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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본능 - 마지막부

야설 0 819

그녀는 그가 돌아왔을 때를 대비해서 혹시 목이 마렵지 않을까 해서 시원한 냉수를 미리 준비해두고 바로 샤워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해 놓고 나갔다. 그녀의 그런 정성에 그는 너무
감동해서 어서 빨리 그녀가 돌아오길 기다린다. 
이때처럼 30분이 길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 지난 2주 동안 그녀를 만나지 못한 거로 인해서 그녀에 대한 그리움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되어 있었다.

그녀가 준비해둔 음료를 마시고 샤워를 하고 그녀가 준비해둔 속옷과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그녀가 오길 기다리며 
보지도 않을 TV를 켜놓은 그는 시계만 바라보면서 혹시라도 밖에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에 그녀가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점점 멀어지는 소리에 다시 실망하기를 서너 번쯤 했을때...

"띵동! 띵동!!!............................................."
"누구세요?................................................"
"저예요...................................................."

바로 그녀의 목소리다. 그는 단걸음에 달려가서 현관문을 열고 그녀를 맞는다. 
마치 10년 만에 만나는 사람처럼 그는 그녀를 끌어안고 그녀의 얼굴이 얼마나 변했나 하며 얼굴을 살피고
한다.

"아이... 왜 이래요......................................."
"잠깐만... 이대로 있어요.............................."
"아이... 답답해요!......................................."

너무 기쁜 나머지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껴안은 탓에 그녀는 숨이 막힌다.

"왜... 이래요.............................................."
"난... 처음에 당신이 집에 없다는걸 알았을 때... 도망간 줄 알았어요... 그래서... 얼마나 불안했는데... 그러다 메모를 보고는 안심했죠..............."
"메모가 바닥에 떨어졌었나 봐요?.................."
"그러니... 다음부턴 좋은 거로 메모해요... 두 번만 그랬다가는 나 심장마비로 죽을지도 몰라요............"
"훗훗... 그럼 진짜로 다음에도 똑같은 걸로 붙여 놔야겠네......................"
"뭐라고요?... 그럼... 내가 심장마비로 죽길 바라는 거예요......................"
"아니요... 당신이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순간 내가 숨어 있다가 이렇게......"

그녀는 그의 입술을 덮치고는 진한 키스를 퍼붓는다. 그녀 또한 그가 보고 싶었었다.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로 결심을 한 후에는 그에 대한 그리움이 더 했으며 오늘 온종일 그녀 또한
그가 보고 싶었다. 
진한 키스와 포옹의 시간이 지나고 그의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더듬는다. 그녀는 그의 손이 자신의 엉덩이를 더듬는 순간 발 뒤꿈치를 들고 자신의 사타구니를 그의
하복부에 가까이 밀착시킨다. 
서서히 그의 손이 엉덩이 사이의 갈라진 틈을 살짝 누르면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그녀의 둔부를 자극하자 그녀는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면서 그의 몸에
자신의 사타구니를 비벼 댄다. 그녀의 허리의 움직임은 유연하다 못해 요염하기까지 했다.

"자... 잠깐만요... 우선... 저녁부터 먹고 나서요......................."

더 이상 그대로 진행하다가는 참을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에 그녀가 먼저 그의 몸을 밀쳐 내며 뒤로 물러선다.

"왜 그래요... 난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것 같단 말이에요............"

이렇게 말하는 동현의 사타구니는 벌써 텐트를 치고 있었다. 그녀는 그걸 보면서 피식 웃는다.

"참아요!... 저녁도 안 먹고 그거 하다 쓰러지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
"겨우 저녁 한 끼 안 먹었다고 쓰러지지 않아요... 어서 이리 와요......................"
"싫어요... 난 자기 맛있는 저녁 만들어 주려고 장까지 봐왔는데... 그걸 미룰 수는 없어요... 여자로서의 행복을 당신이 빼앗을 거예요?..........."
"그래도....................................................."

볼멘소리를 내는 그의 모습이 무척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지 말고 이리 와서 나 좀 도와줘요."

