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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일기_2 - 2부 5장

관리자 0 3422
늦었습니다. 비 바람에 날씨가 쌀쌀한데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늘 여러분의 성원에 힘이 나네요...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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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시간이 있냐고 물어보는 것이다. 왜? 문득 드는 생각은 아시아 남자랑 한번도 안 해봤나? 작업? 이런 것이었지만 그녀의 대답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자기는 월터 회장의 딸인데 한국에서 크리스와 다르게 나와 접촉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믿기 힘들었다. 왜 이런 일이 연속으로 내 주위에서 생기는 것일까?



내일 오후에 쇼핑을 한다고 하고는 유모에게 아이를 돌보게 하고, 혼자서 나올 테니 호텔로 데리러 올 수 있냐고 물어왔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담배를 물어 피우면서 생각에 잠겼다.

여자를 믿을 수 있나? 여기서 배를 잘못 타면 사업 자체가 순식간에 날아가게 되는데… 어쩌지? 어쩌지?



안절부절 못하는 내게 그녀가 귓말을 해온다. 내일 만나서 자세히 이야기 해주겠다고 한다. 솔직히 믿음이 가지 않는다. 가부장적이지 않지만…그래도 여자! 게다가 예쁜 여자!! 아니… 매혹적인 누구나 반할 그런 여자는 대부분 팜므파탈이지 않을까? 라는 선입견이 생긴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어 본다고 나쁠 일은 없다.

명함을 하나 건네주고는 Mobile로 전화를 달라고 하고 차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어질어질하다. 술기운 탓일까? 무리한 섹스?



전화가 부르르 온다. 진영이다.



“아직도 안자고 뭐하니?”



“오빠 어디야? 걱정돼서 잠이 안와~”



“하하~”



“그리구~ 아빠가 혹시 오빠랑 통화하면 전화 달라고 하던데?”



늙은이 똥줄이 탓나?



“음… 너랑 전화 끊고 급한데 전화 몇 군데 더 하고 전화 드린다고 말씀 드려~”



니가 제일 나중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게 중요하다. 중요한 전화가 무엇일까? 궁금하겠지만 늙은이 가오에 물어볼 수는 없으리라…

진영이와 조금 더 닭살 맞은 통화를 하고선 끊었다. 부재중 전화가 꾀 많다.

우선은 김대표에게 전화를 하는 것이 순서다.



“대표님!!”



“아~ 자네 속타게 하는구먼~ 어딘가?”



“말씀 드린 크리스랑은 이야기 잘 되었습니다. 때마침 월터 회장이 홍콩에 있다고 합니다. 제가 말씀 드렸다시피 크리스와는 절친하니 걱정 놓으십시오… 크리스는 아마 회사 일정상 제가 접견하게 되어있는데 아마 인수인계 받을 실장과 함께일 겁니다. 전화는 봐서 제가 드리겠습니다. 내일 오전에 크리스가 월터회장 스케쥴 확인하고 전화를 주기로 했으니 기다려보시죠… 홍콩에 제가 직접 가겠습니다”



“음… 좋군… 역시 일처리는 자네가 확실한데…”



“그런데요?”



약간 뉘앙스가 이상하다. 옆에서 소전무가 얼마나 이간질을 했을까… 개 새 끼…



“자네는 어디로 튈지… 솔직히…”



“대표님!! 저한테 100억 쏘셨습니까?”



“…”



“제가 대표님한테 돈 달라고 했습니까? 오늘 크리스랑 술 마시면서 제 사비 썼습니다. 저한테 손해보신일 있습니까?”



“이보게 그런 말이 아니라…”



“저도 대표님께 드리는 말씀 아닙니다. 옆에 소전무 있죠?”



“자꾸 사람 간 보면 간만 보다가 마는 수가 있다고 전해주십시오…”



“자네 홍콩도 다녀오려면 돈이 필요 할텐데… 아직 예전 급여통장 가지고 있으면 내 거기로…”



“아닙니다”



“내가 괜한 말을 했나보군”



“대표님께 죄송합니다. 저도 술을 조금 했고… 소전무 하는 짓이 눈에 뻔히 보여서 그만”



“아닐세… 내가 예전 급여통장으로 출장비조로 좀 보내겠네… 미안허이”



“말씀 안 드린 것이 있습니다. 크리스 와이프가 월터 회장 딸입니다”



“아~ 그런가?”



