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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 1부 6장

관리자 0 2265
옴니버스 패티쉬 소설



[ 팔 . 색 . 조 ]







[기획 의도]

같은 주인공들의 출연 소설.

각각다른 각도와 상황에서 연출한 소설 형태.

주인공의 이름만 같을 뿐 다른 상황과 생활을 소재로 다루었음.



[집필 배경]

1부는 본인의 팬이신 아이디 playjj 님의 요청으로 제작되었음.

제 1편은 playjj님의 줄거리로 단편제작되었으며,

2편부터 8편까지는 작가의 주재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글의 내용은 다소 비윤리적인 묘사가 있을 수 있으므로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절대로 보아서도 보아선 안될 내용임.

또한 이 글에 나오는 인명 및 배경에 등장하는 고유명사는

모두 허구이며 작가의 상상속에서 그려진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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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 부



[ THE BLACK PEARL: 블랙펄 ]







등장인물



한정연

38세. 166센티. 55킬로. 전업주부. 결혼 12년차.



오현성

43세. 175센티. 77킬로. 제조업사장. 정연의 남편.









2011년 여름.



부천시 범박동 언덕의 잘 지어진 집.

흰색 앰블런스가 조용히 세워지고난 뒤,

휠체어에 앉은 한 사내가 내려지고 차가 떠나자

힘겹게 휠체어를 밀고 현관으로 들어가는 여인.

무표정한 얼굴을 한 사내는 최최하기 그지없다.



오현성과 그의 아내 한정연은

지난 일주일간의 전쟁같은 악몽을 지내고

오늘 처음으로 아무도 없는 집으로 귀환한다.



반도체 장비에 들어가는 특수금속을 제조하는 오성기업

17년동안 작은 점포에서 시작한 현성은 오늘의 오성을

이루기까지 말 그대로 젊은 날을 모두 버리고 얻었다.



그리고 작년 중국 수출 수주를 시작으로

이제서야 겨우 먹고 살만한 좋은 시기를 맞이한다.

유일한 외동딸은 정연의 언니가 사는 시카고로 떠났다.

또 다른 새로운 신혼을 맞이한 이 부부는 결국

행복한 기쁨을 맛보기가 무섭게 지난주 사고를 당한다.



출근 후

회의실에서 회의도중 뇌졸 증으로 쓰러지게되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된다.

지금 그의 상태는 최악의 상태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거의 코마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초최한 얼굴의 한정연

아무런 표정없이 멍하니 앞만 바라보고

침만 흘려대는 남편 오현성

이 부부는 이렇게 막다른 길에 몰리는것도 모자라

내리막길로 치닫고 만다.



이윽고 저녁이되자,

처음으로 현관문 벨소리가 울린다.

저녁을 먹으로 준비한 한정연은 문을 연다.



"주이사님....이시간에 어쩐일로..."



"아 죄송해요. 사모님...좀 급한일이라서..."



주영석이사

남편 현성의 오른팔이나 다름없는 인재다.

주이사는 오랬동안 공석이던 남편의 대리결제가

부담스러웠는지 공식적인 [경영권 승계] 결제를 받으러 온것이다.

내심 서운했던 한정연은 마음 속 감정을 드러낸다.



"겨우 일주일 공백이고 이제 퇴원한 사람에게 너무하시네요"



"아 사모님 그게 아니라........이게.....법인라는게...쫌..."



"주식 지분이 얼마나 되죠? 우리 애 아빠가요?"



"과반수 넘습니다. 사모님..."



"그럼 제가 인계 받지요..."



"네?????????????"



잠시 자리를 비운 주영석이사는

밖으로나가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결국 굳은 표정으로 들어와서 결제서류를 펴고

인적사항을 한정연으로 수정한 뒤

재차 사인을 요구한다.



아무것도 설명 받지 못한채 서명한 한정연은

본인이 지금 무슨일에 동의를 한것인지 조차 모른다.

그리고 이틀 후 곧바로 통보받은 주주총회 안건.



[대표이사 해임 발의 건]



어처구니 없어하는 한정연은

끝까지 경영권 보장과 사수를 위해 싸우기로 한다.

그리고 총회전날인 저녁나절에 반가운 사람을 만난다.



"어머 현수씨!!!!! ㅎㅎㅎㅎㅎ"



"잉~~~울 제수씨 올만이네요 ㅎㅎㅎ"







독고현수

43세, 178센티, 80킬로그람, 독고 홀딩스 대표이사.







