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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수사관 - 27부

관리자 0 3801
무또오의 물건은 리까꼬의 동굴을 긁어내는 듯 하면서 느린 움직임을 계속하여, 동굴의 반 정도까지 전진했다.



리까꼬는 이 대로 무또오에게 범해져도 어쩔 수 없다, 아니 수사에 도움이 되도록 무또오를 잘 이용할 수 있을지



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리까꼬는 무또오에게 범해질 것을 각오했다.



그러나 그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은 리까꼬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육체를 태워 버릴 것 같은 불꽃 같은 쾌감에 완전히 항복해 버린 것이다.



무또오의 귀두가 질공을 들어올 때의 쾌감은 가요에게 배운 절정 이상의 것이었다.



(하지만, 이대로는 내 임무 수행은 그만두고, 저들의 장난감이 되어 버릴 거야... 하지만... 느낌이 좋아...)



무또오가 무언가 말하는 것 같았지만, 육욕의 포로가 된 리까꼬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 때, 리까꼬를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는 미시마 미도리가 쾌감으로 몽롱해진 머리 속에 갑자기 떠올랐다.



리까꼬 자신은 미도리를 라이벌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지만, 미도리는 그렇지 않은 모양으로, 일이 있을



때마다 리까꼬의 의견에 반대하고, 적의를 표출했다.



리까꼬는 그 일의 고민이었다.



그 미도리가 리까꼬를 경멸하는 눈으로 쳐다보며, 경멸의 말을 토해내었다.



<잠입수사국의 에이스라고 말들 해도, 몸을 써서 남자를 홀리는 것 뿐이잖아! 나는 그런 추한 짓은 하지 않고 수사



를 하고 있어. 진짜 에이스는 나야!>



(그런 건 아니야! 나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 몸을 쓴 일은 없어!)



<그럼, 그 남자는 뭐야? 아니면 단순히 섹스를 즐기는 것 뿐이야? 矢野 찌즈루야말로 음탕한 암캐 아니야!>



(아니야, 틀려! 이건, 강제로!)



<그럼, 증거를 보여줘 봐!>



천천히 삽입하던 무또오가 한 번에 허리를 끝까지 밀어붙이려고 할 때, 리까꼬의 눈에 생기가 돌아왔다.



몸 밑에 깔려있는 두 손에 힘을 주며 리까꼬는 상반신을 들어올려 허리를 위로 튀겼다.



그 움직임으로, 무또오의 물건은 젖은 꽃잎에서 쭈륵 빠져나와, 튀어나온 물건은 리까고의 허리 아래를 헛찔렀다.



그대로 리까꼬는 양 허벅지로 무또오의 머리를 잡아 좌우 방향으로 하반신을 흔들었다.



꿍!



무또오의 머리와 소파의 팔걸이 나무 부분이 둔중한 소리를 냈다.



"아웃!"



무또오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채로 머리에 큰 충격을 받고, 고통으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리까꼬는 다리를 벌려 허벅지 사이에 끼어있는 머리를 풀고, 발목을 흔들어 균형을 잡아, 부자유스러운 손목과 다



리를 써 겨우 일어섰다.



눈 아래에는 하반신만 벌거벗은 무또오가 힘없이 넘어져 있었다.



자신의 육체가 토해 놓은 꿀물로 흠뻑 젖어 빛나는 무또오의 물건에 눈이 가자, 리가꼬는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의



애무로 젖어버리는 자신의 육체에 스스로 환멸을 느꼈다.



그리고, 동성인 가요에게 희롱되어 절정의 끝까지 가버린 자신의 마음과 육체를 증오했다.



"빨리 도망가야 해!"



꽉 묶여진 넥타이는 두 손목에 확실히 감겨 있어, 아무리 풀려고 해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지금의 리까꼬에게는, 이 모습 그대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는 수 밖에 없었다.



리까꼬는 무또오가 많이 다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뒤로 묶인 손으로 문을 열어, 조용한 복도로 뛰어 나갔다.



리놀륨 바닥이 맨 발바닥에 차갑게 느껴졌다.



비상구 문 앞에서 맨발이 바닥에 부딪혀 만드는 찰싹 거리는 소리가 멈추자, 찰칵 하는 소리와 함께 비상구 문이



비상계단 쪽으로 작은 각도로 열렸다.



문이 더 열리자, 문을 등으로 밀며 들어오는 알몸의 여성이 문 틈을 빠져나와, 계단을 뛰어 갔다.



아무리 훌륭한 빌딩이라도 비상계단은 초라한 것이다.



