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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개새끼 - 상편

관리자 0 2846
천사와 개새끼

천사와 개새끼어제부터 이 글을 올리려고 쑈를 했는데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긴 글을 한번에 올리려고 하면 정통부 아찌들이 혼내는군요 -_-;;







원래 단편으로 올리려 한건데...부득이 하게 두편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







재미 없더라도 하편도 봐주세요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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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씨팔...또 뒤졌네... "







어차피 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기다리는동안 심심해서 하는짓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RPG 게임에서 캐릭터가 죽는다는건 욕 나오는일임은 분명했다







게임을 하는 순간에도 인생이란 참 묘해서...







안전지대에서 편안하게 있는 시간에는 볼일도 안 생기다가 꼭 몹이 몰릴때는 숨겨둔 채팅창에 누군가 들어왔다고 띵똥거리기 일쑤였다







24살 나이에 번듯한 직장은 고사하고 아르바이트도 없이 빈둥거리며 컴이나 끼고 살긴 하지만...







그렇다고 게임에 미쳐서 게임폐인 모드는 아니었다







어떤이들은 게임의 캐릭터가 자신의 분신이니 어쩌니 하지만..뭐 분신이라고까지 여겨지진 않았고....







그저 채팅창에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쌍큼한 걸이 입장할때까지 시간때우기에 불과했다







어쨋거나....별로 흥미가 안가는 어설픈 걸 덕분에 내 캐릭은 또 불쌍하게 채팅창뒤에서 공격 한번 못해보고 으윽 소리만 지르다 죽어버렸다 ㅡㅡㅋ







부활지에서 리스를 하고보니 사냥터까지 뛰어가는것도 귀찮다...







그저 마을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장사꾼들 물건이나 구경하고 있다가 담배 한대를 꺼내어 무는데 " 띵똥 ~ "







잽싸게 채팅창으로 전환하니 새로운 걸이 입장해 있다







금비님의 말 : 안녕하세요







갱뱅남님의 말 : 안녕하세요 ~







금비님의 말 : 저기...그런데...전 방제가 무슨말인지 모르는데....







갱뱅남님의 말 : 훔...무슨말인지 모르는데 뭘 좋아한다고 들어왔어요?







금비님의 말 : 뭔지 모르니까요?^^ 혹시 제가 좋아하는건데 이름을 모를수도 있잖아요^^







훔...뭔지 모르면 나가라고 싸가지 없게 대답했는데 이외의 반응이다







금비님의 말 : 그런데 갱뱅이 뭐에요?







갱뱅남님의 말 : 훔...한번도 못들어 봤어요?







금비님의 말 : 네...







갱뱅남님의 말 : 때씹 하는거에요 뭐...돌림빵이라고도 하고...







금비님의 말 : 때씹? 돌림빵? 그건 뭐에요?







아이씨....장난하나...이거 알거 다아는년이 장난하러 들왔나보네 몇살이야? 24살? 24살이나 쳐먹은년이 돌림빵이 뭔지도 모르나?







갱뱅남님의 말 : 어이 언니...24년 살면서 돌림빵이 뭔지도 몰라?







금비님의 말 : 네....제가 세상물정에 좀 어두워서....죄송해요







죄송은 또 뭔 말이야....아..그냥 나가지 어설픈게 와서 시간 죽이기네...이 색히 남자색히 아냐 ㅡ.ㅡ?







갱뱅남님의 말 : 야 너 남자지







금비님의 말 : 네? 아니요....여자에요...제목에 갱뱅 좋아하는 여자만 들어오라구....







갱뱅남님의 말 : 여자면 전번 불러봐 목소리 확인하고 대화하자







이만하면 포기하고 나가겠지...썅...변태같은 색히....나도 변태지만 남자색히가 여자인척 하는 색히들은 더 싫어







금비님의 말 : 전번....전화번호요?







갱뱅남님의 말 : 여자 맞으면 불러보라구....남자면 걍 나가구







대답이 없다...그럼 그렇지 변태색히 같으니...그런데 왜 안나가는거야...꼭 친히 강퇴를 시켜줘야 하나...







마우스를 움직여 강퇴를 시키려는 순간







금비님의 말 : 010-9274-3867







이거 뭐하자는 시츄에이션이지?







혹시 이상한 번호가 아닌가 다시 봐도 멀쩡한 핸드폰 번호다







자신있게 전번 던지는걸 보니 일단 여자는 맞나본데...급하게 핸드폰을 들고 번호를 눌러본다







뚜르르르르 뚜르르르르 뭐야...컬러링도 안 쓰네 ...이거 별종이네....







" 여보세요 "







" 여보세요? 금비님? "







" 네...갱뱅남님이세요? "







" 아...네...여자분 맞으시네....죄송해요 전 남자가 들어와서 장난 치는지 알았어요 "







" 아...여자 맞아요... "







헐...뭐야 이건...멀쩡하게 예쁜 목소리잖아...







