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들의 교향곡 - 46부
혜영에게도 유진은 친딸처럼 친근하게 느껴졌다. 그때 그녀를 안좋게 생각했던것을 다시한번 자책하며 유진의 사연을 생각하니 측은함이 몰려왔다.
[나와 태수는 그래도 서로를 아껴주며 사랑해서 행복하지만... 이 애는 집에서도 그래줄 사람이 없다니 얼마나 외로울까?..........................]
혜영은 유진이가 불쌍하게 보여서 조금이라도 더 잘해주고 싶어졌다. 유진은 아주 조그맣게 음악소리가 나오는 카셋트기를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음악을 좋아하세요?....................................................."
"옛날에 내가 좋아했던 음악이야... 태수가 들으라고 사주더라...................."
그러자 유진은 아주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에 태수와 얘기를 나누었을때 이걸 듣고 있었어요... 아주머니가 좋아하시는 노래라고 그러더군요................."
"유진이 학생은 무슨 음악을 좋아해?... 음악을 공부한다니까 많이 듣겠네....."
"저도 옛날음악들을 좋아해요........................................."
"그래?... 난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런 음악을 싫어하는줄 알았는데... 태수도 이런걸 듣더라... 그리고보니 유진이 학생이 준거야?........."
"네... 다행히 태수도 좋아하더라고요..............................."
둘은 대화를 좀 더 나누다가 이윽고 유진이 책을 골라 가지고 왔다. 혜영은 책이 들어있는 봉다리를 건네주며 부드러운 얼굴로 말했다.
"고마워....................................................................."
"무슨 말씀이세요?......................................................"
"우리 태수에게 잘해준다는 얘기를 들었어... 형제나 친척없이 자란 애라서 옆에서 그렇게 해주는 사람이 없었거든..."
그말을 듣자 유진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별말씀을 다하세요... 태수와 얘기를 나눠서 제가 즐거운데요...................."
그리고는 인사를 하고 나갔다. 혜영은 창문으로 가서 멀어져가는 유진의 뒷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았다. 신문을 돌리던 선규는 저번에 두 남녀가 섹스를 하면서 신음소리를 내던 집의
초인종을 눌렀다. 신문대금을 받으러 몇번을 찾아왔었으나 그때마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러한 집은 아주 의외로 많았다. 다음번에 준다거나 아니면 아무도 없는 집들이 꽤 있어서
신문대금을 제때에 수금해야하는 선규에게는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니었다. 집에는 불이 켜져있는것 같은데 아무도 나오지를 않았다.
[오늘도 아무도 없나?... 도대체 언제 돈을 받으러 오란 소리야?................]
한번더 초인종을 눌러보다가 그만 발걸음을 뗄려고 하는데 집의 문이 열리며 누가 대문쪽으로 걸어나왔다. 이제는 돈을 받는가보다 해서 안도하는데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세요?..............................................................."
목소리에는 경계심이 들어있어서 선규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했다.
"신문대금을 받으러 왔읍니다......................................"
잠시 후 대문이 열리면서 여자가 조심스럽게 얼굴을 내밀었다. 여전히 경계심을 보이는 여자에게 선규는 웃음을 지어보였다.
"저번에도 몇번 왔었는데... 아무도 안계시더라고요... 신문대금을 빨리 받아야 하거든요............"
"얼마에요?............................................................."
선규가 액수를 말하자 여자는 대문을 닫고 집으로 가더니 곧 돈을 들고 나왔다. 이번에는 대문을 열고 나와서 돈을 건네주었다. 그래서 영수증을 끊어주는 선규는 여자를 자세히 살펴 볼
수가 있었다. 여자는 20대 중반 아니면 후반으로 보였고 엄마보다 약간은 키가 컸으며 조금 통통해 보였다. 순진하게 생긴 얼굴로 아주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여자를 보니 그때 발광하듯
신음소리를 내던 여자인가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때 그 여자가 맞나?... 그렇게 안생겼는데?.............]
