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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노출 그리고 스와핑 - 12편

관리자 0 30166
크리스마스를 한주 앞둔 금요일날 정욱이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몇 년전 우리 회사에서 처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던 정욱은 공교롭게도 내가 졸업한 모교에 다니고 있었다. 같은 동문이라는 이유때문인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나를 무척 잘 따랐고 기본적으로 예의가 바르고 성실했던 탓에 나도 무척 아꼈던 후배였다. 집안이 가난했기 때문에 혼자 벌어 학비를 마련했던 터라 여기 저기 수소문을 하여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시켜주곤 했었다. 해가 바뀌면서 군에 입대하더니 일병 정기 휴가를 나온 모양이었다.

본가가 부산이라 혼자 어렵게 자취를 했었기 때문에 가끔 회사로 불러 고기를 사 먹이고 생활비를 조금씩 보태주곤 했었다. 그 때문에 그 놈은 나를 친형처럼 따랐었다. 퇴근 시간에 맞춰 회사 앞으로 오라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 하루 업무를 마치고 회사 앞으로 나갔을 때 정욱이는 내게 멋드러지게 경례를 붙이며 인사를 해왔다.

"하하. 요놈 이거 이젠 어른 다됐네."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응. 덕분에 잘 지냈어. 군 생활 할만 하냐?"
"네. 뭐 밥먹여주고 옷도 주고 할만 하던데요."
"하하. 그래? 너 군대 체질인가 보다. 아예 말뚝 박아라."
"어허. 이거 왜 이러십니까. 군에서 썩을 제가 아닙니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술 한잔 해야지? 가자. 저쪽에 고기 맛있는 집 있다."

나는 그를 데리고 고깃집으로 향했다. 힘들게 군생활 하다 나온 거친 얼굴을 보니 영양 보충을 시켜주고 싶었다.

"집에는 언제 내려가?"
"내일요."
"그럼 오늘 잠은 어디서 자고."
"서울역 근처에 가서 여관 잡아서 자야죠."
"그래? 그럼 오늘 우리집 가서 자자. 쓸데없이 돈 낭비 하지 말고. 내가 내일 아침에 기차역까지 데려다 줄테니까 걱정말고 오늘은 우리집 가서 자는거야. 알겠지?"
"에이. 어떻게 그래요. 형수님도 계시는데."
"뭐 어때. 임마. 내가 자라면 자.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고."

난 오랜만에 만난 그 놈과 소주 몇 병을 헤치우며 그의 군생활 얘기를 들어주었다. 조금 췻기가 오르자 집안 걱정도 꺼내놓고 애인 문제도 꺼내놓았다. 나와는 꼭 열살 차이였다. 스물 두살의 나이에 너무 많은 걱정을 안고 사는 것 같아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회사 주차장까지 걸었다. 대리 운전기사를 불러 운전을 맡기고 뒤 자리에서 끊임없이 수다를 떨어댔다.

집에 도착하자 아내는 가벼운 화장까지 하고 우리를 반겨주었다. 고기집에서 미리 전화를 해두었기 때문에 아내는 그가 함께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선 그를 씻게 하고 편한 옷을 내준 뒤 아내가 차려놓은 술상 앞에 다시 마주 앉았다. 아내도 함께 자리를 하게 되자 분위기는 더 좋았다. 아내에게 정욱이의 얘기를 해준 적이 있어 아내도 그를 좋게 생각하고 있었다. 또 다시 술잔이 돌며 아내도 몇 잔을 마셨고 이야기 꽃이 피는 동안 시간은 벌써 새벽으로 이르고 있었다. 그쯤 되자 아내는 피곤한 모양인지 눈꺼풀을 자꾸만 깜박 거렸다.

"당신 피곤할텐데 먼저 들어가서 자."
"네. 그러세요. 형수님. 괜히 저 때문에 잠도 못주무시고."
"그래도 손님이 오셨는데."
"어휴. 형수님이 그렇게 손님 대접 하시면 저 불편해서 또 못와요. 그냥 들어가셔서 주무세요. 전 형이랑 술 좀 더 마시다가 잘게요."
"네. 그럼 먼저 들어가서 쉴게요. 저기 건넌방에 이불 깔아놨으니 거기서 자요."
"네. 감사합니다. 형수님."

아내는 먼저 안방으로 들어가 잠들었고 둘 만 남아 소주잔을 기울였다. 남자들끼리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얘기의 초점은 어느새 여자 얘기로 흐르게 되었다.

