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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 3부8장(1)

관리자 0 2824
제8화






해가 지는 것보다 빠르게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날리는 눈발과 함께 바람이 창문을 두드릴 때마다 덜컹이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바람을 타고 파고들어오는 냉기가 힘들었전 지난 날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말았다. 끝간 데 없이 하얗게 뒤덮여 있던 바깥 세상을 내다 보고 있던 지훈이 희성이 방으로 들어오자 돌아섰다.




“거기 앉아…”




지훈은 캔맥주를 손에 들고 창가에 놓여 있던 등나무 의자에 몸을 기댔다. 그 여행 때 묵었던 방과 똑 같은 구조였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방들이 늘어서 있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그런 여관방. 또 하나의 등나무 의자가 방으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방을 향한채 놓여져 있었다.




“앉으라고…”




조용했지만 차갑게 느껴지는 지훈의 말투에 희성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채 시키는대로 앉았다. 방 안쪽과 입구에서 마주 보고 있는 것 같은 모양새였다. 그들 사이에는 이미 이불 세채가 나란히 깔려져 있었고, 그 중앙에 가운차림의 유미가 고개를 숙이고 다소곳하게 앉아 있었다. 하얀 손가락이 무릎 위에 놓여져 있었고, 막 목욕을 마친 탓에 발갛게 상기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긴머리를 묶어 목덜미를 따라 늘여져 있는 모습이 요염해 보였다. 살짝 들여다 보이는 가슴골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색기를 띄고 있었다. 청초하고 가련해 보이는 모습이라기 보다 성숙한 여인의 향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희성이가 바로 앞에 앉아 있음애도 불구하고 유미는 눈을 내려깐 채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자, 그럼 슬슬 시작해볼까?”




지훈이 복수극이 무대로 선택한 것은 지난 날 유미와 서로 마음을 나누었던 바로 그 장소였다. 이 곳에서 유미와 희성이가 쌓아왔던 믿음과 신뢰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버리고 나락으로 떨어트려 오랜 시간동안 품어 왔던 복수를 달성하고자 했다. 그것은 지훈이에게 있어서 빼앗겨버린 그 무엇인가를 되찾기 위한, 바라고 끌려오던 그 무엇인가를 처음으로 손에 넣기 위한 의식과도 같은 것이었다.




남아있던 맥주를 마셔버리고 빈 캔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일어섰다. 창문을 닫은 지훈이 천천히 유미에게 다가가 붉은 리본을 풀어버리자 검고 긴 머리가 흩날리면서 유미의 등 뒤로 펼쳐내렸다. 아무 말 없이 무릎 위에 올려져 있던 유미의 가는 손목을 리본으로 묶기 시작했다. 지훈이 떨어지자 유미는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묶여버린 손목을 만세라도 부르는 듯 위로 치켜들고 미리 지시받은대로 뒷머리를 감싸 안았다. 희성을 향해서 가슴을 내밀어 더욱 더 가슴을 강조하는 자세를 잡았다. 모든 것이 지훈의 지시대로였다. 거부한다면 희성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렇게 저항없이 따르고 있을 뿐이었다.




“어이 병신새끼~ 거기 특등석에서 얌전히 보고 있으라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라도 보이만 알지?”




방 한가운데에서 무방비한 자세로 서 있는 유미의 등 뒤로 지훈이 다가 갔다. 가운의 가슴께로 손을 집어 넣어 갑자기 젖꼭지를 비틀어 올렸다.




“아앗~!”




짧은 비명소리와 함께 미간을 찡그렸다.




“지훈이 이새끼!”




지훈의 행동을 멈추고자 자리에서 일어선 희성이에게 지훈은 쏘는 듯한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이 년이 어떻게 되던 상관없다는 건가? 그런 거야?”




