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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야설작가의 최후 - 하편

관리자 0 2461
나는 반바지와 티셔츠만 입고 지갑을 챙겨 집을 나섰다.

어차피 아내는 아침까지 안 일어날 테니 어디든 가서 욕구를 해결할 요량이었다.

집에서 걸어서 5분만 나가면 노래방이 즐비했다.

나는 아무데나 들어가 맥주를 시키고 도우미를 불렀다.

10여분 뒤에 들어온 도우미는 30대 중반 쯤으로 보였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20대보다는 30대가 더 잘 주었다.

잘 줘? 뭘?

잘 하면 오늘 저 여자를 정액받이로 쓸 수 있겠다 싶었다.



애초에 술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나는 맥주는 적당히 마시고 본격적인 피아노 치기에 들어갔다.

입술 시식, 가슴 연구, 젖꼭지 등정, 보지 탐험…

여자는 화끈하게 내 짖궂은 행동을 다 받아주었다.

반바지에서 자지를 꺼내 여자 손에 쥐어주자 자동적으로 왕복이 시작됐다.

딸딸딸딸딸…

“오빠 왜 이러셔?”

준비가 다 됐다 싶어서 팬티를 내리려는 찰나 여자가 제지하면서 손바닥을 내밀었다.

“쩝”

지갑에서 몇 만원을 꺼내주자 여자가 스스로 팬티를 벗었다.



나는 여자를 노래방 소파에 뉜 채 애무도 필요 없이 그대로 자지를 박았다.

“악..악…악…악…악”

여자가 신음인지 비명인지를 질러댔지만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내 할 일만 했다.

“안에 싸면 안돼”

차라리 잘 됐다 싶어 나는 자지가 팽창하는 순간 꺼내서 여자의 입에 들이댔다.

여자가 순간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정액은 여자의 얼굴과 머리카락에 골고루 단백질을 제공했다.

“아. 씨파 보자보자 하니까. 이게 뭐 하는 거야?”

여자가 얼굴이 시뻘겋게 변해 소리 질렀지만 나는 모른 체하고 노래방을 나섰다.

일단 욕구를 해결하고 나니 밤바람이 한결 시원했다.



집에 돌아온 나는 <술집 여자와의 사랑>편에 방금 전 노래방에서 있었던 일을 각색해서 올렸다.

실제로는 여자가 정액을 받아 먹기는커녕 악다구니를 쓰며 난리였지만, 글에서는 너무도 맛있게 받아 먹는 것으로 고쳤다.

술집여자 얘기도 김 간호사 얘기만큼 폭발적은 아니었지만 꽤 괜찮은 반응 속에 막을 내렸고, 나는 사이트에서 일약 유명 작가 대접을 받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서 야근 중에 s사이트에 접속했다가 술집여자 마지막편 댓글에 붙어 잇는 시비성 글을 봤다.

<아무리 술집 여자라도 입에 정액이나 쳐 먹이고…잘 하는 짓이다>

닉네임은 ‘졸라큰년’이었다.

나는 즉시 졸라큰년에게 쪽지를 썼다.

<당신은 야설과 현실도 구분 못하나?>

졸라큰년한테서 즉각 답신이 왔다.

<지랄하네. 보아 하니 경험담 같은데?>

지금 접속중 이라는 얘기였다.

나와 졸라큰년은 서로 욕지거리만 뱉다가 소득도 없이 접속을 끊었다.

욕이 절반 이상이었던 대화(?)중에 유일하게 알아낸 것은 졸라큰년의 졸라 큰 것이 엉덩이라는 것 뿐이었다.

<졸라큰년이라는 거 보니까 보지가 고속도로인가 보네, 개보지야>

<애 잘 낳을려고 방뎅이 키워서 졸라큰년이다, 이 씹새야>



집에 돌아오니 아내의 표정이 이상했다.

“무슨 일 있어?”