“내일 그 딸도 크리스 몰래 만나기로 했습니다. 상황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대표님이랑 소전무님이 그러시면 제가 무슨 용기와 힘이 나서 비즈니스를 하겠습니까?”



“그래…그래… 내가 잠깐 실수 했네…”



“통장은 정리해서 입금 안될 겁니다. 돈은 필요하면 그때 보내주십사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니…그러면 잠깐이라도 회사에 들리면…”



“내일 전화 드리겠습니다. 그 정도 돈은 저도 있습니다”



이로서 확실해 진다. 탁전무는 딸도 준다는데… 이건 이치에 맞지 않는 장사를 하려는 심산이 아닌가? 뒤통수 맞은 놈이 또 맞을까 자꾸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자꾸 그 뒤에서 손을 올려 의심을 사는 격이다. 내 잘못이 아니다.



탁전무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무님!!”



“음… 이팀장… 담당자는 아니…자네 친구는 만나봤나?”



“크리스 입니다. 크리스 와이프가 월터 회장 딸이고요…”



“아~ 역시 이팀장!!”



목소리에 완전한 신임이 느껴진다.



“저 조만간… 당장 내일이라도 홍콩에 다녀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응? 갑자기 거기는 왜?”



“마침 월터가 홍콩에 있다고 합니다”



“아~ 호재군… 직접 볼 수 있겠나?”



“내일 크리스 와이프 통해서 접촉해보겠습니다”



“자네만 믿네…”



“전무님!!”



“왜 그러나?”



“저 궁금한게 있습니다”



“응~응~ 말해보게~”



“저 왜 믿으십니까?”



“음… 자네는 아직 미혼이지?”



“예…”



“사람이 나이가 이만큼 되면 말이야… 돈도 중요하지만 명예 생각이 나네… 그리고… 자식들 생각이 나지… 자식들이 나 보다 더 잘살기를… 그래서 아둥바둥 해지는 걸세…”



“…”



“진영이 책임지면 내가 자네 이번 일과는 상관없이 책임지겠네…”



“식구라고 생각 하시는 겁니까?”



“한 배 탄다고 식구는 아닐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쭙는 겁니다”



“진영이 두고 자네와 딜하고 싶지 않네… 자네는 지금 나한테 실수 하는거라고 생각 안하나?"



“전 가진게 없습니다”



“…”



“그래서 진영이도 재산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 그래… 진영이가 시집가도 밥은 안 굶겠구만… 아니 진영이 걸고 포커는 치지 말게…하하하”



“죄송합니다”



“집으로 가나? 와서 한잔 하고 가겠나?”



“아닙니다. 집에 가서 자고 내일 일찍 일어나서 맑은 정신으로 있고 싶습니다”



“알았네… 돈 모자라면 이야기 하고…”



“예… 장인어른”



“하하… 변죽은… 순해 보이기만 하더니, 점점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군…자네…”



“이번 일 터뜨려서 정말 놀라게 해드리겠습니다”



“믿어! 믿어!”



“안녕히 주무십시오”



“조심해서 들어가게… 큰일 할 사람이니”



“예…”



대리를 다시 불러서 집으로 가는 중에 옥미에게 전화를 걸어 보았다.



“오빠~ 아직도 술마셔요?”



“아니… 집에 가는 중이다”



“네~”



“내일도 출근하지 말아라…”



“네…”



“오늘 미안하다”



“흑…흑…”



“너 울린 만큼 나중에 갚아 줄께… 돈이든 뭐든…”



“네…흑…흑…”



“잘 자고 내일 통화하자”



“오빠도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전화를 끊자마자 전화가 온다. 혜경이다.



“이 시간에… 무슨 일 있어요?”



“아니… 그냥 잠이 안와서…”



“홍이사는?”



“아직 안 왔어… 안 들어오겠지… 신경도 안 쓰여…”



“나도 집에 가는 중이야~”



“술 먹었어?”



“응!!”



“왜 이렇게 늦게까지… 괜찮아요?”



