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의 비밀 - 12부 > 야설 | 【야설탑】야설,야동,야한소설,성인야설,무료야설,야한동영상 | yasul.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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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의 비밀 - 12부

관리자 0 4806
내 아내의 비밀





윤 설 아







제 12 부





◇ 운우(雲雨)의 정(情) ◇





순간,



다섯 명의 여자와 나는 가슴을 졸이며 우리 어머니의 입에서 무슨 말씀이 나오실지 조마조마

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수정이 어미야! 어찌하여 신선로 요리에서 한 가지 재료를 빠뜨렸느냐?”



우리 어머니의 이 말씀은 그토록 가슴을 졸이며 염려를 하던 내 마음을 마치 무더운 여름철에

시원한 냉수와 같은 말씀으로 들렸다.



“???”



순간 내 아내는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무척이나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왜 한 가지 재료를 빠뜨렸느냐고 묻고 있지를 않느냐?”



마치 다그치듯이 말씀을 하시는 우리 어머니의 두 번째 말씀은 내 아내 한영순이를 완전히

추락을 시키기에 충분하였다.



그토록 꾀가 많고 약삭빠른 이**도 갑작스런 돌발 상황에서 어쩌지를 못하고 그저 지켜

보고만 있었다.



“저어, 어머니, 무엇을 빠뜨렸는지는 제가 잘 알지를 못하겠습니다. 송구하오나 저는 어머니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그대로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머니, 저는 지금도 신선로 요리에서 하

나도 재료를 빠뜨린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 아내는 그래도 끝까지 자기의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어머니를 향하여 내 아내 한영순이는

항변을 하고 있었다.



끝까지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 내 아내 한영순이를 묵묵히 바라보시던 우리 어머니께서는 시선을

돌려 말없이 고개를 숙인 채 서 있는 함수철이의 아내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어서 말씀을 하셨다.



“저어, 이름이 진옥이라고 했나?”



“네에? 아, 네, 진옥이, 박진옥이입니다. 어머니”



함수철이 아내는 우리 어머니의 갑작스런 물음에 당황해 하며 가볍게 떨리는 음성으로 대답을 했다.



“그래, 진옥이는 음식 만드는 것을 배운지가 얼마나 되었나?”



“저희 집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식당에서 일을 했습니다. 음식 만드는 법을 배운

것은 7년 정도 밖에는 안 됩니다. 10년은 배워야 한다고 저에게 음식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신 사장님

께서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결혼을 하고 나서는 더 배우지를 못했습니다.”



“음식을 배운지가 7년이라? 그러면 너 이리로 와서 이 신선로 요리를 한 번 맛을 보고 무엇이 빠졌는지

알 수가 있겠느냐?”



7년 동안 음식 만드는 법을 배웠다는 함수철이의 아내를 바라보시고 어머니께서 물으셨다.



“저어, 부족하지만 어머니께서 말씀을 하시니 제가 한 번 어머니 말씀대로 해 보겠습니다.”



만일 박진옥이가 내 아내가 만든 신선로 요리를 맛보고서 내 아내가 빠뜨린 재료를 알아서 내면 그것은

박진옥이가 내 아내의 솜씨보다도 더 뛰어나다고 말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박진옥이는 신선로 요리가 전문이 아니고 두부찌개가 전문이다. 자기가 잘 만들지도 않는

요리를 맛보고 그 요리에서 빠뜨린 재료를 찾아낸다면 이것은 요리의 대가가 아니면 잘 알 수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서 함수철이의 아내는 사뿐하게 어머니 곁에 가서 앉으며 수저를 들어서

내 아내가 만든 신선로 요리를 먹으며 맛을 보고 있었다.



이런 그녀를 우리 어머니께서도 긴장을 하시며 지켜보고 계셨다.



잠시 후에 함수철이 아내의 입에서 놀라운 말이 흘러서 나왔다.