" 저기.....확인 되셨으면 끊어두 돼요? "







" 음...손가락도 피곤한데 그냥 전화로 얘기하죠...혹시 옆에 누구 있어요? "







" 아뇨...이시간엔 집에 저 혼자만 있어서요...괜찮아요...저도 타자가 빠른편이 아니라 힘들긴 한데...후훗...그럼 전화로 이야기 해요 "







" 오케이...그런데...아까 채팅으로 한 말들 다 정말이에요? "







" 무슨 말이요? "







" 갱뱅이 뭔지도 모르고...돌림빵이 뭔지도 모른다면서요 "







" 네...다 첨 듣는 말들인데... "







" 음...어디 외국 살다 왔어요? "







" 음...아뇨...그건 아니구... "







" 혹시 섹스는 해 봤죠? "







" 섹...스요? "







" 네 "







" 아...아뇨... "







와 이년 진짜 순딩인가보다...섹스란 말 하니 당황해서 더듬거리네







" 그럼 숫처녀에요? "







" 네? .. 네.... 그런데...왜 그런걸... "







" 아...갱뱅 설명해 주려구요 "







" 그게...섹스하는거에요? "







" 네 그냥 평범한 섹스는 아니구요 "







" 평범한 섹스? 그럼 무슨? "







" 여자 한명에요....남자 여럿이서 하는거에요? "







" 네? 여럿이 섹스를 한다구요? 여자 한명이랑요? "







" 네... 관심 있어요? "







" 아....아뇨....죄송해요.....제가 뭔지 몰라서 실수 했나봐요 "







" 아....하긴 섹스도 안 해봤는데 갱뱅에 관심 있을리가 없죠 하하 "







" 죄송해요....이만 끊을게요 "







" 네 그래요 바이바이 "







거참 웃기는년이네...저년 말 다 사실이면 이건 뭐 안드로메다에서 살다 온 여자야?







아님 생긴게 폭탄이라 남자를 사겨본적이 없는건가? 목소리는 이쁘던데...











이것이 금비와의 첫 만남이었다











쩝...







젠장? 젠장이라는 말로 표현이 되는걸까?







상황이 너무 어이없으면 욕도 안 나온다는걸 깨닫고 있는중이다







2시간전.... 간드러진 목소리로 " 주인님 ~ " 이라고 부르던 그녀...







오랫만에 채팅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노예 되고 싶은녀] 라는 방제에 불쑥 들어와







채팅 10분만에 바로 전번 따고 간드러지는 색스러운 목소리의 여성과 통화







그 어려보이는 목소리가 30대 중반이라곤 믿어지지도 않았거니와







자기보다 10살은 어린 내게 "주인님~" 이라며 아양을 떠는 그녀에게 삘이 꽂혔다







그래...그래서 이 머나먼 사당까지 1시간씩이나 걸려 힘들게 왔다







젠장....도대체 내 앞에 앉아 있는 이 하마가 정말 아까 나랑 통화한 색스럽고 깜찍한 목소리의 주인공이라는거지?







솔직히....가슴에 손을 얹고...여자 생긴거...거의...정말 거의....안 본다







섭기질 다분하고 음란하기만 하면 못 생겨도 좋다







아니...이제까진 그렇게 생각했지만...이제는 바꿔야겠다..[웬만큼은 못생겨도 좋다]...로...







그 웬만큼에도 해당 안되는 이런 오크도 인간 세상에서 당당히 걸어 다닌다는걸 배웠으니까...







" 후....아줌마 ... 내가 좋게 충고하는데...채팅만 해라...아니...폰섹까지만 해라...절대 남자들 만나지마.... "







멍한 표정의 오크녀를 뒤로 하고 미련없이 일어섰다







그래...뭐 세상 남자들...대부분이 그래도 기본적인 매너들은 있으니 앞에서 대놓고 이딴소리 들어보는건 처음이겠지...







그래도 다른 많은 남자들 위해서 싸가지 없는 내가 희생해야지 어쩌겠나...







씨팔...퇴근시간이라 길 막히겠네....전철을 타야 하나....







빰빠밤 빰빠밤 쿵짝쿵짝 ~







뭐야....누구 번호지? 모르는 번혼데?







" 여보세요? "







" 여보세요... "







" 누구신가요? 참고로 전 돈 한푼 없는 백수니 보험이나 기타등등 팔아먹을 생각이라면 빨리 끊고 딴데 알아보세요 ~ "







" 풋 ... 까르르르 "







뭐냐...이 걸....목소리 참신한데? 누구지?







" 저기.....갱뱅남님....맞으시죠? "







" 응? 누군데 제 닉을 알고 계시나요? 누군지 몰라도 폰번 바꼈다고 신고하는거면 관등성명부터 대라 씰데없는 장난 치지말고 "







" 아...저기....저....금비...라고 하는데요 "







금비? 금비가 누구야? 아...씨팔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어떤년이 장난질이야







" 장난치지 말랬지 누구야 "







" 자...장난 아닌데요...저..금비라고...하는데....한 한달전에...채팅에서... "







내가 금비란년을 만나서 논적이 있었나?? 훔...뭔 기억도 안나는년이 -_-;;







" 금비...기억 안나는데...우리 만난적 있나요? 뭐하고 놀았었죠? "







" 아뇨...만난건 아니구요....제가 돌림빵이 뭔지 몰라서...통화하다 끊었던... "







돌림빵?? 아...기억난다...그 24살인가 먹었던 띨띨이...