“하하… 걱정하는 거야? 남편 걱정은 안 하면서?”



“놀리는 거야? 호호”



“안 그래도 외로운데 나까지 외롭게 해서 미안~”



“…”



“나 홍콩에 잠깐 출장 가는데… 같이 갈래?”



“언제? 그래도 돼?”



“언젠지는 모르지만 내일 당장이 될 수도 있고…”



“어머!! 뭐야~ 말로만 이네…”



“진짜야~ 짐 싸서 내일 간다고 하고 우리 집으로 와서 있다가 나 나가면 같이 나가면 돼지…”



“진짜?”



“언제 가는지…내일 점심시간쯤 전화할께…”



“네… 고마워요”



“그러니까…얼른 자!! 나랑 나가서 잠만 자지 않으려면…”



“응~ 오빠도 잘 자요”



“그래~”



혜경이를 데리고 갈 생각을 처음부터 한 것은 아니다. 왠지 전화 목소리가 그렇게 들렸다. 같이 가야만 할 것 같았다.



피곤이 밀려온다. 부재중전화를 더 확인 하다가 잠이 들었다.

대리기사가 흔들어 깨우는 통에 일어났다. 조금 화난 표정이다. 많이 깨웠는데 잠이 푹 들었었나 보다. 지갑을 꺼내 미안하다고 하고는 조금 더 많은 돈을 주니 금새 얼굴이 환해지면서 인사를 꾸벅 한다.



씨발… 돈이 최고다!! 세상… 돈이 최고다!! 이 개 같은 돈!!돈!!돈!! 정말이지 이젠 넌덜머리가 난다.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비틀비틀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를 타니 1층에서 초밥집 사장님 친구가 탄다.



“안녕하세요…”



“어머~ 술 많이 드셨나봐요~”



“예…좀…”



“호호 언제 저랑도 한잔 하세요~”



“아… 예… 좋죠… 저 출장 좀 다녀오면 한잔 하세요…”



“어머! 어디 가세요?”



“금방 오는데요 뭐”



“어디요? 얼마나 계시는데요?”



“홍콩이요… 내일이나 모래 갔다가 바로 그날이나 다음날 와요”



“그러시구나~ 바쁘시네요~ 멋있다아~~”



엘리베이터가 층에 서는 바람에 잡았던 손잡이를 놓으니 나도 모르게 다리가 후들거려 조금 휘청 했다.

그녀가 놀란듯 잡아주더니 부축을 해준다.

무슨 향수지? 향기가 마음에 든다.





눈을 떳다. 목이 마른다. 몸을 돌리려고 하는데 다리에 묵직함이 느껴진다. 응? 이 여자는 초밥집 사장님 친구? 왜 여기? 아… 어제 엘리베이터… 그런데 왜 여기서 자고 있지?

조금 몸을 틀어서 인지 곧 그녀가 깬다.



“깼어요?”



“아…예… 제가 어제 술을 많이해서… 혹시 실수는 안 했나요?”



“했죠… 아주 많이… 호호호”



“네? 무슨… 죄송합니다. 제가 주사가 없는 편인데…”



“농담이에요… 침대에 뉘여 드리고 가려니까 계속 가지 말라고 잠꼬대를 하는데… 두고 가기가 뭐해서요… 안스럽기도 하고…”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그런다고 여기서 이러고 있는 제가 더 우습죠…”



“아닙니다…”



“저는 이만 가볼께요… 외로우신가봐요… 계속 누굴보고 그렇게 가지 말라고 하는 건지… 부럽더라… 그 여자…”



하면서 일어나는데 나도 함께 일어났다.

일어나서는 깜짝 놀랐다.

내가 발가벗고 있는게 아닌가?



“아… 저 차라도… 어? 이런… 죄송합니다”



얼른 이불로 감싸니 깔깔대고 웃는다.



“에이~ 어제 다 봤는데요 뭐~”



“네?”



당황하는 내가 재미가 있는지… 계속 농을 건다.



“어제 다 봤어요~ 누가 시집올지 좋겠던데요?”