"안방에 계세요..."



"잉??? 아녀 오늘은 울 제수씨 보러왔는디? ㅎㅎㅎ"



"네??? 절요???"



평소와는 달리 갑자기 저기압으로 움직이는 그

소파에 먼저 앉아서 차를 요구하더니

담배를 빼어 물고 피우기 시작한다.

무언가 잘못 되어가고있음을 느낀 정연

매실차 한잔을 타고 가져다 주고는 앉는다.



호리 호리한 몸매와

언제 했는지 모르지만

멋지게 만들어낸 풍만한 젓가슴.

166센티의 훤칠한 키지만 55킬로를 넘는

제법 글래머한 몸매를 천천히 훑어 내려가는 현수.



"무슨......일로..."



"잉....내 정신좀 봐...거 얘기는 들었어요...주이사한테..."



"네??? 아...네에..."



"그 뭐냐 제수씨...똥물에 발 담그려고 하지 마시고..."



"현수씨...지금 무슨말씀이신지...제가...이해를..."



"ㅎㅎㅎ 아 모르시는구나...그렇제 모를수 있제..."



건방진 표정과 자세

고압적인 표정으로 나즈막히 설명하는 독고현수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오성기업이 작년 중국투자로인해

50억의 인프라비용을 기업투자전문 펀드사인

독고홀딩스가 투자를 했고 그 댓가로 남편의 지분을

연말까지 30% 양도한다는 내용의 이면 계약을 했다는것이다.

따라서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할 수 있는 대주주의 권한은

자신에게도 있으므로 명일 있을 주주총회까지 가지말고

지금 경영권 포기 각서를 쓰라는 내용이다.



"저는 몰랐네요 그런 내용이있는지....."



"지금이라또 알았음 됐지예..."



"근데 어쪄죠? 그 계약은 이면계약이고

더구나 실효성이 있다 하더라도 올 말까지 시간이 있으니

지금은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겠네요..."



"뭐라고요???"



"친구.....30년 친구...참 별거 아니네요...

30년지기 친구가 쓰러진지 1년이 지났습니까?

10년이 지났습니까? 겨우 일주일인데...이래도 되는겁니까?"



담배를 비벼끄고 일어나는 독고현수

소파를 한바퀴 돌더니 떨리는 마음으로 앉아있는

한정연의 뒤에 서서 그녀의 어께에 손을 올린다.

몸서리치게 놀라는 정연의 몸은 움찔하고

둘은 말이 없이 적막한 공기를 느낀다.



둔탁한 그의 손은 정연의 어께를 타고

흘러내리듯 내려와 그녀의 가슴으로 들어가려한다.

손으로 막은 정연은 말없이 손을 뿌리친다.



"당신 아주 개새끼구만....남편이 깨어나면...오늘 일 잘 알려드리지..."



"개새끼라...ㅎㅎㅎㅎㅎ 그 당당한 모습 한달만이라도 견디어봐"



"......................."



"요 이쁜 두 다리벌리고 나 좀 먹어줍쇼해도

내 눈하나 깜빡안할테니까...합의에도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기회를 통해서 확실하게 알게끔해 주지...흐흐흐"



그렇게 남편의 30년지기 친구는

악마가되어 등을 보인다.

극도로 흥분한 나머지 한정연은

독고놈이 자신의 유두까지 만진 사실을 뒤늦게 안다.

강간을 당한것 보다 더욱 더 수치스러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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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한정연은 오성기업의 [대표이사]직에서 직권해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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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주 후



독고 홀딩스는 부천지방법원의 집달관과 함께

집과 차 그리고 모든 세간살이에 압류를 실행한다.

이제 한정연은 남편의 명의로 된 어떤 카드도 계좌도 사용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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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후



인천 만수동의 산동네

기다랗고 평범한 아줌마 치마를 입은 여인이

힘들어하면서 300미터나되는 기나 긴 언덕을 오른다.



오른손에는 약간의 야채와 두부

그리고 왼손에는 약봉지를 들고 오른다.

한정연의 모습은 두달새 천국에서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남편 명의로된 지분 160억 중 70억은

독고 홀딩스의 투자 회수금으로 회수되고

나머지 90억은 오성기업에 압류된 상태이다.

법원의 지급 결정을 받기 전에는 누구도 손을 댈 수 없다.