"너 총각 딱지는 뗏냐?"
"아이. 뭐 그런걸 다 물어보세요."
"남자끼린데 어때 임마. 뗏어?"
"네. 군대 가기전에요."

그는 무척 쑥스러운 듯 술에 달아오른 얼굴로 멋쩍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게 처음이야?"
"네. 친구들이랑 미아리 가서 했어요."
"하하. 이거 완전 천연 기념물일세."
"에이. 왜 그래요. 자꾸만."
"하하. 알았다. 알았어. 그만할게. 짜식. 부끄러워 하긴."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가 나는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향했다. 소변을 보고 나온 뒤 안방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 보자 아내는 침대 위에 곤하게 잠들어 있었다. 침대 머리맡에는 약한 빛의 무드등이 켜져 있었다. 술기운 때문인지 아내를 보는 순간 묘한 흥분이 일어났다. 정욱이에게 아내를 보여주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 것이었다.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침대로 다가갔다.

아내는 앞쪽으로 단추가 달린 원피스형 잠옷으로 갈아입은 채 잠들어 있었다. 나는 침대위에 걸터앉아 아내를 흔들어 깨워보았다. 아내는 일주일 동안의 힘들었던 직장 생활의 여파 때문인지 아주 깊이 잠들어 있었다. 나는 아내의 잠옷 단추를 하나씩 풀어내려갔다. 맨 아래까지 모두 푼 뒤 잠옷을 양 쪽으로 펼쳐놓자 골반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는 팬티 하나만 달랑 입고 있는 아내의 몸이 드러났다. 아내는 집에 오면 항상 브래지어를 풀어내는 습관이 있었다. 가슴이 답답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잠옷을 풀어헤친 아내의 모습은 무척 섹시해 보였다. 나는 골반에 걸쳐져 있던 작은 팬티를 끌어내렸다. 팬티를 벗겨내기 위해 아내의 허리를 들어올리기까지 했지만 아내는 깨지 않고 있었다. 팬티를 발목 아래로 끌어내려 벗기고 한쪽으로 치워놓았다. 아내의 모습은 완전히 나체나 다름없었다. 두 팔을 베개 위로 올리고 한 쪽 무릅을 구부려 올린 아내의 자태가 너무나 탐스럽고 애욕적으로 보였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정욱이가 본다면 얼마나 흥분을 하게 될지 나 역시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침대에서 내려와 방을 나오면서 형광등 불을 켜놓았다. 그리고 안방문을 반쯤 열어놓고 거실로 나왔다. 혼자 술을 마시고 있던 정욱을 보며 아내의 모습을 보았을 때 그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졌다. 나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그와 술잔을 부딪혔다. 얼마후 그는 내 예상대로 화장실로 향했다. 안방문과 화장실 문은 "ㄱ"자로 붙어 있어 화장실 앞에서는 안방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잠시 후 화장실 안에서 변기의 물내려 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문이 열리는 소리도 들려왔다. 하지만 정욱이는 자리로 돌아오지 않았다. 아마도 안방을 들여다 보고 있을 것이었다. 나는 술잔에 있던 술을 비우고 다시 한잔을 따랐다. 그리고 그것도 단숨에 들이켰다.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고 정욱이가 어떤 표정으로 아내를 바라보고 있을지 상상했다. 혹시 방으로 들어가 아내의 몸을 만지고 있지는 않을지 내 머리속은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상황들을 떠올리고 있었다.

짧아진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끄며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안방 문이 보이는 위치까지 걸어가 그곳을 바라보았다. 정욱은 안방문 앞에 기대서서 안방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이미 여자의 경험이 한번은 있는데다 한창 때의 나이인 그가 그렇게 바라보기만 하고 있다는 것에 인내심이 무척 강한 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그는 아내를 바라보는데 정신이 팔려 내가 다가가는 것도 알지 못했다.

"뭐 하니?"
"헉. 혀..형."

나는 그가 보고 있던 안방 안을 들여다 보았다. 아내는 여전히 한쪽 무릎을 구부려 올린 채 잠들어 있었다. 펼쳐진 잠옷 안으로 아내의 탐스러운 육체가 형광등 불빛에 빛나고 있었다.

