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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 초보 그리고 초미니스커트 - 4부

관리자 0 3769
허접한 글인데도 추천해주신 9분과 리플을 달아주신 악질천사, 동강난곳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한분이라도 절 응원해주시는 분이 있다면 계속 해서 힘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ㅎ







- 4부 -

태현은 한손으론 지영의 어깨를 감싸고 한손으론 얼굴을 받쳐주면서 술취한 여친을 감싸안아주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아래에 펼쳐진 지영의 먹음직스러운 가슴을 자세히 살필수가 있었다.

지영하고 마주하고 술먹을 때는 노골적으로 쳐다보는게 혐오감을 줄까봐 자제하느라 힘들었지만

이렇게 마음껏 볼수 있는 것만으로도 태현에겐 가슴 떨리는 일이었다.



지영의 윗가슴의 노출이 심해져 브레지어가 점점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나시티와 힘겹게 함께 가슴

밖으로 나오려는걸 지탱하고 있었다. 대강 보기에도 상당히 탱탱하고 크기 또한 태현이 본것 중

비슷한 정도도 없었을 정도였다.



태현은 침이 꿀꺽 넘어갔고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어 만질뻔 하다가 이내 주위 사람들의 웅성거림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 지영을 안고 기댄채 연신 침만 삼킬 뿐이었다.



"지영아! 괜찮아? 응? 정신좀 차려봐~"



"으...........웅......나....힘들........어......."



"후우~~~~ 많이 힘들어? 잠깐 있어봐~ 내가 시원한 얼음물좀 갖다줄께~"



태현은 급한 마음에 지영을 잠시 소파 팔걸이에 기대게 한채 빠른 걸음으로 주방쪽으로 가서

얼음물 달라고 재촉하였다. 직원에게 얼음물을 건네받기 무섭게 다시 자리로 돌아가는데

자리를 끝내고 일어났는지 한무리의 남녀가 우르르 자리곁을 지나가고 있었고

여자들은 관심없는듯 지나갔지만 남자들은 지영을 연신 훑어보면서 키득거리면서 쑥덕거리는

폼이 안 들어도 무슨말을 하는지 상상이 갔다.



"크흠!! 흠!!~~"



태현은 일부러 헛기침을 내면서 그사이를 헤치고 들어가 지영의 곁에 앉았고 살짝 뒤를 돌아보니

어떻게 저런 자식이 같이 있는거지? 란 의아한 표정과 빌어먹을 좋겠다란 표정이 뒤섞여 있었다.



"피식.. 그래 존나 부럽기도 하고 짜증도 나지? 나같은 새끼가 이런 이쁜 애랑 있으니까~

뭐 나도 늘 그렇게 바라보는 입장이었지.......하지만 오늘은 구경꾼이 아냐~ 후훗"



태현은 왠지 모를 뿌듯함과 자신감이 가슴속에서 솟아올랐고 다시금 지영을 일으켜 세워서

얼음물을 먹이려 했다.



"지영아! 이거 좀 먹어봐~ 얼음물이야 ...쭉 들이키면 좀 나아질꺼야.."



"....웅...고마워~~~~헤~~~ 오빠아~~~"



지영은 자연스럽게 태현에게 기댄채로 얼음물을 받아먹었고 태현은 그런 지영이 귀여우면서도

가슴과 허벅지에 시선이 가는걸 어쩔수가 없었다.



"하아~~~~ 좀 시원하다~~~~오빠....나 얼음물 좀더 먹구 싶은데........"



"그래~ 잠깐 기다려 금방 갔다줄께~"



태현은 다시 급하게 얼음물을 받으러 일어났고 앞으론 자리에서 갔다달라고 말씀하시면 된다는

친절한 직원의 말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움직이는 게 더 빠를거란 생각에 두번이나 더 왕복을 했다.

덕분에 지영은 얼음물을 실컷 먹게 되었고 약간 시간이 지나자 술을 조금 깨는 듯 했다.



"음~~ 오빠~ 나 화장실 좀...."



"응 그래 갔다와~~ 내가 데려다 줄까?"



"아냐~ 헤헤 나 혼자 갔다 올께~ 이제 많이 괜찮아졌는걸~~"



"그래도 내가 데려다 줄께~"



"아냐~ 정말 괜찮다니깐~ 글구 여자화장실 가는데 남자가 같이 가면 이상하잖아~~"



태현이 억지로 데려다준다고 해도 별 문제는 없어 보였지만 그래도 괜히 지영의 심기를 건드리고 싶진

않아서 그냥 혼자 가도록 내버려 두었다. 살짝 비틀거리긴 했지만 지영은 움직이는데 큰 지장은 없어

보였고 화장실 방향도 잘 찾아서 가고 있었다.