“네? 어제 제가 무슨 실수라도…”



“아뇨… 그건 아니고요… 어제 땀을 좀 흘리시길래 제가 벗겨드렸는데… 속옷은 혼자 막 벗으시더라고요…호호”



“아…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이렇게 술을 마시고 실수하지 않는데…”



시계를 보니 벌써 8시가 조금 넘어간다. 얼른 출근을 해야겠다. 그래도 조금 늦을 것 같아 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조금 늦게 출근한다고 하고는 거실로 나가보니 차를 만들어 소파에 앉아있다.



“이건 제껀가요?”



“예…호호”



“어제 실수는 잊어주세요… 제가 다음에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맛있는 저녁 대접하겠습니다”



“실수 아니라니까…참…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예…”



차를 마시는 내내 어색하고 불편하다. 아마 그녀도 그러리라…



“혼자 지내시기 적적하시겠어요~”



“그러게요~ 친구는 그 때 초밥집하는 그 친구 말고는 없어서…”



“아…예…”



“친구 해주신다고 하셔서 기다렸었는데…”



“아… 그러세요? 친구…좋죠… 이런 미인분이랑 친구하면 저야…”



“어머… 빈말도 잘하시네요… 이제 늙어서…”



“아유… 어리고 못생긴 것 보다야… 아직 미인 소리 들으실만 하신데요…”



웃으면서 찻잔을 들고있는 날 툭하고 치니 뜨거운 커피가 바지…하필이면 그곳에 쏟아진다.



“앗…뜨거”



“어머…어머…죄송해요”



쏟아진 커피 때문에 츄리닝을 잡아 올렸는데 이년이 자꾸만 바지를 툭툭 치면서 자지를 자극해온다.



“어머… 딘거 아니에요?”



하더니 츄리닝 바지를 조금 내리더니 자지를 잡고 이리저리 살핀다. 이건 뭐하는 시츄에이션? 당황스럽다.



“괜찮은데요…”



“정말 괜찮으세요?”



하더니 자지를 잡고 아래위로 흔든다. 따먹어 달라는 거지…?



“그런거 같은데요…”



짐짓 모른척 해보았다. 다른놈 같았으면 벌써 덮쳤을 텐데… 내가 이렇게 나오니 당황스러우리라…



자지를 꽉 잡더니 입에 문다.

우습다.



‘하하…뻘쭘하니까 바로 빠냐?’



머리를 잡고 소파에 앉아 즐겼다. 어차피 늦은 출근시간은 이제 신경쓰이지 않는다. 어제 그렇게 지랄을 해 놓고도 아침이 되니 자지가 커지는걸 보면 참… 내가 이렇게 정력이 좋았나? 싶다.



쩝쩝 거리는 소리가 방을 메운다. 정말이지 자지를 잘 빤다. 강하게 빨다가 깊게 넣었다가 혀로 살살 약을 올리기도 하고… 또 불알을 빨아준다. 점점 커지더니 이내 곧 딱딱해진다.



빨던 자지를 빼서는 치마를 걷어 올리고 팬티를 내린다. 소파에 앉은 그대로 나에게 다가와서는 양 다리를 벌려 나를 안으며 삽입해온다.



넣었다. 역시 아줌마… 쉽게 잘 들어간다.



“아하앙~ 자기 자지 너무 맛있어~”



말도 참 맛있게 하는 년이다.



“맛있어? 얼마나 맛있는데?”



맞장구를 쳐 보았다.



“몰라… 많이 맛있어…”



아직 키스도 하지 않은 년이랑 이렇게 씹을 하자니 왠지 실소가 난다. 뭐 이런…



“아까 자기 잘 때 빨아봤더니 자면서도 커지더라?”



“너…씨발… 나 강간하는거지?”



“호호호호… 그래… 이 누나가 다 알아서 해줄 테니… 가만히 있어봐!!”



웃기는 년이다.

일어나서 소파를 잡게 하고 뒤로 자세를 잡았다.



정말이지 잘 들어간다. 그렇다고 느낌이 없을 정도로 느슨한건 아닌데… 자지를 많이 먹어봐서 그런가?



“너…씨발… 나 언제부터 강간할 생각이었어? 너 엘리베이터에서 첨 봤을 때부터 나 따먹을려고했지?”



