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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열전 - 9부

야설 0 1682

그 순간 조 대성 검객의 부인은 선아 아가씨의 너무나 아름다운 외모(外貌)에 그만 홀딱 반하여 그녀의 얼굴에서 한 동안 시선(視線)을 떼지를 못했다.

‘어머나!... 어쩜 저렇게 아름다운 절세미인(絶世美人)이 다 있다더냐?...’ 선아 아가씨의 고운 얼굴에 계속 시선을 떼지 못하고 조 대성 검객의 부인은 마음속으로 감탄 또 감탄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마루 밑에 서서 있는 자기의 아들 조 지호의 모습이 불현 듯 들어왔다.


“지호야!... 너는 거기에 서 있지를 말고... 저기 선녀님의 곁에서 시중을 들도록 하여라........................”


얼른 자기 아들을 양귀비(楊貴妃)가 울고 갈 만큼 아름다운 선아 아가씨의 곁으로 가게 했다. 그러자 지호는 얼른 자기 어머니의 말대로 선아 아가씨의 곁으로 가서 보필(輔弼)을 하여
섰다. 
조 대성 검객의 부인 이 순자는 내심(內心) 아름다운 선아 아가씨와 자기 아들을 짝을 지어주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간절하였다. 얼핏 자기가 보기에 선아 아가씨가 자기 아들
지호와 비슷한 나이 또래 같아 보였다.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조 대성 검객의 아들 지호도 선아 아가씨를 보고나니 그녀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서 그녀의 얼굴이 자기의 마음속에서
도무지 떠나지를 않았다.
 

“어서 드십시오... 정성을 다해 차렸지만... 선녀님의 식성(食性)에 잘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조 대성 검객이 선아 아가씨를 보며 말했다.


“이렇게... 귀한 대접을 해 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선아 아가씨도 조 대성 검객의 정성스런 초대(招待)에 감사했다.


“차린 것은 별로 없지만... 맛있게 드세요..........................”


조 지호의 어머니가 선아 아가씨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희들을 위하여... 부인께서 이렇게 귀한 배려(配慮)를 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편안(便安)하게 드십시오..........................”

“네... 고맙습니다.............................”


선아 아가씨를 중심으로 열 명의 여자들이 많은 음식이 차려져 있는 큰 상 앞에 모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조 대성 검객과 그의 부인 이 순자 아들 지호는 선아 아가씨의 일행이 편안하게
식사를 하도록 자리를 
비겨 주었다.


“맹녀님!... 정말로 맛이 있습니다...........................”


미주가 온갖 한방약(韓方藥)의 재료로 만든 백숙(白熟)을 먹으며 말했다.


“정말로 맛이 있네요....................................”


옥자도 고기 부침을 먹으며 말했다.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먹어 보네요.................................”


서진이도 덩달아 음식을 먹으며 말했다. 좋은 분위기(雰圍氣)속에서 음식(飮食)을 먹으며 서로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출발을 하려고 했으나 조 대성 검객과
그의 부인이 하도 하룻밤을 쉬어가라고 
강권(强勸)을 하는 바람에 선아 아가씨는 이곳에서 머물러 가게 되었다. 선아 아가씨가 아주 넓은 정원(庭園)을 거닐고 있는데 지호가 다가오며
물었다.
 

“선녀님께서 저희 집에 머물면서 혹시...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너무나... 조 공자(公子)님의 부모(父母)님들이 잘 해 주셔서 아주 편하게 지내고 있어요......................” 


길에서 만났을 때는 그냥 총각이라고 불렀지만 이제는 엄연히 이집의 자제(子弟)인 줄을 알면서 총각이라고 부를 수가 없었다. 선아 아가씨의 곁에는 열 명의 여자들이 항상 따르고
있어서 조 지호는 그녀와 단둘이서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었다. 하룻밤을 조 대성 검객의 집에서 편안히 잠을 자고 다음 날 길을 떠나려고 하는데 조 지호가 선아 아가씨를 따라 나선다.
 