영수증을 받은 여자는 한마디도 없이 대문을 닫고 들어가 버렸다. 아주 쌀쌀 맞은 그녀의 태도에 고개를 내젓던 선규는 신문들을 들고서 골목을 나오는데 골목입구에서 어떤 여자가 막
들어오는것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만날때마다 그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던 여자였다. 여자가 가까이 오자 선규는 저도모르게 머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아... 예............................................................."
여자가 변함없이 이상한 얼굴로 인사를 받으며 지나가자 선규는 고개를 돌려 힐끔 쳐다보았다. 왜 그여자가 만날때마다 그를 그런 얼굴로 쳐다보는지를 몰라서 의아심이 들고 은연중에
당황스럽기도 했다.
[왜 항상 저러지?... 그때 내가 저쪽집에서 나는 신음소리를 듣고있었던걸 알아서 그런가?... 하여튼... 이 동네는 이상한 사람들만 사는거 같애.....................]
그런생각을 하면서 선규는 자전거를 타고 다음 동네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버스에서 내린 혜영은 태수와 함께 다정하게 걷고있었다.
"아까 유진이 학생이 찾아왔었어............................"
그말에 태수는 엄마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바라보았다.
"어제 책방문이 닫겨있어서 우리들에게 무슨일이 난줄알고 걱정했었데.............."
"그래요?..........................................................."
자연스럽게 말하는 엄마때문에 태수는 은연중에 안도를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일요일마다 찾아왔었는데 그걸 보니 걱정할만도 하네요................................"
"전에도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어제 네 말을 듣고 찬찬히 살펴보니 정말 좋은 애더라........."
"그렇죠?..........................................................."
혜영은 여전히 앞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난 나중에 그런 여자 애가 너의 배필이 되었으면 좋겠어..............................."
그러자 태수는 걸음을 멈추고 엄마를 쳐다보았다.
"엄마는 제가 결혼하기를 그렇게 원하세요?............"
혜영도 걸음을 멈추고 웃으면서 말했다.
"자식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것을 보고싶어 하는것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야................"
"그럼... 엄마가 쓸쓸해 지시잖아요......................."
미소를 짓는 혜영은 태수의 손을 잡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며느리도 보고 너닮은 손주들도 볼텐데... 내가 왜 쓸쓸해 지겠니?..................................."
"엄마는 제가 다른 여자와 산다는것이 아무렇지도 않으세요?..........................................."
"그때는 내가 어린애처럼 심술을 부린거지만 이제는 네마음을 알기때문에 괜찮아... 그리고 언제까지 이렇게 살수는 없는 노릇이고 내가 네 인생을 가로막을수는 없잖니?... 네가 결혼을
해도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거야..............................................................."
태수는 엄마의 손을 잡은 손에 살며시 힘을 주며 말했다.
"무슨일이 있더라도 절대로 엄마를 외롭게 하지 않을거에요............................................"
아들의 따듯한 말에 혜영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그윽한 눈으로 올려다 보았다. 태수도 함께 아주 부드러운 눈빛으로 마주보며 걸었다. 잠을 자러 혜영이 태수의 방으로 들어오자
태수는 수줍으면서도 진지한 얼굴로 말하기 시작했다.
"엄마... 우리가 이러고 살면 애가 생기지 않아요?............................"
그말을 듣자 혜영은 얼굴이 아주 빨개졌다. 아들이 그런 말을 하니 왠지 부끄러워서 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수가 없었다. 그녀혼자 그런걸 챙기는데 태수도 임신에 관해서 걱정할줄은
상상도 못 했었다.
"내가 조심하고 있으니까... 너는 걱정안해도 돼.............................."
태수는 죄지은 사람처럼 고개를 떨구는 엄마의 손을 잡았다.
"제가 어떻게 걱정을 안해요?... 혹시... 약드세요?........................."
"아직은 안 먹지만 곧 사다 먹을거야..........................................."
그러자 태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안드셨다면 다행이네요... 언젠가 신문에서 읽은적이 있는데... 피임약을 오래동안 복용하면... 여자 몸에 좋지가 않다고 하대요... 그러니... 피임은 제가 할테니까... 엄마는 절대로
약을 드시지 마세요..............................................................."