그러나 그나마도 남편의 오른팔이라던 주이사의 장난으로

이미 명의 이전을 준비중인지라 이 재판 역시 이길 공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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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가을



만수동 산 6번지에 위치한

10평짜리 작은 단독주택의 문이 보인다.

집들끼리 다닥 다닥 붙어있는 빈촌마을.

대문을 열면 바로 8평짜리 거실 겸 안방이 나온다.

그리고 폭 70센티의 작을 계단으로 오르면 그곳이 2층이다.



힘겹게 살아가는 한정연

잘 나갈때 그토록 잘만 따르던 사람들은

지금 그녀의 존재조차 관심이 없다.

친 언니마져도 송금액이 연기되자

딸 아이를 더 이상 맡아줄 수 없다고 한다.



한달에 최소 200여만원씩 송금이 되어야 공부를 할 수있다.

지금 형편으로는 200만원의 송금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져 허공에 떠다니는 환상으로만 보일 뿐이다.

그래도 마지막 희망은 [지분 청구분 환수 소송]이였다.

그러나 오늘 [기각]이라는 단어 를 읽게되는 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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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을이 지나 겨울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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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어느 날.



세차게 몰아치는 초겨울바람.

인적이 전무한 한정연의 집에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이젠 두드리는 문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돗는다.

더 이상 법원의 명령문도 압류 통지서도 없기를 바란다.

그렇게 두그느대는 마음으로 문을 연 한정연.



"다.....당신......"



"오랜만이네 우리 제수씨...ㅎㅎㅎ"



독고현수

지금의 한정연을 사지로 몰아넣은 개자식

한손엔 과일 바구니를 들고 한손엔 여전히 담배를 물고 서있다.



"어우 추워...이렇게 세워둘겨? ㅎㅎㅎ"



"나 당신하고 볼일 없는데...꺼져..."



"오호호...여전하시네 그려...

근데 어쩌나...당신은 나하고 볼일 없어도 난 아직 남았는데..."



"뭐??? 뭐가 남아..."



"내가 오성기업을 맡게됐는데...어휴...회계 감사를 해보니

이야~~~~~오현성이 많이도 가져다 썼던데???"



"....................무슨소리야...."



"법을 잘 아는 사람들을 그걸 [횡령]이라고 하더라고..."



반년이나 지난 지금

지독한 개자식 독고현수는

결국 오성기업의 투자금융 지주로써의 권한으로

반신불수가되어 정신까지 나간 장애인 오현성을

대표이사 기간동안의 업무상 횡령으로 고발을 통보한다.



문을 열면 안방의 미닫이 문이 보인다.

현수놈은 미닫이문 안쪽에 있을 30년지기 친구를

바라볼 생각도 않하고 정연의 안내대로 2층으로 올라간다.



2층 다락방같은 작은 공간

혹시라도 모른 딸아이를 위해 깨끗하게 꾸며놓은 공간이다.

먼저 올라간 독고영수 그리고 차를 데워 오르는 한정연.



정연은 말 없이 찻잔만 만지작 댄다.

앉았던 영수는 정연의 옆으로 자리를 옮기고는

기다란 그녀의 치마를 겉어 올린다.



"여전한데...이 이쁜 몸매는 말이지..."



손으로 막아보는 정연



"어허...아직도 지켜야 할 존심이 남았나보지? 풋"



"원하는게 이거야? 너 라는 놈?"



"이거라면..."



"그럼 고소 취하하고 다신 볼일 없는건가?"



"음...취하는 맞는데...다시볼일이 없을지 있을지는 모르지"



막았던 손이 풀리고

영수의 못된 손은 정연의 허벅지 안쪽까지 파고든다.

정연은 눈쌀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리면서...



"나가서 해요...곧 준비할께요..."



"미안한데...난 여기가 더 좋은데...짜릿하고...ㅎㅎㅎ"



"어어어어억!!!!!!!! 여기선!!!!!! 이러지마!!!!!!!!!!"



짧은 외마디 비명

그리고 굳게 닫히는 2층 방문

좁은 계산 사이로 아내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는데

채 몇분이 걸리지 않는다.

그렇게 2층은 뜨거운 온도로 치닫는다.



"으으으으으으윽!!!!!!! 아파요!!!!!! 아파!!!!! 어헉!!!! 헉!!!"



육중하고 묵직한 페니스

무엇을 어찌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반년만에 맛보는 남근치고는 꽤나 쓸만했다.