희성이 저항하지 못할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도발해오고 있었다. 일그러진 표정으로 노려만 보고 있는 희성이 따위에게는 관심도 없다는 듯이 지훈은 비웃음음을 머금고 행동을 이어나갈 뿐이었다. 유미는 눈을 내려깔고 발밑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이제부터 시작될 지훈의 자극에 견뎌낼 자신 따위는 처음부터 없었다. 지금까지 줄곧 겪여왔던 것처럼 피학과 육체적 환희를 이미 알고 있는 자신의 몸이 견뎌낼 리가 없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차 안에서도, 욕실에서도 그렇게 당하고만 있었던 것처럼 틀림없이 자신의 남자친구의 눈 앞에서 부끄러움도 모르는 음란한 치태를 또 다시 보여주고 말 것이었다. 희성이는 그런 자신을 어떤 마음으로 보고 있을지가 걱정스러웠다. 아무리 희성의 마음이 넓다고는 해도.. 자신을 경멸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웠다. 자신을 싫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겁이 났다. 그렇게 버려질 것만 같았다. 가능하다면 지금 이자리에서 그대로 사라져 없어지고만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 피할 수도 도망갈 수도 없이 그렇게 절망의 끝에 서 있을 뿐이었다.




“내 좆물을 그동안 하도 받아 먹어서 이 피부가 좋아진 것좀 보라고. 가슴도 그래.. 내가 주물러 줬던 덕분에 더 커진 거 같지 않아? 어때? 섹시하지?”




말과 함께 가운 위로 어디에 있어도 눈에 확 띄고 말 것 같은 유미의 바디라인을 쓰다듬고 있었다. 유미의 소유권을 과시라도 하듯이, 희성이에게 가르쳐주겠다는 듯이 보여주고 있었다. 얼굴을 돌리고 있는 유미를 사이에 두고 두 남자의 시선이 얽히고 있었다.




“이년은 말야… 그저 슬쩍 건드려줬을 뿐인데도 아주 홀딱 넘어오더라고.. 너 같은 새끼가 애인이었으니.. 이런 몸을 하고도 욕구불만일 수 밖에.. 처음 데이트 하던 날 아주 간단하게 먹을 수 있었어. 내가 눌러줬을 때도 모든 게 처음인 것 같더라고.. 아주 재미있었지 흐흐.. 그 뒤부터는 아주 홀딱 빠져서는 말야.. 네 여자친구였던 때부터 지가 먼저 안아달라고 날 찾아오고 그랬었지”




몸에 새겨진 기억을 불러 일으키기라도 하듯이 지훈의 손이 가운을 사이에 두고 유미의 풍만한 가슴을 천천히 주무르고 있었다.




“안그래? 유미.. 너 내 방에서랑.. 동아리 실에서.. 모텔이나 극장.. 공원 할 것없이 어디에서든 내게 안겼잖아. 아 맞다. 저 병신 새끼 방에 있는 저 새끼 침대에서도 한 적 있었구나? 흐흐흐 꼴같잖안 너 대신에 내가 남자 맛이랑 여자로써의 기쁨을 가르쳐 준 거라고.. 지금은 이년.. 나 없으면 안되는 몸이 되어 버렸을 걸?”




지훈이 내뱉는 말은 과장이기는 했어도 거짓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입술을 깨문채 그저 고개만 숙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네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여자는 말야.. 네가 알는 그런 년이 아니라는 말씀이야. 스스로 엉덩이를 흔드는 암캐년.. 괴롭히면 괴롭힐수록 질질 싸는 마조년이란 말이지. 아주 섹스라면 환장하는 년이라고 알아?”




“아니야.. 유미는 그런 여자가 아냐.. 그럴 리가 없어…”




유미의 몸이 순간 흠칫했다. 만약 자신이 그런 여자라면.. 참지 못하고 부정해 오는 남자친구의 말이 마치 지훈의 말을 부정하지 못하는 자신을 책망하는 듯이 들려왔다. 희성의 생각과는 다르게 그 말은 유미를 더욱 더 벼랑 끝으로 몰아붙이고 있었다.




‘만약.. 자신이 그렇다면…희성이는 나를…’




두 사람의 마음이 어긋나고 있었다. 지훈이 생각하고 있던 시나리오대로의 전개였다.