" 아...기억 나네요...24살 숫처녀? 맞나요? "







" 아...네...맞아요 "







" 웬일이에요? 한달만에 딱지 떼고 갱뱅까지 관심 생기셨나? "







" 아...아뇨...그런건 아니구...저기...궁금한게 생겨서요... "







" 궁금? 뭐가요? "







" 저기요...폰파가 뭐에요? "







" 폰파? 갑자기 전화해서 뜬금없이 뭔 질문이래요? "







" 아...그게요...채팅을 하다가...좀 친하게 된 사람이 있는데...폰파 하지 않겠냐고 해서요 "







" 그럼 그사람한테 물어봐요 폰파가 뭐냐구... "







" 그게...또 보통사람들이 다 아는말인데 나만 모르는거면 창피하니까... "







" 뭐 대충 짐작은 가지만 보통사람들 다 아는말은 아닌거 같네요....아마도 폰섹파를 줄여서 폰파...뭐 그렇게 부른건가본데 "







" 폰섹파? 그건 뭔데요? "







" 쩝...이봐요...내가 당신 개인교사도 아니고....왜 나한테 전화헤서 귀찮게 구는겁니까? "







" 아니..그냥...전...이런쪽을...잘 아시는거 같아서... "







" 폰섹스 파트너....정확한지 아닌지는 나도 모르겠고... 더 궁금한거 없죠? "







" 아...폰섹스...하자는거였구나... "







" 느닷없이 전화해서 황당하게 묻지말고 인터넷검색부터 좀 하고 삽시다 나 전철타야 되니 끊어요 "







" 네...다음에 궁금한거 있으면 또... "







" 아...거참..궁금한게 있으면... "







" 아..네 알았어요 인터넷검색부터 하고...그래도 모르겠으면 전화해도 되죠? 헤헤 "







어이없네....뭐 이런년이 다 있지...사람을 가지고 놀자는건지...덜 떨어진건지...











내 어머니는....글쎄...나도 모른다







뭐 비련의 주인공들 마냥 찾고 싶어도 못 만나는 어머니는 아니다







다만 찾기 싫을뿐....







어쩌면 삼류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흔하디 흔한 이야기들중 하나일것이다







어느 돈 많은집에 세들어 살던 아가씨가 주인 아저씨랑 응응응 을 하다보니 애가 생겼고







자식욕심 많은 남자때문에 애만 낳아주고 남자가 주는 돈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한다







아이는 호색한 기질 다분한 아버지 덕분에 세살까지는 첫째 계모...8살까지는 둘째 계모...20살까지는 셋째 계모랑 살았고...







네째 계모랑도 군에 가기전까지 한 일년 살기는 했지만 불과 8살 위였던 여자...게다가 얼굴본지 일주일만에 따 먹은 여자한테 계모라고 하기는 좀 뭐하니...그냥 그런 여자였다고만 하자







내 이야기에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다시 안 나올 등장인물이니....







뭐 세째 계모와도 16살부터 살을 섞긴 했지만 그래도 그전에 8년은 엄마로 대했으니 거기까지만 계모라고 해두고....







중요한건 엄마가 몇명이었느냐 하는거보단 지금은 땅속에 누운 호색한 아버지의 피를 나도 물려 받았다는것이니까







아버진 자수성가 한 사람은 아니었다







우리집안은 대대로 이천에서 방구꽤나 낀다는 유지집안이었고 ..







아버진 있는 재산 탕진하며 평생을 살아간 사람이지만 워낙 물려받은 재산이 많다보니 다 못 쓰고 죽었을뿐이다







좆같은 사실은 화필 죽어도 군에서 좆뺑이 치는중에 죽어버렸고 잠깐 임시휴가동안 장례 치르고 다시 복귀했다가 재대해보니







얼마 안 남은 재산마저 나와는 배다른 형제들이 다 나누어 가지고 나와 내 밑의 두 동생에게는 꼴랑 아파트 한채씩밖에 안 돌아왔다는거다







위의 세 형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누나 둘한테는 참 섭섭한 마음도 많다







내가 16살에 세째 계모한테 동정 때인뒤로 지들한테 얼마나 체력 낭비해가며 노력봉사를 많이 해주었는데....







하기사 지들도 뭐 5명이 아웅다웅 싸워가며 나눠가지는 판에 군대간 동생 몫까지 챙길 여유야 있었겠냐마는....







30평짜리 아파트를 월세 놓아 보증금으로 조그만 원룸에 전세방 얻어놓고







다달이 나오는 월세로 생활비 해가며 아직은 그저그런 백수로 무위도식하는게 내 일상이었다







물론...놀면서 걸들이나 후리고 다니는 변태생활에 돈이 항상 모자란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한번씩 색정의 여운인지 네번째 계모가 던져주는 수표로 모자란건 채워가며 살고 있는 형편이다







물론 수표 한장 받을때마다 밤새도록 쌍코피 터지게 색골같은 년을 위해 노력봉사 해야 한다는게 힘들긴 하지만...







그나마 밑의 두 동생이 아직은 어리고 ... 게다가 둘다 비리비리한 체격에 공부만 아는 순딩이들이란게 다행이랄까...







중요한건 그거다....난 이미 근친이니 때씹이니 온갖 야설에 등장하는 변태행위들이 일상이 되어버린 검은 종이였고...







한번씩 걸려오는 금비의 전화가 귀찮으면서도 내 타락한 검은종이에 한줄씩이나마 화이트를 그어준다는 느낌이랄까...







뭐 그렇다고 내가 금비에게 마음적인 사랑...뭐 이런 유치한걸 느낀다는건 아니었다







그저 처음엔 귀찮을뿐이었고....그러다 정말 안드로메다에서 떨어진듯한 그 순진함에 조금씩 호기심은 느끼는중이었고







요즈음은 그래도 어쩔수 없는 이 싸가지 없는 호색한 기질에 그녀를 끌어내어 더렵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것뿐...







사실 이제껏 두명의 엄마와 두명의 누나를 포함해 수많은 여자들을 갖가지 방법으로 가지고 놀아보았지만...







공통점은 다 하나였다...날 만나기 이전에 이미 걸레가 되어 있는 년들이었다는것...