너무도 고르게 나 있는 하얀 이를 살짝 예쁘게 드러내며 미소를 짓는 그녀의 입술을 그냥 쪽 하고

빨고 싶은 마음이 나는 또다시 일어났다.



“어머니, 새우가 한 가지 빠졌어요, 그리고 장국을 끊일 때에 집에서 만든 간장을 써야 하는데

시중에 팔고 있는 제조 간장을 썼습니다. 그리고 다시 물을 낼 때에는 조개를 삶아서 우려 낸

천연자연 조미료를 써야 하는데 인공 조미료를 썼습니다, 그리고 면을 삶을 때에는 면이 졸깃

졸깃하도록 불씨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그런데 불씨 조절을 약간 잘못한 것 같습니다.”



순간,



우리 모두는 그 자리에 얼어서 붙은 듯, 할 말을 잊고 있었다.



아, 이것은 하늘이 놀라고 땅이 천지개벽을 하는 것 같은 엄청난 사건이었다.



어떻게 잠시 한 번 신선로 요리를 맛 보고는 빠뜨린 재료와 장국을 끊일 때 제조 간장을 쓴 일이며

인공 조미료와 면을 삶을 때 불씨 조절을 약간 잘못한 것 까지도 다 알아 낸다는 말인가!



이것은 진정 요리의 달인이요 요리의 대가가 아니면 알 수가 없는 일인 것이다.



제일 먼저 놀란 사람은 바로 우리 어머니셨다.



잠시 동안 할 말을 잃은 채 놀란 눈으로 함수철이의 아내를 바라보시던 우리 어머니께서는 겨우

정신을 차리시고 말씀을 하셨다.



“정말로 대단하구나! 7년 동안 밖에 안 배웠는데 어떻게 그렇게 잘 할 수가 있느냐? 그저 신기하고

놀라울 뿐이다. 그래 바로 맞추었다. 새우가 신선로 요리에 들어가지를 않았다. 그런데 나머지는

나도 모르는 사실을 어떻게 그렇게 눈에 직접 보는 것처럼 알 수가 있느냐?”



“정신을 한 곳에 모으면 그 어떤 것이든 이룰 수가 있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저에게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 사장님께서 늘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라는 말씀을 저에게 하

시고는 하셨습니다.”



또박또박하게 말을 이어가는 함수철이의 아내를 바라보면서 우리 어머니는 그저 감탄과 놀라움으로

가득차서 있었다.



“그런데 말이다, 진옥이 너에게 음식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신 그 분의 이름을 혹시 알고 있느냐?”



“네, 알고 있습니다. 우리 사장님의 성함이 바로 옥연자(玉蓮子)입니다.”



“무엇이 옥연자(玉蓮子) 선생님이시라고?”



함수철이 아내의 입에서 옥연자(玉蓮子)라는 그 이름 석 자가 나오자 우리 어머니는 너무도 놀라셔서

들고 계시던 수저를 상위에 떨어뜨리셨다.



“???”



이런 모습을 보고는 함수철이의 아내도 잠시 할 말을 잃고 있었다.



“내가 음식을 배울 때에 우리 요리학원 원장님이 최영희(崔英嬉) 원장님이셨는데 늘 그 분께서 말씀을

하시기를 당대에 최고의 요리 대가는 바로 옥연자(玉蓮子) 선생님이시라고 그랬다. 그래서 내가 그 분

을 오랫동안 찾아서 다녔지만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은 세월이 흘러서 포기를 하고 말았는데

오늘 뜻밖에도 옥연자(玉蓮子) 선생님께 요리를 배운 너를 만나니 참으로 내 마음이 감개무량 하구나

그 분의 제자라면 내가 너에게 더 무슨 말을 하겠느냐, 참으로 장하고 기특하구나!”



“우리 사장님께서 그렇게 유명하신 분이신 줄은 미처 몰랐어요, 어머니,”



함수철이의 아내도 우리 어머니의 말씀에 놀라고 있었다.



