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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회원투고] 자부 - 13

관리자 0 26860

칭얼거리는 듯 둘째 며느리의 목소리가 이상하게 색정적으로 들렸지만 내색하지 않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허허, 편애하긴 내 조만간 너희 집에도 들르마.. 정말이죠? 아버님?

그럼, 그렇고.. 말고..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들어서는 큰며느리를 바라보자 잔뜩 긴장한 표정의 혜정이 몸을 굳힌 채 성민을 바라봤다.


얘, 큰 애 들어왔다. 바꿔주련? 네, 좀 바꿔주세요. 눈을 치켜뜨며 누구냐고 낮은 목소리로 물어본 혜정이 급히 수화기를 받아들었다.

으응, 동서 나야. 으응, 잠깐 소주 한 병 사오느라고..

아버님, 술 한 잔 하시라고.. 으응, 여기서.. 주무시고.. 낼이나.. 모레쯤?

둘째 며느리와 혜정의 통화 내용을 미뤄 짐작한 성민이 다급한 표정으로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시아버지와 아랫동서의 통화내용을 알 리 없는 혜정이었다.

이윽고 수화기를 내려놓은 혜정은 시아버지가 깊이 내 쉬는 한숨소리에 어안이 벙벙한 듯 표정으로 성민을 바라보았다.

아빠! 왜 그래? 으응, 아니다. 왜? 내가 동서한테.. 말 잘못 한 거야?

성민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고 난 혜정이 뭘, 그런 걸 가지고 걱정해요.

동서가 달리 생각할 까봐 오늘 저녁때 간다고 했다면 되지..


혜정이가 말하고 나서야 굳어진 안색이 조금 풀린 성민이었다.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주는 경숙에게 비밀 얘기 할 것이 있다고 일식 집 방을 나온 지영이 동서 혜정의 집으로 전화를 했던 것이다.

짓궂은 미소를 머금고 방문 앞에 이르러 바닥을 바라보자 낯선 남자의 구두가 눈에 띄었다.

어머, 경수가 왔나보네...


반가운 마음에 한지를 바른 미닫이문을 열려던 지영은 안에서 들려오는 경숙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우뚝 손을 멈추었다.

하 앙, 하지 마.. 지영이 들어올 때 다 됐어..

어디를 어떻게 하는지 경숙의 목소리 톤이 잔뜩 올라가 간드러지는 듯 소리가 들려왔다.

괜찮아! 지영이 누나 지금 심각하게 통화 중 이던걸 뭐..

이렇게, 좀 해봐. 보지 좀 만져보게... 아 앙, 하지 마 경수 씨 나 이상해..

이러다가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려고... 와, 너 엄청 젖어있다.

보지가 장난이 아닌데.. 흘러 넘쳐 자기 땜에 그래 나 어떻게 하고 싶어..

문 밖에 멍하니 서 있던 지영은 처음에는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남녀의 목소리는 분명 경숙과 그의 친동생 경수의 것이었다.

그네들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쭈 욱.. 쭈 욱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찔 걱 .. 찔 걱.. 들릴 듯 말 듯 물기 젖은 곳을 매만지는 소리가 귓전을 간 지 럽 혔 다.

그럴 때에야 그들이 하는 행위를 구체적으로 짐작한 지영이 얼굴을 빨갛게 굳힌 채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아아, 경수 씨 그만 해 이제...

열락의 도가니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숨을 헐떡이던 경숙이었다.


경수보다는 이성적이었는지 정신을 추스르고 자신의 몸을 탐닉하는 경수를 밀어내는 듯 했다.

누나, 이따가 틈 봐서 우리 화장실에서 한번 하자 도저히 못 참겠어..

들떠있는 듯 경수의 제안에도 아무런 말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어색한 분위기에 잠시 자리를 피해 화장실에 들어가 손을 씻은 지영이 한참 후에야 방으로 돌아와 조심스럽게 말을 했다.


어머, 경수 왔니? 조심스럽게 문을 열자 경수가 벌떡 몸을 일으켜 지영을 맞이했다.

어서, 들어와요. 누나...

경수와 경숙이 나란히 앉아 있는 건너편에 살포시 자리하며 경숙을 바라보자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 지영의 눈길을 피한다.

너, 술 많이 마셨나보다. 얼굴이 빨간 게..


지영의 짓궂은 말에 경숙이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으응, 몇 잔 마셨더니 술이 오르네... 너무 오랜만에 마셔서 그런가..

경숙의 대답을 듣는 지영의 눈에 아직 뚜껑도 열지 않은 술병이 보였다.

앙큼한.. 년, 그제야 술병을 딴 경수가 앞에 놓인 술잔들을 채웠다.

오늘은 이상한 날인가 봐...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다정한 모습과 친남매의 상상도 못할 행동 이었다. 이제까지 지영이 가져왔던 성에 대한 일종의 준거가 와르르 무너지는 듯했다.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지영은 경숙의 놀란 표정을 바라보며 경수가 따라주는 술을 연신 들이켰다.

얘, 웬 술을 그렇게 급하게 마셔?

경숙의 걱정 어린 말에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얼마나 마셨는지 경숙의 얼굴이 두 개로 겹쳐 보일 때에야 술잔을 내려놓은 지영이 아무 말 없이 고즈넉한 미소를 머금었다.

후후, 그냥 오늘은 술이 잘 넘어가네.. 근데 취하니까 기분 좋은데..후후...

혀 꼬부라진 지영의 말에 눈을 하얗게 흘긴 경숙이 경수에게 말했다.