그리고 뭐 세상 착하게 살자라는 신조는 하나도 없었지만...단지 길들이기 귀찮다는 이유 하나로 순진걸은 건드려본 역사가 없었다







SM을 한다거나 갱뱅을 한다거나 그런 행위 자체들은 재미 있는 시간죽이기가 되었지만 그걸 하겠다고 여자한테 공을 들인다는건 너무나 귀찮은 일이었기에....







어쩌면 그래서 난 한번도 금비에게 만남을 요구한적이 없었고 그래서 금비는 날 두려워하지 않고 친구처럼 오빠처럼 스스럼 없이 대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어쨋거나....그녀가 말 한대로라면 채팅에서 만나는 남자들 외에는 사귀는 남자도 아는 남자도 없다는 그녀에게 만남을 요구하지 않는 유일한 남자일테니...







나의 귀차니즘을 그녀는 초식남의 매너로 받아들이는듯한 눈치이다







그러나 이제는 나도 호기심을 느꼈기에 그녀에게 만남을 요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것이 첫 통화 이후 처음으로 내가 먼저 그녀에게 전화를 전 이유였다







" 우와 웬일이에요? 갱뱅남님이 저한테 전화를 다하시고? "







" 뭐 그리 감격할 필요는 없고....너 집이 어디라고 했지? "







" 저요? 정릉... "







" 그럼 내일 저녁7시에 대학로로 나와 "







" 네? 대학로...가 어딘데요? "







" 정릉 산다면서 대학로도 몰라? 니네집에서 얼마 안 걸려 내일 7시에 전화 할테니 대학로에 나와 있어 "







" 그건...곤란해요 "







뭐래는거지?







이외였다...나한테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고...내가 만나자고 하면 바로 오케이 할줄 알았는데...







순진해도 여자라는건가? 팅길건 팅기겠다? 그런데...그런건 내 적성에 안 맞다







" 왜 곤란한데? "







" 그게...그런 이유가 있어요....죄송해요 그건 말씀 못 드려요 "







" 그래? 그럼 말구...싫으면 映?..앞으로 전화 같은거 하지마라 "







쳇...자존심 더럽게 상하네...그래...니가 아직 날 안 봤으니 그런거지...설마 만나보고서야 그런 말 하겄나...







사실 난 내 생겨먹은게 유일한 밑천이라고 생각하는 남자다







어쩌면 아버지 집에 세들다 애만 낳아주고 떠난 여자가 외국인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볼정도로 이국적인 마스크에







아무리 피곤해도 하루에 두시간씩 꼭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운동으로 몸관리를 하기에 군살하나 없이 매끈한 근육질 몸매를 가지고 있고







물론 아직 젊어서이기도 하겠지만...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서인지 어떤 여자든 한번만 나와 섹스를 하고나면 그 맛을 잊지 못하겠다고 했다







살살 구슬려서 일단 한번 좆맛을 보여주고 땡겼어야 하는건가?







어쨋건..뭐 끝난 여자는 관심 없다...그저 잠깐 호기심이 땡긴 유일한 여자라 생각하고 잊어버리자..라고 생각했다











금비는 참 희안한 여자였다....적어도 내 생각엔....







만나지도 않을거라면서 그녀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줄기차게 전화를 해대었다







전화가 오자마자 " 전화하지 말랬잖냐 귀찮게 굴지 말고 끊어라 " 라고 바로 끊어버려도







그 다음날이면 마치 그런기억 없다는듯 천연덕스럽게 전화를 걸어오곤 했다







" 헤헤 잘 잤어요? "







" 이게 미쳤나...지금 저녁 8시거든 "







" 갱뱅남님은 이 시간에 아침이잖아요 헤헤 "







" 왜 또 전화질이냐 전화하지 말랬지 "







" 아 잠깐만요 끊지 마요 "







" 뭔데 또 "







" 저기요...만나면...뭐 해야 하는데요? "







" 뭘 해야 하냐구? 넌 사람 만날때마다 뭘 해야지 딱 정해놓고 만나냐? "







" 그냥 전화통화만 해두 되는데...꼭 만나자고 하는건...만나야 할수 있는걸 하고 싶다는거잖아요 "







" 아.내가 하고싶은거? 몰라서 묻냐? "







" 역시...섹스...에요? "







" 강요는 안해 만나보고 니가 하고싶으면 하구....싫으면 말아 "







" 그럼...제가 싫으면 안해도 되는거죠? "







" 안 준다는 여자한테 구걸 안한다 밥만 먹고 들어가던지...그거두 싫으면 커피나 한잔 마시고 들어가던지 "







" 약속했어요? 제가 하기 싫으면 안해두 되는거죠? "







" 아 그렇다니까 왜케 사람 말을 못 믿어 "







" 그럼...딱 한번만....한번만 만나요 "







" 왜 딱 한번이냐? "







" 그리구....약속해줘요...딱 한번만 만나고 나면...제 전화 귀찮아 하지 않고 받아주겠다고... "







정말 이해 안가는 여자다...이게 혹시 정신병원에 앉아서 이 지랄을 떠나 싶을정도로...







어쨋거나 공들이고 싶어 공들인건 아니지만 참 어렵게 만났는데...오크녀면....젠장...상상도 하기 싫네











어깨위에서 찰랑거리는 단발머리...







개인적으로 단발머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단발머리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여자였다







누구나 입고 다니는 청바지가 저렇게 예쁜 패션이 될수 았다는것도 처음 알았고...







모범생이라고밖에 볼수 없는 단정 그 자체인 패션으로도 섹스어필 할수 있는 여자가 있다는것도 처음 알았다







어쩌면 눈이 반쯤 풀린 모자란 여자가 아닐까 라고 생각했던 내 상상은 ....