“그러니까 이몸이 이 년의 욕구를 풀어준 것 뿐이라고.. 몰랐던 네가 병신인 거지.. 뭐 좋아.. 이제부터 그 증거를 보여주지”




“아읏.. 하응…”




유미가 신음을 터트리는 것과 동시에 목줄에 걸린 자물쇠가 흔들리는 소리가 났다.




“시.. 싫어.. 아으응…”




얇은 가운을 잔뜩 밀어올리면서 지훈의 왼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자극하면서 풍만한 가슴을 주물러대자 살짝 열려 있던 유미의 입술 사이로 뜨거운 숨결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지훈은 혀로 목덜미를 핥아올리면서 귓볼을 입에 물었다. 매끈한 유미의 피부를 촉촉하게 침으로 적셔가기 시작했다. 지훈의 오른 손은 유미의 허벅지를 쓰다듬고 있었다. 저리는 듯한 느낌이 유미의 등줄기를 따라 하복부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희성의 앞인데도 불구하고…




“아응.. 하읏.. 아아.. 아응.. 하아… 하아…”




생각과는 달리 몸은 순식간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참으려고 있는 힘껏 깨물고 있던 입술에서 어느 사이엔가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달콤한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눈을 감고 있어도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희성의 시선을 느낄 수가 있었다. 제발.. 이런 날.. 보지 말아줘….




“아응… 하아.. 아응.. 거.. 거기…”




유미의 상반신만을 집요하게 애무하고 있던 지훈의 손이 벌려진 가운 사이로 들어와 흥건히 젖어 들어가고 있던 보지를 스치고 지나갔다. 잔뜩 젖어있는 상태였다.




“아흣.. 하응..”




서 있는채로 애무를 견뎌야만 했다. 묶인 손을 내리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사슬에 묶여 천정에 매달려 있는 것만 같았다. 민감한 돌기로부터 타들어가는 것 같은 충격이 머리끝까지 전해지자 더 이상 서 있을 수가 없었다. 무너저가는 유미의 몸을 지훈의 단단한 팔이 안아 세웠다.




“아응.. 거기… 하아…”




“좋아하는 곳이지?”




“아.. 아니에요… 하응.. 하아.. 좋아하지 아.. 않아… 하으응…”




완전히 드러난 가슴이 형태가 일그러질 정도로 주물려지고 있었지만 아픔이 아닌 쾌감만이 가슴 전체에서 온몸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말로는 느끼지 않는다고 부정하고 있어도 지훈이 손가락을 구부렸다 편 것만으로도 질컥거리는 젖은 소리가 들려왔다. 음란한 그 소리는 바로 옆에 있는 남자친구의 귀에도 들리고 있었다. 유미의 몸이 점점 더 달아오르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무릎의 떨림이 멈추질 않았다. 등 뒤에 서 있는 지훈에게 기대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다.




“아.. 싫어.. 아흥… 하아.. 아으응…”




지훈의 팔에 안겨서 두 팔을 들고 허리를 흔들며 풍만한 가슴의 젖꼭지를 잔뜩 세우고 있었다. 고개를 젖혀 천정을 향한채 그렇게 신음소리만을 흘리고 있었다. 흐트러진 가운 사이로 들여다 보이는 허벅지를 서로 비벼대고 있었고 새하얀 허벅지를 따라 형광등 불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보지물이 몇줄기 선을 그리며 흘러내리고 있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남자의 손에 요염하게 몸를 뒤틀고 있었다.




“잘 보라고.. 졸라 민감하지? 그냥 몇번 만졌을 뿐인데도 이렇게 서 있지도 못할 정도잖아?”




지훈이 팔을 벌리자 마자 유미는 그대로 이불 위로 쓰러지고 말았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어깨를 들썩이고 있었다. 지훈의 도발을 온 힘을 다해 견뎌내고 있는 희성의 모습이 재미있어 죽겠다는 듯이 지훈이 빈정거렸다.




“자 이번엔 유미한테 받아보도록 할까? 어이~ 평소대로 해봐 할 수 있지?”




