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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이야기 - 하편

야설 0 8630

비싼 차라서 그런지 입 안에 아름다운 향기가 스며 드는 것 같다. 지구대에 비치되어 있는 자판기 커피하고는 맛과 향이 전혀 달랐다. 잠시 눈을 들어 응접실 천정과 창밖에 비치는 넓은
정원을 바라보니 마치 별천지 세상에 온 것 같았다. 
‘확실히 돈이 많은 집인가 보다... 이런 좋은 집에서 한번 살아 보았으면 참 좋겠다!...’ 마음속으로 부러워하고 있는데 2층에서 중년
여인을 따라 며칠 전 지구대에서 보았던 그 사람이 내려오고 있었다.
 

“많이 기다렸지요... 우리 철민이가 옷매무새를 좀 단장하고 나오느라 시간이 걸렸어요..................................” 


중년 여인은 이 말을 하고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막상 응접실에서 둘이 서로 마주보고 앉아 있으니 아주 어색한 감이 많이 들었다. 지구대 안에서 보았을 때는 자신이 있게 반말을 하며
기선을 제압했는데 막상 오늘은 함부로 할 수가 없었다. 
한참 만에 상대방이 먼저 말을 했다.
 

“제가... 참 못난 짓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마음속으로 괴로워 하다가 차라리 죽어버릴까도 생각을 했습니다....................................”

“네?... 죽다니요?... 그까짓 일로 왜 죽어요?..........................................”


나는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미경씨는 대수롭잖게 여겨도... 나는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아... 그랬어요...........................................”


나는 상대방의 말을 들으며 우선 그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일이 먼저라고 생각을 했다. 


“제...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미경씨가 저와 결혼을 해 주시지 않으면 죽어 버리겠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돼요... 여자는 이 세상에 너무나 많아요... 꼭 내가 아니라도 예쁘고 멋진 여자들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우리나라 여자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얼마든지 외국
 여자들을 
데려 올 수 있는 세상 아닌 가요?... 그런데... 왜 하필이면 가난하고 억센 여자 경찰관하고 결혼을 하려고 그래요?................................”


“나는... 억센 여자 경찰관이지만... 미경씨가 너무나 좋은 걸 어떡합니까?..........................................”

“네엣?...............................................”


나는 놀라 반문을 했다. 


“그러니... 미경씨!... 지금 이 자리에서 저하고 결혼을 해 주신다고 약속해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저는 죽어버릴 것입니다....................................”

“네?... 그러면 안 돼요........................................”


나는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막무가내로 죽겠다고 하는 말에 무척이나 걱정이 되었다. 행여나 자기의 말대로 죽어버리기라도 한다면 내일 아침 신문과 방송에 대문짝만하게 이런
기사가 실려서 나갈 것이다.


[OO경찰서 OO지구대에 근무를 하는 여 경찰을 짝사랑하던 OO제약회사의 사장인 K씨가 자기가 짝사랑했던 그녀에게 거절을 당하자 어제 밤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다...] 이렇게
되면 별로 나에게 도움 될 것이 없다.


“자... 어서 말씀해 주십시오!... 미경씨!...................................” 


상대방은 나에게 최후의 통첩을 하고 있었다. 


“저... 잠깐만요!... 아직 우리 부모님께... 내가 결혼에 대한 의사를 말해 본적도 없고... 또 철민씨 부모님이 나를 보고 마음에 흡족하게 들어야 되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러니... 우리
 당분간 서로를 살
펴 본 후에 그때에 가서 다시 의논을 하는 것이 어떻겠어요?.......................................”


나는 슬슬 장기전으로 펼쳐나갈 심산으로 말을 하자 상대방은 어림도 없다는 듯이 내 말을 받아 이렇게 말했다. 


“미경씨... 부모님께는 제가 다 허락을 받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은 미경씨만 허락하시면 무조건 받아서 들일 겁니다..................................” 


나는 ‘아차...’ 싶었다. 우리 부모님들은 신풍제약 사장님이 나에게 청혼을 했다고 하면 이게 꿈이냐? 생시냐? 하고 아주 선뜻 받아 들일 것이 분명 했다.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태에서 대답을 못하고 있었다.
 

“..........................................”

“미경씨!... 저는... 정말로 미경씨를 행복하게 해 드릴 자신이 있습니다..................................”

“...................................................”

“정말 입니다... 미경씨!...................................................”


나는 드디어 결단을 내렸다. 