섹시한 매력이 넘쳐나지만 너무나 도도해 보이는 차가운 아름다움에 말조차 붙이기 힘들것 같은 그녀가 내 전화를 받으면서 여지없이 깨져버렸다







" 이름이...뭐에요? "







" 이제껏 이름 모르고 잘 살아놓고 갑자기 이름은 왜 ? "







" 사람들 많은데서 갱뱅남님...이라고 부르는건 힘드니까요 "







" 훔...석준이야 넌? "







" 알잖아요...금비 "







" 야...너는 내 이름 물어놓고 난 그냥 닉으로 부르라고 ? "







" 닉 아니에요....이름이 금비에요 진금비 "







쩝...모자란년이 맞긴 맞군...성인채팅창에서 채팅하면서 본명으로 닉을 쓰다니...











30분째....도무지 말이 없다







만나면 전화에서처럼 쫑알쫑알 떠들어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마치 내가 앞에 있다는건 잊었다는듯 창밖만 구경하고 있는 그녀....







가끔은...그런 여자들 있긴 하다







전화상으로는 온갖 음탕한 소리 다 질러대며 천상 요부같다가도 막상 만나면 수줍어하며 내숭떠는 여자들도 있긴 있었다







그렇지만 그런 여자들하고는 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그런 여자들이야 남의 눈 의식해서 그런거지 조금만 분위기 풀리고 술한전 먹여 모텔 들어가면 언제 그랬냐는듯 본색을 드러내곤 했지만...







내 눈앞의 이여자...아치 약속한 커피 한잔만 마시고 들어가면 끝이라는듯 내게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젠장....그냥 끊어버리는거였는데....역시 또라이가 맞았어....







" 나한테 뭐 궁금한거 없어 ? "







" ..... "







" 너 나 왜 만난거냐? "







" 만나자면서요 "







" 그러니까...내가 만나자고 해서 만난거다? "







" 네 "







" 짜증난다...가라 "







" 약속...지킬거죠? "







" 무슨 약속? "







" 만나자고 해서 만났고....가라고 해서 가는거니...이제 제 전화 끊지 않고 잘 받아줄거죠? "







" 넌 나랑 전화통화 하는게 재미 있냐? "







" ..... "







" 와....정말 이해가 안간다....연구대상인건 확실한데....너 연구하겠다고 시간 죽이고 싶진 않다 "







" 약속했잖아요 "







아...놔...뭐 이런 또라이가 다 있지....







화가 났다는듯 노려보는 눈빛....그런데...그 도도한 눈빛을 보니 갑자기 꺽어버리고 싶다는 욕구가 밀려온다







" 싫다면? "







" ............... "







" 약속을 못 지키겠다면 어쩔건데? 너 만나서 하나도 즐겁지도 않고 재미도 없었어....니가 이쁜건 알겠는데....이쁜 얼굴 보여줬으니 너 심심할때마다 니 전화 받고 놀아 달라는거야? "







" 그럼...어떻게 하면 즐거울건데요? "







" 뭐? "







" 내가 어떻게 해주면 약속 지킬거냐구요 "







헙....누구한테도 말 막힌적 없었는데....너무나 당돌한 반응에 선뜻 말이 안나온다







" 말해봐요 원하는게 뭔지 "







" 야...너랑 싸우겠다고 여기까지 나온거 아냐 내가 원하는게 뭐라고 하면 ... 니가 들어줄래? "







" 네...약속만 꼭 지키겠다고 맹세하면 .... "











정말 지옥같이 기나긴 시간이다







고개라도 좀 숙여주던지...10분은 넘는 시간동안 서로 아무말없이 노려만보고 있다는건 정말 힘든일이다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지....







" 가자 "







" 어디를요? "







" 모텔 "







" ......... "







역시 이건 아니었나보군...







입술을 지긋이 깨무는 그녀의 표정을 보니 여기서 이제 굿바이인거 같다







그 인형같은 얼굴....마네킹같은 몸매가 아쉽긴 하다만....그래 내가 감당 못하는 여자는 잊어버리는게 상책이다







잔머리 잘 굴리는 정신과 의사라면 모를까....또라이 기질 농후한 여자는 도저히 감당 못하겠다







" 힘들겠지? 잘 생각했어 그냥 깔끔하게 헤어지고 굿바이 하자 잘 가라 "







" 가면..... "







" ? "







" 모텔가면...이제 전화 안 끊을거죠? "







" .... 잠깐만...확실히 하자....모텔 왔으니 약속 지켜요 이딴 소리 하면 곤란하니까 "







" 알아요 무슨말인지....섹스하자는거잖아요 바보 아니니까 약속만 해요 섹스하면...전화 안 끊을거죠? "







" 너....처녀라고 안 했냐? "







" 처녀 맞아요 "







" 그깟 전화통화 계속 하겠다고 내키지도 않는거 같구만 나랑 첫 섹스를 하겠다고? "







" 약속 지킬건지 안 지킬건지만 확실히 얘기해요 "







" 훔...좋아 약속하지 "







" 그리고 또 하나 약속해줘요 "







" 뭘? "







" 석준씨랑 섹스하고....모텔 나서면...석준씨랑 섹스한건 잊어버릴거에요 절대로....전화통화 하면서 오늘 섹스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







" 풋...야 잠깐만...너 혹시....이전에 다른 남자들과의 섹스도 그렇게 잊어버리고 나홀로 처녀라고 우기는거야? "







" 좋을대로 생각해요 "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이런 또라이라면 가능한 이야기다







유식한말로 자기최면 이라고 하던가....