나는 이런 그녀를 바라보면서 나에게 어찌 저런 복이 있는 여자가 내 품에 저절로 안겨서 들어 왔는지

나 자신도 놀라고 있었다.



이리하여 이제 음식점 향미정의 주인은 박진옥이가 확실시 되고 있었다.



밤이 깊어서 손님들이 다 돌아가고 이제 남은 사람들은 나와 오현경, 그리고 이**와 김정은,

그리고 함수철이의 아내와 내 아내가 남아 있었다.



“아, 이제 나도 가 보아야 되겠네, 소장님, 그리고 현경씨, 진옥씨 모두 수고 하셨어요, 그리고 영순이

너도 잘 가라! 그리고 참 **씨도 잘 가요”



“네, 정은씨도 잘 가세요”



이**도 김정은이의 인사말에 답례의 인사를 했다.



김정은이가 떠나고 나자, 음식점의 안방에서 우리 부모님과 함께 계시던 현경이 어머니께서 나오시더니

현경이를 보고서 이제 집으로 가자고 하신다.



“현경아,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네, 그래요 어머니”



현경이는 자기 어머니의 말에 순순히 대답을 하고서 나를 보며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오빠! 그럼 나 우리 부모님 모시고 집으로 갈게요”



“응, 그래, 운전 조심히 해서 잘 가라 현경아!”



현경이의 말에 나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들이 떠나자 이**가 선뜻 나서며 말했다.



“저어, 소장님, 제가 사모님을 모시고 집으로 먼저 갈게요”



“그래요, **씨가 그렇게 좀 해 주면 좋지 뭐, 난 좀 더 있다가 갈 테니까”



하긴 내 아내 한영순이의 심정은 지금 말이 아닐 테니까,



이**가 내 아내를 자기 차에 태우고 떠나자 우리 부모님과 함수철이의 아내 그리고 식당에서 매일

함께 일할 아줌마 두 사람만 남았다.



“운산아, 이제 우리도 갈 테니 네가 나머지 뒷정리를 잘 하고 오너라!”



어머니께서 나를 보시며 부탁 말씀을 하시더니 이내 아버지를 차에 태우시고 손수 운전을 하여 집으로

가셨다.



시간이 열두시가 다 되어서 일을 도와주던 아줌마들도 집으로 돌아가고 향미정에는 나와 함수철이의

아내 이렇게 둘만 남았다.



나는 음식점 문을 닫자마자 그만 애써 참았던 욕망이 솟구쳐 나와서 와락 함수철이의 아내를 끌어서

안았다.



“어머나! 소장님!”



그녀가 내 품에 안겨서 바들바들 떨면서 어쩔 줄을 모른다.



“애써 종일 참았더니 이제는 더 이상 못 참겠어! 진옥아!”



“그렇게도 제가 좋아요, 소장님”



“그래, 나는 진옥이 네가 너무나 좋다 내 입술을 빨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



“어머나! 부끄럽게 소장님, 몰라요”



내 말에 함수철이의 아내는 더욱 내 품안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나는 고르게 난 하얀 이를 또 살짝 드러내며 곱게 미소를 짓는 함수철 아내의 입술을 빨면서

키스를 했다.



나는 함수철이 아내의 입술을 빨면서 한참 동안이나 키스를 하고 있는데 그만 네 좆이 말뚝같이

일어서며 그녀와 하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에라이, 이제 내가 진옥이하고 뭐 참고 말고 할 처지냐’



나는 단번에 함수철이 아내를 번쩍 안아서 들고는 음식점 안쪽에 있는 방안으로 들어갔다.



이제 어느 누구도 그녀와 내가 관계를 맺는다고 해도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



방안에 불이 꺼지고 어둠이 살포시 내려서 앉았다.



나는 다짜고짜로 함수철이 아내의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박진옥이를 여기에서 계속 함수철이의 아내라고 부르는 것은 아직 함수철이와 이혼을 하지 않은

사실 혼인 관계에서 부부로 등재 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 손이 그녀의 허벅다리를 거침없이 쓰다듬으며 곧 이어서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서 넣었다.