"혀..형. 죄송해요. 내가 그만.."
"괜찮아. 임마. 남자가 다 그렇지 뭐."
"아니에요. 이러면 안되는거였는데. 제가 죽을죄를 지었어요."
"괜찮다니까. 보고 싶으면 봐. 나도 너 나이때는 물불 안가렸어."
"아니에요. 형. 제가 잘못 한거에요."
"넌 잘못 없어. 너 보라고 내가 일부러 저렇게 해놓은거야."
"네? 서..설마요. 형이 왜."
"너 여자 경험도 한번 뿐이고. 술도 마셨으니 여자 생각도 많이 날거 아냐. 그래서 내가 네 형수라고 보라고 일부러 그런거야."

정욱이는 내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물론 그런 상황에서 이해가 간다면 이상한 일이었다.

"이리 들어와봐. 가까이에서 보면 더 잘보이잖아."
"아이. 싫어요. 형. 내가 잘못했어요. 이제 그만해요."
"괜찮다니까. 이리 들어와."

나는 그의 손을 잡고 안방으로 끌어들였다. 그리고 침대 옆까지 끌고 가 아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하지만 그는 나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아내를 보지 않으려 했다. 나는 그의 몸을 밀어 침대위에 걸터앉게 하고 그 옆자리에 앉았다.

"네 형수 예쁘지?"
"네. 예쁘긴 하죠. 근데 저 이렇게 보는건 싫어요."
"근데 왜 아까는 봤어."
"그..그건."
"너도 남잔데 싫겠냐? 나 때문에 그런거겠지. 네 형수가 모르는 여자라면 이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었겠어? 그럼 남자가 아니지. 안그래?"
"그..그건 그렇지만."
"그럼. 내가 괜찮다고 할 때 그냥 봐. 나 화내는거 아니니까."
"형 왜그래요? 이래도 되는거에요?"
"내가 이상해 보여?"
"네. 조금."
"하긴. 내가 너래도 이상하게 보이겠다. 하지만 네 놈이 좋아서 특별히 배려하는거니까 아무 생각말고 봐봐. 우리 둘이 비밀로 하면 되잖아. 안그래?"

그는 말이 없었다. 하지만 내가 괜찮다며 마음을 놓게 해주자 그의 시선은 조금씩 움직이며 아내를 힐끔힐끔 쳐다보기 시작했다. 얼마동안의 침묵이 흐르는 동안 그의 시선은 완전히 돌아서 아내의 몸을 훑고 있었다. 나는 그이 표정을 보면서 아주 묘한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아내의 얼굴로부터 발 끝까지 천천히 훑어내렸고 가슴과 털로 덮인 비너스의 언덕에서 머뭇거렸다. 결혼 한 여자이긴 했지만 아내의 몸은 어느 한 곳 부족한 곳이 없어보였다. 군살 하나 없이 미끈하게 빠진 아내의 몸매에 그도 조금씩 빠져들고 있었던 것이다.

"네 형수 예쁘지?"
"네. 예뻐요. 무척."
"한번 만져볼래?"
"아뇨. 그냥 보기만 할게요."
"그럼 내가 더 좋은 곳을 보여줄게."

나는 침대위로 올라가 베개 하나를 들고 아내의 다리 아래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구부려 올린 다리 옆으로 베개를 놓고 그 다리를 옆으로 밀어 그대로 베개위에 올려놓게 한 뒤 반대쪽 다리를 옆으로 밀어 벌렸다. 그렇게 되자 아내의 보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주름진 살덩어리가 돌출되어 나온 좌우 음순이 갈라진 틈을 가리고 있었고 그 주변의 거뭇거리는 피부가 아내의 보지를 더욱 매력있어 보이게 하고 있었다.

나는 다시 자리를 옮겨 아내의 허리 옆으로 앉아 정욱이를 침대 아래쪽으로 옮기게 했다. 아내의 다리 아래쪽에서 보아야 더 자세히 감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매우 거친 숨소리를 내며 아내의 보지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 두 눈이 충혈된 듯 빨갛게 익어 있었고 눈빛에는 성욕의 열기가 느껴졌다.

그가 보고 있는 앞에서 나는 손을 뻗어 아내의 보지를 만졌다. 손의 움직임에 따라 음순이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것은 무척 자극적인 움직임이었다. 그러다가 아내의 음순을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우고 살며시 누른채로 좌우로 벌려주자 빨간 속살이 드러났다. 정욱은 자신의 흥분을 감당하기 힘들었는지 길게 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의 숨결은 아주 불규칙하게 떨리고 있었다. 나 역시도 그의 흥분을 통해 그와는 또 다른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한번 만져볼래?"
"형. 정말 괜찮은거에요?"