“아니?... 조 공자님께서 저희와 함께 길을 가겠다는 말씀이세요?.................................” 


선아 아가씨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그렇습니다... 이제 저도 선녀님을 따라 개성 쪽으로 한 바퀴 둘러 올까 합니다... 저희 부모님께도 미리 다 허락을 받았습니다.....................”


지호가 아무 염려를 말라는 듯 선아 아가씨의 말에 대답을 했다.


“저희... 일행들이 모두 다 여자들 뿐 이라서 무척이나 불편 할 텐데요..................................”


마음에 부담을 느끼며 선아 아가씨가 말을 했다.


“전혀... 선녀님은 부담을 가지지 마십시오... 그냥... 선녀님의 하인으로 생각을 하시고 무슨 일이던지 저에게 시키시면 잘 하겠습니다.....................”


지호가 사랑에 가득 찬 눈빛으로 선아 아가씨를 보며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찌 조 공자님을 하인으로 부리겠어요............................”

“제가... 자원을 해서 그러니 선녀님은 아무 부담을 갖지 마십시오..........................”


이런 지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선아 아가씨는 갑자기 도원산장을 찾아서 왔던 전 두석이가 생각이 났다. 자기 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떠나 올 때에 그의 눈빛은 자기를 따라 오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내포하고 있었지만 
선아 아가씨는 외면을 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제 이 총각도 자기를 따라 오겠다고 나서니 그냥 안 된다고 딱 잘라서 말을 하기가 참으로 난처했다.
지호는 특별히 천하에 이름이 난 조 대성 검객의 아들이고 또한 그의 어머니 이 순자도 은근히 자기 아들을 좀 데리고 가라는 눈빛이 역력하였다. 조 대성 검객은 차마 자기 아들을 선아
아가씨가 데리고 가라고 말을 할 수가 없어서 가만히 있었지만 그의 
부인 이 순자는 완전히 자기 아들을 그녀에게 보내고 싶어 했다.
 

“선녀님!... 부족한 제 아들이지만... 그렇게나 선녀님을 따라서 세상 구경을 하고 싶어 하니... 아무 부담을 갖지 마시고... 그냥... 선녀님의 몸종으로 생각하여 같이 가게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호의 어머니 이 순자의 간절한 부탁에 선아 아가씨도 그만 더 어쩌지를 못하고 허락(許諾)을 하고 말았다. 이리하여 조 지호는 자기가 그토록 사랑하고 좋아하는 선아 아가씨를 따라서
가게 되었다. 
조 대성 검객은 길을 떠나는 자기 아들 지호에게 집안의 가보(家寶)인 수정검(水晶劍)을 주었다. 이제 조 지호는 그림자 같이 선아 아가씨 곁에서 보필(輔弼) 했다. 며칠을
함께 길을 가다가 보니 선아 아가씨도 지호가 마음에 들어 곧잘 이야기를 주고받고 하였다. 
하긴 누가 보아도 헌칠한 키에 준수(俊秀)한 그의 외모는 뭇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充分)하였다. 
특히 수빈이와 영혜 송이가 조 지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틈만 있으면 그의 곁으로 모여들고는 했다.
 

그러나 조 지호는 그저 그녀들의 묻는 말에 대답만 할 뿐 더 이상 다른 말은 절대로 하지를 않았다. 선아 아가씨 곁에서 보필을 하는 순례와 정순이도 지호에게 호감을 가지고 말을 걸어
보지만 그는 그저 묻는 
말에 대답만 했다. 그러다 선아 아가씨가 묻는 말에는 온갖 정성을 다해서 말했다. 하긴 지호의 마음은 오로지 선아 아가씨에게만 있다가보니 다른 여자들이
자기 마음에 들어올 리가 전혀 
없었다. 이처럼 일편단심(一片丹心)으로 선아 아가씨를 사랑하는 지호는 그녀의 곁에서 함께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행복(幸福)하였다.
 