“좋아요!... 그렇다면 오늘 내 앞에서 계약서를 하나 써 주시겠어요?........................................”

“어떤 계약서를 쓰면 됩니까?... 미경씨!............................................”


내 말에 상대방은 걸려 들고 있었다. 


“나는... 철민씨가 잘 알다시피 경찰관입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세상에는 불가사이 한 일들이 하도 많아서 확실하게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그래요... 계약서에 만에
 하나라도 철
민씨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게 되면... 신풍제약 회사는 물론 이 집까지 몽땅 다 내게 넘겨서 준다는 내용의 계약서 입니다.....................................”


“네?......................................”

“그냥... 마음에 자신이 없으면 안 해도 됩니다... 그리고... 반드시 철민씨 어머니와 아버지를 보증인으로 세워야 합니다..........................................”


나는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이제 너는 꼼짝 못하고 나에게서 물러나야만 하겠지 하고 생각을 했다. 이제 조용히 기다리고만 있으면 ‘나의 승리다...’ 하고 상대방의 태도를 지켜보고
있었다. 돈이 많은 부자 집이라고 얼씨구 하고 달려드는 세상 여자들과 나는 달랐다. 
내가 왜 부자 집이라고 기가 죽어서 끌려 들어갈 이유는 전혀 없었다.
 

“계약서만 써 주면... 미경씨는 저 하고 결혼을 해 주신다는 말씀이지요?............................................” 


상대방은 무척이나 들뜬 마음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그럼요................................................”


나는 자신이 있게 말했다. 


“좋습니다... 미경씨!... 오늘 당장에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증인으로 세워서 결혼 약속의 계약서를 써 드리겠습니다........................................”

“네엣?... 정말?.........................................”


나는 설마 상대방이 이렇게 집요하게 나올 줄은 정말 몰랐다. 


“저는... 우리 집 재산하고 미경씨하고 바꾸라면 서슴없이 바꾸겠습니다............................................”

“아니?... 그래도?... 한번 쯤 생각을 해 보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나는 그만 할 말을 잃고 말 끝을 흐렸다. 


“생각하고 뭐고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제가 미경씨를 원한다면 두 말이 없이 승낙입니다..........................................” 


나는 얼떨떨하여 정신이 반쯤 나간 것 같았다. ‘이게 아닌데...’ 나는 속으로 조금 전에 했던 말을 엄청나게 후회를 했지만 이제 때는 너무 늦었다.


“엄마!... 어서 나와 보세요!... 미경씨가 허락을 했어요!..............................................”

“...................................................”


나는 마음속으로 ‘이런 제기랄!’ 이 소리를 연속적으로 외치고 있었다. 그날 저녁 나는 정신이 완전히 나간 여자처럼 철민씨 아버지 어머니 앞에 엎드려 절을 하고는 “아버님!” “어머님!”
하는 호칭으로 그분들을 불러야만 했다. 
내가 철민씨에게 받은 계약서를 내 품에 소중이 간직하고서 말이다.
 

“이제... 지구대 대장님께서 우리 집 며느리가 되었으니... 우리 집에서 무엇이든지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도 됩니다................................................” 


철민씨 아버지는 아주 흐뭇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제부터... 지구대 대장님께서 우리 철민이를 잘 보살펴 주어야 해요.....................................” 


철민씨 엄마도 흐뭇한지 나를 보고 무척이나 좋아하며 부탁을 했다. 


“아... 네... 그러겠습니다.................................................”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흘러 나왔다. 


“내가... 여자 경찰관 중에... 우리 지구대 대장님처럼 늘씬한 미인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지요... 우리 철민이의 말을 처음 듣고서... 반신반의 했지만... 오늘... 지구대로 내가 직접
 찾아가서 대장님을 
만나 보고는... 정말로 우리 철민이의 말이 사실임을 확인했지 뭐예요............................................”


철민씨 엄마는 내가 자기의 며느리가 된 것이 무척이나 자랑스러운지 연신 나를 사랑스런 눈길로 바라보며 말했다. 갑자기 나는 우리 엄마 아빠에게 아무런 말을 한 마디도 없이 덜컥
철민씨와 결혼 약속을 해버린 일로 인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정성스런 저녁 대접을 잘 받고 지구대로 돌아오려고 자리에서 일어서는데 철민씨도 따라서 나선다.
 

“정말로 멋지고... 예쁜 우리 며느리 입니다..................................................” 


