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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하늘(창녀촌의 하늘) - 4부

관리자 0 2763
4부 유 혹



저녁 늦게 가계로 갔다.

미연이 어느 때처럼 방에서 화장을 하고 있다.

오늘따라 그런 미연이 더욱 싫다.



‘젠장... 포주 아줌마한테 돈 좀 달래볼까? 쳇. 그 큰돈이 있을 리가 없지...’



다른 방으로 들어가 다른 창녀들과 고스톱 판을 벌인다.

그때 핸드폰이 울려 왔다.

부산이다. 전화 올 일이 없는데 전화가 온 것이다.

왠지 불길한 생각에 안 받을까 하다가 전화를 받는다.



“네... 성현입니다.”



[성현아 내 기택이 행님이다.]



“네. 형님 무슨 일입니까?”



[야. 별일 아니고. 조직일로 전화 한거 아이다. 그니까 괜히 긴장하지 마라.]



“무슨 일인데 예.”



[니 큰 돈벌이 하나 안 해볼래? 내가 할라 했는데 조직 일 때문에 난 영 시간이 안 되네.]



“큰 돈벌이 예?”



[어. 우째 생각 있나?]



그 말에 귀가 솔깃 한다.



“무슨 일인데 예?”



[니 사상에 철규 알제? 글마 하는 일도 알제?]



“네... 글마 그거 이십세기에 빌붙어 뽕장사 안합니까?”



[그래. 근데 글마가 이번에 단속에 걸려 넘어갔다 아이가. 그라문서 내 동생한테 가지고 있는 뽕을 모두 넘겼다더라.]



순간 눈이 번쩍 뜨인다.



“얼마나 넘겼습니까?”



[대충 2킬로 정도 된다.]



‘꿀꺽~’



마른침이 넘어간다.

2킬로면 현찰로 바꾸면 거의 억대에 이르는 돈이 된다.



[니가 그거 장사 좀 해볼래? 대신 5대5다.]



“기철이 행님 혹시 그거 나 말고 아는 사람 있습니까?”



[읍다. 내가 짱구가? 니가 제일 믿을 만 해서 니한테만 말하는 기다.]



“행님 내가 새벽에 넘어 가께예.”



[오냐. 넘어와서 전화해라.]



“예.”



잘만하면 방 두 칸짜리 전세방은 거저 얻을 수 있다.



‘죽으란 법은 없는가 보군.’



뽕을 판매하는 루트는 나름대로 알고 있다.

거기다 동생들만 잘 다루면 며칠 만에 모두 처분 할 수 있다.



‘그나저나 미연이 한테는 뭐라고 둘러 대노... 재민이 놈을 팔아야 갰네...’



재민 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후 사정은 얘길 하지 않고 그저 미연이가 날 찾으면 같이 일 때문에 서울로 간다고만 말을 하라고 했다.

일이 끝나고 미연 이에게 그리 말한 후 차를 몰아 부산 사무실로 향했다.

도착해서 전화를 하니 기철이 형님이 잠시 후 사무실로 나왔다.



“일찍 왔네?”



“물건은 어디 있습니까?”



“차에 있다. 일단 1키로만 가지고 가서 처리해 온나. 전부 처리하긴 쪼매 힘들기다. 그리고 조심해라 요즘 단속 때문에 애들 몸 사리고 있으니까.”



“걱정 마이소.”



물건을 받아 들고 먼저 일전에 알고 있던 동생들을 불러 모았다.

그 동생들은 업소에 나가 있는 동생 들이었다.

그 놈들이라면 어느 정도 양을 소화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창수. 정태. 관호. 태수 이놈들에게 100g 씩의 약을 건네주었다.



“니들 그 정도는 처리 할 수 있제?”



“아따 행님 걱정 마이소. 우리가 누굽니까?”



“그래. 니들만 믿는다. 그리고 혹시 더 필요하면 연락하고. 대신 조심해야 한다. 알긋제?”



그렇게 녀석들과 헤어졌다.

그리고 나머지 약은 차 트렁크에 잘 보관해 두고 마산으로 올라왔다.

이제 시간만 지나면 큰 돈이 생길 것이다. 그러면 이제 이사를 할 수 있다.

모처럼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며칠 후 동생들에게 전화가 왔다.

물건이 떨어진 모양이다.

나는 다시 100g 씩 나눠주고 돈을 받아왔다.

녀석들의 수고비는 두둑이 챙겨 줬다.

그리곤 돈을 들고 기태 형님을 찾아갔다.



“그래. 좀 처분을 했나?”



“일단 400g 처분하고 다시 400g 나눠주고 왔습니다.”



“하하. 그래? 빨리 처분했네...”