나의 이런 돌발 행동에 함수철이 아내는 다소 당황했지만 이미 흥분의 초기 상태에서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다.



내 손이 그녀의 볼록한 보지 두덩을 살며시 쓰다듬자 함수철이 아내의 숨결이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한참을 손으로 그녀의 보지를 쓰다듬던 나는 더 이상 참지를 못하고 그녀에게 나직이 목소리를

낮추어서 말했다.



“진옥이, 얼른 치마 벗어!”



내 말에 함수철이의 아내는 말없이 치마를 벗었다.



어둠 속에서 그녀가 옷을 벗는 소리를 들으니 내 좆은 커질 대로 커지고 있었다.



옷을 다 벗고서 내 옆에 살짝 드러눕는 함수철이 아내를 재빨리 올라타면서 나는 그녀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진옥아! 너 나 좋아해!”



그러자 어둠 속에서 그녀가 새근거리며 속삭인다.



“네 좋아요, 소장님이 너무너무 좋아요”



“그래, 진옥아, 나도 네가 너무 좋아”



“저도 소장님이 너무너무 좋아요”



순간



나는 내 좆을 함수철이 아내의 보지에다 밀어 넣었다.



“아~~ 음~~ 음~~~ 음~~~ ”



그녀의 입에서 흥분된 신음 소리가 흘러서 나왔다.



나는 그녀를 올라탄 채로 점점 세차게 함수철이 아내의 보지에다 내 좆을 더욱 더 세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함수철이 아내의 보지는 내 좆을 쉽게 받아서 들였다.



“아, 너무나 좋네, 진옥이 네 보지가 말이야”



“아이, 몰라요, 소장님”



함수철이 아내는 만족한 듯, 점점 두 다리를 크게 벌리고 내 목을 끌어서 안은 채 거친 숨을 마구

헐떡거리기를 시작했다.



그녀의 뜨거운 숨결과 함께 그녀의 입술이 내 가슴에 닿았다.



가슴 아래 깔려서 흐느끼는 그녀의 숨찬 소리를 들으며 나는 마구, 마구 그녀의 보지를 내 좆으로

세차게 쑤셔댔다.



“우 으 으 윽!!! 하으~우~ 우욱!!!”



온 몸을 버둥거리며 내는 함수철이 아내의 신음 소리를 들으며 나는 더욱 흥분이 고조되고 있었다.



“하으~ 하으~ 아 우우우~ 하으읏!!”



내 입에서도 흥분의 쾌감을 참지 못하고 이런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흑흑흑...... 소장님........”



이제 함수철이 아내는 내 몸에 깔려서 흐느끼고 있었다.



나는 그녀가 엄청나게 흥분하여 나를 안고서 흐느끼는 모습에 더욱 흥분했다.



나는 함수철이 아내의 몸을 더욱 덮쳤다.



그녀가 두 다리를 벌리고 내 좆이 자기의 보지 속에 더욱 더 깊이 파고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 좆이 함수철이 아내의 미끌미끌한 보지 속으로 더 깊이 미끄러져 들어갔다.



아. 이 기분.. 너무 좋았다.



함수철이에게는 미안했지만 그의 아내 보지 속에 마음껏 박아대고 있는 내 좆은 너무 너무 좋았다.



부드럽게, 때로는 내 좆을 자지러지도록 감싸는 함수철이 아내의 보지에 내 좆을 박은 채 나는 이제

그녀와 한 덩어리가 되어 온 방안을 뒹굴고 있었다.



함수철이 아내의 보지는 너무 좋았다.



나는 괴성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허리를 마구 움직였다.



그녀는 두 다리를 들어 올려서 내가 쉽게 자기의 보지 속에 좆을 박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우리 두 사람은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마치 소낙비에 흠뻑 젖은 것처럼 땀으로 온 몸을 적시고 있었다.



시간은 자꾸만 흘러서 갔다.