무궁화 두 개를 어깨에 자랑스럽게 달고 있는 나를 보고는 철민씨 엄마가 계속 칭찬을 하며 내 손을 잡고는 어쩔 줄을 모른다. 


“저어... 그럼... 아버님 어머님 지구대로 돌아 가 보겠습니다.............................................” 


나는 철민씨 아버지와 어머니께 공손히 인사를 했다. 


“이제는... 지구대 대장님이 우리 식구가 되었으니... 언제든지 시간이 나는 대로 자주 들리도록 하십시오.............................................” 


철민씨 아버지가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말했다. 


“아버님!... 말씀 낮추십시오!........................................................”


내가 송구스러워 하며 말을 하자 철민씨 아버지는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아무리 지구대 대장님이 이제... 우리 집 며느리가 되었지만... 그래도... 위계의 질서는 지켜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 동네 사람들도 다 볼 텐데... 지구대 대장님을 우리가 존경해야
 다른 사람들도 존
경하지 않겠습니까!...............................................”


“아버님!... 송구하옵니다....................................................”

“앞으로... 지구대 대장님이 진급도 계속하게 될 텐데... 우리가 더욱 받들어 모셔야지요............................................”


철민씨 아버지는 나의 모든 것을 살피시고 사려 깊게 말을 했다. 


“미경씨!... 제가 지구대 까지 태워 드릴 게요...................................................” 


철민씨가 나를 그냥 보내기가 마음에 안 놓이는지 말했다. 


“응... 철민씨!... 걱정 안 해도 돼요!.......................................................” 


나는 응접실에 놓여 있는 전화기를 들고는 지구대로 전화를 했다. 


“응... 민 순경!... 난 데... 지금 차 가지고 이리로 와!...................................................” 


나는 민 형기 순경에게 철민씨 집 주소를 가르쳐 주었다. 응접실에서 지구대 순찰차가 올 때 까지 철민씨 아버지 어머니와 같이 마주 앉아서 이야기를 하며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택
경비실에서 경찰 순찰차가 왔다고 연락이 왔다. 
대문 밖으로 나와 내가 순찰차에 오르자 차창 가까이 까지 와서 철민씨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를 배웅 하였다. 지구대로 돌아와서 업무
보고를 받은 후 곧바로 나는 퇴근을 하였다. 
집으로 들어가는 골목 입구에 차를 세우자 동네 슈퍼 앞 간이 의자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던 할아버지들이 나를 보고는 반갑게 인사를 했다.
 

“경감님께서... 이제야 퇴근하여 오시네!.....................................”

“수고가 많으신데... 얼른 들어가 보시게.........................................”

“우리 동네의 자랑이야!... 지구대 대장님이 말이지.........................................”


모두들 나이가 어린 나에게 깍듯이 예의를 갖추어 인사를 한다. 


“어머!... 어르신들!... 말씀 낮추세요!... 따님 같은 처지인데요...............................” 


내가 송구스러워 하며 말을 하자 할아버지들이 일제히 자기들이 그러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경감님이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함부로 대하면 안 되는 법이지...................................”

“그럼... 당연히 우리가 높여야지!... 지구대 대장님이신데.............................................”


모두들 나를 보며 조심스러워 하는 눈치다. 


“그럼... 어르신들!... 저... 이만 가 볼 게요...............................”

“그래 어서 들어가 보시게................................”

“얼른 들어 가 보시게... 무척이나 피곤할 것인데..........................................”


나는 할아버지 모두에게 정중히 인사를 하고 내가 살고 있는 셋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골목길로 걸어서 들어가는데 마주 나오는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나를 보며 인사를 한다.
 

“안녕 하십니까!... 누나!.........................................”

“그래... 어디 나가는 가 봐!.....................................”

“네... 저 앞에 사는 친구네 집에 갑니다....................................”

“그래... 잘 다녀 와!........................................”

“네..................................................”


집으로 들어서니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연속극을 보고 있던 우리 엄마 아빠가 자리에서 일어나 나오며 나를 맞는다.
 

“어서 와!... 그래... 피곤하지?......................................................”

“아니요... 괜찮습니다..............................................”


나는 마루 밑에 구두를 벗어놓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다짜고짜로 우리 엄마 아빠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엄마 아빠!... 이 미경이가 오늘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경찰대학에서 훈련을 받는 동안 바뀌어 진 말투가 저절로 흘러 나왔다. 


