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 3부
내가 출근하기 전 찬희의 몸 아래에서 그렇게 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이날 찬희는 전날에 격렬하게 사정을 하였음에도 아침의 활기찬 남근으로 다시금 아내를 범했다. 우리 집
쇼파의 침대 위에서 아내를 올라 탄 녀석은 전에 없이 늠름하고 자신감에 차 보였다.
“누나..... 너무 좋아요..................................................................................”
찬희가 내 아내를 내려다보며 말한다. 아내가 그를 올려다보며 눈을 맞춘다.
“정말?..... 그렇게 좋아?..............................................................................”
“미칠 것 같아요..... 누나 여기......................................................................”
찬희는 아내의 다리 사이에서 엉덩이 움직임에 완급을 조절하며 그녀를 애태운다.
“평생동안 이 안에서 움직여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아요... 나 또 들어와도 되죠?... 또 누나 안에 들어오고... 또 누나 안에다 싸도...... 괜찮죠?.........................................”
“그렇게 해... 네가 원하면... 언제든...............................................................”
전날과 달리 이번엔 아내가 더욱 흥분하여 찬희보다 먼저 이성을 잃은 것 같다. 내가 바로 옆에 누워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아내가 못 견디게 사랑스러워 보일 때마다 그러니까 지금처럼
발갛게 달뜬 아내의 입술에 혀를 밀어 넣어주곤 해서인지도 모른다.
“맨날 하고... 또 맨날 하고... 그러면서 세상 사람들한테...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요... 너무... 너무 좋아서... 막 자랑하고 싶어요!... 세상에 이런 행복이 있노라고.........”
찬희가 허리를 세운 후 앉은 채 아내의 무릎을 붙든다. 그런 채로 빠르게 아내 안을 헤집는다. 그들의 성기와 성기가 맞닿은 곳으로 부터 물기를 잔뜩 머금은 음란한 음향이다.
“애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요!... 선영이 누나를... 누나가 최고라고!... 누나가 이렇게 멋지다고 막 자랑하고 싶어요.........................”
“애들한테?”
“찬수한테...... 태준이한테...... 태준이는 과에서 누나가 가장 섹시하다고 했어요... 조교하러 들어가서 보는 학부 여자애들보다도 훨씬 예쁘다고 했어요. 용민이도... 그런 누나랑 이렇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너무... 너무...... 자랑하고 싶어요... 누나는 내 뭐라고 했죠?....................................................”
“정액받이.................................................................................................”
아내가 세차게 헐떡인다.
“네가 외로울 때...... 힘들 때 널 안아주는 사람이야... 마음은 안 돼. 몸만...... 아아 더 해 줘... 찬희야 거기... 거기 좋아!..................”
“누나는 내 좆물받이에요... 최고로 행복해요... 자랑할 거예요... 모두한테............”
“그렇게 해................................................................................................”
아내는 자기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지 아는 걸까? 내가 곁에서 거든다.
“말로만 하면 모르지... 말로 들었다면 믿겠니... 찬희야?... 지금 네 느낌을............”
“안 되죠... 절대로......................................................................................”
“직접 해 봐야 돼... 지금 네가 하는 것처럼......................................................”
“맞아요....................................................................................................”
찬희의 호흡이 불규칙하다.
“찬수도... 태준이도...... 누나 걔들한테도 대줄 수 있어요?... 걔들의 좆물도 받아줄 수 있어요?... 누나는... 누나는........................”
“정액받이...................................................................................................”
아내는 그 말만 되뇐다. 그게 ‘사랑해!’ 소리만큼이나 그녀를 오르게 하나 보다.
“해 줄게... 걔들한테도... 찬희가 원한다면...... 아... 거기... 거기... 좀 더!... 아아... 찬희야... 너무 좋아!......................................”
“안에다 해도 돼요?.......................................................................................”
찬희가 내 쪽을 돌아본다. 나는 웃는다. ‘뭘 그때 그때 물어보고 그래! 처음 하는 것도 아니면서’ 싶었다.
“선영아... 찬희가 싸고 싶댄다.........................................................................”
아내를 좀 더 희롱하는 쪽을 택한다.
“네 안에 싸고 싶대... 싸게 해 줄까?... 찬희가 싸면 다 받아줄래?... 네 몸안으로.......”
“아니..... 싫어..............................................................................................”
아내가 말한다.
“내 몸 안에 말고...... 이번엔... 입에 해!... 약속했잖아... 다 먹어줄게.......................”
이 말에 찬희는 그만 끝까지 올라 버린다. 자기 것을 아내한테서 뽑아 낼 사이도 없었다. 그대로 폭발했다. 너무 급박하고 갑작스런 절정이었다. 마지막 스퍼트를 본능적으로 아내 깊숙이
털어내면서 찬희는 거의 울부짖고 있었다. 아내가 그런 그의 등을 힘주어 안아준다.
“미안해요..... 너무 흥분해서... 그만...................................................................”
찬희가 사과한다. 아내는 고개만 젓는다. 그러더니 찬희를 일어나 앉게 만든다.
“가만있어 봐..................................................................................................”