자기는 순결한 여성이고 싶다라고 최면을 걸면...걸레라도 당당하게 모든걸 다 잊어버리고 자신은 경험이 없다라고 이야기 할수도 있을것이다







뭐 그렇든 아니든....그건 중요한건 아니다







사실 이젠 으시시 하기까지 한 저런 귀신같은 여자와 꼭 섹스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웬지 쓸데없는 오기가 발동되어 처녀든 아니든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내가 뭐 언제는 처녀라서 먹고 다녔나....











자체발광....







어떤 개그맨이 등뒤에 은박지 날개 붙이고 자체발광이라고 우기긴 하더라만...







정말이지 인간의 몸이 이렇게 완벽할수는 없다







이게 사람인지 단백질 인형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깨끗한 피부...







핏줄이 안 비치는게 신기할정도로 투명한 피부가 그리는 여체는 인간들이 상상으로 그려내는 여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100점....이제껏 누구에게도 부여하지 않았던 100점이라는 점수는....







그녀의 어깨에 불주사 자국이라기엔 조금 큰....아마도 화상흉터로 보이는 작은 흉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 0.1점도 감점시킬수 없는 100점이었다







아마도 내가 아직도 발기가 안되고 있는건 그녀가 사람이라기엔 너무나 완벽하기 때문이기도 할것이고







모텔에 들어와 말 한마디 안하고 천천히....그러나 나는 신경 안 쓴다는듯 마치 혼자 목욕이라도 하기위해 옷을 벗듯 팬티까지 발가벗어버리고는







잠을 청하듯 침대에 얌전히 누워 배위에 두손을 올리고 눈을 감고 있는 그녀의 태도때문이기도 할것이다







여러 여자를 섭렵하면서 눈으로 보기만 해도 실리콘인지 자연산 가슴인지는 알수 있다







그러나 자연산 가슴이 ...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보통 크기의 가슴이 누워 있는데도 저렇게 탱탱하게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그림은 처음이다







냉정을 찾자....바보같이 떨기에는 내 자존심이 용서치 않는다....라며 자기최면을 걸어보지만...







마치 성스러운 의식이라도 치루는듯한 그녀의 모습앞에서 너무 완벽한 여체는 오히려 발기가 안된다는걸 처음으로 느끼고 있었다







아마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어 자신도 긴장하고 있다는걸 알려주지 않았다면 난 끝내 그녀를 접수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 부.....탁이.... 있어요 "







" 뭔데? "







" 가급적이면....애무는 하지 말아주세요....그게 안된다면...키스만이라도....키스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







속물들의 전형적인 이야기...오히려 그것때문에 긴장이 좀 풀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즐기려는 남녀관계에서 키스는 아주 기초적인 단계인지 모르겠지만...







마음에 없는 섹스를 할때는 그것이 여자의 마지막 지키고 싶은 자존심이 된다 라고 들은적이 있다







그래서 창녀들은 절대 키스를 하용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이제는 이 여자가 무슨 생각으로 그깟 전회통화를 하겠다고 마음에도 없는 섹스를 허용하는건지 따위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다른 생각 같은건 하지 말자....지금은 그저 한마리의 개가 되어 눈앞에 펼쳐진 저 완벽한 육체를 정복하기만 하면 되는거다







그녀의 발치에서 조심스럽게 침대위로 올라갔다....웬지 침대가 심하게 꿀렁거리면 저 아름다운 육체가 부서져 버릴것 같았다







나름 조심스럽게 올라간다고는 했지만...작은 진동으로 내가 올라왔다는걸 느낀듯했고...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었다는듯 그녀는 지긋이 입술을 깨물었다







배위에 가지런히 놓인 그녀의 두팔을 잡아 양 옆으로 벌려놓았다







그녀의 가지런히 모아진 발목을 잡아 옆으로 벌린다....그녀의 수줍은 보지가 잘 보일정도로...약간은 넓게...







버티기 힘들었는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을 옆으로 돌려버린다....







얼굴위에 덮힌 몇올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치운다







파르르 떨리는 속눈썹이 질끈 감은 두눈을 더 요염하게 보이게 한다







침착하자....어떤 상황에서도.,...어떤 여자를 만나서도....바보같이 굴지는 않았다







긴장을 풀어주고....마음을 열어주고...즐기게 해야 한다







그러나...그것은 내 생각이었을뿐이었다







나름 태어나 최고로 열성을 다하여 그녀를 애무했지만...







그녀에게서 입에서 들을수 있었던 소리는 마치 아기것인양 깨끗한 보지를 벌리고 손가락을 집어넣었을때







억지로 참기위해 흘리는 " 으~ " 라는 단 한마디였다







아는 재주를 총 동원하여 그녀를 흥분 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입술을 질끈 깨물고 참아낼뿐이었다







그나마 인간의 본능적인 방어수단으로 보지속을 헤집는 손가락때문에 물이 나왔다는거 말곤....그녀가 성적으로 흥분했다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결국 16살 시절에 내 코앞에서 다리를 활짝 벌리고 자신의 손으로 자위를 하며 나를 유혹하던 세번째 계모와 첫 관계를 가질때 마냥...







머리속은 하얗게 탈색된채 본능적으로 그녀의 위에 올라타고 자지를 흔들어대었을뿐이었다







그녀를 흥분시키기 위해 너무오래 참았기때문인지...그녀의 구멍에 자지를 꼽은지 채 3분도 안되어 난 폭발하고 말았다







윽윽 거리며 고통을 참던 그녀가 뭔가를 느꼈는지 황급히 날 밀어내었지만 이미 난 그녀의 몸안에 내 모든걸 폭발 시켜버리고 난 뒤였다







그녀는 황급히 욕실로 뛰어갔고 난 쇼파 한쪽에 멍하니 걸터앉아 담배를 빼어물었다







첫느낌...세번째 계모의 몸안에서 첫 폭발을 한 뒤에 느꼈던 그 공허함과 허무함이 8년만에 다시 밀려오고 있었다







꿈을 꾼것일까...싶을 정도로....섹스를 즐겼다기에는 믿어지지 않는 느낌.....