“응?... 갑자기 미경아!... 왜... 이러니?.................................................”

“아니... 정말 네가 왜 이러냐?..................................................”


우리 엄마 아빠가 깜짝 놀라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오늘 엄마 아빠의 허락도 없이 제가 마음대로 김철민이라는 남자와 결혼 약속을 했습니다........................................”

“응?... 네 마음대로 결혼 약속을 했다고?.............................................”


우리 아빠가 깜짝 놀라며 반문했다. 


“그렇습니다... 이제 약속대로 결혼을 해야만 합니다......................................”

“응?... 갑자기... 어떻게 빨리 처음 보는 남자와 결혼 약속을 하니?... 그래... 상대방 남자는 어떤 사람이냐?...................................”


우리 엄마는 내 말에 크게 놀라면서도 내 남편이 될 남자에 대하여 물었다. 


“네... 카이스트(KAIST)를 졸업하고... 지금 신풍제약 사장으로 있는 김철민이라는 남자입니다..................................”

“뭐?... 신풍제약 사장!............................................”

“네... 엄마!...............................................”


너무 놀라서 소리치는 엄마에게 나는 확신이 있게 대답했다. 


“카이스트(KAIST)라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서울대와 함께 최고의 수재들이 간다는 곳인데... 그런 곳을 졸업하고 신풍제약 사장으로 있는 사람이 너에게 청혼을 했다는 말이지?........”
“네... 아빠!... 그렇습니다.....................................” 


나는 품 속에서 오늘 철민씨와 약속한 결혼 계약서를 꺼내 엄마 아빠 앞에 펼쳐 보였다. 


“아니... 신풍제약 회장님이 직접 보증 서명을 하셨구나!... 자식을 이기는 부모가 없다더니 자기 아들을 위해 재산까지도 너에게 상속을 한다고 그랬구나!............................”

“아니?...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다 있니?... 나는 아직도 무어가 무언지 정신을 못 차리겠구나!..................................................”


아빠의 말에 우리 엄마는 놀란 가슴이 진정 되지를 못하고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어머니!... 오늘 밤 여기에서 잠을 자고 가면 안 되겠습니까?....................................” 


우리 엄마 아빠에게 인사를 드리러 온 철민씨가 우리 엄마에게 물었다. 그러자 우리 엄마는 철민씨가 그저 좋아서 당장에 허락을 했다. 


“아... 좋지요... 누추한 집이지만... 사장님이 좋다면야 자고 가도 되지요...............................................” 


우리 엄마의 넘치는 철민씨에 대한 애정에 나는 그만 짜증을 내며 한 마디 했다. 


“아니... 엄마는 철민씨를 오늘 처음 보고서 당장에 허락을 하면 어떡해요.......................................”

“애.. 두.. 참... 뭐... 어떠냐?... 앞으로 너희 둘이 결혼을 할 사이인데...................................................”


내 말에 마치 반박을 하듯이 우리 엄마가 나를 흘깃 쳐다보며 말했다. 


“네?... 엄마도 참?............................................” 


나는 철민씨에게 푹 빠져버린 우리 엄마를 보며 어이가 없었다. 


“저도... 어머니를 너무 좋아합니다............................................” 


우리 엄마의 이런 태도에 철민씨도 덩달아 맞장구를 치고 있었다. ‘잉? 철민씨가 정말로 우리 엄마를 좋아 하는 것 같은데’ 나는 속으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것처럼 가슴이 일렁거렸다.
하긴 누가 보아도 우리 엄마가 외모도 날씬하고 얼굴도 미인이고 50을 넘긴 나이라고 말을 해도 쉽게 믿지는 않을 것 같다. 약간 고달픈 생활이어서 그렇지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해서
회사에 부지런히 다니다보니 어디 몸에 군살이 붙을 시간이 없다. 
그러고 보니 철민씨 어머니도 그 나이에 헬스클럽에 다니며 부지런히 몸매를 잘 가꾸어서 그런지 얼굴도 빤지르르하고
몸매도 탱탱한 것이 아직은 싱싱한 젊음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민씨가 자기 집에 전화를 걸고 있었다. 나는 철민씨의 이런 모습에 조급함이 밀려오며 갑자기 돌변한
상황이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다.
 

“엄마는 갑자기 비좁은 우리 집에 철민씨를 자고 가라고 하면... 어디서 재울 것인데 그래요?..................................” 