그녀는 도와 달라며 야채 다듬어야 할 것을 들이민다. 
그는 머뭇거리다가 잡아당기며 서툰 솜씨로 야채를 다듬기 시작한다. 그런 그의 서툰 모습을 재미있다는 듯이 바라보던 그녀였다.

"아니... 그렇게 다듬으면 어떻게 해요... 잘 좀 해봐요!.................."
"내가 해봤어야죠... 이렇게 다듬으면 안 되나요?........................."
"누가 모를 줄 알아요... 그렇게 다듬으면 못 한다고 안 시킬까 봐 일부러 그러는 거죠?............."

사실 그는 야채 다듬는 게 처음이다. 지금까지 부모님이 해준 밥만 먹었지 스스로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라면 끊이는 것도 겨우 군대에 가서야 배웠다. 
다시 서툰 솜씨로 야채를
다듬는다. 겨우겨우 다 다듬은 야채 바구니를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이제... 다 됐죠?........................................"
"그럼... 이제 저기 가서 얌전히 앉아서 기다리세요... 다른 생각 하면 안 돼요..............."

다른 생각이라니 그게 무슨 생각이지 동현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소파에 가서 조금 전 부터 혼자 떠들고 있던 TV에 시선을 돌린다. 
그러면서도 가끔 요리하는 그녀의 모습을 훔쳐본다.
너무나 아름다운 여자라는 생각과 함께 그녀는 어떤 옷을 입어도 섹시해 보인다.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옷도 그다지 야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동현의 눈에는 그녀가 어떤 옷을 입어도
야해 보이고 섹시해 보인다.

"아직 멀었어요?... 나 빨리 먹고 싶단 말이에요!....................."

동현은 그녀에게 재촉한다. 근데 뭘 먹고 싶다는 거지? 그는 자신도 의심스러웠다. 
지금 그의 솔직한 심정은 그녀가 만들어준 음식보다는 그녀를 더 먹고 싶다는 거다. 하지만 지금 그걸
표현했다가는 그녀가 들고 있는 칼에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 
그가 도저히 방해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심각하게 정성을 다해 그녀는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녀가 동현에게 처음으로
만들어 주는 음식이기 때문에 특별히 정성을 다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참으로 오랜만에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먹을 음식을 준비해 본다. 
남편이 집을 나간 후로 그녀가 준비한 음식은 단지 그녀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 남을 위해서는 음식을 준비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오랜만에 하는 일이라서 손에 잘 익지 않은 탓에 시간이 평소에 비해서 2배는 더 소요되는 것 같았다. 그동안 기다리고 있을 동현에게 조금은 미안한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녀는 동현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지금 동현은 괘씸하게도 그녀가 준비하고 있는 음식에 대한 기대보다는 음식을 먹고 나서 그녀를 안을 생각이 더욱
앞서 있는 것이다. 
물론 그녀도 기대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기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에 대해 기대를 해야 맞지 않는가?

"자기... 지금 뭐 해?..................................."
"왜요?... 뭐 도와줘요?..............................."
"자기 지금 딴생각 하고 있지?... 계속 그러면 오늘 아예 국물도 없다............."
"왜... 난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자기 눈에 다 쓰여 있어 자기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 내가 무슨 생각을 했다고 그래?..........."
"자기... 지금 내 옷 벗기고 있지!.................."

귀신이다. 어떻게 자신의 속마음을 그렇게 정확히 꿰뚫고 있단 말인가 그렇지만 인정할 수는 없다.

"아니냐... 난 그런 생각 한 적 없어요..........."
"그렇게... 오리발 내민다고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한 번만 더 딴 생각하면... 진짜 1주일 동안 굶겨 버릴 거야!..........."

말도 안 된다. 1주일을 또 기다리라고? 그는 짓궂게 장난하는 그녀가 너무 미웠다.

