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의 숨결 - 54편 > 야설 | 【야설탑】야설,야동,야한소설,성인야설,무료야설,야한동영상 | yasul.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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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의 숨결 - 54편

야설 0 777

그러니 그녀에게 추근대는 남자들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 진실에 가까울 것이다. 하지만 그 만큼 속으로 활화산 같은 욕망을 감춘 것이 처제이기도 했다.
 

“동서에게 안길 때 어떤 기분이었어?................................................................................”

“하윽... 그런건 묻지 마요..... 하윽..... 난..... 난... 창녀가 아냐..... 하윽................................”
 

지극히 음란한 소리가 났다. 여인의 그 곳을 빨 때 나는 소리 그것을 어떻게 표현을 할까?. 아주 시원한 국그릇을 비워내는 소리라고 하면 적당할까?. 그 음란하고 음탕한 소음에 처제의
애액이 모두 내 입속으로 빨려들었다.
 

“하윽..... 하아아.........................................................................................................”
 

이제 처제의 엉덩이가 더욱 더 들려 올려졌다. 그리고 희연의 두 다리가 내 목을 감아왔다. 무릎은 펴 진지 아주 오래였고 고개만이 시트에 닿은 채 그 아래는 시트에서 들린 처제의 몸이
엉덩이를 움켜 쥔 내 손에 지탱하고 있었다.
 

“하윽..... 하아아..... 하아아..........................................................................................”
 

그 곳에서 흘린 애액은 이제 시트마저 적시고 있었다. 축축이 젖은 그 곳 위에는 처제의 그 곳이 내 입술에 낱낱이 빨리며 비명을 내질렀다.
 

“아아... 형부..... 그만..... 너무해... 하윽........................................................................”
 

그것이 정말로 멈추어 달란 뜻이 아니란 것은 남자들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처제..... 사랑해........................................................................................................”

“하윽..... 형부........ 희연이도... 처제를...... 하윽............................................................”
 

몸을 일으켰다. 덜렁거리는 내 물건이 아파왔다. 그걸 바라 보는 처제의 두 눈에 지극한 욕망이 어리는 것 같았다. 반개한 두 눈과 아주 가늘게 벌어진 입술 그 사이 애가 타는 흐느끼는
신음소리 
절반은 벗겨지고 걷힌 홈드레스 호텔의 룸 자극은 상상 이상으로 성기를 압박했던 것이다. 처제의 무릎을 세우고 내 성기를 가져갔다. 처제의 손이 아래로 내려 오며 성기를
잡아 자신의 그 곳으로 인도했다. 
성기가 한 점 남김 없이 모두 처제의 그 곳에 수용되며 바람 빠지는 듯한 소리가 났다.
 

“하윽......................................................................................................................”
 

처제의 몸이 튕기듯이 위로 올라오며 내 목을 끌어안았다. 그 상태로 처제의 허리를 조여 올렸다. 성기가 더욱 깊숙이 박여들었다.
 

“아흑...... 하아..........................................................................................................”
 

성기는 천천히 부드럽게 왕복했다. 시간이야 이 밤이 지날려면 까마득하게 보였다. 서두르지 않고 처제의 그 곳을 성기로 달구었다. 부드럽게 왕복하던 성기가 갑자기 거칠게 박혔다가
뒤로 빠졌다.
 

“하아악...................................................................................................................”
 

처제의 상체가 가운데로 좁히며 브래지어가 들렸다 놓이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좁혀진 미간 아래 적갈색 입술 사이로 벼락치는 신음이 터져 나왔다. 성기를 아주 깊숙이 박아갔다.
그리고 끝가지 들어간 성기를 멈춘 채 하체를 밀착시켜 엉덩이를 돌렸다. 뼈와 뼈가 맞부딪치는 기분 좋은 촉감이 먼저였고 그 다음 성기가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 올라왔다.
 

“아아아..... 형부..... 흐윽...........................................................................................”
 

그녀의 두 손이 더욱 세게 내 목을 조였고 그 곳의 속살이 아우성을 지르며 성기를 압박했다.
 

“하아아... 하윽... 아아아............................................................................................”
 

한 손을 처제의 가슴에 짚어 거칠게 짓누르며 다른 손으로 시트를 짚었다. 그리고 성기를 앞 뒤로 박는 것이 아니라 하체를 밀착한 채 회전했다. 원을 그릴 수록 처제의 그 곳에서 받는
압박감은 성기를 금방이라도 터질듯 하게 만들었고 
원이 커질 수록 처제의 신음소리는 높아만 갔다. 처제의 손이 내 엉덩이를 잡아 아래로 당겼다. 두 다리를 허리 위로 감아 올렸으며
처제는 땀에 젖은 얼굴을 시트에 파 묻으며 고개를 도리질 쳤다.
 