“아냐, 일은 무슨…”

“왜? 요새 내가 안 품어줘서 그래?”

“꼭 그런 식으로 말 할래?”

옥신각신하다가 나는 간신히 아내를 목욕탕으로 데리고 가서 기어이 밤꽃향 풀풀 풍기는 정액을 선물했다.

웬 일인지 아내의 보지가 젖어 있었다.



다음 날에도 출근해서 졸라큰년과의 욕설식 대화는 계속 됐다.

직장에 다니는지 졸라큰년은 접속을 끊었다가 들어오기를 반복했다.



“웬 일이냐?”

“여자 둘 준비됐으니까, 술값만 갖고 나와라”

퇴근 무렵에 뜬금 없이 친구 진우의 전화가 왔다.

며칠 전 나이트에서 만나 하룻밤에 둘을 다 데리고 잤다는 것이었다.

요컨대 자기 혼자 재미 볼 건 다 보고 술까지 얻어먹고 나서야 내게 여자들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구렁이 같은 놈.

속에서 욕이 나왔지만 나는 구멍동서라도 웬 떡이냐 하는 생각으로 냉큼 승락했다.

나는 바지 안에 오늘 호강할 자지를 갈무리하고 출발하면서 다음 야설의 소재부터 떠올렸다.



갈비집에서 만난 진우와 두 여자는 비싼 소갈비로만 5인분을 해치웠다.

속으로 계산해보니 창녀촌에 가서 두 번을 쌀 수 있는 돈이었다.

두 여자, 미숙과 현지는 가출한 상태였다.

너무 어려 보여 혹시 미성년자가 아닐까 싶었지만 둘 다 갓 스무 살이었다.

갈 데 없어 남자들에게 몸을 내주고 밥과 잠자리를 해결하는 처지였다.

한 편으로는 딱해보였지만, 스무 살 영계들과 하룻 밤을 같이 한다고 생각하니 자지에 저절로 힘이 들어갔다.

얼굴도 둘 다 밉상은 아니었다.



고기를 다 먹은 우리는 아예 작정하고 모텔로 향했다.

“같이 할까? 따로 할까?”

방을 두 개 잡은 뒤에 진우가 넌지시 물었다.

“당연히 같이 해야지 자식아, 이 좋은 기회를…”

드디어 야설에서만 본 그룹섹스를 하게 된 것이다.

광란의 밤을 보낸 뒤에 야설로 멋지게 구성하리라 다짐했다.



목욕탕에서 넷이 간단히 씻은 뒤에 나와 미숙, 진우와 현지가 바로 옆에서 스테레오로 음악을 연주했다.

첫 번째 섹스에서부터 영계와 즐긴다는 환상이 깨졌다.

미숙은 내 아내보다도 질 입구가 넓었다.

섹스 중에, 어린 나이에 얼마나 남자 자지를 많이 받아들였으면, 하는 측은한 마음까지 들었다.



보지가 헐렁하기로는 현지도 마찬가지였다.

옆에서는 미숙과 진우의 숨이 거의 넘어가고 있었다.

이미 미숙과의 정사에서 억지로나마 한 번 싸기도 했지만, 영 사정의 느낌이 오지 않았다.

“오빠, 잘 안돼요?”

현지가 미안한 듯이 물었다.

“아냐, 아까 미숙이한테 싸서 그래”

차마 ‘스무 살짜리 네 보지가 너무 헐렁해’라는 말은 할 수 없었다.

“그럼 여기에 해보실래요?”

현지가 내 눈치를 보더니 엉덩이를 쑥 내밀었다.

국화꽃 모양의 항문 입구가 돌출되었다.

“너, 여기 경험있어?”

현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세상에…스무 살 짜리가…



뜻하지 않게 항문을 경험하게 되었다.

야설을 써 오면서 항문섹스에 관한 글도 썼지만 솔직히 경험은 전혀 없었던 것이다.

나는 조심스럽게 귀두 끝을 항문에 댔다.