"좋아요... 그럼... 나도 1주일 굶을래요... 우리 누가 이기나 시합해볼까요?.............."
"정말... 뭐 내기해요................................"
"내기는 무슨 내기요?... 내가 질 것 같아요?................."
"좋아요... 내기해요... 내기해서 내가 이기면 당신이 1주일 동안 빨래 하는 거예요?............."
"빨래요?... 누구 빨래요?........................."
"당연히... 내 빨래지 누구 빨래예요..........."
"그럼... 내가 이기면 뭘 해줄 건데요?........"
"그건... 당신이 정해야죠........................."
"으... 음... 그럼 좋아요... 내가 원하는 일을 무엇이든지 들어 주는 거예요..........."
"그건 너무 광범위하지 않아요... 조금 구체적으로 정해요................."
"으... 음... 좋아요... 그럼 난 당신하고 그거 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보고 싶어요... 그러니까 그걸 해줘요..........."
"아니?... 왜 그걸 찍으려 해요?... 당신 설마 몰래카메라?................."
"아... 아니에요... 단지 당신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 그래요................"
"그... 그래도 그건 좀 곤란해요... 뭐 좋아요... 그냥 그렇게 해요... 어차피 내가 이길 거니까?..........."

그녀는 게임에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얼마든지 동현을 녹일 자신이.......

"이제 당신은 1주일 동안 빨래할 일만 남은 것 같은데요?................."
"뭐라고요?... 내가 질 것 같아요?............."

동현도 역시 자신이 있다는 표정이다. 그러나 이번 게임은 절대적으로 동현이 불리한 게임이다. 
남자와 여자가 성적 자극을 받는 방법이 다른 상태에서, 그것도 동현은 지난 2주 동안의
공백으로 인해 그의 욕정 또한 거스를 수 없을 정도로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좋아요... 그럼 저녁 먹고 시작해요... 상대방에게 달려드는 사람이 게임에 지는 거예요............"

그녀는 자신이 있었다. 마음만 먹는다면 그를 얼마든지 유혹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준비한 소품까지 있었으니 
그녀가 해 준 저녁은 의외로 맛이 좋았다. 직장의 일을 하는
그녀가 그런 음식 솜씨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못 했었는데 그가 먹은 음식은 일류 요리사가 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맛이 아주 좋았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부터다. 그의 몸은 간절히
그녀를 원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를 안을 수 없다니. 
그는 묘안을 생각해 냈다. 그가 게임에서 지지 않고서도 그녀를 안을 방법을...

"그런데 말이죠... 게임에 규칙을 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규칙은 이미 정해진 게 아닌가요?..........."
"그렇지만... 일방적으로 한쪽이 불리한 규칙은 불공평해요................."
"그래요... 그럼... 어떤 규칙을 추가하고 싶은데요?..........................."

그는 그녀의 욕정을 자극할 만한 것을 찾아야만 했다. 그리고 그걸 생각해낸 것이다.

"규칙은 당신은 당신 원하는 대로 날 유혹하세요... 하지만... 시간은 딱 1시간이에요... 1시간 안에 내가 당신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면... 난 지지 않은 거예요... 
그리고... 내가 당신을
 유혹해서 당신이 넘어온다면 그땐 내가 이긴 거고요........................."

"좋아요... 딱 1시간이라고 했죠... 그럼 나도 1시간만 당신의 유혹을 이겨 내면 되는 거죠?............."
"그건... 아니에요... 당신은 2시간을 버텨야 해요.............."
"왜요?... 왜... 난 2시간을 버텨야 하죠?.........................."

"그 이유는 당신은 여자이고... 난 남자이기 때문이죠... 남자는 시각적인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만... 여자들은 그렇지 않아요... 그러니... 내가 불리한 거죠... 게임에서 쓸 수 있는 수단은
 시각적인 것 뿐이잖아요......................."

그녀는 그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차피 게임은 해봐야 그녀가 이길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좋아요... 그 대신 게임을 빨리 끝내기 위해 당신이 먼저 유혹하세요................."
"알았어요... 그런데... 둘 다 유혹에 넘어가면 게임은 비긴 거죠?... 그리고... 둘 다 유혹에 넘어가지 않아도 게임은 비긴 거고?..........."