한양(漢陽)이 가까워지자 사람들의 왕래(往來)가 눈에 띄게 많았다. 그럴수록 선아 아가씨 일행은 더욱 경계(警戒)를 하고 조심을 했다. 비록 나라는 성종 임금이 나라를 잘 다스려서
백성(百姓)들이 편안(便安)하다고는 하지만 성중(城中)에 들리는 
소문은 폐비(廢妃) 윤(尹)씨의 문제로 무척이나 시끄러웠다. 폐비(廢妃) 윤씨(尹氏)의 사건(事件)은 조선 제9대 성종의
계비(繼妃) 윤씨를 폐비하고 사약(死藥)을 내려 죽게 
한 사건이다.


폐비윤씨는 연산군의 어머니이다. 1473년(성종 4년) 후궁으로 간택되면서 숙의(淑儀)에 봉해지고 1476년 왕비에 책봉되고 세자 융(연산군)을 낳았다. 투기가 심한 그녀는 왕비가 된
후에도 국모(國母)답지 않게 투기하여 1477년 비상(砒霜)을 숨겨둔 사실이 
발각됨으로써 왕과 그 주위의 후궁을 독살하려 하였다는 혐의를 받고 빈으로 강등될 번 한 수모를 겪었다.
1479년에는 투기로 왕의 얼굴을 할퀸 일로 왕과 인수대비(仁粹大妃)의 진노를 사서 폐비가 되었다. 이후 세자가 장성함에 따라 폐비윤씨의 처우문제가 쟁점화 되면서 여론도 폐비에
대한 동정론으로 기울어갔다.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게 된 성종 임금은 삼정승과 6조의 판서 및 대간(臺諫)들을 모아 폐비윤씨 문제를 논의하게 하였다.
 

이 논의에서 사약을 내리기로 결정하고 좌승지 이 세좌(李世佐)로 하여금 사사하게 하였다. 이 사건은 갑자사화가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1495년 왕이 된 연산 군이 생모 윤 씨가
사사된 것을 알고 폐비의 신원을 모색하였으며, 1497년(연산군 3년) 
“폐비의 추숭(推崇)을 허하지 말라” 는 유교(遺敎)를 무시하고 개장(改葬)한 후 효사(孝思)라는 묘호(廟號)와
회(懷)라는 묘호(墓號)가 추봉되고 다시 제헌왕후(齊憲王后)에 추숭되었을 뿐만 아니라 묘도 회릉(懷陵)으로 개칭하였다.


그러나 1506년의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의 폐위와 함께 다시 관작이 추탈된 뒤 다시는 신원이 되지를 못하였다. 아늑하고 조용한 주막집에 자리를 잡고 선아 아가씨의 일행은 편히 쉬고
있었다. 
주막집의 주모는 난생 처음으로 보는 미녀(美女)가 열 명의 여자들과 한 남자를 데리고 자기 집에 유숙(留宿)을 하자 무척이나 신기해하면서 호기심을 가졌다. 조 지호는 길을
걸어서 오며 그냥 노숙을 할 때는 부담이 없이 편안하였는데 주막집에 유숙을 하게 되자 무척이나 
따분 하였다.

사람들의 눈길이 항상 선아 아가씨의 일행에게 머물게 되자 선아 아가씨와 함께 있지를 못하고 거리감을 두고서 지켜보아야만 했다. 주막집 주모가 선아 아가씨를 살펴서 보니 선녀같이
아름다운 처녀가 항상 열 명의 시녀들에게 보호를 받고 
있었으며 준수한 외모를 지닌 도령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처음에는 공주(公主)님으로 생각을 하였다가 공주님이 누추한
자기 집에 유숙을 할 리가 없다는 사실에 
입각(立脚)하여 아마도 지체가 높은 집의 대가(大家)댁 따님으로만 알고 있었다. 선아 아가씨의 일행들이 잠시 밖으로 나들이를 나갔다가 다시
주막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주막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몇몇 사내들이 훔쳐서 보며 음흉(陰凶)한 생각들을 품고 있었다. 나라가 태평하다고 모두 다 착한 사람만 사는 것이 아니었다.방으로 들어와 선아 아가씨는 조 지호를 불렀다.
 