난 대답 대신 그에게 웃음을 지어보였다. 정욱이는 나를 잠시 바라보다가 아내의 보지로 다시 시선을 옮겼다. 그는 허리를 앞으로 숙이며 손을 뻗었다. 나는 그를 위해 아내의 보지에서 손을 뗐다. 그의 손이 길게 뻗어오더니 아내의 둔덕 위로 가볍게 올려져 있었다. 그의 손이 떨리고 있는 것이 내 눈에도 보이고 있었다. 손 끝으로 아내의 털을 쓰다듬듯이 만지더니 조금씩 아래로 내려갔다. 그의 손끝이 음순에 닿았다. 바로 옆에서 아내의 보지를 만지고 있는 그의 손을 보면서 관음적인 흥분을 경험하고 있었다.

"너 옷 벗을래?"
"네?"
"한번 벗어봐."
"그..그래도 되요?"
"응."

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침대 아래에서 옷을 벗었다. 남자인 내가 있어 조금은 쑥쓰러워하는 듯 했다. 물론 나 역시도 기분이 참으로 묘했다. 여자가 아닌 남자에게 옷을 벗으라고 말하고 있는 내 자신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그의 바지가 내려갔을 때 드러난 그의 자지는 무척 단단해 보였다. 내 아내를 보며 발기된 자지였다.

나는 그를 침대위로 올라오게 한 뒤 한쪽으로 자리를 비켜주었다.

"너 하고 싶은데로 해봐."
"형."
"괜찮아. 내가 지금 허락하잖아."

그는 내 눈치를 살피다가 아내를 내려다 보았다. 그리고 아내의 가슴에 손을 얹었다. 물컹거리는 아내의 가슴을 살짝 눌러보더니 손을 동그랗게 오므리며 아내의 가슴을 감쌌다. 그리고 손을 내리며 아내의 몸을 쓸어내렸다. 마치 자신의 손에 아내의 몸을 기억시키려는 듯한 모습이었다.

아내의 온 몸을 마사지 하듯이 만지던 정욱이는 마지막으로 아내의 보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음순은 만지던 그의 손이 내가 했던 것 처럼 음순을 벌렸다. 정욱이는 아내의 음순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며 아내의 보지가 음란해 보이는 것을 즐기는 듯 했다. 나는 그를 아내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도록 한 뒤 그를 위해 아내의 두 다리를 잡아 들어올리며 양쪽으로 벌려주었다. 아내의 다리는 개구리처럼 구부려 올려지며 벌어졌고 음순 아래로 작은 구멍이 벌어져 그의 눈앞에 드러났다.

정욱이는 두 손으로 그 구멍 양 옆을 누르더니 좌우로 활짝 벌렸다. 그러자 구멍이 더 넓어지며 속이 들여다 보였다. 그 순간 정욱이도 나도 떨리는 숨을 내뱉었다. 정욱이는 그렇게 벌린 채로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그리고 맛을 보려는 듯 혀를 내밀어 혀끝으로 질구를 찍어보더니 어떤 맛인지를 생각하는 듯 했다.

그의 혀가 다시 밖으로 나와 아내의 보지를 덮었다. 그리고 천천히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 덮었다. 그리고 또 다시 핥아 올렸다. 정욱이는 그 행위를 계속 반복했다. 그러는 동안 아내의 보지는 정욱이의 침으로 젖어들고 있었다. 침에 젖은 아내의 보지가 형광등 불빛을 받아 윤기를 내고 있었다. 정욱이의 혀가 벌어진 구멍 속으로 파고 들었다. 아내가 잠결에 몸을 꿈틀거렸지만 깨지는 않았다. 정욱이는 혀를 깊이 넣고 싶은 듯 입을 바짝 밀착시키며 혀를 길게 내밀었다.