드디어 내가 흥분의 쾌감을 참지 못하고 함수철이 아내의 보지 속에 사정을 했다.



“아~~~ 엉~~ 엉~~ 엉~~ 엄~~ 마~~~ 야~~~~ ”



그녀의 울음소리가 온 방안을 울리고 있었다.



“아~~ 욱~~~ 욱~~~ 진~~~ 옥~~~~ 아~~~~~~ ”



나도 그녀의 아름을 부르며 함수철이 아내를 올라타고서 헐떡거렸다.



다음날



향미정에서 곧바로 현장 사무실에 출근을 하니 먼저 출근을 해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이**가

쪼르르 달려와서 묻는다.



“소장님, 어제 밤에 소장님이 집에 안 들어오셔서 사모님이 얼마나 걱정을 하신 줄 아세요?”



“응, **씨가 어제 밤 우리 집에 잠을 잤어?”



“그럼요, 사모님 혼자 두고 나올 수가 없어서 둘이 같이 잤어요.”



“응, 그래”



내가 대답하자 사무실 여직원인 **는 새침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사모님이 어제 식당에서 진옥씨에게 지고 집으로 돌아와서 얼마나 슬피 울었는지 아세요?”



“응? 우리 수정이 엄마가 그깟 일로 울었어?”



“어머나! 소장님! 그게 어찌 그깟 일이예요”



“하아~~ 나~~~ 원~~~ 참~~~~ ”



나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하자 이**는 더욱 내 아내에 대하여 변호를 하며 말했다.



“소장님은 여자의 마음을 어쩜 그렇게도 모르세요? 어제 사모님이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겠어요?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져 본적이 없으신 분이신데요 그러니 지금이라도 전화를 하셔서 사모님의

마음을 위로해 주세요.”



“응, 그래, 알았어.”



나는 **에게 대답을 하고는 공사 현장으로 갔다.



오후 4시 쯤 되어서 현장 레미콘 작업을 지켜보고 있는데 휴대폰이 울린다.



받아보니 **가 사무실에서 건 전화였다.



“소장님, 어서 와 보셔요, 사모님이 소장님을 찾아 오셨어요.”



“응, 그래, **씨, 잠깐만 기다리고 있으라고 해요”



레미콘 작업이 거의 끝나가는 것을 보고는 현장 사무실로 갔다.



들어서자 함께 온 아내의 친구인 김정은이가 활짝 웃으며 반긴다.



“소장님, 바쁘실 텐데 영순이가 소장님을 찾아뵙자고 부탁을 해서 이렇게 왔어요.”



“아, 정은씨 잘 오셨어요.”



김정은이와 내가 한참 서로 반기며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내 아내가 불쑥 끼어들며 말을 했다.



“저어, 내 친구 정은이 차를 타고 왔어요.”



“아, 그래, 고맙네, 여기 까지 당신을 태우고 오고”



내가 건성으로 대답을 하자 어색한 분위기를 눈치 챈 사무실 여직원인 **가 나를 보며 말한다.



“소장님, 사모님께도 차를 한 대 사서 주세요, 다니기가 참 불편 한데요”



“응, 차는 사 주고 싶지 그런데 우리 수정이 엄마는 차만 사서 되는 것이 아니고 차로 모시고 다닐

남자 기사도 구해야 되거든 그러니까 좀 어려워”



“어머나, 소장님은 괜히 심통을 부리시네요, 사모님은 저 보다도 운전면허를 먼저 땄는데요, 뭐,

그러니 이번 기회에 그랜저를 한 대 사서 주세요.”



사무실 여직원은 애써 내 아내를 변호하며 말했다.



이런 우리의 대화에 내 아내는 말없이 듣고만 있었다.



“저어 그럼 두 분이서 이야기 하세요 우리는 나가서 있을 게요”



김정은이가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세요, 소장님 정은씨와 저는 나가서 있을 게요”



이**도 재빨리 눈치를 채고 이내 김정은이를 따라서 밖으로 나갔다.