“동생 들이 수고를 해줘서요... 이거 400g 처분한 돈입니다.”



“얼마고?”



“삼천 이백 예.”



“허~ 상당히 가격을 잘 쳐서 팔았나보네.”



“아무래도 소량씩 파니까요.”



“하하...그래... 일단 그 돈은 니가 써라. 니 요즘 돈 필요 한 것 같던데.”



“아닙니더. 괘않습니다.”



“됐다. 그건 니가 쓰고 다음에 팔리는 걸 내를 주면 안 되나.”



기택이 형도 내가 미연이 때문에 조직을 그만 둔걸 아는 것이다.

또한 돈이 필요한 것도. 고마웠다.



“고맙습니다.”



“고맙긴... 얼른 올라가 봐라. 그리고 조심하고. 애들도 조심시키고.”



“네... 형님.”



그렇게 마산으로 올라왔다.

그리곤 미연이 집으로 향했다.

아직 일하러 갈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들어가자 미연이 물어 온다.



“요즘 어딜 그렇게 다녀?”



“별거 아니다.”



“뭐 좋은 일 있어? 왜 그렇게 싱글 거려?”



“키키. 니가 보기에 그리 보이나?”



“좋은 일 있는가 보네?”



시큰둥하게 물어온다.



“그런 게 있다. 참 우리 이사해야 안대나?”



“느닷없이 웬 이사?”



“같이 살라문 적어도 방이 두개는 돼야 안대나? 지연이도 있는데.”



미연이 빤히 나를 쳐다본다.



“나가자 방 좀 알아보러.”



“무슨 돈으로...?”



“일단 나가자 방 보는데 돈이 드나...”



그렇게 미연을 끌고 이곳저곳을 돌아본다.

몇 군데의 복덕방을 돌자 마침 괜찮은 방이 있다.

다세대 주택인데 방이 두개에 조그만 거실이 딸려있고 조그만 욕실도 있다.

전세가 4천이란다.

미연은 4천이란 소리에 미련 없이 뒤를 돌아 나간다.

나는 복덕방 아저씨에게 이것저것을 물어본다.



“바로 들어 올수는 있는 거죠?”



“그럼... 이만한 가격에 이정도면 좋은 거야...”



“계약할게요.”



그러자 미연이 놀란 얼굴로 나를 쳐다본다.



“젊은 사람이 시원해 좋군.”



미연이 나를 끌고 밖으로 나온 후 묻는다.



“무슨 돈이 있어서 계약을 해?”



“걱정마라 내가 알아서 할께. 니는 가만히 있기만 하문 댄다.”



그러곤 안으로 들어와 계약을 했다.

이름은 미연이 이름으로 계약을 했다. 계약금을 건네고 집으로 돌아왔다.

돈이 조금 모자라지만 그건 문제가 안됐다.



“대체 무슨 돈으로 계약을 한거야?”



그녀가 걱정스런 얼굴로 나를 본다.



“걱정마라... 조금씩 모아둔 돈이 있다. 그리고 좀 모자라는 건 조금 빌렸고. 당장 이사 할 수 있게 준비해라.”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내참. 또우나? 눈물도 쌨다.”



미연이 그 말에 웃으며 눈물을 훔쳤다.



“고마워.”



“제발 그 소리 좀 하지마라. 그리고 이거 돈이 조금 모자라는데 이 방 빼서 보태서 주면 될 끼다.”



그렇게 말하고 남은 돈을 미연에게 건넸다.

미연이 돈을 소중히 품에 넣는다. 이내 밝은 미소로 말을 한다.



“나 거기 나가지 말까?”



“진짜? 그래 나가지 마라. 내가 포주 아줌마한테는 잘 말 할께.”



더 없이 행복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렇게 좋아?”



“당연하지. 니같음 안좋것나? 키키키...”



자꾸만 실없이 웃음이 나온다. 그런 나를 보고 미연도 좋은가 보다.

우린 이틀 후 재민이의 도움을 받아 이사를 했다.

이삿짐 이라고 해야 몇 가지 안돼는 살림뿐이라 그리 힘들지도 않았다.

그렇게 새집(?)으로 이사를 간 세 식구(?)는 밤새도록 행복에 젖어 있었다.

특히 제일 좋아한 건 지연 이였다.

처음으로 자신의 방을 생긴 게 마냥 좋은가 보다.



“와~ 성현이 오빠 능력 좋다. 이렇게 좋은 집도 사고... 너무 좋다.”



“키키키. 지연아 내 능력 좋다. 니는 행복한 기다. 이런 오빠를 형부로 뒀으니까...”



“형부? 뭐야 벌써 둘이 결혼 한거야?”



“야~ 뭐 결혼해야 형부라고 부르냐. 같이 살면 형부지... 키키키.”