“하아아..... 하아아...... 형부......................................................................................”
 

하지만 서두르지 않았다. 내 성기는 더욱 천천히 그녀의 그 곳으로 박았고 천천히 뒤로 물렸으며 어느 순간 날벼락 처럼 아주 깊숙이 박기를 반복했다. 그것이 중첩 될 수록 처제는 더욱
애타게 몸부림쳤다.
 

“하아... 형부... 제발..... 왜 그래요?... 오늘..... 하아아....................................................”
 

더욱 거칠게 몰아붙이길 처제는 원하고 있었지만 난 그러고 싶지 않았다. 두 달 만에 만난 처제인데 어떻게 만난 처제인데 그렇게 토기처럼 굴고 싶지 않았다.
 

“오늘..... 안에 돼?.....................................................................................................”

“하아아..... 그래요...... 채워줘요..... 가득히 채워줘요..... 하아아......................................”
 

가임기가 아니었나 보다. 처제는 그 곳에 내가 정액으로 가득 채우길 바라고 있었다. 조금씩 성기의 끝이 아파왔다. 이건 사정이 임박했다는 증거였다. 잠시 숨을 돌릴 필요가 있었다.
처제의 허리를 안고 옆으로 굴렀다. 자세가 조금 불편했지만 처제가 내 위로 걸터앉았고 홈드레스 자락을 넓게 폈다. 그리고 희연은 내 두 손을 잡고서 엉덩이를 높이 들었다가 아래로
아주 거칠게 내렸다.
 

“하윽..... 하아아.......................................................................................................”
 

처제의 목이 뒤로 꺽였다. 홈드레스는 위로 내 가슴 까지 아래로는 무릎까지 하얀 레이스를 자랑이라도 하듯이 펴진 채였고 처제는 이제 위 아래로 왕복했다. 후크가 풀린 브래지어가
바람에 날리 듯 그 반동으로 흐느적거렸다. 
처제의 머리를 묶은 리본 역시 그 끝이 휘청거리 듯 펄럭였다.
 

“하아..... 흑..... 형부..... 하아......................................................................................”
 

난 무릎을 조금 들어 발로 시트를 짚었고 밑에서 위로 성기를 쳐 올렸다. 처제의 자지러지는 신음 소리가 나면서 두 손을 뒤로 돌려 내 무릎을 잡아 눌렀다. 그녀의 상체가 활처럼 뒤로
휘였고 도드라진 가슴이 절묘한 곡선을 그렸다.
 

“하아..... 흐윽..... 하아아............................................................................................”
 

나에게 그건 너무 자극적인 자세였다. 펼쳐진 홈드레스 그리고 내 위에서 성기를 받아 들여서 허덕이면서 뒤로 젖혀진 처제의 몸 다시 성기가 아파왔다. 처제 역시 나와 다르지 않았다.
조금씩 격렬해 지던 처제의 그 곳이 무섭게 수축하며 쥐어짜듯이 왕복했기 때문이다.
 

“아아아....... 흐윽..... 형부..... 나..... 나..... 흐윽............................................................”
 

처제가 갑자기 몸을 앞으로 숙이며 두 손을 내 가슴에 대고 고개를 숙였다. 늘어진 머리카락이 참으로 요염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순간 처제의 엉덩이가 뒤로 빠지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 성기가 마치 늪 속에 빠져든 듯 물컹해 지는 느낌 처제가 사정한 것이다. 처제는 잠시 그렇게 있더니 내 가슴에 무너질 듯 얼굴을 파묻었다.
 

“하아아..... 아아아.....................................................................................................”
 

처제의 그 곳은 아직도 수축을 하며 질끔거렸다. 성기를 조였다가 풀어내는 간헐적인 수축은 잠시 이어지더니 그것마저도 그쳤다. 처제의 손이 내 가슴을 쓰다듬고 얼굴을 어루만졌다.
 

“형부에게 안기니..... 느껴져요..... 아아아......................................................................”
 

그것이 무슨 말인지 생각해 보기도 전에 처제가 몸을 일으켰다.
 

“샤워하고 올래요... 형부는 이대로 있어요.....................................................................”

“처제......................................................................................................................”
 

처제가 내 입술에 손가락을 가로지르며 아무말 말라는 표시를 했다.
 