“잠깐만요”

현지가 자신의 핸드백을 뒤지더니 작은 로션병을 꺼냈다.

나는 금방 알아채고 로션을 내 자지와 항문 주변에 골고루 발랐다.

길을 내기 위해 손가락을 조금 넣자 현지가 얼굴을 찡그렸다.

나는 로션을 발라가며 계속 항문에 길을 냈다.

마침내 손가락 두 개를 빼자 자지를 찔러 넣을 만한 구멍이 생겼다.



나는 조심스럽게 자지를 밀어 넣었다.

그리 큰 편도 아니었지만 잘 들어가지 않았다.

“아파?”

현지는 침대 옆의 탁자에 얼굴을 묻은 채 말이 없었다.

참고 있는 모양이다.

나는 최대한 조심해서 조금씩 자지를 전진시켰다.

“아, 아파”

참고 있던 현지가 입을 열었다.

“뺄까?”

“그냥 해요”

웬지 안쓰러워서 물었더니 현지는 끝까지 참으려는 모양이었다.



항문 속으로 절반쯤 들어가자 왕복을 시작하려 했으나 워낙 좁아서 잘 움직이지 않았다.

내가 자지를 움찔거릴 때마다 현지의 얼굴이 구겨졌다.

다시 꺼내서 로션을 한 차레 더 바른 뒤에야 조금씩 왕복이 가능해졌다.

이미 미숙의 보지에 한 차례 사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이는 힘이 대단한 항문 안에서는 오래 버티기가 어려웠다.

사정이 가까워오자 나는 현지의 비명에도 불구하고 삽입속도를 빨리 했다.

마침내 현지의 항문 속에서 정액이 폭발했다.

“하…아………………하아…했어요?”

뒤돌아보는 현지는 얼굴에 땀을 비오듯 흘리고 있었다.

쾌락에 젖은 표정이 아니라 이제 안 아파도 된다는 반가운 표정이었다.

눈까지 젖은 것을 보니 울었던 모양이다.

야설에서처럼 처음에는 아팠다가 차츰 쾌락에 빠지는 경우는 적어도 현지에게는 없었다.

그저 소갈비와 잠자리를 제공받은 대가로 내준 항문을, 고통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정하는 순간까지 참아낸 것에 지나지 않았다.

“햐아”

이미 미숙의 배 위에 정액을 뿌린 진우가 부러운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기운이 없다는 진우를 제쳐두고 한 번 더 두 여자의 보지에 차례로 자지 선물을 주다가 미숙의 입에 정액을 넣어주고는 광란의 섹스파티를 마쳤다.

미숙은 비릿한 정액의 맛이 메스꺼웠는지 받아내자 마자 목욕탕으로 달려갔다.



그렇게 나는 불과 두 시간 남짓한 시간에 세 번의 사정을 하고 모텔을 나왔다.

평소에 원하던 변태짓을 다 하고 지갑에 있던 만원짜리 몇 장을 전부 줬지만 개운하지가 않았다.

아마 진우는 틀림없이 밤 동안 미숙이나 현지의 항문을 노릴 것이다.





12시가 넘은 시간인데, 잠들어 있어야 할 아내가 웬일로 문을 열어줬다.

“오늘 모처럼 한 번 할까?”

잠옷을 입고 내 곁에 누운 아내의 손이 내 팬티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흠칫 놀랐다.

소극적이었던 아내에게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다른 때 같으면 얼씨구나 했겠지만 이미 내 몸 속에는 정액이 한 방울도 남아 있지 않았다.

아내가 애가 닳는지 내 손을 잡고 자신의 보지로 인도했다.

역시 평소같지 않게 잠옷 안에는 아무 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아내의 보지 입구가 끈적거렸다.

‘이 여자가 대체 뭘 하고 있었지?’

하지만 아내 걱정할 때가 아니었다.



