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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하루 - 프롤로그

관리자 0 3486
[위험한 하루]









- 프롤로그 -







마른 하늘, 마른 햇살 ..



도심의 아스팔트마저 뜨겁게 달궈버리는 2015년 6월 15일. 초여름날.



커텐을 닫아놓았음에도 커텐틈바귀로 삐져나오는 햇살이 한 남성의 뺨을 강하게 내리쬔다. 그 햇살에 저항하듯 이리저리 몸부림치며 햇살의 사정거리 밖으로 나가려 하지만 좁은 방구석은 이를 허락치않게 한다. 결국 늦잠에서 깨어난 남성은 방안의 조그마한 미니냉장고 문을 열어재껴 1200원을 주고산 생수통 하나를 꺼내 마신다.



보통이라면 수돗물을 마실테지만 그만큼 갈증이 심했다.



꿀꺽 꿀꺽 .



목마름을 해소한 남성은 까치집이 되어버린 머리를 긁적이며 TV를 켠다. TV에선 언제나처럼 뉴스가 나온다. 이날의 날씨나 증권소식, 사건사고.. 정치권 뉴스등. 청년은 이 모든것을 빠짐없이 본다.



" 아침뉴스는 이정도인가 .. 다를게 없군. "



중얼거리며 청년은 곁에 두었던 핸드폰 전원을 툭하고 끊어버린다. 그러곤 방바닥에서 일어나 문을 연다.



끼이익 .. 낡은 문이 열리며 보통 가정집에서나 보이는 거실이 드러난다. 이곳은 주인집 아줌마가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여관방이다. 청년은 이곳에 보증금없는 월40에 살고있다.



청년은 거실에 서 자신의 옆방을 바라본다. 동시에 거실에 달린 벽걸이 시계를 응시한다. 「11시 45분..」그녀가 깨어나기엔 이른 시각.



청년은 자신있게 옆방문을 열어 방안으로 들어간다. 방안은 자신의 방과 같은 구조. 특별할건 없었으나 사는 사람이 달랐다.



나이 서른셋. 유홍업소를 전전하고 다니는 김애라가 있다. 그녀는 업소복차림으로 엎어진채 늦은 잠을 자고있다. 청년은 그녀의 스타킹으로 뒤덮혀진 다리를 매만진다. 올하나하나가 손끝에 닿는다. 손을 좀더 이동한다. 허벅지를 지나 스커트 속의 팬티까지,



조금 축축하다. 아마 오줌일것이다... 라고 청년은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녀는 요실금을 앓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해서 보지의 품질이 저하되는것또한 아니다. 청년의 손은 능숙하게 팬티사이를 넘어 둔덕사이를 매만진다.



"흐음~"



보지 감상을 손으로 대신하고있는 청년은 손톱을 바싹 깍은 중지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보짓속을 파고든다. 힘차게 조여오는 보짓살의 감촉이 느껴진다. 질벽은 필시 이 남성의 손가락을 성기로 인식하고 있는듯 했다. 남자는 자신있게 손가락을 놀리며 좆을 박듯이 뺏다 넣었다를 반복한다. 이에, 보지의 주인인 김애라가 일어났다. 그녀는 처음엔 졸린 눈이었다가 벙찐 얼굴로 옆방 청년을 바라본다.



지금 이게 뭐하는짓인가 ...? 라는 얼굴 표정이었다.



너무 놀라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틈을, 청년은 파고들었다. 뭘 어찌할새도 없이 청년은 여자의 엉덩이를 두손으로 잡아 들어올려 그대로 부풀어진 좆대가리를 박아넣었다. 윽! 하는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적절한 흥분없이 삽입된터라 김애라의 고통은 가중됬다.



그녀는 어떻게든 좋은 옆집청년에서 강간범으로 돌변한 "박뭉치"에게서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박뭉치는 김애라의 옆구리를 강하게 쥐어잡고선 ,



"가만히 있어 ... 죽도록 쳐맞기 싫으면 .."



싸늘한 음성으로 일갈한뒤 아침의 정사를 즐긴다. 박뭉치는 한방울도 흘리지않고 정액덩어리를 김애라의 자궁안에 털어놓은뒤 좆을 쭈욱 빼냈다. 김애라는 아직도 믿을수없는 눈초리로 박뭉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가 알던 박뭉치가 아니었다.



그는 평소에 웃음많고 넉살이 좋은 그런 청년이었다. 오전엔 아르바이트를 하고, 오후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던, 보기만해도 기분좋은 청년이었다.



"너.. 너..! 박뭉치! 너..!"

"즐거웠습니다. 김애라씨.. 간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욱."