“그런가...히히.”



“호호호...”



그때 우리 대화를 듣던 재민이가 뚱하게 말을 했다.



“아씨. 내도 살림을 차리던가 해야지 눈꼴 시러버서....”



그날 밤 미연과 나는 마음 편하게 한 이불 속에서 잠을 잤다.



“이래 있으니 진짜 좋다.”



“나두 너랑 이렇게 있으니까 행복하다. 영원히 이런 행복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하... 그랄 기다. 이제 앞으로 행복하게 해줄게. 내만 믿어라.”



“응. 믿어...”



“나... 해도 되나?”



왠지 물어 봐야 할 것 같았다.

미연이 쑥스러운 듯 고개만 끄덕인다.

미연의 옷을 벗기자 미연이 품에 안겨 온다.

미연의 가슴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그리 크지 않지만 봉긋하게 솟아 오른 미연의 가슴은 마치 하얀 눈밭에 솟아 오른 두개의 동산 같은 느낌이다.

두개의 동산에 내 손자국을 새겨 넣는다. 그녀의 몸이 달아오르자 그녀의 봉긋한 동산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아직은 핑크빛이 맴도는 유두가 빳빳이 고개를 쳐든다.

그런 그녀의 유두를 입으로 가져가 혀로 살살 놀려댄다.

미연의 입에서 안타까운 신음 소리가 흘러나온다.

그녀의 가슴 아래로 작은 능선을 따라 그녀의 치골로 입을 옮기자 그녀의 몸이 움찔 떨려오고 조심스럽게 치골 사이에 자리 잡은 그녀의 계곡에 입을 가져가자 그녀의 손이 급히 내 얼굴을 막아선다.



“거긴 싫어...”



그녀는 아직도 자신의 몸을 불결하다 생각 하는 듯 하다.

미연의 손을 강제로 때어 내고 결국 그녀의 샘에 혀를 담갔다.

그녀의 허리가 뒤로 꺾이며 괴로운 비명을 토해낸다.

이성보단 육체의 괘감이 더욱 거센 듯 하다.

그녀의 손에 힘이 풀리더니 이젠 내 머리를 쥐어 잡는다.

또한 다리로 내 목을 감아 오고 나는 그녀의 허리를 바쳐 잡고 더욱 깊숙이 그녀의 샘을 찾아 들어간다.



“하~아... 안...되는..데.. 거긴...”



그녀의 마지막 남은 이성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미연의 솟아 오른 클리스토리를 이빨로 살짝 깨물자 자지러지듯 몸을 떨어온다.

어느새 그녀의 샘이 넘쳐흐르기 시작했다.



“아... 사랑해... 하...하..”



미연의 힘겨운 목소리가 촉촉이 젖어 온다.

그에 부응하듯 더욱 깊은 새을 찾아 내 혀가 안으로 들어가자 그녀의 몸이 크게 요동을 쳤다.

미연의 들뜬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아~ 나... 가려고..해...아..하..하.. 아~악.”



그녀의 몸이 크게 출렁이더니 이내 축 늘어진다.

아직도 그녀의 몸은 미세한 경련이 일어나고 있다.

그녀의 젖은 샘에 이미 부풀대로 부푼 육봉을 가져다 대자 다시금 그녀의 몸이 반응을 보인다.

이미 샘이 넘칠 대로 넘쳐 소리 없이 내 육봉이 그녀의 샘 속에 파고든다.

그렇게 다시 한번 그녀와 나의 절정을 향해 달렸다.

그녀의 몸속에 내 분신을 쏟아 낼 때 우린 서로의 존재를 확인했다.



다음날 우린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미연은 일찍부터 일어나 밥을 하고 지연의 도시락과 내 식사를 준비 했다.

지연이 역시 이런 아침이 무척이나 상쾌한 듯 연신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그때 방문이 열리고 미연이 머리맡으로 다가와 내 이마에 입을 맞추어 온다.



“이제 그만 일어나. 씻고 밥 먹어야지.”



“아... 내 좀 더 자문 안대나?”



“안돼. 이사 오고 첫날이야 지연이도 기다려 다함께 식사를 해야지.”



어쩔 수 없이 몸을 일으켰다.

창문으로 싱그런 햇살이 비춰오고 있다.

참 평온한 아침이다. 언제 이런 아침을 맞이해 본적이 있던가...

옷을 챙겨 입고 거실로 나오자 지연이 연신 싱글거리며 인사를 해온다.



“형부 이제 일어나?”



“형부? 하하. 듣기 좋네... 형부라... 그람 내는 처제라 해야 대나...?”



그렇게 우리에 새로운 아침이 활짝 열렸다.

영원히 이런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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