내가 아내를 데리고 현장 소장실로 들어와 자리에 앉자 나를 따라 들어 온 아내는 소파에 가만히

앉는다.



“자아, 이야기 할 것 있으면 해 봐, 여기 까지 찾아 올 때는 중요한 할 말이 있어서 찾아 온 것 같은데

망설이지 말고 말해”



왠지 모르게 언성이 고르지 못한 채로 말이 나왔다.



“저어, 여보! 이제 제가 잘 해 볼게요, 한 번 만 용서해 주면 안돼요?”



내 아내는 갑자기 울먹이는 음성으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응? 뭘 용서해?”



나는 영문도 모른 채 내 아내에게 되물었다.



“여보! 제가 어리석었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그러니 제발 이번 한 번 만 용서해 주세요, 네, 여보!”



이제 아내는 엉엉 울고 있었다.



나는 이런 아내를 잠시 멍하게 쳐다보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아, 그래, 다 용서해 줄 테니 아무 걱정을 말고 집으로 돌아가!”



“정말 이예요? 여보!”



내 말에 아내는 울다가 울음을 뚝 그치며 다짐을 하듯이 묻는다.



“아, 그래, 다 용서해 줄 테니 아무 걱정 안 해도 돼!”



나는 정말로 아내의 물음에 확신 있게 말해 주었다.



사실 나도 아내 모르게 다른 여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은 이상 내 아내에 대하여 떳떳하지 못한 입장이

아닌가........



“저어, 오늘 고모네 산부인과에 다녀왔어요.”



아내는 개미가 기어들어가는 것 같은 작은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말했다.



“응, 산부인과는 왜?”



나는 별로 대수롭잖은 듯이 아내에게 물었다.



그러자 내 아내는 역시 작은 목소리 말했다.



“저어, 그기에 이상이 있어서..........”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놀란 음성으로 소리쳤다.



“뭐라고, 그기에 이상이 있다고?”



정신이 번쩍 들면서 나는 아내를 향해서 큰 소리로 외쳤다.



“그래, 그 기에 이상이 생겼다는 말이지?”



“네, 그냥 확 죽고 싶은 마음 밖에는 지금 없어요.”



“그래, 우리 고모님이 뭐라고 하셨는데”



나는 덜컥하고 겁이 나는 마음을 애써 감추며 물었다.



“한 달 동안 다니며 치료를 받아야 한데요 고모님이”



“그래, 한 달만 계속 다니면서 치료를 받으면 괜찮은 거야?”



나는 속으로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미우나 고우나 우리 수정이와 현철이를 보아서라도 내 아내가 병이 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한 달만 다니면서 치료를 받으면 완쾌가 된 대요”



아내는 힘이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아, 그래, 그럼 집에 얼른 가 봐, 오늘은 내가 일찍 집에 들어갈 테니까”



아내와 함께 밖에 나오니 이**가 내 아내를 보며 무척이나 반긴다.



“사모님! 소장님과 말씀 다 나누셨어요?”



“아, 그럼요, 참 **씨가 수고가 많겠어요.”



“응, 저 보다야 사모님이 수고가 많지요 뭐”



밖에서 우리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아내의 친구인 김정은이도 나를 보며 말했다.



“저어, 소장님, 이제 가 볼 게요.”



“아, 네, 많이 기다리셨지요.”



“아니요, 다음에 소장님, 우리 집에도 한 번 놀러 오세요, 한 번 같이 등산도 가고 싶은데 쉬는 날

오세요.”



“아, 네 그럴게요, 수고를 끼쳐서 미안합니다.”



“아, 소장님은 별 말씀을 다하세요, 친구를 태우고 왔는데요, 뭐”



“아, 그래도 미안해서”



“괜찮아요, 시간도 많은 데요, 뭐”



김정은이가 현장 사무실 마당에 세워 둔 차에 시동을 걸며 말했다.



“그럼, 여보! 가 볼 게요”



“그래, 어서 가서 편히 쉬어”



내 아내의 말에 나도 모처럼 따듯하게 말을 했다.