혜영은 무슨말인가 싶어 고개를 들고 동그랗게 된 눈으로 아들을 바라보았다. 태수는 수줍게 웃으면서 서랍에서 무엇인가를 꺼내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제가 생각이 짧아서 미처 그런것에 관해서 걱정을 안했었거든요... 그래서 낮에 이걸 샀었어요..............."
자세히 살펴보니 태수가 보여주는것은 바로 콘돔이었다. 혜영은 너무나 놀라서 입을 벌리고 태수의 얼굴과 콘돔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이거 선규네 약국에서 샀니?..................................................."
그말에 태수는 펄쩍 뛰며 대답했다.
"제가 거기서 어떻게 사요?... 배달하다가 어떤 약국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산거에요.............................."
"너같이 성인도 아닌 애가 사는데 아무말도 안해?......................."
"제가 좀 나이가 들어 보이잖아요... 그래서인지 그냥 아무말없이 주던데요...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게 이럴때 도움된다는것는 생각도 못했어요... 저도 이걸 살때 얼마나 떨렸다고요..."
태수의 말을 듣고 혜영은 그녀를 생각해주는 그의 마음이 매우 고마웠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심하게 신경써주는것이 놀랍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웃음도 나왔다.
"왜... 그러세요?..................................................................."
간신히 웃음을 그치며 혜영은 대답했다.
"미안해... 네가 약국에서 망설이며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상상되어서......."
그러자 태수도 너털웃음을 지어보였다.
"잘 아시네요... 이런걸 사봤어야죠... 꼭 도둑질을 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조마조마 했었어요................."
혜영은 순진한 태수가 그럴만도 했겠다싶어 그 당시의 그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아들이 이런걸 사왔는데... 야단은 커녕 아무소리도 못하는 나도 우습네................................."
"듣고보니 그렇네요.............................................................."
콘돔을 들고 유심히 살펴보던 혜영은 태수를 바라보았다.
"사용하는 방법은 알어?........................................................"
"그걸 저한테 물어보시면 어떡해요?... 엄마가 가르쳐주셔야죠....."
"난 몰라... 이런것도 처음 보는건데........................................"
아주 수줍게 말하는 엄마를 보며 태수는 크게 놀랐다.
"아버지가 계셨을때는 엄마가 피임을 하셨어요?......................."
"응... 그때는 내가 조심했고... 또 피임약이 안좋다는 말은 없었거든....."
난감해진 태수는 설명서를 읽기 시작했고 그 옆에서 혜영은 신기한 듯이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콘돔이 들어있는 껍질을 찢어 벗겼다. 그리고는 촉촉하면서도 미끈거리는 콘돔을 만지며
중얼거렸다.
"이렇게 생긴거구나............................................................"
설명서를 읽던 태수도 고개를 들어서 동전처럼 동그랗게 말려진 콘돔을 보았다. 그러면서 어린애 처럼 호기심있게 살펴보는 엄마가 마냥 신기하게 보였다.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인생을
산 엄마가 이런거에 대해서는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자신처럼 아무것도 몰라서 나무나 뜻밖이었다.
"정말 처음으로 보시는거에요?............................................"
"응... 내가 언제 이런걸 볼 기회가 있었겠어?... 이런거는 어디서 광고하는것도 아니잖아..........."
"왜... 아버지는 이걸 쓰지 않으셨어요?................................"
혜영은 아들에게 남편과의 성생활을 말한다는것이 불편하고 이상했으나 마음 한구석에서는 태수에게 숨김없이 솔직해야 된다는것을 느꼈다. 이제 태수와 연인이 된 마당이어서 그와
모든것을 나누고 싶었다.
"사실은... 네 아버지가 살아있었을때는 집에 없거나 병석에 누워있을때가 많아서 같이 잠자리에 드는 날들이 별로 많지가 않았었어... 그래서... 내가 피임약을 먹지않고도 조심하는게
쉬운 일이었거든..........................................................."
그녀의 말을 들으니 태수에게 어렸을때 엄마와 단둘이 아버지를 기다리며 지냈던 날들이 아주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렇게 생각하자 자신이 엄마에 대해서 너무 모르는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많이 외로우셨죠?................................................."