나는 차마 철민씨를 보고는 말을 하지 못하고 우리 엄마에게 따지듯이 물었다. 


“응?... 애는 아... 그냥 편하게 너희 아빠랑 함께 자면 되지... 뭐... 그리고 나는 네 방에서 너하고 함께 자면 되고.........................................” 


우리 엄마는 아주 태연스럽게 나를 보면서 말했다. 


“아이... 그래도... 항상 넓고 좋은 집에서 잠을 자던 철민씨가 비좁은 우리 집에서 함께 자면 얼마나 불편할 까 싶어서 그래요......................................” 


나는 우리 엄마의 말에 이유를 설명하듯이 말했다. 


“아니... 네 남편 될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데... 미경이 네가 무척이나 까다롭게 구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우리 엄마는 내가 괜한 걱정을 하고 있다는 듯이 말했다. 


“그럼요... 어머니의 말씀이 옳습니다... 때로는 이런 곳에서 느끼는 행복도 알아야지요............................................” 


철민씨가 우리 엄마의 말에 동조를 하며 나를 향해 아무 걱정을 하지 말라는 눈치를 했다. 나는 철민씨의 이런 태도에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했다. 밤이 깊어 철민씨는 우리 아빠랑 나란히
이불을 깔고 누웠다. 
나는 늘 하던 대로 옆방으로 가서 엄마랑 둘이 누웠다. 그리고는 이내 깊은 잠이 들었다. 부엌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에 잠을 깨어보니 벌써 우리 엄마는 일어나
아침 밥을 짓고 있었다. 
모처럼 철민씨가 우리 집에서 함께 잠을 자다가 보니 오늘 아침은 특별히 준비를 하는 성 싶었다.
 

아침을 함께 먹고 나서 우리 엄마 아빠는 철민씨의 차를 타고 회사에 출근을 했다. 우리 엄마 아빠는 공구를 만드는 회사에 아주 오랫동안 다니고 있다. 아빠는 제품을 검사하는 부서의
반장이고 엄마는 제품을 포장하는 부서의 반장이다. 하도 오랫동안 두 분이 성실하게 일을 하니 회사에서 부서의 반장을 시켰다. 
철민씨는 우리 엄마 아빠를 다니는 회사에 내려주고는
곧 바로 자기 회사로 간다고 말했다.
 

“미경아!... 오늘도 조심해서 잘 다녀오너라!..............................................” 


뉴 SM5를 타고 성동경찰서 한양지구대로 출발하는 나를 보며 우리 엄마가 말했다. 


“알았어요...................................................” 


나는 우리 엄마의 말에 늘 하던 것처럼 대답했다. 


“미경씨!... 그럼 가보겠습니다.............................................”

“네... 그럼... 퇴근 후에 만나요... 철민씨!...........................................”


철민씨가 아쉬움이 가득 찬 얼굴로 나를 보면서 하는 말에 나는 아무 염려 말라는 눈길을 보내면서 말했다. 이제는 늘 퇴근 후에 철민씨 집에 들러서 철민씨 아버지와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오는 것이 일상적인 생활이 되었다. 
가까이에 있는 성동경찰서 한양지구대에 근무를 하면서 그냥 우리 집으로 행하니 오는 것이 결례인 것 같아 퇴근을 하면 이제는 철민씨 집에
늘 들르고는 한다. 
그리고 이제 철민씨 가족들은 내가 지구대에서 퇴근을 하면 당연히 자기들의 집에 올 줄로 알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러는 동안 계절이 바뀌어 화창한 5월이 되었다. 5월 20일 날이 철민씨와 내가 결혼을 하는 날이다. 우리 집이 가난하다보니 혼수품 장만은 아예 꿈을 못 꾸고 내 몸만 철민씨 집으로
시집을 간다. 
철민씨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철민씨와 함께 미리 결혼 혼수품에 대한 문제를 의논하면서 나는 우리 집의 가난한 형편을 설명하고 모든 예단 예물은 다 생략을 한다고
말씀을 드렸다. 
오직 하나! 철민씨에게 결혼 기념 금반지 하나만 내가 해 주기로 하였다. 그리고 나도 철민씨에게 결혼 기념 다이아 반지 하나만 받기로 했다. 결혼식에 모든 비용은
모두 다 철민씨가 자원하여 맡았다. 이런 소문을 전해들은 철민씨 어머니의 친구 분들이 모두 다 입방아를 찍고 있다는 소리가 간접적으로 내 귀에 들려서 왔다.
 