에어컨 소리일까, 바람이 올라오는 듯한 우웅 하는 소리가 빌딩 지하에서 꼭대기까지 통하는 긴 공간에 울리고 있



었다.



리까꼬는 철제 계단에 리놀리윰을 깔기만 한 것 같은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알몸으로 회사 비상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은 B급 포르노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계단을 올라가는 진동으로, 리까꼬의 꽃잎에서 꿀물이 흘러나와, 허벅지 안쪽을 적셨다.



"싫어..."



그러나, 뒤로 손을 묶인 채로는 닦을 수가 없었다.



휘발성 도료의 냄새가 희미하게 남은 계단을 리까꼬는 급한 걸음으로 뛰어 올라갔다.



신발을 신고 있지 않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이 금속 계단을 울려, 밀폐된 긴 공간에 울리는 소리에 섞였다.



벤더부가 있는 27층까지 올라오자, 리까꼬는 천천히 올라갔다.



늘 운동을 하여 단련을 하고 있었지만, 일곱 층을 한 번에 뛰어 올라가면 다리가 피로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을



것이다.



게다가 지금의 리까꼬는 양팔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라서, 팔의 반동을 이용할 수도 없다.



그리고 커다란 발 소리로 다른 사원들에게 자신이 계단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은 것도 사실이었다.



"하아... 하악...하악... 앞으로 다섯 층이군..."



그 때 바로 아래에서 비상계단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 몇 사람의 남자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리까꼬는 깜짝 놀라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2층 정도 아래인 것 같았지만, 소리가 울려 어느 층에 있는지 판단할 수 없었다.



남자들은 문 앞에서 움직이지 않고 잡다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고, 위로 올라올 기색은 없었다.



리까꼬는 아래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느린 걸음으로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28층까지 올라왔을 때, 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며, 굉장한 기세로 계단을 뛰어 올라오는 소리가 리까꼬의 귀에



들렸다.



리까꼬는 튈 듯이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아래에서 들려오는 구두 소리와 맨발로 계단을 올라가는 소리가 뒤섞여, 긴 공간을 채웠다.



(무또오가 쫓아오는 거야! 빨리 도망 가자!)



리까꼬는 32층까지 단숨에 뛰어갔다.



자신의 방이 있는 32층까지 오자, 뒤로 묶인 손으로 문 손잡이를 돌리고, 문을 등으로 밀어 열었다.



뒤로 문을 너무 세게 밀어서, 리가꼬는 넘어질 듯하면서 계단으로 나왔다.



리까꼬는 호흡을 가다듬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벽에 등을 붙이고 걸어가 자신의 방앞에 도착한 리까꼬는 처음 그 사실을 깨달았다.



"카드 키가 없어!"



카드 키는 언제나 가디건에 넣고 있었고, 그 가디건은 아까 비서실에서 가요에게 벗겨졌다.



"어떻게 해, 방에 들어갈 수가 없어!"



가요가 카메라를 보고 알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이 카메라로의 감시를 가요가 하고 있을 리가 없다고 판



단하고, 리까꼬는 복도에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의 사각이 되는 곳까지 가



무릎을 안고 동그랗게 앉았다.



(어떻게 하지... 화장실에 들어갈까... 하지만, 언제까지나 화장실에 있을 수도 없잖아... 하지



만, 언제 사람이 올지 알 수 없고...)



그 때에 엘리베이터가 32층에 도착했다는 경쾌한 신호음이 엘리베이터 홀에서 들렸고, 위로 향하는 램프가 밝게



점멸되었다.



리까꼬는 놀라 일어섰지만, 엘리베이터의 문은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



비상계단과 리까꼬의 방 중간지점인 여자 화장실로 숨으려 해도, 엘리베이터 앞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된다.



리까꼬는 또 궁지에 몰렸다.



(어떻게 하지... 숨을 수가 없어...)



엘리베이터에서 나온 것은, 무또오였다.



계단을 뛰어올라온다고 생각했던 것은 다른 사람인 모양이었다.



"찾았어, 다나까 씨. 아까는 아팠어."



무또오가 리까꼬에게 다가왔다.



"더, 더 이상은 안되요... 그 정도 했으면, 충분하잖아요!"



"아직 끝까지 안했어. 자, 함께 즐기자고."



리까꼬는 감시 카메라에 찍히는 범위로 몸을 움직였다.



지금의 리까꼬가 할 수 있는 일은 감시 카메라를 보고 있는 사람이 도와주러 오는 것을 기다리



든가, 큰 소리로 도움을 청하든가, 둘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후자는 이 층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다.



뭐니뭐니해도 이 층은, 고위급 총무부가 있는 층이고, 기밀사항을 지키기 위해 완전히 방음처리가 되어있을 터였



다.