정욱이가 손가락을 뻗으며 아내의 보지속으로 넣으려 했을 때 나는 그를 막았다. 손가락이 들어가 질 속을 자극하면 아내가 깰것 같았다. 나는 아내의 다리를 내려 놓으며 벌려놓았다. 그리고 정욱이를 아내의 옆에 나란히 눕게 했다. 그리고 아내의 손을 잡아 끌어 정욱이의 자지를 감싸쥐게 만든 뒤 내 손으로 다시 그 위를 감싸쥐었다. 아내의 손과 내 손이 함께 그의 자지를 잡은 것이었다. 아주 묘한 장면이긴 했지만 정욱이는 아내의 손에 잡혀 있다는 것에만 신경을 쓰는 듯 했다. 나는 아내의 손을 잡은 채로 위 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지를 감싼 표피가 함께 움직였다. 정욱이는 분명 쾌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었다. 내 손으로 아내의 손을 이용해 다른 남자에게 자위를 시켜주고 있는 상황이 아주 묘하고 색다른 경험을 주고 있었다. 나는 조금씩 손을 빠르게 움직였다. 그러는 동안 정욱이는 아내의 보지를 만지고 있었다. 그의 입에서 짧은 신음들이 터져나왔다. 길게 내쉬는 호흡들도 내 귀로 전해졌다.

내가 아내의 손을 움직이는 동안 아내의 가슴은 이리저리 출렁거렸다. 아내의 손을 잡고 다른 남자의 물건을 잡은 채 그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낯설었지만 그 순간 만큼은 나는 아내가 되어 있었고 아내를 대신한 움직일 뿐이었다. 정욱이의 거친 숨결을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 그의 숨결이 막히는 듯이 끊어졌고 뒤를 이어 그의 자지 끝에서 하얀 정액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정액은 공중으로 올랐다가 떨어지며 나와 아내의 손을 동시에 적셔놓았다. 그가 사정을 끝냈을 때 난 움직임을 멈춰주었다. 그리고 손을 풀었다. 그러자 아내의 손도 느슨하게 풀렸다. 나는 다른 손으로 아내의 손목을 잡아 들어주었고 정욱이는 그 어색한 분위기에서 벗어나려는 듯 몸을 일으키더니 바닥에 벗어놓았던 옷들을 들고 방을 나가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기 물소리가 들리는 동안 나는 내 손에 떨어진 그의 정액을 아내의 입술 안으로 밀어넣고 있었다. 그리고 아내의 손에 묻은 정액 역시 그렇게 했다. 그리고 남은 정액은 휴지로 닦아내었다. 아내는 잠결에 입안에 있는 정욱이의 정액을 모두 삼킬 것이었다. 아니면 아침까지 그대로 물고 있을 것이었다.

아내에게 팬티를 입혀주고 잠옷 단추도 모두 잠가주었다. 그리고 불을 끄고 밖으로 나와 문을 닫았다. 나는 술상앞에서 정욱이를 기다리며 술잔을 비웠다. 얼마 후 정욱이가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형. 죄송해요."
"편하게 앉아 임마."
"죄송해요. 형. 용서하세요."
"괜찮다고 했잖아. 자꾸 그러면 나 화낸다. 자 술이나 받아."
"네."
"네 형수 마음에 들었어?"
"네."
"그럼 된거야. 임마. 나중에 나 나이 먹으면 네 나이 또래로 괜찮은 기집애 하나 소개시켜줘. 그럼 나랑 비기는거야. 알겠지?"
"하하. 아이. 참 형도."

사정 후에 죄책감을 느끼던 정욱이는 그제서야 웃음을 지었다. 나는 정욱이와 소주 한병을 더 비운 뒤 잠들었다. 아침에 아내는 일찌감치 일어나 우리를 위해 해장국을 끓여 주었다. 아내는 아무것도 모른 채 정욱이를 살갑게 대해주고 있었고 정욱이는 지난밤의 일 때문인지 아내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밥을 먹다 나와 눈이 마주쳤을 때 난 그에게 웃음을 지어주며 윙크를 했다. 둘만의 비밀을 지키라는 의미에서였다.

식사를 마치고 난 뒤 나는 그를 기차역까지 데려다 주었다. 아내도 함께 갔었다. 아내는 그에게 기차에서 먹을 간단한 먹을거리를 사서 안겨주었다. 나는 그에게 용돈을 넣은 봉투를 내밀었다.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내 아내를 맛보게 해주고 용돈까지 주는 셈이었다.

그가 떠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아내에게 키스를 해주며 끌어안았다. 아내는 아침에 입에서 심한 정액냄새가 났었다고 나를 의심했다. 하지만 나는 모른다고 잡아뗐다. 나는 언젠가는 아내와 정욱이가 섹스를 나누기를 바라며 아내를 침대위에 눕혔다. 아침이었지만 아내와의 섹스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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