“완전히... 딸 하나 낳아서 팔자를 고친 집이다!.......................................”

“아니... 연정이(우리 시어머니 이름이 우연정이다) 네 아들이 어디가 모자라서 아무것도 없는 가난한 집 딸 하고 결혼을 시켜?........................................”

“아니... 몸만 딸랑 보낸다고 들었는데... 네 며느리 될 아가씨가 얼마나 예쁘기에 그렇게 대단하냐?................................”

“며느리 될 아가씨가 공부를 너무나 잘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소문에는 연정이 며느리 될 아가씨가 아주 천재라고 소문이 났더니만..........................................”

“그래... 나도 들었는데... 연정이 며느리 될 아가씨가 유치원 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 까지 아예 1등을 놓아 본 적이 없다고 하던데...............................”

“연정이 며느리 될 아가씨가... 미모가 아주 뛰어 났다는 소문도 있던데...........................................”

“그건 그렇고... 연정이 네 남편도 며느리 될 아가씨에게 존대 말을 쓴다고 하던데... 그게 사실이냐?.......................................”

“아니... 너 모르냐?... 연정이 며느리 될 아가씨가 바로 어깨에 무궁화가 두 개란다........................................”

“놀랍네!... 스무 일곱 살 먹는 아가씨가 지구대 대장이라니 대단하기는 대단하구나!............................................”

“어쨌든... 이번 결혼식에 가 보면 다 알겠지... 뭐................................................”


그냥 성질대로 하라면 당장에 모두 지구대로 데려와 다시는 그 따위 소리를 하지 못하도록 입막음을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어쩌겠냐? 모두가 사실인데... 그런데 너무나 고맙게도 우리
시어머니께서는 조금도 요동하지 않으시고 연신 나를 보며 대견해 하셨다. 
뿐만 아니라 우리 시아버지께서도 대단히 나를 자랑스러운 며느리로 인정을 하고 계셨다. 또 어디 그 뿐이야!
내 신랑이 될 철민씨도 마치 하늘에 별을 딴 것처럼 엄청나게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드디어 5월 20일 날! 결혼식이 시작 되었다. 그 동안 늘 입고 다니던 경찰 제복을 벗고 웨딩드레스를 입으니 나비처럼 날아갈 듯이 가벼웠다. 유나 미용실과 스카이 웨딩 프로덕션에서
모든 것을 진행하니 너무나 결혼식이 웅장하고 화려했다. 
롯데 호텔 특실에서 거행 된 결혼식에 우리 집안의 친척들과 경찰대학 학장님 교수님들과 동기생들 그리고 성동경찰서장 및
간부들 그리고 우리 성동지구대 직원들과 내가 전에 근무를 했던 
종로경찰서 서장 및 간부들 구청장 동장에 이르기까지 엄청나게 많이 왔다. 그리고 예식장 입구에는 내 결혼식을 아주
축하 한다는 화환들이 온통 꽃밭을 이루고 있었다.
 

화환에는 내 결혼식을 축하한다는 대통령이 보낸 화환도 있었고 법무부 장관과 지역 국회의원이 보낸 화환도 있었다. 그 보다도 가장 내 마음을 기쁘게 한 것은 내가 살고 있는 달동네
사람들이 모두 다 참석을 했다는 사실이었다. 
주례는 경찰의 최고 총수인 경찰청장님이 기쁘게 와서 해 주었다. 달동네에서 가족처럼 함께 살던 남자 고등학생들이 모두 와서 누나의
결혼식을 축하 한다며 축가를 불러 주었다. 
달동네에 사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여학생들도 계속해서 나와 축가를 불렀다.
 

아무도 없이 썰렁할 줄만 알고 있었는데 수많은 경찰 식구들과 달동네 사람들이 모두 와서 예식장을 가득히 메워주니 내 마음이 무척이나 기뻤다. 예식장을 가득히 메운 하객들의 축하
박수를 받으며 화려한 경찰 예복을 입은 경찰대학 의장대가 양쪽으로 서서 정렬하고 있는 그 가운데를 철민씨와 함께 신랑신부의 힘찬 행진을 하였다. 
그 순간 여기저기서 놀라움의
감탄의 소리가 내 귀에 들려왔다.
 

“와아!... 신부가 정말 예쁘네!........................................”

“미스코리아가 와서 보고 울고 가겠다.....................................”