규칙을 정한 두 사람은 서로가 상대방을 이길 방법을 생각해내기 위해, 그리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작전을 들키지 않기 위해 
그녀는 안방에서 그는 거실에서 준비를 한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이 되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다시 거실에서 마주 선다.

"당신이 먼저 날 유혹해 보세요... 단... 시간은 2시간이에요..............."
"좋아요... 그럼... 이리 와서 소파에 앉으세요.................................."

그녀는 그가 권하는 소파에 앉는다. 그리고 그녀는 TV를 정면으로 마주 보고 앉게 된다. 
잠시 후 그는 거실의 불을 끈다. 그리고 어느새 준비해뒀는지 은은한 붉은 빛이 맴도는 스탠드로
분위기를 전환 시킨다.

"어떻게 하려 그러는 거예요?.................."
"기다려 봐요........................................"

평소 같으면 이런 분위기에 야릇한 흥분이 될 것도 같았는데 지금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 때문인지 오히려 긴장되는 느낌이다. 
다시 실내에는 조용한 음악이 흐른다. 흔히 멜로
영화에서 배경음으로 아주 많이 사용하는 형식의 음악이다. 
10여 분 정도 음악을 마구 틀어준 동현이 음악을 끄고 TV를 켠다. 방금 들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음악이 TV에서 흘러나오고
남자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포옹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처음에는 관심이 없던 그녀도 시간이 지나면서 영화에 마구 몰입해 들어간다. 
실내는 아주 조용한 가운데 TV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만 들릴 뿐이다. 그녀는 어느새 동현이 자신하고 같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망각하고 영화에 몰입 된다. 
동현은 그녀가 영화에 몰입되어 가는 순간 아주 조용히 집을 빠져나온다. 자신이 그녀의 눈에 보이면 그녀는 영화에 몰입하기 보다는
게임이라는 생각의 지배를 받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긴장이 될 거라는 판단에서이다.

그가 준비한 영화의 내용은 격렬한 정사 장면 위주로 된 포르노 영화가 아니다. 유명하다는 러브스토리 위주로 편집된 영화였다. 
그걸 구하게 된 동기도 참 재미있다. 많이 늦은 나이까지
결혼하지 않는 동현이 불쌍해서 영화 계통에 있는 친구가 편집해서 선물을 한 것이다. 
실은 오늘 그 영화를 그녀와 같이 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이런 용도로 사용할 줄은.... 아마 그녀도
마지막 장면에 가서는 참지 못 할 정도로 흥분이 될 것이다.

친구가 어떤 식으로 편집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 비디오를 보고 나면 맨 마지막에 이상하게도 여자 생각이 나고 
또 당장이라도 지나가는 여자를 끌어안고 싶었던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
무슨 심리 치료용이라나 뭐라나... 
아무튼 친구 놈이 준 비디오 테입으로 그녀를 유혹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녀가 흥분 될 시간을 기다리기 위해서 시내를 돌아다니던 그는
시계를 자주 본다. 
비디오가 끝날 때쯤 집에 들어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흥분된 상태의 그녀 앞에 자신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의 작전은 아무런 효과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거리를 배회하던 그의 눈에 성인용품 가게가 눈에 확 들어온다.
늘 그 자리에 있던 가게였지만 동현은 단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었다. 
그곳에서 무얼 파는지 또 어떤 사람들이 그 가게를 이용하는지 조차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이상한 물건을 파는
곳일 거라는 막연한 상상과 함께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조금은 정상이 아닌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상상했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그 가게에 한번 들어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성인용품점이 그렇듯 그곳 진한 선팅이 되어 있어서 밖에서는 안에 어떤 물건이 있는지 전혀 보이질 않았다.
언젠가 동현은 포르노물에서 성인용품점 장면이 나왔던 것을 기억하며 문을 열고 들어간다. 조금은 아주 어두운 실내에는 용도를 알수 없는 이상한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한쪽에는
성인 비디오테이프가 꽂혀 있는 책장이 있었다. 
가게 주인은 의외로 40대 후반의 아줌마였다.