아무런 죄책감없는 얼굴로 박뭉치는 방에서 나온다. 그러곤 서둘러 자기방으로 가 옷을 챙겨입는다. 그리고 집밖으로 나와 한 여성을 붙잡아 대낮 길거리에서 강간을 시도한다. 거리낌이 없었다. 여성은 울부짖으며 소리쳤지만 기괴하게도 길거리의 사람은 없었다.



박뭉치도 길거리 위에서의 강간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쾌감은 배가 되어 박뭉치에게 돌아왔다. 물론 그뒤 김애라가 신고한 경찰들에게 두들겨맞듯이 붙잡혔지만 ..





.

.





오후 4시.



뉴스에서는 대대적으로 길거리 강간사건을 일으킨 박뭉치 소식을 때렸다. 박뭉치는 경찰서 안에서도 가관이었다. 여경만 보면 엉덩이를 만지는 추행을 일삼고 취조하던 형사의 멱살까지 잡았다. 평범한 시민의 자세는 없었다.



누가봐도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정신병자의 모습이었다.



결국 박뭉치는 주변의 형사들에게 흠씬 얻어맞고나서야 조용해졌다. 그 시각이 오후 6시 40분.



박뭉치는 형사에게 담배한대좀 피어도 되냐 물어본뒤 담배를 얻어 취조실안에 뿌연 담배연기를 날렸다. 그러나 이 시간도 잠시, 형사는 박뭉치가 물던 담배를 빼앗아 책상 모서리에 비벼 껐다.



"너같은 미친새끼를 담당할 심리학 교수님이다. 내가 지켜보고 있을테니 딴짓하면 알지? 조심해라 .."



말하며 형사는 옆으로 자리를 비킨다. 형사가 앉던 빈자리 위엔 왠 미모의 여교수가 걸터앉더니 두팔을 책상위로 올린채로 깍지를 낀다. 모를 포스가 풍기는 자세였지만 박뭉치는 두팔을 모음으로써 모아지는 그녀의 두툼한 젖가슴에 관심을 보였다.



"히야.. 젖통이 장난이 아니네요? 씨발 .. 존나 빨아봤으면 좋겠구만.."



퍼억!



두꺼운 서류로 뒷통수를 강타당한 박뭉치다. 그는 제법 고통스러운듯 뒷머리를 감싸쥔채 뒤의 형사를 바라본다.



"이 씹새끼야.. 내가 조심하라했지?"



"아니요. 형사님. 저는 흥미로운걸요?"



여교수가 말한다. 그녀의 이름은 김희나, 나이는 서른다섯으로 경찰에 사건협조를 하고있는 국내유일의 심리학전공 교수다. 그녀는 몇몇 큼지막한 사건의 실마리를 경찰에 제시해주곤 했었다. 물론 여러 심리학 교수도 있었지만 그녀만 찾는것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아마도 뛰어난 몸매 일수도 있다. 남자들이 보고 즐기기엔 충분한 힙라인과 D컵에 육박하는 젖가슴, 이 둘을 절묘하게 연결시키는 늘씬한 허리선까지 .. 여성잡지속 커리어우먼의 전형적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나 짧은 스커트를 즐겨입기에 남자 형사들 사이에선 인기가 많았다. 어쩌다 그녀의 엉덩이 라인이 박혀있는 팬티를 볼때도 있었으니까 말이다.



어쨌든 ...



김희나는 박뭉치를 바라보며 인자한 미소빛을 띄운다. 아까 성희롱 발언을 들은 여성치곤 태연한 모습으로.



"박뭉치씨.. 나이는 스물하나.. 아직 인생을 포기해야할 이유따위가 보이지않는 창창한 나이.. 뒤를 캐보니 더 좋은 스팩의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열공중인 학생.. 가족관계 원만.. 대인관계 원만.. 같은 나이대의 젊은이들처럼 생활코 있는 박뭉치씨가 뭐가 부족해서 이런 짓을 저질렀을까요 ...?"



"풋! "



".............?"



김희나는 갑자기 실소를 터트리는 박뭉치를 유심히 바라본다. 그의 재스처나 얼굴표정, 어투까지,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머릿속에 담는다.



"삽질하지마 ... 미친년아. 내가 "진실"을 말해줘도 네년은 하루가 안되서 다 까먹을껄?"



"흐음... "진실"... 이라뇨? 무언가.. 자신만이 알고있는 비밀이.. 있는건가요?"



김희나는 묻는다.



"말해줘도 이해가 잘 안되겠지만 ... 그 조그마한 머릿통으로 잘듣길 바래. 이해가 잘 안되면 아랫구멍도 써서."

".............."