얘, 안되겠다. 집에 가야지 너 가 나가서 계산해 내가 지영이 데리고 나갈 테니까. 알았어...


경수가 몸을 일으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경숙이 지영의 늘어진 몸을 일으켜 세웠다.

경숙이 지영의 한쪽 팔을 어깨에 걸쳐 부축한 채 계산대 앞으로 나가자 계산을 마친 경수가 잽싸게 달려와 지영을 부축해서 밖으로 나갔다.

현관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가자마자 지영을 소파에 앉히자 기운이 없음인지 풀썩 쓰러 져 드러누워 버린다.


아, 더워 나 씻을 레... 지영 이는 그대로 놔 둬 내가 먼져 씻고 나와서 자리 봐줄 테니까...

경숙이 화장실 앞에서 스스럼없이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으음... 지영이 자리가 불편한지 낮게 신음하며 몸을 비트는 순간 말려 올라간 짧은 치맛단 밑으로 허여 멀 건한 허벅지가 드러났다.


경수의 눈이 반짝 빛을 내며 목젖이 크게 아래위로 움직였다.

바로 드러누운 지영의 치맛단 사이로 하얀 팬티가 보일 듯 말 듯 것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야릇한 모습이었다.

얼마나 간절하게 원했던 여자였던가. 경수의 손이 조심스럽게 지영의 드러난 허벅지에 닿았다.

너무도 매끄러운 살결의 감촉.. 미끄러질 듯 부드러운 지영의 허벅지를 더듬던 경수는 저도 모르게 검정색 짧은 치마 단을 끌어올렸다.

이윽고 드러나는 하얀 색의 팬티... 앞부분이 망사로 처리된 탓에 우거진 숲이 그대로 투영되었다.

팬티 아랫부분이 살 속을 슬며시 파고들어 갈라진 골짜기의 윤곽이 손에 잡힐 듯 뚜렷했다.

흐 읍...


급하게 숨을 들이마신 경수의 손길이 볼록 솟아오른 지영의 두둑한 언덕에 올려졌다.

거칠거칠한 음모의 감촉이 손바닥을 간 지 럽 혔 다.

팬티의 양옆으로 삐쭉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몇 가닥의 새까만 음모가 눈에 들어왔다.

몸에 열기가 오르는 듯 기분을 느낀다.


경수가 손가락 끝으로 팬티 밑자락을 옆으로 젖혔다. 순간, 드러나는 오동통한 보지 살이었다.

누나의 거무스름하게 침잠된 보지 살과 달리 결혼한 지 일 년이 넘었음에도 마치 처녀의 그것처럼 깨끗한 연분홍 빛 속살이었다.

숨을 죽이며 손으로 지영의 음부를 아래위로 훑어보자 젖어들지 않은 지영의 외음부가 경수의 손길에 모습을 이지러뜨렸다.


잠들어 있는 지영의 가랑이를 살며시 벌려보자 가을날 밤송이 갈라지듯 지영의 보지가 쫘 악 벌어졌다.

너무도 유혹적인 지영의 모습에 참을 수 없어진 경수가 자신의 코를 지영이 보지에 갖다 대자 코를 찌르는 보지 특유의 내 음이 확 풍겨왔다.

알싸한 보지 내 음이 주는 느낌에 가슴이 쩌릿해지는 쾌감이 밀려왔다.

살짝 입을 벌린 보지 구멍에 가운데 손가락을 집어넣으려고 했다.


그때였다. 경수는 화장실에서 들려오던 물소리가 멎자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며 지영의 가랑이에서 손을 떼었다.

황급히 치맛자락을 정리해 주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머리가 빠개지는 듯 고통에 잠에서 깨어난 지영은 낯선 천장의 모습에 순간적으로 당황스러웠다.

경숙이 남매와 일식집에서 술 마시던 생각 외에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어스름한 어둠 속에서 이리저리 둘러보자 침대 맡에 물 컵이 놓여있는 것이 보였다.

단숨에 벌 컥 이며 물을 들이마신 지영이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켰다.

흰색의 블라우스와 스커트 대신 예쁜 꽃들이 수놓아진 예쁜 잠옷이 입혀져 있었다.

살며시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다.


지영은 오렌지 빛의 조명등 아래 펼쳐져 있는 넓 직 한 거실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한눈에 보기에도 고급스러운 소파, 장식장들을 새삼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던 지영은 벽에 걸린 커다란 액자에 눈이 멎었다.

마치 신혼부부처럼 다정한 모습의 남녀가 얼굴 가득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지영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머, 경숙이하고 경수 아니야...

친남매가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면 저런 사진을 당당하게 거실 벽면에 걸어 놓을까 생각했다.

지영이 낮은 탄성을 울릴 즈음 조용한 거실을 울리는 낮은 소리에 몸을 흠칫 굳혔다.

어디에서 들려오는 소린지 몰랐다.


소리 나는 쪽으로 귀를 기울이고 있는 지영에게 천 조각 스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사각 사각거리는 듯 소리가 이상하게 야릇하게 들리는 것 같아 숨을 멈추고 가만히 서 있자 이번에는 조금 큰 소리의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어머, 또? 하 앙 이러다가 지영이 깨겠어..

괜찮아.. 지영이 누난 지금 정신없이 잠들어 있을 거야..


조심스럽게 속삭이는 여자 목소리에 이은 다소 조심성 없는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영은 숨이 멎는 듯 충격을 느꼈다.

시부모님의 섹스를 엿들을 때의 충격적 쾌감이 아련하게 떠오른 지영은 조심스럽게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몸을 움직였다.

하아, 좀.. 살살 만져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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