조금은 당황한 동현은 다시 나갈까 하다가 이왕 들어온 것 한번 둘러보자는 요량으로 가게 주위를 살핀다. 그리고는 안쪽으로 들어가 본다. 
그가 멈춰 선 곳은 여자용 자위기구 앞이었다.
이상한 모양의 물건들이 많이 있었고 남자의 성기 모양의 자위기구가 여러 종류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바이브레이터가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었다. 동현은 남자의 성기 모양을 한 것
중에 하나를 집어서 자세히 살핀다. 포장 뒷면에 사용법까지 자세히 나와 있었다.

남자의 성기 모양과 함께 조금 뾰족하게 달린 게 어떤 용도인지 아주 궁금해진 동현은 설명서를 아주 자세히 읽어 보고 나서야! 
성기 모양을 여자의 질에 삽입한 후에 그 부분이 여자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위한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고급 제품들인지 가격표가 상당히 고가인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그중에 조금은 괜찮아 보이는 물건을 집어
든다. 조금 전에 살펴본 물건과 같은 모양이지만 귀두 모양의 밑에 구슬이 있었다.

설명서에는 회전하면서 구슬이 여성의 질을 자극하여 극적인 쾌감을 준다고 한다. 
그는 조금 무리해서 그중에 하나를 살 생각한다. 그녀를 자극하기 위해 사용해볼 요량이다. 자신에게
달아나려 한 그녀에게 뭔가 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적당한 물건을 고르기 위해서 주위를 둘러본다. 
그는 바이브레이터를 하나 고르고는 설명서를 자세히 읽는다. 바로 사용해야
해서 설명서를 읽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딜도 종류 중 조금 전 눈여겨본 고급형 제품을 하나 고른다.

계산을 하기 위해 조금은 어색한 표정으로 걸어 나오던 그에게 섹시 속옷 코너가 눈에 들어온다. 
여성용 속옷 중에서 섹시한 스타일을 별도로 모아 놓은 곳이다. 그것도 이 가게에서 파는
모양이다. 
어디서 샀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참 묘하게 생긴 팬티들도 많이 보였다. 그중 맘에 드는 걸 하나 고른다. 계산을 위해 카운터에 다가가는 그를 보고 졸고 있던
주인 아줌마가 묘한 눈으로 바라본다. 
그가 내놓은 물건을 바라보던 아줌마가 말을 했다.

"사용법은 아시나요?............................."
"네?..................................................."
"사용법을 알고 계시느냐고 물은 거예요?..............."
"잘은 모르지만... 뭐............................."
"그럼... 사용법을 보고 가세요................"
"어디서요!.........................................."
"여기서요... 이리로 들어오세요.............."

그는 주인아줌마가 안내에 따라 자그마한 방으로 들어간 그는 소파에 기대고 앉는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어두웠던 실내가 밝아지면서 TV에 어떤 여자가 나와 조금 전에 그가 구매한
딜도를 이용한 자위 장면이 시작된다. 
그는 TV 속 여자의 자위 장면을 바라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흥분이 되고 있었다. 여자의 자위가 끝나자 이번에는 바이브레이터의 설명이 시작된다.
바이브레이터의 사용설명이 끝나고 나서 그는 시계를 바라본다.

"이런... 늦었네..................................."

그는 서둘러 방에서 나온다. 방에서 나온 그는 눈앞에 있는 아줌마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어느새 갈아입었는지 조금 전 그가 구매한 속옷과 똑같은 속옷 차림으로 문밖에서 안으로 들어
오려는 순간이었다.

"나머지 설명도 보고 가셔야죠!.............."

나머지 설명이라면 그는 짐작할 수 있었다. 눈 앞에 있는 주인아줌마는 그와 함께 즐기려는 목적을 갖고서 그에게 사용법을 보고 가라고 권했다.

"미안합니다... 지금 바빠서..................."

동현은 그런 그녀를 뿌리치며 달린다.