거의 반 강제로 당하는 강간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연의 뱃속엔 무언가 커다란것이 꿈틀대면서 소용돌이친다.



그렇게 그들의 합의된 강간은 한시간을 채운다.



치마를 입고 시작한 섹스

마흔셋의 중년남 독고영수에게 서른 여덟 한정연은

잘 관리해온 부잣집 마나님의 이미지 그대로였다.

그리고 제법 굵직한 골격에비해 마른 체격이 맘에들었고

상대적으로 좁은 그녀의 조갯속살은 독고영수와 궁합이 맞고만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않은 두사람

영수의 육중하고 검붉은 페니스는

기여이 친구의 아내 한정연의 몸속에

뜨거운 정액을 쏟아 부으면서 온 몸을 부르르 떤다.

아무런 반을 보이지 않으려 그렇게도 애를 쓴 정연은

결국 영수의 목을 끌어 안아주며 혼신의 정성을 다해준

영수의 못된 그 페니스 놈에게 예의를 갖춘다.



"오우......역시....예상보다도 훨씬 더 야하네...당신...ㅎㅎㅎ"



일어나 등을 돌리며 벗기어졌던 속옷을 입는 정연.



"맘에 드셨다니 다행이네요...이제 된거죠?"



"나 생각보다 그렇게 못된놈 아니야...정연씨..."



브레지어 끈을 묶고 앉은채로 팬티를 입으며...



"친구아내를 그가 들을 수 있는 곳에서...이렇게...그게...참..."



"내 성향 때문에 그런건 미안한데...어쨌든 정연씨.....우리"



어느새 등을 돌린채 옷을 입은 정연은

치마를 입고 니트까지 입고는 마지막으로

벗기어진 살색 스타킹을 신고 있었다.

유난히 기다란 하체의 두 다리가 드러나고

호리 호리한 발목을 본 독고영수는 또 다시 그녀를 안아준다.



"어어어어억.....영수씨......헉헉헉헉헉....이 나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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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후



작은 철문이 열리고

영수는 옷깃을 올린채 나온다.

뒤를 돌아보자 정연은 고개만 끄덕인채로 문을 닫는다.



안방에 누워있는 남편은

여전히 변함없이 작은 창문만 바라본다.

2층을 정리하려 올라간 한정연은 흐트러진 이브자리를 정돈한다.



그리고 그 놈이 싸질러놓고 간 휴지뭉치를 버린다.

묵직한 정액 닦은 휴지를 느낀 한정연은

어찌되었건 오늘 반년만에 남근의 맛을 본다.



그리고 이불 밑에서 두툼한 봉투를 발견한다.

개발네발로 써 내려간 글씨의 메모장을 읽는 정연

독고홀딩스 역시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하는터라

어쩔수없는 일이였고 지금도 마음은 좋지 않다는 사과의 글

그리고 독고영수 개인의 계좌에서 발행된 100만원권 수표 100장

정확하게 1억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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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해가 밝았다.



가좌동의 시립 요양원.



눈이 가득한 창밖을 바라보는

한 사내의 눈망울이 촉촉하게 젖어있다.

그 사내를 면회하고 나가는 여인

기다란 다리에 신은 가죽부츠와 코트를 입은 여자는

시동을 건채로 기다리던 누군가의 차를 타고 떠난다.







송도 신도시의 한 고급 아파트



여인이 코트를 벗고 소파에 올려 놓자

사내는 우왁스럽게 여인을 끌어안고 침실로 간다.

그리고 붉은 원피스를 입은 여인의 다리를 매만진다.

검은 점박이 스타킹에 걸린 가터벨트를 만지며

그녀의 팬티를 내리는 사내는 육봉을 그대로 꼿아버린다.



"어흐흐흐흐흐흐흐흑!!!!!!! 오빠!!!!!!!"



"넌 진짜 명품 보지를 갖었어...그거 알어? 헉헉헉!!!"



"오빠....어흐흐흐흐흑......어윽....헉헉헉!!!"



"오늘은 안에 싸도 되는거지? 응?"



"어...억억억...해도 돼...어으으으으으윽!!!!!"



급하게 삽입된 페니스

그리고 급하게 사정해버리는 사내

미친듯이 시작한 그들의 섹스는

성난 파도를 잠재운 뒤에 오는 평화처럼 조용해지고

엄청난 양의 정액을 몸속에 쏟아버린 사내는 욕실로 향한다.