“조 공자!... 아무래도 조금 전에 마당의 평상(平床)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사람들이 아무래도... 내 마음에 걸리니... 지금 밖으로 나가서 이 근처에 어떤 소문들이 나도는지 조심해서
 살피고 오셔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선아 아가씨의 말에 조 지호는 대답을 하고서 밖으로 나갔다.


“미주와 옥자는 항상 주위를 잘 살펴보고... 우리가 머물고 있는 이곳으로 다른 사람들이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특별히 경계를 하도록 해라...............................”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미주와 옥자가 선아 아가씨의 말에 한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그리고... 나머지 너희들도 절대로 혼자서 다니지 말고... 반드시 두 명씩 짝을 이루어 다니도록 하고... 반드시 검을 몸에 지니고 다니도록 해라......................”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여덟 명의 여자들도 선아 아가씨의 말에 그대로 따르겠다고 대답을 했다. 밖으로 나갔던 조 지호가 돌아와 선아 아가씨에게 보고(報告)를 했다.


“요즘... 이 곳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응?... 무슨 이상한 일이?.............................”


조 지호의 말에 선아 아가씨는 무언가 예감(豫感)을 하고 있다가 물었다.


“네... 처녀들이 집 밖으로 나왔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일이 허다하게 일어나고 있답니다... 나물을 캐러 밖으로 나온 처녀들이나 도라지를 캐러 산으로 간 처녀들이나 심지어 개울에
 빨래를 하러 나간 처녀들이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소문이었습니다............................”


“맹녀님!... 아무래도 여자들을 몰래 납치를 해 가는 놈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옆에서 서진이가 듣고 있다가 말했다.


“아마... 그럴 거야... 그러니 모두들 조심들을 하도록....................................”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선아 아가씨의 말에 모두들 한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그런데... 처녀들만이 아니라... 젊은 아낙네들도 많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렇겠지... 놈들이 처녀들만 잡아가는 것이 아니겠지... 결혼을 한 유부녀(有夫女)들도 잡아서 갔겠지..............................”


조 지호의 말에 선아 아가씨가 생각에 잠기며 말을 했다. 밤이 깊어지자 지호는 주막집 뒷방에서 혼자 잠을 자고 주막집 바로 앞방에는 선아 아가씨가 순례와 정순이를 데리고 함께 잠을
잤다. 
그리고 건너 채에 있는 큰 방에는 미주와 옥자를 비롯하여 서진 이와 송이 수빈이 영혜 문숙 정희가 함께 잠을 잤다. 밤 자정(子正)이 지났을 무렵 미주와 옥자가 아주 조심스럽게
방에서 나와 주막집 울타리 밑에 몸을 숨기고 주위에 
동정(動靜)을 조심스럽게 살피고 있었다. 이들이 몸을 숨기고 있는 곳이 바로 주막집 주모의 방 뒤 뜰 이였다. 주막집 일을 거들어
주는 찬모는 바로 부엌에 딸려있는 아주 작은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미주와 옥자가 한 밤중에 몰래 주막집 뒤 뜰 울타리 밑에서 주위를 경계하며 숨어 있는데 바로 앞에 있는 주막집
주모의 방 뒤 봉창 문에서 이상한 소리가 새어나왔다.
 

“자... 이제 박아줄게 벌려 봐!.............................”

“아... 몰라... 몰라... 으응... 아응.....................................”


그러자 미주와 옥자는 누가 먼저 랄 것도 없이 서로 재빨리 주막집 주모의 방 뒤 쪽에 있는 봉창 문으로 다가갔다. 두 사람은 귀를 봉 창문 가까이에 대고 방안에서 나는 소리를 들었다.
이불이 들썩이는 소리가 나면서 주막집 주모의 신음 소리도 점점 커졌다.
 