“저렇게... 예쁘니 연정이 아들이 홀딱 반했지!........................................”

“연정이가 며느리 자랑을 할 만하네!...........................................”

“저... 늘씬한 신부 몸매 좀 봐라!... 순자 너 며느리는 비교도 안 되겠다..........................................”

“아니... 이 여편네가 갑자기 우리 며느리는 왜... 들먹여?..................................”

“정말로 최고다!..........................................”

“아이고... 부러워라!... 저런 예쁜 며느리를 본 연정이가 정말 부럽다!.......................................”


입방아를 그 동안 열심히 찍어대던 우리 시어머니의 친구들이 완전히 기가 팍팍 꺾이고 있었다. 결혼 예식을 모두 마치고 철민씨와 나는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갔다. 미리 예약이 되어
있는 대로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하여 그랜드 호텔에 투숙했다. 여기까지는 아주 편안하게 잘 했는데 이제 철민씨와 신혼 첫 날밤을 치를 생각을 하니 무척
이나 가슴이
떨렸다. 
사실 말이지만 아직까지 순결을 고이 지키고 있던 터라 남자와의 잠자리는 전혀 낯설기만 했다.
 

어릴 때부터 오직 공부에만 매달렸고 대학은 엄격하고 고된 훈련으로 연속 된 경찰대학을 다녔다 보니 누구처럼 남자들과 데이트 한 번 할 시간이 없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 곧바로
경찰 일선에서 일을 하다가 보니 남자와 어디 한 자리에 앉아 사랑을 할 시간 조차도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던 것이다. 
뜻밖에도 꿈결같이 철민씨와 만나서 곧바로 결혼을 하게 되니
처녀의 마음이 울렁거릴 수밖에는 없었다. 
밤이 깊어 욕실에 샤워를 하고 나오니 먼저 씻고 나와 기다리고 있던 철민씨가 나를 맞이 했다. 서로 어색하게 얼굴만 마주보고 있을 수가
없어서 불을 끄고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침대 이불 속에 들어갔다.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철민씨가 내게 다가와 물었다.
 

“미경씨!... 제가 미경씨를 가져도 됩니까?.............................................” 


나는 속으로 참 순진한 남자라고 생각을 하면서 작은 소리로 “네” 하고 대답을 했다. 이윽고 정말 기다리던 순간이 오고 철민씨의 가쁜 숨결이 내 귀에 들려왔다.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내 몸 위에 올라타는 철민씨를 말없이 끌어서 안았다. 
무거운 남자의 체중이 느껴지고 나는 짓눌린 채 모든 것을 받아들여만 했다. 내가 두 다리를 벌려 주자 말뚝같이 일어선 철민씨의
좆이 내 보지에 와서 닿았다. 
자연적으로 방어를 하던 오랜 습성이 되살아나 사타구니가 저절로 움츠려 들어서 내가 크게 마음을 먹고 용기를 내 다시 크게 벌렸다. 이윽고 철민씨의
좆이 내 보지에 닿는 것 같더니 그의 입이 내 입에 포개지며 키스가 시작이 되었다. 불이 꺼진 호텔 방의 침대는 우리 두 사람의 몸무게로 인하여 부드럽게 출렁 거렸다. 
쿠션이 정말
좋은 침대였다.
 

“하... 하... 학... 하아... 아아학... 하아학........................................... ”

“아음... 아음... 음... 아음... 아음... 아음.......................................... ”


드디어 철민씨와 내가 숨 가쁜 소리를 내며 신혼의 역사가 시작이 되었다. 나는 순간적으로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번개처럼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철민씨의 좆이
내 보지에 파고들었다.
 

“하아... 핫... 아으... 하아... 하... 아........................................... ”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신음 소리가 흘러서 나왔다. 


“하아... 핫... 하응... 하응... 아... 후... 후........................................... ” 


철민씨의 기분 좋은 호흡 소리가 거칠어져 가고 있었다. 


“하아... 핫... 아... 아... 아... 파... 요... 오.........................................” 


연방 내어지르는 내 신음 소리는 점점 고조를 높이며 철민씨의 가쁜 호흡 소리와 함께 조화를 이루어 나가고 있었다. 


“하아... 핫... 아으... 하아... 하아.................................................... ”

“아... 우우우... 헉... 헉... 헉... 아..................................”


철민씨와 내가 둘이 붙어서 몸부림을 치며 첫날밤의 역사를 만들고 있었다. 그것도 난생 처음으로 말이다. 