“호호…아니다…그건… 엘리베이터에서는 내 친구가 너 따먹고 싶다구 하더라?”



초밥집 사장이? 나…참… 그년두…



“이런 씨발… 너 친구꺼 막 먼저 따먹어두 대?”



“몰라… 나 미칠거 같애…”



말을 하면서 하니…이런 재미가 있구나…싶다. 좀 더 오래 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할 것만 같다. 왠지 안에 하기는 싫다. 발목을 잡힐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자지를 꺼내니 바로 뒤를 돌아 입에 물고 거칠게 빨아온다. 입에 싸라는… 참… 이런 경우는 포르노에서나 보았을 뿐인다… 아무튼… 입에 싸버렸다. 왠지 거칠게 해도 될 것 같은 생각에 그녀 입에 싸면서 머리채를 잡고 앞뒤로 흔들었다. 그녀의 입으로 딸딸이를 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을 막고 휴지를 꺼내 뱉는다. 입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이 왠지 흥분된다.



“자기야 좋았어?”



“응~ 근데 나 출근해야 하는데… 있다가 전화할께… 전화번호 좀…”



방에 있는 전화기를 들고 와서 전해주니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다시 준다.



“이름이 뭐야?”



“은정… 황은정”



황은정으로 입력하고서는 얼굴을 드니 다시 휴지를 꺼내 침을 뱉고 있다. 조금 미안해진다.



“같이 씻을래?”



“아니… 내가 씻겨줄까?”



직업 여성이었나? 마인드가 정말이지 훌륭하다.



“나야 좋지…”



둘이 샤워 실로 들어서니 정성스레 몸을 씻어준다. 기분 좋은 아침이다. 이런 여자랑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맞춰주는 사람… 나쁘지 않다.

다 씻기더니 나보고는 나가란다.

몸을 닦고 나와서 옷을 입고 나오니 그녀가 욕실에서 나온다.



“자기 그렇게 옷 입으니까 다른 사람 같다”



“응?”



“맨날 그냥 평상복 입더니 오늘은 양복이네?”



“그럴일이 좀 있어서… 같이 나갈래?”



“응… 나도 집에 가서 좀 잘래… 어제 자기 얼굴 보느라고 잠을 못잤다…히히”



함께 나와서 집에 들어가는 그녀를 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뭔놈의 팔자가 이렇게 행복하지? 다음에 올 불행이 왠지 두려워진다. 항상 즐거움 뒤에는 불행이 찾아오니 말이다.



차를 몰아 회사로 가니 홍이사가 얼굴을 붉히면서 내 자리에 앉아있다.



“야… 아니… 이팀장… 항상 이렇게 늦게다녀?”



짜증이 확 밀려온다.



“무슨일이신데요?”



“대표님이 찾으시는데 얼른 올라갑시다”



인상을 구기면서 아무말 없이 따라 나섰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홍이사가 함께 인상을 구기면서 말은 건다.



“너 중국 가는 것 때문에 맘 상했냐?”



“…”



“휴우…”



서로 말이 없이 대표의 방으로 들어갔다.



“음… 이팀장… 어서와… 앉아… 앉아…”



늙은 너구리… 인자한 척은…



“그래 중국 출장 준비는 다 되어가고? 잠깐… 인터폰을 누르더니



“응… 명실장 빨리 올라오라고 해”



오늘 함께 접대하면서 인수인계 잘하라고 부른 모양이다. 더 재수없게 느껴진다.

이런저런 쓸데없는 인자한 척을 듣고 있노라니 명실장이 들어온다.

역시나 하는 이야기는 인수인계 잘 해주고 잘 받으라는 이야기다. 명실장은 비장한 표정으로 대답을 하면서 연신 대표와 나를 번갈아 보고 있다.

니가 무슨 죄겠냐만 왠지 내 입장에서는 꼴보기 싫다.



모두 함께 해체를 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명실장이 잠깐 차 한잔 하자고 한다. 홍이사도 자리를 비켜주고 회의실에 앉아 맛대가리 없는 녹차를 두고 마주 앉았다. 명실장이 의외의 말을 하는 바람에 녹차를 마시다가 쏟을뻔 했다.



“이 팀장님… 기분 좆같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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