샤워를 마친 사내는 다시 양복을 입고나서

담배를 빼어 물고는 흐트러진 옷을 정돈하는

여인을 보면서 흐믓한 미소를 짓는다.

안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는 사내는 침실 탁자위에

돈을 올려놓고는 일어서서 나간다.



"오늘 마누라 생일이란다...일단 쑈는 해줘야지...미안..."



"눈길 조심해여...내리 전화해요..."



"ㅎㅎㅎ 알았다...난 아직도 꿈같아...ㅎㅎㅎ"



"뭐가? ㅎㅎㅎ"



"당신의 남자가 되었다는게 말이야..."



"어서가요..."



"사랑해 정연아..."



"나두 오빠..."



독고영수가 송도에 마련해준 아파트에서 사는 정연

결국 정연은 악마와의 거래를 허락한 대신

아늑한 집과 남편을 편하게 모실수있는 비용이 마련되고

시카고에 있는 딸 아이는 여전히 공부를 할 수 있게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정연의 몸은 독고놈의 대물을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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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송도 쉐라톤 호텔]



한 여인이 택시에서 내린다.

몸에 딱 달라붙는 블랙쉬폰 드레스

드레스 위엔 진주색 펄이 가득하게 장식된다.

그리고 블랙 스타킹을 신은 여인의 메끈한 다리

그 끝에는 부드러운 가죽으로 다듬어진 명품 하이힐이 보인다.



또각 또각!!!



로비로 걸어가는 여인

그러자 로비에 앉아있던 젊은 남자는

그녀의 코트 옆 주머니에 출입 키를 넣어준다.

여인은 엘리베이터로 향하고 사내는 목례를 한다.

그리고 그 여인이 걸어들어간 1178호 비즈니스 수트 룸.



문을 열고 들어가자

창가에 서있는 머리가 백발인 노신사는

뒤로 돌아서 그녀를 따스하게 맞이해준다.



"이야기는 들었네...어쨌든 미안하게 됐구먼...허허허"



"이미 아시겠지만 어르신 저는 갖은게 없습니다."



"음....."



여인은 두툼한 코트를 벗어서 소파에 올린다.

그리고 노신사 두어발자욱 앞으로 가서

뒤로 돌아 원피스의 지퍼를 내리려한다.



"그만...나 이럴려고 자네 만나자고 한거 아닐세..."



"네??? 그럼........."



"그냥 자네가 고생했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었네..."



"어르신.............ㅠㅠ"



한참을 이야기를 주고받는 두 사람

결국 여인은 자신을 마다하던 노신사에게 안기고

노신사는 농염한 그 여인의 유혹을 받아들이기로한다.

노신사의 음경은 단단하게 발기되고

이미 흠뻑젖은 농염 여인의 그곳으로 빨려들어간다.



"아아아아아아아아학!!!!!!!!! 어우~~~~~~~~어르신"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윽!!!!!!"



섹스를 비록 20여분만에 끝을 보았지만

엄청나게 거칠었고 장렬한 장면만 이어졌다.

칠순이 넘은 어르신을 모신 여인 한정연

정연은 어르신을 모시고 준비된 월풀로 빠진다.

노신사는 정연을 딸처럼 이뻐했고 둘은 그렇게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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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5월



[오성기업 정기총회]



"오늘 정기총회에서는 주영석 대표이사의 연임이 안건입니다.

현재 대주주이신 독고 홀딩스의 대표이사 독고영수님의

의견 동의안이 있으신 후 가격 여부를 정리하는것으로 하......"



이때 이사회의실 문이 열리고

한 젊은 사내가 무언가가 적힌 메모를 들고

들어와 맨 앞줄 상석에 앉아있는 독고영수에게 전달한다.

영수는 상기된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리게되고

다른 젊은 남자가 사회자에게 자리를 비켜줄것을 요구한다.



"아아.....

안녕하십니까?

저는 막강그룹 전략기획실장 조석진실장입니다.

아시는바와 같이 귀사의 대주주사인 독고홀딩스의

지분 90%는 저희 막강그룹 출자전환 자금이므로

사실상 막강그룹이 법률적인 지주사입니다."



사람들이 웅성이기 시작한다.



"저는 오늘 저희 막강그룹의 입장을 대변하고자합니다.

아래의 글은 저희 막강그룹의 백석모 회장의 지면 발표문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입을 다문채 숨 죽인다.