혜영은 밑에 깔린 이불을 멍한 눈으로 보며 말했다.
"외롭기 보다는 무서웠었어... 네 아버지에게 또 무슨일이 일어나지는 않나해서...................."
그 시절을 생각하는지 슬프게 보이는 엄마를 태수는 안아주며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었다.
"너무 어려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저도 그때 많이 무서웠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옆에 계셔줘서 얼마나 든든하고 마음이 놓였는지 몰라요................"
그러자 혜영은 태수를 바라보며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내가 지금 바로 그 심정이야... 네가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든든해...................................."
둘은 한동안 말없이 포옹을 하고 있다가 혜영이 고개를 들고 말했다.
"옆에 형제가 아무도 없어서 많이 외로웠지?....................."
"아니에요.................................................................."
"미안해... 내가 몸이 약해서... 너를 낳을때 많이 힘들었거든... 그것때문에 집안사정도 어렵고해서... 네 아버지가 더이상 애낳는것을 반대했었어... 그래도... 나는 너에게 동생을 주고...
싶었는데................................................................."
엄마의 말을 듣자 태수는 가슴이 뭉클해져서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자신을 낳느라고 고생을 한 엄마에게 무한한 감사함을 느꼈고 그에게 형제를 낳아주지 못해서 미안해하는 그녀가
애틋하고 측은하게 느껴져서 힘껏 껴 안았다.
"너무나 감사드려요... 엄마가 저를 낳으시느라 고생하신것을 보답해 드릴려면 반도 못하겠지만... 죽을때까지 엄마에게 잘 해드릴게요... 그리고 동생을 낳아주시지 못하신것에 대해서는
너무 마음 쓰지마세요... 엄마의 사랑을 저 혼자만 받을수가 있어서 오히려 행복해요............"
혜영은 태수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미소지었다.
"그렇게... 이해해줘서 고마워......................................."
그리고는 아들을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오래동안 키스를 한 혜영은 입을 떼고 손에 들고있는 콘돔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거 어떡하니?... 일단 한번 뜯고 이대로 두면 병균이 묻어 안좋을텐데.............................."
그냥 버리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 태수는 궁금하기도 해서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다.
"어디 한번 착용해 볼까요?.........................................."
호기심이 든 혜영도 사용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고싶어 선듯 동의했다.
"그래... 어디 한번 해봐.............................................."
성행위를 할때는 괜찮았지만 이런 상태에서 바지를 벗는다는것이 부끄러워진 태수는 등을 돌리고 앉아있는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바지와 팬티를 내렸다. 그리고는 뒤로 손을 뻗었다.
"주세요.................................................................."
"내가 해주면 안될까?..............................................."
태수는 고개를 돌려서 얼굴에 홍조를 띄고 있는 엄마를 바라보았다. 환한 불빛아래서 엄마에게 성기를 보인다는것이 매우 부끄러웠지만 호기심과 수줍음이 반반씩 깃든 그녀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약해져 청을 들어주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러고 싶으세요?.................................................."
"그냥... 궁금해서 그래............................................"
태수는 성기를 가리며 조심스럽게 엄마를 향해 돌아앉았다.
"펴서 씌우래?......................................................"
"맨 위에 얹은다음 밑으로 펴며 씌우는 거래요..........."
"어디 한번 해보자................................................"
태수가 가리고 있는 손을 살며시 치우자 그의 성기가 나타났다. 혜영은 밝은 불빛아래서 아들의 성기를 제대로 보는것이 처음이었다. 어제 성행위를 마치고 태수가 옷을 입기 시작했을때
부끄러움이 느껴 황급히 고개를 돌리고는 그녀도 얼른 옷을 입느라 보지 못 했었다. 이제까지 그저 크다고 느꼈었지만 이렇게 보니 생각보다 더욱 더 했다. 거무스름한 성기는 굵었으며
그 주위에는 검은 털들이 나있었다. 그걸 보면서 태수가 어렸을때 씻겨주면서 봤던 작은 고추를 회상하니 기분이 이상했으며 오래간만에 보는 남자의 성기라서 묘한 느낌도 들었다.