"이런... 정말 너무 늦었어!...................."

지금 그가 있는 곳에서 집에까지는 아무리 빨리 달려도 20분은 족히 걸리는 거리인데 지금 시간에는 택시도 잘 잡히지 않았다. 
그냥 달려가는 수밖에 없는데 그리고 지금 시간이면 이미
비디오가 다 끝나고 그녀는 흥분의 절정에 있을 시간이었다. 
그는 아주 빨리 달린다. 하지만 그의 마음만 앞서 갈 뿐 몸은 따라 주지 않는다. 그녀의 집에 헐레벌떡 달려들어 갔을 때는
이미 늦어 버린 것 같았다. 그녀와 약속한 2시간이 막 끝나버린 뒤 였다.

아주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집 안이 온통 어두웠다. 그가 나갈 때보다도 더 어두워 보였고 소파에 앉아 있어야 할 그녀도 보이지 않는다. 
그녀를 찾기 위해 집안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동현이 어느 순간 갑자기 온 몸이 굳어 버리고 숨조차 쉬지 않고 한곳을 멍하니 한곳만을 바라본다. 
한곳을 응시하던 그의 몸과 정신은 굳어 있었지만 사타구니의 물건만은
점점 거대하게 발기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발기되던 그의 물건이 이제는 그가 입고 있던 바지를 뚫고 나올 기세다.

검정 원피스였다. 그렇지만 지금 그의 눈에는 검은색으로 보이지 않는다. 아주 약간 붉은 빛이 도는 검은색으로 보였다. 
아니 검은색 천을 통해서 거의 투명하게 보이는 그녀의 살색으로
보인다는 게 더 맞을 것이다. 
원피스라지만 그걸 실외에서 입고 다닌다는 건 세상이 많이 변했다지만 손가락질을 당할 것 같은 반 속옷 반 겉옷 같은 옷이였다. 그러나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것은 옷이라기보다는 그녀의 몸을 포장하고 있는 한 꺼풀의 얇은 천 조각에 불과했다. 
어디서 불고 있는지 모를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동현은 자신도 모르게 점점 더 그녀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그녀는 이제 옆으로 돌아서 등을 문틀에 기대에 서서는 한쪽 다리를 조금 높이 들어 올린다. 날씬한 그녀의 다리 사이를 얇은
천 조각들이 미끄러지면서 하얀 그녀의 속살들이 그의 눈을 향해 달려들어 와서는 바로 그의 물건을 긴장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의 의식은 몽롱한 상태였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시합에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달려들어 왔던 그였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은 그가 기억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자신이 이곳까지 달려왔는지조차도 기먹 못 하고 있다. 다만 눈앞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습에 빠져들고 있을 뿐이다. 
그녀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동현을 벌써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끝내기에는 아주 너무 서운했다. 
아직 자신이 준비한 무기가 많이 남아 있는데 첫 번째 무기에 이렇게 쉽게 넘어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니 자신의
요염한 모습을 더 보여 주고 싶다는 게 좀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다가오는 그를 밀어내며 그녀는 문을 걸어 잠그고 방으로 들어간다. 
그녀를 끌어안을 수 있을 만큼 가까이 다가갔을 때 문을 걸어 잠그고 방으로 들어가 버린 그녀로 인해 그는 당황했다.
문을 두드리며 그는 안에 있는 그녀에게 외친다.

"왜... 문을 닫아요?... 어서 열어줘요......."
"......................................................"

몇 번을 두드리고 사정을 한 후에서야 그녀의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지금 게임 중이잖아요........................."
"그래요... 난 당신한테 졌었요..............."
"난 이렇게 쉽게 이기는 시합은 싫어요... 사내가 그것도 못 참나요?... 그것도 못 참는 사내를 내가 어떻게 믿어요.............."
"그렇지만... 당신이 너무 섹시해서 도저히 참을 수 없었어요................................"
"그래도 싫어요... 그런 당신한테 안기는 게 싫다고요... 그러니 어서 돌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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