이어지는 명령에 유미는 풀려버린 눈빛으로 지훈을 올려다 보았다.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고 난 후 결국은 체념하고 말았다. 어깨를 떨어트린 채 몸을 일으켰다. 무릎을 꿇고 앉아 상반신을 앞으로 완전히 숙이고 난 후 정복자인 지훈을 다시한번 올려다 보았다. 희성이 쪽에서 보이는 대로라면 유미의 엉덩이가 자신을 향해 내밀어져 있는 상태였다. 거만하게 앉아 있는 지훈을 향해 머리를 조아려 복종의 자세를 취하며 유미가 입을 열었다.




“유.. 유미가..”




하지만 더 이상 유미는 말을 잇지 못했다. 뒤에 이어질 말이 도저히 남자친구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유미는 입을 다물고만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지훈이 그냥 내버려 두질 않았다.




“어떻게 된 거야? 평소에는 시키지 않아도 잘 했엇잖아? 설마 잊어버린 거야? 평소대로 하라고 평소대로.. 잘 하던 년이 뭘 머뭇거리고 그래? 자.. 시작해봐”




유독 평소대로라는 말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래? 네가 계속 그런 태도라면 나도.. 생각이…”




“유미가… 유미가..가장 좋아하는 지훈씨의… 지.. 지훈씨의 자지를,, 제가 빨게 해주세요.. 열심히 빨아드릴게요.. 오늘도 유미를 귀여워해주세요… 많이.. 많이 안아주세요.. 부.. 부탁드립니다”




평소대로의 그 말을 결국은 내뱉고야 말았다.




“잘했어.. 하하하하”




용서할 수가 없었다. 지훈을 때려눕히고 가여운 유미를 구해내어야만 했다. 억누르지 못할 정도의 충동에 휩싸여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희성은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었다. 지금 자신이 움직인다면 그 다음에.. 그 다음에 유미가 받게 될 고통이 너무나도 컸다… 지훈이라면 어떤 심한 짓도 눈도 감짝하지 않고 저지르고 말 것이 너무나도 분명한 만큼 그 자리에서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분했다. 분노를 억누르며 있는 힘껏 깨물고 있는 어금니가 갈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자 그럼 시작해”




웃음기를 머금고 자지를 내밀고 있는 지훈의 자지 끝에 유미의 작은 입술이 닿았다.




“잘 빨아보도록 해”




말은 유미에게 하고 있었지만 지훈의 시선은 온통 일그러진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는 희성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오오.. 잘하는데? 야야.. 너무 세게 빨지 말라니까”




“아음.. 외용혜요.. 으응”




이성을 마비시키는 것만 같은 수컷의 체취를 느끼면서 빨아들인 볼 안쪽에 부딪히고 있는 자지를 일단 입밖으로 꺼냈다. 가능한한 길게 혀를 내밀고는 기둥을 따라 핥아 올렸다. 침과 뒤섞인 쿠퍼액으로 잔뜩 젖은 자지의 끝부분이 이마에 닿았다.




감정을 죽이고 인형처럼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움직이고 있을 뿐인데..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달아오르는지 알 수가 없었다. 자신이 지금 치욕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마다 몸속 깊은 곳에서 무엇인가가 치밀어 오르는 것만 같았다. 혀끝으로 자지기둥을 따라서 핥아가다가 오줌구멍에 혀를 가져다 대었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열기를 띄우면서 펠라치오를 계속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토할 것만 같았던 느낌도 사라지고 없었다. 자지를 하나가득 입에 머금었다. 귀두부분의 둘레를 혀로 자극하면서 빨아들였다. 지훈이가 특히 좋아하는 행위였다. 익숙해질 때까지 몇번이고 강제로 당해왔던 행동이었다. 그 다음엔 목구멍 깊숙히 집어넣었다가 혀를 돌리면서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빼어내었다. 일련의 동작들이 반복될수록 피학감이 미약처럼 유미의 마음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유미는 무너지고 있었다.