“으아... 항... 으앙... 몰라... 으앙... 아응... 아... 하항... 너무 좋아...................................”

“주모 좋지?... 학학... 내가 주모 보지를 오늘 완전히 죽여 줄 거야... 학학...................................”


처음 듣는 낮선 남자의 음탕한 목소리가 들리며 남녀가 헐떡이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아아...... 아아아아....... 아항.................................”


주막집 주모의 날카로운 신음 소리가 온 방안 전체를 울리고 있었다. 아마도 주막에 찾아 온 어떤 남자와 성교를 하면서 오르가즘을 아주 크게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주모가 지금까지
경험을 해 본 어느 남자와의 섹스보다도 도발적이고 자극적이며 온 정신을 마구 뒤집어 
놓을 만큼 자신을 미치게 만드는 성행위로 크케 흥분을 하고 있었다.
 

“아... 우우우!... 아아아... 응!......................................” 


주모는 일정한 속도로 남자의 좆에 자기의 보지를 계속해서 유린당하며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퍼억!... 퍼억!... 퍽!... 퍼억!......................................”


남녀가 섹스를 할 때에 나는 황홀한 쾌감을 참지를 못해 흐느끼는 소리였다. 그것도 이 한 밤중에 말이다.


“학학!... 주모......... 당신 보지를 완전히 깊이 박아 줄께!.....................”

“아아악!... 으음... 그래요... 내 보지에 깊숙이... 당신 자지를 박아줘요...................................”


주모와 남자는 서로가 거칠게 쑤셔 박으며 성 행위를 계속하고 있었다.


“아욱... 좀 더!........................................”

“이렇게?...............................”

“네... 그렇게... 아... 좀 더 나... 미치겠어!...............................”

“그래... 미쳐도 좋지... 주모 보지 속에 내 좆을 깊이 집어넣어 줄게... 미쳐 봐!......................................”

“아아... 학학... 그래... 당신 좋아... 그리고 당신 좆이 너무 좋아................................”

“나도... 주모 보지가 좋아!................................... 주모!... 내 좆이 당신 보지를 박는 기분이 어때?...............................”

“아아... 너무 좋아!... 학학!..........................................”

“진짜?..........................................”

“진짜... 아아... 응!.....................................”

“그럼... 지금부터 세게 박아 줘?.....................”

“흑흑흑!... 그래요!... 당신 큰 좆으로 내 보지를 세게 쑤셔줘..................................”


방안에서 주모와 남자가 한참 성행위에 신이 나서 마구 소리를 질러대자 옥자가 듣다가 못하여 한 마디 했다.


“이런... 지랄들 한다!.......................................”

“쉿!... 방안에서 들으면 어쩌려고?...........................................”


미주가 옥자의 말에 얼른 소리를 낮추라고 말을 했다.


“내... 좆을 주모의 보지에 더 깊이 박아주지!......................................”

“엄마야!!!.................................”


남자의 공격에 주모는 더 큰 소리를 질렀다.


“으으으... 나도 미칠 것 같아....................................”

“아아... 앙... 학학... 당신이 좋아... 제발 깊이 좀 세게 박아주세요..............................”

“그래... 주모가 아주 홍콩을 가도록 해 주지............................”

“아아... 앙... 당신이 좋아요.....................................”

“정말이야?... 그럼... 계속 밤마다 해 주지!....................................”

“아웅... 너무 좋아........................................”

“주모가 정말 이거 좋아하네..................................”

“당신도 좋으면서 그래요... 아아... 응.........................”

“학... 학... 학... 나오려고 그런다..................................”

“엉엉!... 얼른 박아주어요... 엉엉!..............................”

“알았어... 알았어!... 그럼... 넣어 줄게.....................”


그러더니 주막집 주모와 남자는 온 방안이 떠나갈 듯이 헐떡거리더니 잠시 후 조용해 졌다.


“에이... 기분만 버렸네!.............................”

“나도 그렇다... 기분이 영 찜찜하네!...............................”