“이대로..... 있어요..... 다녀 올께요..............................................................................”
 

처제는 홈드레스 자락을 말아쥐고 성기가 벗어나는 자신의 그 곳을 가린 채 우아하게 내 몸에서 벗어났다. 애액이 성기와 그 주변에 떨어져 내렸다. 처제의 얼굴이 붉어지더니 욕실로
비틀거리며 사라졌다. 
성기는 여전히 발기한 채 였고 무엇보다 애액에 번들거렸다. 머리 뒤로 깍지를 낀 채 눈을 감았다. 샤워하는 소리가 들렸고 난 담배를 찾아 피워 물었다. 담배를
피우는 사이 성기가 죽어버렸고 좀 더 시간이 지나서야 욕실 문이 열리며 목욕 가운을 여민 
처제가 걸어나왔다.
 

뜨거운 물 아래 붉어진 얼굴 거기에 손에는 물에 적신 타월을 들고 있었다. 내 죽어버린 성기를 본 처제가 야릇한 미소를 떠 올렸다. 내가 쓴 웃음을 짓자 처제는 사뿐히 걸어와 침상에
앉아 타월을 펴서 덮었다. 
내 성기를 감산 차가운 타월의 느낌 그리고 처제는 성기를 소중히 감싸 구석구석 깨끗이 닦아 냈다. 처제는 타월을 걷어 접은 뒤 바로 옆 테이블에 올려놓았고
성기를 잡아 얼굴을 들이밀었다. 
작아져 버린 성기를 혀로 핥아질 때의 부드러움 처제는 성기를 입 속으로 머금은 채 혀로 굴리 듯 애무했다.
 

그리고 아까 사정하지 못했던 내 성기가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성기가 처제의 입속에서 뱀처럼 일어서자 처제는 몸을 완전히 침상에 올랐다. 입에서 성기를 뱉어 내면서 처제는 다시
걸터앉았다.
 

“오늘 밤 절 그냥 두면 안돼요......................................................................................”

“............................................................................................................................”
 

웬일인지 처제의 그 곳은 축축했다. 샤워하면서 애무를 해 습기를 머금었는지 발기한 성기가 들어가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샤워하며 형부를... 이걸 생각했어요..... 그리고 젖었어요................................................”
 

처제의 엉덩이가 들렸다가 내려오며 성기가 깊숙이 박혔다.
 

“하윽.......... 하아아..................................................................................................”
 

처제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엉덩이를 거칠게 좌우로 흔들었다. 그리고 가운의 자락을 잡아 어깨 아래로만 내리고 가운을 잡고 성기를 깊숙이 박아갔다.
 

“하윽........ 하아아.......... 하아아................................................................................”
 

샤워하며 풀어 내린 머리카락이 날리며 물기가 떨어졌다.
 

“하윽........ 하아아...... 형부... 사랑해요........................................................................”
 

또 다시 룸은 후끈한 열기로 뒤덮였다.
 

그 후 오랫동안 처제를 보지 못했다. 4개월 뒤 집사람으로 부터 처제의 출국일자가 잡혔단 말을 들었다. 적어도 한 두어 번은 더 볼 수 있을까하는 내 생각은 헛되고 만 것이다. 가슴이
철렁하고 눈 앞이 깜깜했지만 이제는 보내야 하는 사람이었다. 
그것은 내가 막을 수도 막아서도 안돼는 것 이었다 그 날 밤 처제의 출국을 하루 앞 둔 밤 집사람은 베갯 머리에 눈물을
적시며 잠을 이루지 못했고 나 역시 지난날을 생각하며 
아련한 가슴을 달래야 했다. 거실로 나와 서성거렸고 배란다에서 어두운 하늘을 올려보며 처제를 생각했다.
 

- 앞으로 우린 어느 하늘 아래에서 해매고 있을까요?..................................... -
 

몇해 전 뉴질랜드를 다녀오며 회사에 제출했던 낡은 귀국보고서를 폈다. 누렇게 퇴락한 서류를 넘기자 뉴질랜드의 수려한 영상이 눈앞에 펼쳐지듯 지나갔다. 서재 의자에 몸을 깊숙이
묻으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처제의 모습이 환상처럼 떠올랐다.
 