"난 말이야 ... 이곳에 갖혀있어 ."



박뭉치는 말한다. 김희나는 허탈한 미소를 짓는다.



"하핫.. 당연하지 않나요? 당신은 이 00경찰서 안의 취조실 안에 갖혀있습니다. 그 사실쯤은 인지하고 계실텐데요?"



그러자, 박뭉치는 도리어 긴 한숨을 내쉰다.



"내가 ... 말했지? 이해가 안되면 아랫도리라도 벌려서 귀기울이라고.."

".............?"

"나는 말야 ... 이 "시간"에 갖혀있어. 이 빌어먹을 6월15일날에..! 네년은 모르겠지만 ... 내가 이곳에서 갖혀있은지가 몇일인줄 알아? 바로 30일이야! 30일! 오늘이 바로 한달째! 네년이라면 .. 어떻게 생각해? "

"...................."



"...처음엔 좋았지. 이 하루를 어떻게 쓰든 똑같은 하루가 오니까. 별다를것없는 하루가 오니까 말이야. 근데말이야.. 변하지 않는다는게 ... 이렇게 좆같은건줄 몰랐어... PC방에서 게임케릭터의 레벨을 좆빠지게 올려도 다음날이 되면 제자리가 되고 . 드라마는 맨날 재방송처럼 똑같은것만 틀어놓고 뉴스에서의 앵커는 앵무새처럼 매번 똑같은 기사만 쳐 읽어대고 말야..! 너라면 .. 어때? 네년이라면 .. 미쳐버리지 않는게 정상이겠냐. 아님 미치는게 정상이겠냐?"



"...그럼 그 사실을 타인에게 알린적이 있나요?"



김희나는 묻는다.



"풋! 너.. 계집.. 그 질문.. 생각하고 묻는 소리냐? 내가 말했지? 내 하루는 반복된다고 ? 내가 지금 이꼴 이모양이어도 내일 아침이면 나는 평범한 박뭉치 학생으로 되돌아간다니까? 옆집 창녀를 강간하지도 않고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여자역시 강간치 않은 ... 그런 평범한! 모범시민으로써... 물론 알려도 보았지. 하지만 까먹지. 지금 내 이야기를 듣고있는 네년처럼.. 너도 하루뒤면 잊게돼. 아니.. 이곳에서 날 만나지도 않겠지. 내일의 나는 다른 행동을 취할거니까. "





그 말을 들은 형사는 박뭉치가 정말 미쳤다.. 라 생각했다. 그러나 김희나는 다른 생각인듯 했다. 호기심이 동한듯.



"그럼.. 증거를 보여봐요. "

"증거?"



박뭉치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김희나는 자신의 팔목시계를 응시한뒤 말한다.



"지금 시각은 오후 8시 45분. 30일간 같은 뉴스를 보았다면 이 시각쯤 .. 어떤 일이 벌어지죠?"

"흠 ... 10시쯤에 방송 나올텐데 .. 8시 45분쯤이면 .. 뉴스내용이 사실이라면 남편을 살해한 유부녀와 그 유부녀를 가지고 농락한 내연남이 체포될쯤이야.. 00동 아파트 000호에서 붙잡히지. 이정도면 충분해?"



일순, 김희나는 자신의 귀를 의심한다. 솔직히 박뭉치의 말에 반신반의한 상태였기에 그랬다.



" 거짓말이라 보기엔 너무 자세해 .. 사건의 내용과 집위치까지 .. 나와있어. 정말 .. 인가? "



그녀는 밤 10시를 기다려보기로 한다. 허나 9시쯤에 결과가 밝혀졌다. 이 얘기를 들은 형사가 전화기에 불이날정도로 주변 경찰서에 연락한 덕분이다.



결국 .



박뭉치가 말한 것은 100% 진실.



거짓은 없었다.



김희나는 잠깐 형사와 박뭉치만을 취조실에 남겨두고 밖으로 나온다. 이마위로 깔린 머릿카락을 뒤로젖히며 긴 흑발을 쓸어넘긴다.



그녀의 표정은 진중함을 잃은,



위대한 발견을 목도한 학자였다.



흥분을 주체할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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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허구의 내용임으로 상상으로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위 글은 제가 아끼던 소재중 하나를 쓴것입니다 .. -ㅁ-



원래는 많이 다듬어야할 소재이지만 ,



부족하더라도 ..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_^ !!



참고로 제 글솜씨가 형편없음을 .. 이해해주세요 ㅠ_ㅠ!





(참고로 몇분전에 글을 올렸으나 내용이 살짝 빠르게 진행된듯해 다시 수정하였습니다. 이점 양해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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