그리고는 찬희의 아랫도리로 곧장 얼굴을 가져간다. 아직도 발기가 덜 풀린 채 정액으로 범벅이 된 찬희의 것을 그대로 입에 머금는다. 거기에 묻은 정액을 쪽 빨아들인다. 찬희가 몸을
움찔대지만 아내는 놓아주지 않는다. 그것을 목구멍으로 꿀꺽 넘겨 어제의 약속을 지킬 때까지는 내 아내는 그런 여자다.
“찬희하고 약속... 지킬 거지?... 대학원 애들.........................................................”
나는 아내의 위에서 그러니까 아침의 찬희와 똑같은 자세로 씨근덕대면서 다그친다.
“응..... 할게....................................................................................................”
아내가 내 어깨를 움켜쥔다.
“다 해줄 수 있어... 태준이도 용민이도...... 대학원 애들의 공동 소유가 되어도 좋아... 당신이 원한다면...... 근데...................................”
아내가 갑자기 정신을 차린 듯 나한테 맞춰주던 엉덩이 움직임을 멈춘다.
“걔들도 나를 원할까?..... 그 애들도 정말로 나랑 하고 싶어할까?..............................”
나는 웃는다. 그리고 허리에 힘을 주어 내 아내가 다시금 아! 소리와 함께 우리의 동작에 몰입하게 만든다. 그리고 속삭인다.
“이 세상에 당신을 원하지 않을 남자는 없어...........................................................”
아내의 몸 안이 일순 따뜻해지면서 많은 물이 분비된다. 그게 내 동작 때문인지 아니면 사정하듯 귓속에 털어 넣은 내 말 때문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참... 이상해....................................................................................................”
한 번 일이 끝나고 나란히 나가떨어진 상태에서 아내가 말했다. 나도 아내도 무척 피곤하건만 왠지 금새 잠이 들지 않는다.
“뭐가?.............................................................................................................”
“전에는 있잖아... 하루에 여러 번 하면 아래가 쓰리거나 붓고 난리가 아니었잖아... 특히...... 처음에 양평 다녀왔을 때 말야... 한동안 제대로 걷지도 못 했는데...........................”
아내가 말하고 나는 웃는다.
“근데 지금은 멀쩡해?..... 날로 단련이 되나 보다... 오늘도 여러 번 했나 보지?.............”
아내는 대답하지 않는다. 나로 말하자면 막 오려던 잠이 확 달아난다.
“응?... 말해 봐... 내가 나간 다음에 걔들이 또 덤비던?... 관호도?...............................”
아내는 들릴락말락하게 ‘응.....’ 비슷한 소리를 낸다.
“그랬어?... 대단하네... 어땠어?... 좋았어?.............................................................”
“몰라...............................................................................................................”
아내가 말한다.
“당신 때문이야... 당신이 그렇게 만들어놓고 간 거잖아.............................................”
사실인즉슨 그랬다. 아침 잠에서 깨었을 때는 아내가 곁에 누워 있었다. 그런데 잠든 상태가 아니었고 얼굴 상태가 이미 세수에 로션까지 바른 채였다. 옷도 대충 입은 채 나를 아주 빤히
바라보는 것이었다. 나는 의아해서 몸을 뒤척이며 말했다.
“일어났어?..... 근데 왜 그러고 있냐?.....................................................................”
“저기 그게.........................................................................................................”
일찍 잠이 깨어서 대충 씻었는데 씻고 나가서 어제 덜 치워둔 것들을 정리하려고 하니 바깥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라는 거다. 소리로 판단컨대 찬희가 일찌감치 일어나 거실에서 테레비를
틀어놓고 있는 듯 했다.
“창피해서 나갈 수가 없어.....................................................................................”
찬희는 어제 그렇게 급하게 발기해서 아내의 입 안을 만끽하고 급기야 아내의 음문 안에 사정을 한 뒤에 얌전하게 관호가 곯아 떨어진 건넌방으로 들어갔었다. 나야 물론 급하게 아내를
안방으로 끌어들여 내 흥분한 몸과 마음을 달래어야만 했다.
“왜?... 나가서 아침이라도 챙겨주지.........................................................................”
“어떻게 그러냐....................................................................................................”
아침 볕이 아주 눈이 부시다. 어제는 밤이었고 공교로운 우연과 술기운이 도와주었다. 그래서 아내는 스스로 찬희의 성기를 붙들고 입으로 품어주고 결국에 자기 안에 삽입하여 자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허나 뽀얀 햇살 새로 자잘한 먼지들이 날리는 것까지 적나라한 가운데 찬희 앞에 나가기는 주저된다는 거였다. 찬희는 모르는 남자도 아니고 오랫동안 알아 온 학교
후배다. 동시에 전날 그녀의 입과 혀에 음문에 제 남성과 체액을 섞은 남자다.
새아침 그를 후배로 대할 것인가 아니면 그녀를 통째로 가져버린 남자로 대할 것인가.
“나가 봐..... 가서 챙겨 줘......................................................................................”
내가 아내를 똑바로 보며 말한다.