옥자의 말에 미주도 덩달아 한 마디 했다. 바로 그때였다. 멀리서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주막집 근처에 검은 그림자들이 수없이 모여 들었다. 주막집 처마에 걸린 호롱불
불빛에 비치는 모습을 보니 저마다 검은 복면(覆面)을 하고 있었다.


“두목(頭目)님이 다른 년들보다도 낮에 보았던 제일 예쁜 년을 잡아 오라고 그랬으니... 정신을 차리고 일을 잘 처리 하도록 해!.................................”

“정재 형님도 참 우리가 이런 일을 한두 번 해 봅니까?... 아무 걱정 마십시오... 틀림이 없이 두목님이 좋아하시도록 할 테니까요..........................”

“그래... 너희들만 믿겠다..............................”


놈들을 이끄는 놈이 자기 아래 부하(部下) 놈과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이윽고 4,50명 쯤 되어 보이는 무리가 주막집 마당에 들어섰다. 그러자 주막집 근처에 있는 민가(民家)에서
기르는 개들이 이들의 동태(動態)를 냄새 맡고 ‘왕왕’ 짓기 시작했다. 
이러는 사이 주막집 건너 방에서 잠을 자던 서진이가 잠에서 깨어 자고 있는 모두를 조심스럽게 깨웠다. 그러나
송이와 정희는 잠에 취하여 일어났다가 도로 누웠다. 
검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놈들이 선아 아가씨가 자고 있는 방문 앞에 다 모여들었다. 이제는 더 숨어서 놈들을 지켜 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자 미주와 옥자가 그들에게 다가서며 소리쳤다.


“이 밤중에 뭐 하는 놈들이냐?..............................”

“도대체... 이 밤중에 무엇을 하려고 이렇게나 많이 떼거리로 몰려서 왔냐?.............................”


갑자기 혜성(彗星)같이 나타나 소리를 치는 미주와 옥자를 보고 놈들은 기겁을 하며 놀랐다.


“하!... 이런 시발 좆 같이 깜짝 놀랐네!... 난 또 누구시라고?... 야!... 뭘 망설이고 있어!... 그냥... 이년들부터 잡아서 묶어!............................”


놈들의 우두머리가 큰 소리로 자기 부하들에게 마구 소리쳤다. 그러자 몇 놈이 겁도 없이 미주와 옥자에게 달려들었다. 주막집 호롱불 불빛에 미주의 창과 옥자의 큰 칼이 번쩍하고 빛을
발했다.


“으악!....................................”

“으... 카악!.............................”

“우우... 으윽!.................................”


하는 처절한 비명소리가 한 밤중의 정적을 깨뜨렸다. 갑자기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놈들은 엄청나게 당황(唐惶)을 하며 어쩔 줄을 몰랐다.


“이것들이 감히... 어디라고 함부로 덤벼들고 야단이야!.................................”


미주의 큰 소리에 놈들은 가슴이 철렁하며 그만 길을 잘못 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이때였다. 방문이 열리며 선아 아가씨가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미주야!... 옥자와 함께 길목을 단단히 지키도록 해라!............................”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선아 아가씨의 말에 미주와 옥자가 큰 소리로 대답을 했다. 이런 와중에 건너 채의 방문이 열리며 네 명의 여자들이 나왔다.


“에이... 이런 시발!... 이판사판이다... 후환(後患)이 없도록 모두들 인정사정 두지 말고... 모두 다 없애버려라!..........................”


놈들의 우두머리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이놈은 자기의 하는 행동이 분수도 모르고 달려드는 바보천치 같은 짓이라는 것을 전혀 깨닫지를 못하고 있었다. 한 밤중에 주막집
마당에서는 한 바탕 큰 싸움이 벌어졌다. 
놈들이 아무리 숫자가 많다고는 해도 미주와 옥자의 상대가 되기에는 아주 어림도 없었다. 마치 어린애들을 상대하듯이 미주와 옥자는 놈들을
쓰러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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