요지부동인 자지를 어루만지던 아내가 벌떡 일어났다.

“당신 밖에서 뭐하고 온 거야?”

나는 왜 야설처럼 쉼 없이 서지 않는단 말인가?

“아냐, 피곤해서 그래”

갑자기 아내가 킁킁거리며 내 몸에서 냄새를 맡더니 벌떡 일어나 거실로 나갔다.

아무래도 낌새를 챈 모양이었다.

아내는 밤새 들어오지 않았다.



다음날 나는 회사에서 어제의 경험을 야설로 옮겼다.

글 속에서 내게 항문을 준 현지는 그 쾌감에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나는 집에 돌아와서 유치원 교사인 아내까지 만족시켜줬다는 얘기로 끝을 맺었다.

퇴근 무렵에 다시 접속하니 댓 글 중에 눈에 띄는 별명이 있었다.

졸라큰년이었다.

<당신이 사람이야? 스무 살짜리 항문에 싸니 기분 좋아?>

다분히 시비조였다.

<그래 놓고 집에서 아내 보지 쑤실 기분이 나냐 이 인간아? 넌 정력 좋아서 네 아내 참 좋겠다>

무슨 억하심정인지 댓 글이 두 개나 붙어 있었다.



혹시나 해서 졸라큰년에게 쪽지를 보냈다.

마침 접속중이었다.

<너, 나한테 감정 있냐?>

<지랄하네, 너 거기 어디야? 회사야?>

<그게 너하고 무슨 상관인데?>

<지금 빨리 텨 오지 않으면 내가 삼성동으로 쫓아간다>

엥? 삼성동?

도대체 누군데 내 근무지를?

서둘러 쪽지를 보내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빨리 집에 와, 어린 애 둘씩이나 끼고 누워서 세 번이나 하니 좋냐 인간아?

그것도 똥구멍까지?

나한테 하도 만족을 못하는 것 같아서 내가 이런 사이트까지 찾아 다니며 배워서 좀 잘 해 줄려고 했더니 밖에서 뻘 짓하고 다녀?

그래도 혹시 긴가민가 했어, 설마 내 남편은 아니려니 했는데…

아내가 유치원 교사라는 게 자랑이야? 너 오늘 죽었어.

자지러지긴 누가 자지러져 개뿔”



전화를 끊고 나는 잠시 공황상태에 빠졌다.

아내가 이런 사이트에 들어오리라고 상상도 안 했지만, 설사 들어왔다 해도 내 필명을 어떻게 알았단 말인가?

글 속에서 아내를 묘사할 때 직업이나 몸매, 성격 같은 것을 사실에 가깝게 언급하기는 했지만 그것만으로 자신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너무 부족했다.

아무래도 아내가 마지막으로 한 말이 마음에 걸렸다.

나는 서둘러 오전에 올린 야설을 정독하기 시작했다.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단서가 잡혔다.



아!!! 쉬파!!!

보지 옆 털점!!!

나는 숱도 별로 없는 머리를 쥐어 뜯었다.



<스무 살짜리 둘에게 세 번씩이나 사정을 하고 왔지만 아직도 아내를 위해 사용할 정액은 남아 있었다.

…………………………………………………………………………………………………………..

나는 아내의 보지에 혀를 대고 보지 바로 옆 털 점을 더듬어 찾았다.

무성한 보지털 군락에서 조금 떨어져 큼직한 갈색 점을 독차지하며 혼자 산꼭대기 소나무마냥 자라 있는 꼬불꼬불한 털 한 가닥은 아내의 상징이었다.

보지를 애무해주면서 털이 뽑히지 않을 정도로 살짝살짝 잡아 당기면 그 때마다 아내는 자지러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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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끝내고 어젯밤 잠깐 생각나는 대로 쓴 글입니다.

쓰고 나니 좀 아니다 싶기도 하고,

그냥 지워버리자니 아깝고...



그냥 계륵이니 생각하고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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