“맛있나?”




“…네.. 맛있어요…”




지훈의 질문에 반사적으로 대답을 하고마는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어째서.. 왜… 희성의 앞에서…




“좋아.. 잘하고 있어..”




지훈은 그렇게 말을 하며 유미의 가운을 풀어헤쳤다.




“응? 하응.. 시..싫어”




잡티 하나 없이 새하얀 유미의 엉덩이가 희성의 눈앞에 드러났다. 당황해서 피하려고 하는 유미의 머리를 지훈의 커다란 손이 잡고 놓아주질 않았다.




“뭐하자는 거야? 똑 같은 말 자꾸 반복시키지 말라고.. 이게 마지막이니까.. 알아들어?”




유미의 저항을 제압한 지훈이 희성을 향해 말을 내뱉았다.




“어이.. 병신새끼.. 너도 잘 보이지? 이 젖어있는 보지가 말야.. 유미는 내 좆대가리를 빠는 것만으로도 벌써 이렇게 젖어버리는 년이라고. 마치 암캐 같지 않아?”




엉덩이 사이로 새빨간 유미의 보지살이 들어나 있었다. 유미의 보지살은 요염하게 꿈틀거리며 끊임없이 보지물을 토해놓고 있었다. 그 부끄러운 모습이 희성이에게 보여지고 있었다. 싫었다. 이런 치태를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싫었다. 손이 묶여 있어 보지를 가리려해도 가릴 수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있을 수도 없었다. 하지만 유미가 엉덩이를 흔들수록 희성이에게는 그 모습이 마치 음란하게 남자를 유혹하고 있는 모습으로만 비쳐지고 있었다.




“하.. 씨발년 엉덩이 살살 흔드는 것좀 보라고.. 저기 병신 새끼가 만져줬으면 하는 거야? 못참겠어? 아무리 꼬셔봐도 안되는 건 안되지.. 저 병신 새끼는 못만지가 할 거니까.. 저 새끼는 두번 다시 네 몸에 손가락 하나 못대게 만들 거라고.. 뭐.. 만진다고 해도 저새끼로써는 네년을 만족시켜주지 못하잖아? 안그래..? 한번 싸게 만둘어 줄까? 평소대로라면 아무리 적어도 5번은 싸대야지 만족하잖아?”




유미의 등을 자신의 가슴에 기대게 해서는 희성을 향해서 자신의 무릎 위로 걸터앉게 만들었다. 눈처럼 새하얀 피부를 드러낸 유미를 사이에 두고 두 남자의 시선이 또 다시 부딪혔다. 펼쳐진 가운 사이로 지훈의 손으로도 다 덮지 못할 정도로 볼륨감이 있는 가슴이 들여다 보이고 있었다. 긴 머리를 흐트러트린 유미는 지훈이 하는대로 두 손이 묶인 채 몸을 맡기고 있었다. 유미는 눈빛이 풀어진 채 바닥을 향하고 있었다.




“병신새끼.. 똑바로 보고 있으라고”




그렇게 말을 마친 지훈이 유미의 허벅지에서부터 무릎까지를 천천히 쓰다듬더니 곧게 뻗은 유미의 다리를 V자로 벌려 보였다.




“아… 아아… 하아.. 하아아~”




다리를 오므리려고 할수록 유미의 마음과는 달리 유미의 몸은 지훈의 의도대로 반응하고 있었다. 지훈의 손이 다리에서 떨어졌어도 유미는 다리를 오므릴 수가 없었다. 지훈은 검지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을 보라는 듯이 세우고는 유미의 보지로 가져갔다. 지훈이 손가락이 보지 안으로 자취를 감추자 짧은 비명소리와 함께 유미의 몸이 움찔거렸다.




“시.. 싫어.. 아응.. 하읏… 하아앙.. 아응.. 하아”




지훈은 망설이지 않고 가장 민감한 부분을 절묘한 터치로 자극하기 시작했다. 눈깜짝할 사이에 쾌락의 전류가 유미의 모든 신경을 태워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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