"저 백석모는 독고홀딩스가 오성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전과정에 대하여 이제서야 알게되었습니다.

기업은 윤리적으로 깨끗하여야 한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기에 제게 주어진 모든 권한을 통하여

이를 늦었지만 바로 잡고자 합니다.



하여 오늘부로 독고홀딩스의 대표이사 독고영수를 해임하고

그 자리에 저를 대신 할 법률적 대리인을 지정합니다.

이 시간 이후로 제 대리인은 그간 자행되어온 오성기업의

내부적인 문제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로 잡을것 입니다."



모두가 숨죽인 이 시간...



"지금까지 저희 막강그룹의 백석모 회장님의 말씀을 대독했습니다.

저는 이에 막강그룹의 전략실장이자 변호사의 자격으로

독고홀딩스의 신임 대표이사님을 소개하겠습니다. 들어오시죠"



그리고 검정 원피스의 블랙펄을 입은 훤칠한 여인

다른아닌 초대 오성기업대표이사의 아내 한정연이였다.

모두들 기함하는 소리가 들렸고 누구보다도 놀란 독고영수.

그렇게 오성기업은 다시 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는 절차를 밟는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오성기업엔 피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

.

.



[쉐라톤 스위트 룸]



고운 피부결은 할로겐 조명에 발하고

샤워를 마친 정연은 하나 하나 옷을 입기 시작한다.

멋지게 뻣은 다리위에 스타킹을 신는것으로 마무리하고

머리하얀 노신사 백석모의 넥타이를 바로 잡아주는 고운 손

백회장은 그런 정연을 소파에 앉힌다.



"정연아...그 일 때문이라면 더 이상 나를 만나지 않아도 된다."



"네???"



"난 너의 마음을 충분히 갖었단다...이런자리 만들지 않아도 된다."



"어르신...ㅎㅎㅎ 정말 좋아서 시간 갖는겁니다. 곡해 말아주세요"



"ㅎㅎㅎ 녀석도 참...그래 알았다...자주 보자꾸나...그럼 ㅎㅎㅎ"



"네..."



"아참...독고놈 어찌 해줄까?"



"하늘이 알아서 하겠지요...ㅎㅎㅎ"



"아가..."



"네 어르신..."



"네 손엔 피 뭍지 않게 하거라..."



"무슨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오냐 먼저 나가마..."



.

.

.



그날 밤



송도의 한 고급 아파트

모자를 깊게 눌러쓴 한 사내가

출입키를 대고 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리고 침실로 들어가고

란제리만 입고 와인잔을 들고있는

정연을 끌어 안고는 격렬한 섹스를 시작한다.



"억억억억억억억억억!!!!!!! 오빠!!!!!!!"









<끝>









그 이후.....



오현성의 오른팔이였던 주이사는

특별경제사범으로 법정구속되고 7년형을 언도받는다.



독고영수는 가족나들이를 가던길에

건너편에서 오던 16톤 덤프트럭에 충돌하고

일가족 전원과함께 사망한다.

트럭운전수는 잡히지 않았다.

이 사건은 그렇게 미제의 사건으로 마무리된다.



한편 오현성은 정신이 점점 돌아오게되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소유지분을 되찾는다.

한정연과 다시 새 삶을 시작하고 행복을 되찾는다.



한정연은 독고홀딩스를 한스 홀딩스로 개명하고 경영한다.

여전히 백회장과는 한달에 두어번정도 만난다.

어던 날에는 방안에서 차만 마시고 나올때도 있다.

요즘은 백회장의 권유로 바둑을 배우고 있다.

백회장은 오현성을 만난 이 후 더 이상 정연을 안아주지 않았다.



.

.

.







독고영수가 정연을 찾아와 강간하던 그 날

오현성은 제 스스로 깨어나 올라가 아내가 강간당하는 장면을

단 1초도 놓치지않고 보고있었습니다.

아내 정연도 남편과 눈이마주쳤지만 손서래를 치면서

결국 이 지독한 계획을 준비하는데 성공합니다.



독고영수가 죽던 날

그 미지의 트럭을 운전한 남자는 오현성이였습니다.

경찰도 현성을 의심했지만 현성은 그 때까지

공식적으로는 반신불수의 요양원에 입원한 환자였습니다.

그래서 사건은 미제의 교통사고 사건으로 처리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란제리를 입은 한정연을 찾아와

진한 섹스를 나누던 사내는 바로 오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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