지금 아파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데 걱정이 앞섰다.



“**씨, 우리 다음에 또 봐요”



“네, 정은씨도 잘 가세요”



김정은이와 이**도 인사를 주고 받았다.



김정은이가 내 아내를 태우고 가는 것을 보고는 얼른 사무실로 들어와 고모님께 전화를 걸었다.



“아 여보세요 강은희 산부인과 입니까?”



“아, 네, 그런데요, 왜 그러셔요?”



“저어~ 원장님 좀 바꿔 주세요.”



“저어, 원장님 지금 바쁘신데 좀 있다가 통화하면 안 될까요?”



“아, 그래요, 그럼 전화번호를 일러 드릴 테니까 전화 좀 꼭 부탁해요”



“아, 그러세요.”



병원 안내 담당 여직원이 그렇게 하겠다고는 전화를 끊었다.



하도 갑작스럽게 아내가 찾아와서 용서해 달라고 울며불며 야단을 하는 바람에 도대체 거기가

어떻게 되었는지 정확하게 물어보지도 않고 그만 집으로 돌려보내고 말았다.



공사장에서 일의 진척 상황을 보고 있는데 휴대폰이 울린다.



“운산이 네가 조금 전에 전화를 했다고 해서 전화를 했다. 왜 그러냐?”



산부인과를 하고 있는 고모의 목소리다.



“아, 네, 고모 그냥 물어 볼게 있어서 전화를 했는데”



나는 공사장에서 한쪽 조용한 곳으로 나오며 전화를 받았다.



“아, 그래, 뭘 물어 볼 게 있어서 그래?”



“저어, 우리 수정이 엄마가 오늘 병원에 갔었지요, 고모”



“아, 그래, 참, 너 왜 그랬어? 무슨 놈의 구슬을 거기다가 박아가지고는 그랬어? 수정이 엄마가 얼마나

속상 하겠어? 네가 무슨 난봉꾼이냐? 거기다가 구슬을 박아가지고 난리야? 당장 비뇨기과에 가서 구슬을

빼어라, 지금 수정이 엄마의 그 곳에 염증이 생겼다. 아마도 한 달은 꼬박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구나,

너는 어째 그 동안 하지도 않던 이상한 짓을 다하니? 애 도 참”



“네엣, 수정이 엄마의 그 곳에 염증이 생겨요? 고모”



“그래, 한 동안 부부생활도 못한다. 알겠니?”



고모는 내 아내가 다른 놈이랑 놀아난 사실을 꿈에도 모르고 나름대로 생각을 하여 마치 내가 좆에다

구슬을 박아서 그 지랄을 한 줄로 알고 있었다.



나는 고모의 말에 큰 충격을 받아 잠시 동안 얼른 대답도 못하고 있었다.



“수정이 엄마 잘 좀 돌보아 줘라! 손님이 와서 이만 전화 끊는다.”



“아, 네 고모, 고맙습니다.”



고모의 전화를 받고나서 그만 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런 제기랄, 둘이서 얼마나 그 지랄을 했으면 그 곳이 그렇게 되었나?”



나는 한참을 서서 혼자 중얼거리다가 공사장으로 갔다.







13부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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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설아의 글을 읽으시고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부까지 왔네요.



앞으로 계속해서 글을 써 나가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글쎄 여러분의

마음을 얼마나 흡족하게 채울 수가 있을 것인지 그것은 아직도 미지수

랍니다.



그러나 설아는 그런 것에 얽매이고 싶지를 않네요.



그것은 글을 **에 쓰기 시작할 때부터 내가 글을 잘 쓴다고 생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언제나 설아의 글은 늘 보아도 부족하기만 하는 걸요 뭐



그저 글을 쓰다가 보니 오늘에 까지 왔나 봅니다.



이제는 청자빛 하늘이 그린 듯이 고운 5월 주말입니다.



오늘도 좋은 시간 되세요.





- 윤 설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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