“걔도..... 당신이 좋다고 그랬잖아...........................................................................”
아내가 천천히 일어난다. 나는 문득 아내가 정말 불편했다기보다는 내 허락을 아니 내 권유를 기다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잠깐만..............................................................................................................”
아내를 불러 세운다.
“옷은 좀 갈아입는 게 좋겠어..................................................................................”
그리고 우선은 아내를 말갛게 벗겨 버린다. 내가 골라 준 옷을 안방 안 욕실 거울에 비춰 보며 아내는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이대로 나가라고?..... 괜찮으려나?.........................................................................”
아내에게 입힌 옷은 잠자리 날개 같은 재질의 캐미솔. 그 아래로는 팬티 하나가 있을 뿐이다. 팔 다리가 훤하게 드러났고 팔 다리 이외의 부분도 딱히 감추어졌다고 보기 힘들다. 더구나
이렇게 화안한 햇살 아래에서는 말이다.
“뭐 어때... 어차피 어저께 서로 볼 거는 다 보았는걸..................................................”
생각을 해 보자. 찬희가 왜 저리 일찍 일어났을까. 술을 먹고 잠이 든 젊은 남자가 아침 일찍 일어나 거실을 서성대게 만든 게 무엇이겠는가. 또한 아내는 왜 침대에서 뒤척였을까. 바깥의
남자가 눈치가 보였다면 도로 잠을 청해도 될 터인데 다시 잠들지 못 한 채 나만 빤히 쳐다보고 있었던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나가 봐..... 찬희가 좋아할 거야............................................................................”
“보기 흉하지 않아?.............................................................................................”
나는 웃음을 터뜨린다.
“직접 가서 걔 얼굴을 확인해 보라고.......................................................................”
그래서 아내는 그렇게 했다. 아내의 젖가슴 윤곽이 심지어 곤두선 젖꼭지가 캐미솔 위로 완연히 드러나 보인다. 나는 아내를 따라나서지 않았다. 아내와 찬희가 자기들끼리 아침 대면을
하도록 내버려두었다. 찬희는 아내의 저와 같은 모습을 접하매 기대하지 못 한 선물을 받은 기분일 것이다. 동시에 어제의 일이 한바탕 꿈이 아님을 실감하게 되리라.
“어머나... 뭐가 이렇게까지 되었어?.......................................................................”
“당연하잖아요... 누나가......................................................................................”
“아니... 그래도...... 이건 좀.................................................................................”
“아침이라서 그래요............................................................................................”
아침 찬희의 성기는 보기에도 위용이 압도적이다. 게다가 그것을 직접 만져본 아내의 증언에 따르면 그 커다란 것이 철봉처럼 손톱도 들어가지 않을 듯 딱딱하고 완강하더란다. 그리고
그것이 아내의 아주 보드라운 부위를 마구 찌르려고 한다. 전날 밤과 달리 아내의 질구는 그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 한다. 그래도 찬희는 제법 참을성이 있다. 아내의 구멍에 귀두만을
담근 채 그녀의 몸을 감촉을 양감과 질감을 칭찬한다.
칭찬을 증명하듯 입과 손으로 흔적을 남긴다. 내게는 잘 들리지 않는 이야기들을 슬쩍슬쩍 귓가에 속살거린다. 아내는 어쩔 수 없이 입가가 흐트러지고 흐트러질 때마다 음부도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그럴 때면 잔뜩 부푼 찬희의 남근이 슬그머니 일 센티씩 그녀의 몸 안으로 침입해 들어간다. 결국 거실 쇼파에 엉거주춤 누운 채 아내는 찬희의 그 커다란 물건을 아주 다
받아들이고야 만다. 찬희의 표정이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열락 행복으로 가득 찬다.
아내의 얼굴도 만족스러운데 내게는 희열 때문이라기 보다는 성취감이였다. ‘해냈어, 저걸 다 내 안에 넣었어!’ 하는 기분으로 보인다. 바로 그런 상태에서 찬희는 그 큰 물건으로 아내를
휘저으면서 천천히 대학원 다른 아이들에게까지 이 좋은 것을 개방할 것을 종용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아내는 그녀 몸에 벅찬 크기의 물건이 움직이매 눈을 감고 어, 어 하다가 어느새
그 모든 요구를 다 허락한 것으로 되어 버렸다.
결국 나도 견딜 수 없었다. 찬희를 내 쫓다시피 하고 그의 정액으로 가득한 아내의 안에 들어가고 말았다. 그 큰 것이 들어가 휘저어대었음에도 그녀의 몸 안은 헐거워지기보다 오히려 더
힘이 세면서 감촉이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내가 나간 다음에도 그 차림 그대로 있었단 말야?.............................................”
“자기가... 그러래메!...................................................................................................”
나는 아주 허겁지겁 아내의 안에다 사정을 한 후 보충해 주어야 할 수업이 있어서 나가야 했다. 대충 씻고 옷을 챙겨 입으려는데 아내 역시 새로 몸 단장을 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뭘
그러냐고 집 안인데 대충 그러고 있으라 했다. 찬희 역시 내 충동질에 동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