- 형부를 사랑하지만 이제는 잊어야 해요... 희연이를 미워하지 않을거죠?................................... -
 

눈물 한 방울이 맺혀 흘렀다. ‘내가 어떻게 널 미워하겠어... 부디... 행복해야돼... 희연아......’ 사랑, 아쉬움, 이별, 애틋함, 행복의 기원, 아내에 대한 죄책감 그 모든 감정을 녹인 눈물은
그 동안의 감정을 씻어내기라도 하듯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다음 날 공항으로 나가 처제를 배웅했다. 장인과 장모는 손을 잡은 채 눈물을 훔치셨고 처제의 시모는 아무런 감정조차 없는 듯 무덤덤해 보였다. 다만 시부는 처제의 손을 꼭 잡고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처제의 눈가에 눈물이 맺혀 떨어졌고 동서가 손수건을 건냈다. 집사람은 말 없이 슬픈 눈으로 처제를 바라만 보았다. 난 그저 공항 밖으로 시선을 돌려서
내 감정을 감추었다.
 

“걱정 마세요... 저희들 잘 살겁니다.......................................................................................”
 

동서의 쾌활하지만 어딘가 아주 우울해 보이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처제가 날 바라보는 시선을 느꼈다. 고개를 돌리자 처제는 고개를 떨구었다. 수속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울렸다.
동서가 처제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재촉했다. 처제는 부모님과 시부모 언니와 나까지 가슴에 담아두려는 듯 천천히 쳐다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저... 갈께요......................................................................................................................”
 

그녀가 남긴 마지막 말 게이트 안으로 사라지는 두 사람을 하염없이 지켜보다 집사람이 어깨를 치는 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우리도 가요..... 아버님 기분이라도 풀어드려야죠....................................................................”

“그래야..... 겠지.................................................................................................................”
 

난 뒤돌아서며 장인 장모에게 다가가 그 분들의 손을 잡았다.
 

“가시죠... 큰 사위가 오늘 기분 전환 시키드리겠습니다..............................................................”
 

두 분은 힘없는 미소로 대답했다. 집사람이 내 어깨에 손을 올리더니 짐짓 쾌활하게 말했다.
 

“희연이는 잘 살거예요... 엄마..............................................................................................”
 

장인과 장모를 모시고 공항을 빠져나오는 내 차 위로 비행기 한 대가 하늘을 가로지르며 날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저기 탑승했을까?... 행복해야돼..... 희연아..............’ 속으로 흐르는
눈물을 감추며 말했다.


“이별이 있으면 만날 때도 있겠죠..... 세상 사는 게 다 그렇지 않습니까?.......................................”


처제가 떠난 지 한 해가 지났다. 마음 한 구석이 허물어져 버린 가슴을 채울 길이 없어 여인을 마구 탐했다. 거침없는 욕망의 불꽃에 불나방처럼 몸을 태우며 처제를 잊고자 했다. 하지만
언제나 처제의 영상은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경화와 질펀한 섹스를 벌였고 현숙을 끌어들였다. 두 자매를 번갈아 섹스를 하며 욕망의 불꽃을 지폈지만 그것은 한 순간일 뿐이었다. 가끔
집사람이 친정에 내려가는 날이면 그 날 밤은 어김없이 두 자매를 불러들였다.
 

그럼에도 마음의 공허함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무엇으로 채워야 한단 말인가?. 하지만 사람은 망각의 존재라는 말이 틀리지 않았나 보다 6개월이 지나고 다른 여인들을 만나는 횟수가
잦아질수록 처제의 모습은 가슴 한 편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언젠가 그 때의 경험을 글로 쓸 기회가 될지 모르겠다.
 

지난 여름 아마 6월의 어느 날일 것이다. 모처럼 일찍 퇴근해 아파트에 들어서니 집사람이 거실 테이블에 앉았다가 일어서며 맞았다.
 

“이제 오세요?..........................................................................................................”
 

집사람은 야위었다. 처제가 떠난 후 나의 잦은 외박과 늦은 귀가로 걱정을 많이 한 탓 이었다. 여전히 집사람에게 난 충실하고 훌륭한 남편으로 생각되고 있었다.
 

“.......?...................................................................................................................”
 

막 테이블 위자에서 몸을 일으킨 집사람의 얼굴이 오늘따라 밝아 보였다. 테일블 위에는 여러가지 통장이 널려 있었고 편지 하나 그리고 와인 잔이 놓여 있었다. 집사람은 통장의 잔고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왜?.....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일이야... 있었죠..... 당신 여름 휴가 언제예요?............................................................”

“그걸 지금 알 수 없잖아..... 다음 달이나 돼야 휴가 일정이 잡혀......................................”

“그렇군요..............................................................................................................”
 