"자아, 이쪽으로 와요. 다나까 씨도 그렇게 젖으면서 좋아했잖아요."



"좋아하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러면 그 허벅지 안에서 빛나는 건 뭐야? 보지 물을 흘리는 암캐 주제에, 까불지 마!"



"웬 소란이에요!"



고위급 총무부의 문이 열리고, 안에서 가요가 나와 두 사람에게 외쳤다.



무또오는 찔끔 해서, 가요를 향해 몸을 돌리고, 황급히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앗! 아니, 이건... 그...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게 어떻게 한 거야, 다나까 씨?"



"과장님에게... 묶여서..."



"무또오 과장님, 다나까 씨가 말하는 게 사실입니까?"



"아니... 나는... 내가 아니... 아니에요."



무또오는 처참할 정도로 궁지에 몰렸으면서도, 자신은 아니라고 우겼다.



"그럼, 무또오 과장님, 넥타이는 어떻게 했어요? 다나까 씨, 뒤로 볼아 봐!"



리까꼬는 가요의 말대로 뒤로 돌았다.



"다나까 씨 손목의 넥타이는 누구 꺼지요? 무또오 과장님은 알고 계시겠지요?"



"... 그건..."



못 본 걸로 할 테니, 빨리,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요! 더러워!"



"예, 예... 고맙습니다..."



리까꼬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왜, 가요는 무또오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는 걸까? 아무리 현행범이라고 해도, 주임이 과장에



게 취할 태도가 아닌 것 같은데...)



무또오는 몸을 돌려 엘리베이터 단추를 누르고, 힐끗힐끗 뒤의 가요와 리까꼬를 훔쳐보았다.



"자아, 다나까 씨, 안으로 들어가요.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예, 예..."



뒤로 손을 묶인 알몸의 리까꼬가 거울이 깔린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훔쳐보는 무또오의 눈에는 걸을 때마다 씰룩



씰룩 움직이는 리까꼬의 엉덩이와 그 사이의 어슴프레한 곳이 다시는 손에 넣을 수 없는 보물 같이 비춰졌다.



가요는 거울 깔린 방 문을 닫은 후 리까꼬를 책상 앞으로 보내, 입구를 향하게 했다.



리까꼬의 신체를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핥는 듯한 시선으로 쳐다보았다.



"리까꼬, 그 책상 위에 앉아 다리를 벌려!"



"엣!"



"리까꼬의 몸은 내 꺼야! 무또오에게 뭐를 당했는지 검사해야 돼!"



"아... 아무 것도... 못하게 했어요..."



"그런 건 묻지 않았어! 내가 조사해 보면, 무또오에게 당했는지 아닌지 알 수 있어! 자아, 빨리!"



가요가 리까꼬의 가슴을 무르자, 리까꼬는 균형을 잃고 넘어져 유리 책상의 윗면에 엉덩이가 닿았다.



엉덩이를 지지점으로 주저앉은 듯한 자세가 된 리가꼬의 상반신을 더 밀자, 리까꼬는 책상 위에 상반신이 눕혀졌



다.



"누가 누우라고 했어! 책상 위에 올라가 다리를 벌리라고 말했어!"



"에, 예! 미안해요!"



리까꼬는 움찔 하여, 자신도 모르게 가요에게 대답을 해 버렸다.



"좋은 태도야. 그럼, 시킨대로 해요."



리까꼬는 묶여진 손과 주저앉은 상태가 된 엉덩이를 전후좌우로 비틀면서 책상 위를 움직여 갔다.



"그러면, 조금만 조와주지."



가요는 빙그레 웃으며 리까꼬의 상체를 일으켜 주었다.



"자아, 양 다리를 책상 위에 올려 음탕한 보지를 나에게 보여, 리까꼬!"



"에... 예!"



마치 뱀에게 걸린 개구리 같았다.



마음 속에서는 거부하고 있음에도, 가요가 강하게 시키면 반항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리까꼬는 한 쪽씩 유리 책상 위에 다리를 올리고 난 후, 순간적으로 머뭇거리다가 가요의 쏘는 듯한 시선을 느기



고, 스스로 M자 모양으로 크게 다리를 벌려갔다.



"하아아아... 시, 싫어..."



꿈틀!



리까꼬의 안에서 또 뭔가가 움직였다.



(뭐, 뭐야! 이 감각은? 수치스러워 어절 줄을 모르겠는데...)



"후훗... 착한 아이야... 자아, 잘 봐 둬! 무또오의 더러운 자지가 들어갔었는지 조사해 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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