“우으... 음... 아... 하 우... 흐 으... 흑... 흑... 으... 우...................................... ”

“아... 욱... 욱... 욱... 욱... 미... 경... 씨... 너 무... 좋아......................................... ”


내 몸에 올라탄 채로 내 두 유방을 움켜서 지고 내어지르는 철민씨의 쾌감에 찬 소리가 대단 하였다. 나도 모르게 두 다리가 자꾸만 크게 벌어지고 철민씨의 좆이 점점 내 보지에 깊이
박히고 있었다. 내 보지 속에 박혀서 계속 들락거리는 철민씨의 좆이 내 보지를 더욱 벌어지게 하고 있었다
아직까지 순결을 고이 지켜 온 처녀였기에 더욱 이런 상태에서 아주 야릇한
호기심과 흥분을 일으키고 있었다.
 

“우... 으음... 아... 하... 우... 아... 흐으... 흐으으... 욱...................................... ”

“학... 학... 헉... 헉... 아... 욱... 미... 경... 씨... 좋... 아........................................ ”


고조된 신음 소리에 철민씨의 기분이 좋은 씩씩거림이 나에게 무척이나 야릇한 흥분을 자아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흥분으로 촉촉이 젖은 보지는 더 크게 벌어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서서히 밀어서 넣다가 점점 빠르게 박아서 되니 기분이 참 묘했다.
 

“하아... 아... 항... 하아... 핫... 아흐흐... 사... 알... 살... 하아... 하......................................... ”

“퍼억! 퍼억! 퍼억! 헉... 헉... 헉... 헉!!!!...................................”


“흐응... 흐욱... 하... 아... 아... 아... 아... 아... 욱... 욱......................................... ”

“아... 하... 학!!... 아... 아... 사... 알... 살... 아... 욱... 욱... 으으................................... ”


철민씨와 나는 쾌감의 절정을 향해서 달리고 있었다.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그리고 아주 부드럽게 나의 그곳을 처음으로 정복해 가며 철민씨는 쾌감의 맛을 보고 있었다.


“아우... 우... 우... 욱... 으응... 하아... 하아... 하으으... 욱... 우우우........................................... ”

“허어... 헉!!... 헉헉헉헉!... 찌익!... 찌익!... 찍!... 헉!... 헉!........................................”

“흐으... 흥... 으윽!!... 우우... 욱!!... 흐으... 욱!... 하아... 학!!... 학!!...............................”

“허어... 헉!... 헉!... 헉!... 미... 경... 씨... 어때... 요... 허어... 억!... 헉!............................................”

“아... 몰... 올... 라... 아... 몰라... 몰라... 아... 앙.................................... ”
 

철민씨와 나의 신혼 첫 날 밤 하이라이트가 파도처럼 밀려서 왔다. 그 순간 나의 모든 신경이 아랫도리로 몰리는 것 같더니 세상에서 가장 강한 전류를 맞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두 다리가 떨리며 경련의 절정을 맞았다. 이것이 성적인 오르가즘인가? 내 아랫도리가 아주 심하게 짜릿해 지더니 뭔가가 울컥거리며 내 보지 속에 흘러서 들어오는
느낌이 났다. 
철민씨가 내 배 위에서 온 몸을 떨며 짜릿한 사정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나는 허탈감이 온 몸에 가득히 번졌다. 그 동안 아주 고이 간직하여 지켜 온 나의 순결은 이렇게
철민씨에게 바쳐졌다. 
한참 동안을 그대로 내 배 위에 올라타고 있던 철민씨는 내 입술을 빨며 키스를 하더니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이제... 미경씨는 내 거야!.........................................” 


그래서 나도 질 세라 철민씨에게 말했다. 


“철민씨도 내 거야!....................................................................” 


서로를 껴안은 채 사랑의 속삭임은 계속 되었다. 이제는 영원히 내 남편이 되었으니 어떤 경우에도 보살펴야 하니까 신혼 첫날밤에 시작이 된 육체적 관계는 신혼여행 기간 중에 계속
이루어 졌다. 
늘 혼자서 잠을 자다가 이제는 남편이 된 철민씨와 함께 붙어서 자니 왠지 외롭지가 않아서 좋았다. 한 번 철민씨 좆에 벌어진 내 보지는 밤마다 철민씨의 좆에 쑤시며 점점
성적인 매력에 맛이 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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