집사람이 뒷짐을 진채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

“우리..... 뉴질랜드 가요............................................................................................”

“..........................................................................................................................”
 

뉴질랜드라니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인가.
 

“뉴질랜드?...... 처제한테?.........................................................................................”
“네... 그 애가 편지를 보냈어요... 당신 휴가에 맞추어서 놀러 오래요.................................”

“그래서..... 통장을 다 꺼내 놓았던 거야?.....................................................................”
 

집사람이 배시시 웃으며 내 허리를 안았다.
 

“네........................................................................................................................”
 

집사람이 허리를 감은 팔을 풀고서 내 손을 잡았다. 나를 테이블 의자에 앉힌 후 와인 잔을 내밀었다. 와인을 들이킨 후 이리 저리 흩어진 통장을 들여다 보았다. 적금통장 몇 개와 예금
통장들 잔고는 걱정 없었다. 
몇 천만 원이 남은 잔고에서 오백을 덜어낸다 해도 그리 큰 타격을 아닐 것이다.
 

“오백만 빼면 되겠내... 패키지로 가면서 출국... 입국때만 모이면 될 테니까........................”

“당신... 가실거예요?................................................................................................”

“그래... 오랫 만에 나가보지... 뭐..... 당신 그 쪽은 다녀 오지 않았잖아?............................”

“그럼... 가는 길에 호주 들릴까요?.............................................................................”

“뉴질랜드로 바로 가는 게 있지만... 가만 처제가 지금 어디 산대?....................................”

“크라이스트처치....................................................................................................”

“음..... 바로 가는 비행기는 없어... 어차피 오클랜드에서 국내선을 타야 해........................”
 

집사람이 뒤에서 목을 안았다. 뭉클한 젖가슴이 어깨에 닿아 욕정을 자극했다. 난 손을 뒤로 돌려 집사람의 허벅지 사이로 넣어 위로 쓸어 올렸다. 손은 쉽게 집사람의 팬티까지 닿았다.
 

“아아..... 자극하지 말아요..... 초저녁부터.................................................................”

“불 끄면 돼지......................................................................................................”

“그래도...... 아아..................................................................................................”
 

손가락이 팬티 사이를 젖히고 들어갔다. 예민한 아내의 몸이 그새를 참지 못하고 아래를 적시고 있었다. 일어서서 처제의 편지를 힐끔 쳐다 보았다.
 

“나중에 보세요....................................................................................................”
 

집사람의 몸을 안아들었다. 짧은 스커트와 나시를 걸친 가벼운 몸을 안고 침실로 들어갔다.
 

“에어콘 켰어?......................................................................................................”

“네..... 시원할 거예요............................................................................................”
 

잠시 후 침실은 집사람의 신음 소리로 가득 찼고 두 사람이 뿜어낸 열기로 에어컨의 냉기마저 느끼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오랜만에 집사람의 몸을 아주 거칠게 탐하며 모든 것을 잊었다.

두 달의 시간은 훌쩍 지나갔다. 집사람은 출국 전 잠을 이루지 못했고 나 역시 그러했다. 처제는 얼마나 변했을까?. 1년을 훨씬 지나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려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다음 날 아침부터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인, 그러니까 지금 늦겨울일 뉴질랜드에서 입을 옷가지 챙기며 구슬땀을 흘렸다.
 

출국수속을 밟의면서도 집사람은 마구 상기된 얼굴의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대학 시절 잠깐 어학연수를 위해 영국에 다녀온 이후 처음인 외국 나들이에 집사람은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게이트를 지나 대한항공 칼기에 오른 후 집사람은 내 손을 꼭 쥔 채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기내식은 불편하다. 아주 좁은 자리에 짐짝처럼 콩나물 시루처럼 빽빽이 모인 사람들 사이로
스튜어디스들이 지나가면서 제공하는 기내식은 
정말 형편없었다.
 

다 먹지도 못할 지경 하지만 12시간 가까이 비행을 하면서 두 번 나오는 기내식을 먹지 않는 다면 배가 고파서 또 어찌할 것인가?. 집사람의 얼굴이 뾰로통하게 나왔다. 아무래도 마음에
들지 않나보다. 
먹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얇은 담요를 몸을 감싸 잠을 청했다. 비행기는 이른 새벽에 시드니 공항에 내렸다. 비가 아주 추척 추적 내리는 게 보였다. 근 1시간 동안 시간을
지체하여 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패키지 인솔자와 현지 가이드가 빨리 버스에 오르라고 손짓했다. 
처제는 오늘 밤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으로 마중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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