불과 1분전까지만 해도 침대위에서 발정난 숫캐마냥 허리를 흔들어 대었다는걸 증명하는건....







눈이 부시게 하얀 침대보에 번진 붉은 핏자국 뿐이었다







그리고...담배를 거의 다 피워갈때쯤....침대 머리맡에 번진 검은 눈물자국을 보면서 그제서야 난 내가 한짓이 섹스가 아니라 강간이었다는걸 느꼈다











욕실에서 나온 그녀를 안았다







그녀는 정말 말 그대로 무반응이었다







날 마주 안지도 ... 그렇다고 뿌리치지도 않은채 그냥 그렇게 가만히 서서 안겨 있었다







위로 해주고 싶었다 ... 사랑을 하는것도 아니고...그렇다고 다정다감한 남자도 아닌데 그런식으로 순결을 밟힌 그녀가 웬지 안스러워 보였다







아니...사실은 솔직히 마음으로 미안했다







세상을 온통 증오로만 살다보니 누군가에게 미안하다 라는 감정을 느낀건 처음인것 같았다







그녀를 안고 천천히 침대에 눕혔다







순간 그녀가 의아하다는듯한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 지...지금...또 하게요? "







그럴 생각이 아니었지만 그 말에 화가 났다







이건 정말 발정난 개로 보는걸까?







" 왜? 또 하면 안 돼? 한번만 하겠단 약속은 안한거 같은데? "







" 그...그런건 아닌데...너무...아파서... "







그녀의 얼굴에서 읽은게 공포가 맞는걸까?







정말 재수없다....그냥 싸가지가 없는 년들은 무시하면 그만이다







그런데...사람 마음을 흔들어 놓는건 정말 짜증나는 경험이었다







누군가에게 미안해지고...누군가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경멸의 대상이 된다라는것...처음 느끼는 더러운 기분이었다







" 하기 싫으면 말아...얼른 옷 입고 꺼져 "







" 그...그럼...어떻게 되는건데요? "







" 뭐가 어떻게 돼? "







" 약속....전화....잘 받아주겠다던....깨지는건가요? "







" 왜? 깨지는거라면 한번 더 할래? "







처음에 읽었던 표정이 공포가 맞았나보다







이번엔 확실히 경멸하는 표정이니까....







그녀의 몸에서 힘이 빠지는것이 느껴졌다







" 하고 싶으면....또 하세요...참을게요 "







확실해....이년은 미쳤어....이제껏 미친년하고 쌩쑈를 한거야 석준아....







" 됐어....꺼져 하고싶지 않아...약속 지킬테니까 꺼져 "







잠깐의 적막....난 눈을 감고 침대에 벌러덩 드러누어 버렸다







사라락...사라락....그녀가 옷을 주워입는 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들린다







" 갈게요...고마워요 "







조심스럽게 문을 닫고 나가버린다







씨팔...고맙다고? 뭐가? 순결을 짖밟아줘서? 끝까지 더러운 기분을 떨칠수 없게 만든다







내가 어쩌다 정신병자 협박해서 강간이나 하는놈이 된거지?







스스로 좆같은놈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지만....이건...내가 생각하던거 이상으로 더러운 인간이 된것이다











원래 이렇게 술이 쎄지는 않았는데....







기분이 워낙 더러워서인지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도 않는다







" 뭐땜에 기분이 상한거야? 오늘 엄청 먹네? "







" 그냥 그런일이 있었어 "







" 그런일이 뭔데? 줄거 같던 여자가 안 줬어? "







" 씨팔 그런거 아냐 신경꺼 "







" 호호 별일이네....세상 심각한거 없이 살더니...너 그렇게 심각한거 첨 본다 얘 "







" 난 기분 더러운데 누난 재미있나보네 "







" 응...손님 기분 마춰야 되는건 알겠는데...솔직히 예상 못한 모습 보니 재미있다 얘 "







" 나라고 심각하지 말란 법 있어? "







" 아니...다시 보이는걸? 여자들 후리는데만 신경 쓰고 사는지 알았더니 오늘은 꼭 사람같아 보인다 얘 "







" 씨팔 꼭 말을 해도....그럼 내가 언젠 사람 아니었냐? "







" 너? 사람 아니지....니가 그랬잖아...넌 그냥 늑대라며 호호 "







" 에혀...말을 말자 "







" 내가 기분 풀어줄까? "







" 관둬...섹스할 기분 아냐 "







" 에이....누가 나랑만 하재니 "







" 그럼? "







" 이따 새벽에 일 끝나고 은영이 만나기로 했는데... "







" 그런데? "







" 은영이가 너 한번 겪어보고 싶데...어때? 생각있어? 너 전에 나랑 은영이랑 둘다 벗겨놓고 같이 따먹고 싶다매 "







수희누나는 단골 술집 마담...이라기엔 친구같이 누나같이 대하는 여자이다







물론 할거 다 한 사이기도 하지만 그거보단 내 모든걸 있는 그대로 얘기해도 웃으며 이해하고 잘 받아주는 유일한 여자이기도 했다







그리고 기특하게도 내가 전부터 관심 있어하던 자기후배를 꼬셔서 둘이 같이 황홀한 밤을 보내게 해주겠다고 하는 얘기다







화필 오늘같이....기분 더러운날 말이다







" 獰?...다음에 하자....오늘은 서지도 않을거 같아 "