그러나 태수의 성기라서 그런지 거부감이 안나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며 잘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성기가 아직 완전히 발기가 되지 않은것처럼 보였다.
"지금 준비가 된거니?.........................................."
"아... 아니요....................................................."
"완전히 준비가 되야 사용할수 있는거 아니야?........"
"네................................................................."
"그럼... 그렇게 되게 해봐..................................."
엄마가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자 태수는 강박관념과 아주 부끄러움으로 일어나는 긴강감때문에 아무런 생각도 나지않아서 발기가 좀처럼 되지를 않았다. 손을 사용할려고 했지만 엄마가
앞에 있어서 차마 그러지도 못했다.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엄마는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안돼?............................................................"
"네................................................................"
당황해서 어쩔줄을 몰라하는 태수를 보며 잠시 망설이던 혜영은 호기심을 못참고 말했다.
"내가 도와줄까?............................................."
"네?............................................................."
말을 잘못들었나 싶어 어리둥절하던 태수는 엄마가 다가와서 손으로 그의 성기를 감싸쥐자 아무말도 못하고 경악에 찬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엄마가 그의 성기를 잡은 손을 아주
서서히 위 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입과 두 눈을 커다랗게 뜨고 정신나간 사람처럼 바라보기만 했다. 황급히 엄마를 말릴려고 했지만 몸이 움직이지를 않았다. 더군다나 엄마가 하는
행위는 그가 혼자서 자위를 하던 방법과 똑같아서 놀라움은 더해만 갔다.
평소 단정하고 차분했으며 성행위를 할때도 수줍어하던 엄마에게 이런면이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다. 한편 호기심에 못이겨 저도모르게 아들의 성기를 흔들어주던 혜영은 문득 그녀가
지금 무슨짓을 하고있는지를 깨닫자 얼굴이 화끈거렸다.
[내가 미쳤나봐... 도대체 아들에게 무슨짓을 하는거야?... 태수가 나를 이상한 여자로 보는거 아니야?.....................]
하지만 지금와서 하던 행위를 멈주면 더 이상할것만 같아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계속 했다. 그러자 그녀의 손 안에 있던 성기는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혜영은 끊임없이 발기되어 가는
성기를 경의로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완전히 발기되지 않은 성기는 그녀에게 매우 커 보였는데 계속해서 커져가는 성기를 보자 믿겨지지가 않았다.
[세... 세상에... 이 큰게 내안에 다 들어왔단 말이야?... 도... 도대체 어른이 되면 얼마나 더 커질라고 그래?..............]
그녀의 손에서도 성기가 꿈틀거리며 점점 더 굵어지는것이 느껴졌다. 숨도 못쉬면서 지켜보던 성기는 이윽고 성장을 멈추자 태수가 얼른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이... 이젠 됐어요........................................"
손을 떼면서도 혜영의 눈길은 아들의 성기에서 떠나가지가 않았다. 그녀앞에서 우뚝 선 성기는 너무나 거대해서 혜영은 아찔하기만 했다.
[이래서 행위를 할때 그렇게나 아팠구나... 이걸 다 받아들인 나도 용하네... 영양가있는 음식을 못먹여서 걱정했었는데... 어떻게 키도 크고 이것도 클까?... 거참 신기하네..........]
태수도 엄마가 그의 성기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어서 얼굴이 새빨개지고 몹시 창피함이 들어 얼른 말을 했다.
"안하세요?..............................................."
그제서야 손에 콘돔을 들고있다는것을 깨달은 혜영은 말을 더듬으며 대답했다.
"해... 해야지..........................................."
그리고는 말려져있는 콘돔을 버섯처럼 생긴 귀두의 맨 위에 올려놓았다.
"그... 그 다음은 어떻게 하라고 했지?.........."
"둘레를 잡고 밑으로 펴며 내리면 된대요....."
태수가 일러준대로 하자 콘돔은 성기 기둥을 덮여가며 뿌리까지 내려왔다. 고무로 되어 밑으로 쭈욱 늘어진 콘돔의 맨윗부분은 작은 젖꼭지처럼 볼록하게 솟아 나와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