" 어머 너 오늘 정말 큰일 생겼나보다...뭐야? 사랑같은건 하지도 않는애가 실연 당할일도 없을거구... "







" 나중에....지금은 내가 뭘 했는지도 정리가 안되니까 나중에 얘기해줄게 "







쿵짝 쿵짝 ~







" 여보세요 "







" 석준씨? 저에요 금비 "







" .......... "







" 잘 들어갔어요? "







" 아니...집근처에서 술한잔 하고 있는중이야 "







" 아....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일찍 들어가세요 "







" 그말 할려구 전화했냐? "







" 아니요....음...오늘...즐거웠다구요...잘자요^^ "







즐거웠다구? 정말 골통 뽀개지게 하는년이군....







" 누구? 새로운 자겁대상? "







" 아니...미친년 "







" 호호호 뭐야....알만하다....오늘 준다고 만나재놓구 안 줬나보구나 "







" 아니...안준게 아니라 줬어...그런데 미친년이야 ... 욕을 하는게 아니라....정말 의학적으로 미친년이라구 "











다중인격....해리성 정체감 장애....어쩌구 저쩌구....







정말 오랫만에 뭘 찾아보겠다고 네이년을 뒤지는거 같다







그런데 아직도 모르겠다







다중인격이라기엔 뭔가 단추가 안 맞고....







유독 전화에 집착하는 병 같은건 나와 있지도 않고....







그렇게 눈물 뚝뚝 흘려가며 순결을 짓밟혀놓고 마치 맛있게 커피한잔 마셨다는듯 명랑하게 매일 전화를 걸어오는 이 여자를 뭐라고 설명해야 하는건지...







그일이 있는뒤로 한 한달 남짓....그녀는 아직도 매일같이 전화를 걸어온다







사소한 이야기들...정말 별것 아닌 이야기들을 미주알 고주알 떠들어대는걸 들어주는것도 정말 못할짓이었다







게다가....그녀가 이야기 하는것들은 때로는 정신박약인가 싶을정도로 유치하거나...







혹은 남들 다 아는 이야기를 마치 놀라운 일인양 이야기 하는것들은 정말 사람을 황당하게 만들곤 했다







" 인도네시아 라는 나라에 쓰나미가 덥쳤었던거 알아요? "







" 뭐? "







" 쓰나미라는게 거대한 파도래요...해저지진으로 생기는건데...그게 순식간에 확 휩쓸고 지나가서 사람이 엄청 많이 죽었대요 "







" 휴....넌 도대체 언제적 일을.... "







" 아...유명한 일이었어요? 전 몰랐어요 오늘 컴퓨터 보다가 알았어요 "







" 너 어디 안드로메다 라도 갔다 왔냐? "







" 헤헤 안드로메다는 아니구요....사실은...병원에 좀 오래 있었어요...."







" 병원? 어디가 아파서? "







" 음...그건...비밀요^^ "







비밀 같은 소리하구 자빠졌네...정신병원인거 다 알아 이년아 -_-;;







으휴....돌겠네....도대체 이 정신병자를 어떻게 때어내야 하는거지....







그러나 그러면서도 매몰차게 대하지 못하는건....역시 그날의 마지막 한마디...고마워요....라는 말 때문이었을것이다











쿵짝 쿵짝 ~







" 여보세요 "







" 석준씨 뭐해요? "







" 섹스한다 "







" 어머...뭐에요...전화 받자마자 놀리구 "







" 농담 아냐...지금 모텔이야 "







" 어머 죄송해요...끊을게요 "







" 그래 "







" 그런데요... "







" 뭐 "







" 저기...지금 물어봐도 되는건지 모르겟는데....섹스중이라고 그렇게 얘기해도 같이 있는 여자분이 화 안내요? 나같으면 되게 창피할거 같아 "







" 글쎄다...물어봐주랴? 지금 내 자지 빨구 있느라 바쁜거 같긴 한데....누나 지금 통화하는애 여잔데 창피해? "







" 쿡...뭐야....하여간 정말 특이해... "







" 창피하진 않은거 같다...대답 楹? "







" 네....와...정말 대단하다... "







" 안 끊을거냐? 왜 소리라도 듣구 싶어? "







" 들어두 돼요? "







" 뭐? "







" 아뇨...전 그냥....듣구 싶냐구 하길래..."







" 누나...얘가 우리 섹스하는 소리 듣구 싶다는데? "







" 하여간 종합변태야....어쩌면 전화오는 친구도 똑같은 사람만 있니 호호 "







" 몰라 전화기 놔두고 할테니 듣던가 말던가 "







색다른 경험이었다







같은방에서 다 같이 어울리는거야 별로 새로울것도 없는짓이지만...







관심이 없었기에 내가 섹스하는 소리를 들려준다는건 당연히 해본적도 없는짓이었다







그것도 여자에게....







아마 끊었겠거니....생각하면서도 웬지 계속 듣고 있을거 같단 생각이 들었고







그것때문에 다른날보다 좀 더 흥분할수 있었다







수희누나가 욕실로 가고난후 전화기를 들었을때 난 또 한번 놀래야 했다







통화시간 25분 43초 ... 44초 ....







" 여보세요 ? "







" 네....끝....끝난거에요? "







" 너....정말로 계속 듣고 있었던거야? "







" 네....그런데....이상해요....숨이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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