"어?......어......아!"



지영은 전과 다르게 초미니 끝자락을 잡아당겨 가리지 않아 스커트가 말아올라가 있었고 팬티가 아슬아슬하게

간신히 가려져 있어 보는 태현의 마음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왜냐면 그런 지영의 모습에 하나 둘 주위 남자들의

시선이 꽂히기 시작했고 특히 남자들끼리 있는 테이블은 아주 노골적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태현은 지영에게 가서 스커트를 내려주고 싶었지만 왠지 그러면 꼴이 우스울거 같아 가만히 있었고 어서

지영이 화장실에 도착하기만을 빌었다. 한층 아래에 화장실이 있었고 지영이 계단으로 사라지자 안도의

숨을 내쉬며 남은 얼음물을 쭉 들이켰다.



"휴~~ 이제 술이 좀 깨는거 같은데....어딜가지?.....어차피 술은 더 못먹을테고 ....확 모텔이나 가버려?

아냐~아냐. 괜히 그랬다가 지금까지 잘 했던게 한순간에 끝날수도 있고....어떡하지......"



안타깝게도 태현은 이런 상황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었고 게다가 소심한 성격까지 한몫했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 당최 답을 낼수가 없었다. 급한 마음에 경민에게 조언을 얻고자 전화를 걸었지만

어디서 또 무슨 뻘짓을 하고 있는지 핸폰은 꺼져있는 상태였다.



"아 씨발...하필 지금 통화가 안되냐...경민이 빼곤 다 거기서 거긴데..휴~~~노래방 가자고 할까?...

아님 디비디 보러가자고 할까? 젠장 뭐라고 얘길 꺼내지? 아 누가 아무나라도 좀 얘기좀 해줬음 좋겠다.."



정말 태현은 지영을 보며 입맛을 다시던 남자들한테라도 가서 어떻게 할건지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만큼 절박했고 답답했다. 다 잡은 고기인데 이렇게 또 허무하게 끝나버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되었다.



"흠.........근데 꽤 오래 걸리네~~ 하긴 원래 여자들 화장실 가면 좀 오래 걸리지....게다가 술이 좀 취했으니....

어...잠깐! 그렇다곤 해도 이건 좀 넘 오래 걸리는데~~ 혹시.......?!"



태현은 순간 불길한 느낌이 들었고 지영에게 무슨 일 생긴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어 화장실쪽으로

빛의 속도로 움직였다. 그 짧은 찰나에 지영을 훑어보던 남자들의 시선이 머리속에 스쳐 지나갔고

설마 그럴리야 없겠지만 지금 지영의 상태로 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태현이 호프집 문을 열고 여자화장실 계단쪽을 바라보자 역시나 거기엔....

살짝 웃기도 하면서 고개를 벽에 기댄채 한손으론 연신 머리를 매만지며 계단에 앉아 있는 지영과...

그런 지영의 앞에서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면서 계속 뭐라고 지껄여대는 태현과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한남자가 서있었다.



순간 태현은 가슴속에서 확! 불꽃이 일어나는 듯 하며 마치 자신의 여친한테 찝쩍대고 있는 양아치로

보이고 손에 꽉 힘을 주면서 천천히 걸어갔다.



"지영아!~~~ 걱정했잖아....왜 거기 앉아 있어?"



태현은 목에 힘을 주고 꽤 큰소리로 말을 했고 흠칫 놀라며 태현을 바라보는 양아치와

지금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배시시 웃으며 태현을 바라보는 지영이었다.



"웅~~ 오빠아~~~ 나 갈려고 하는데~~ 이사람이 계속 말걸어서 그랬어~~~"



지영은 태현이 다가오자 팔을 벌려 품에 안겨왔고 그 모습을 보던 양아치는 마치 자신의 먹이를 사수하겠다는

강한 눈빛으로 쏘아보는 태현에게 기가 눌렸는지 죄송하다는 짤막한 한마디와 함께 빠르게 사라졌다.



태현은 이 상황이 좀 기분 나쁘기도 했지만 지영이 이렇게 안겨오니 꼭 나쁘지만은 않다고 느꼈다.



"지영아~ 우리 일단 여기서 나갈까?~ 밖에서 바람좀 쐬자 그럼 괜찮아 질꺼야..."



"그래 알았어~ 헤헤 오빠 맘대루 해~~"



"그래 그럼 내손잡고 잘 따라와~ 놓으면 안돼~"



태현은 지영의 손을 굳게 잡고 자리로 가 자신의 가방과 지영의 핸드백을 챙기고 술값을 계산하고 밖으로 나왔다.









밤이라 그런지 공기가 시원한 느낌이 들었고 강남역을 누비는 여자들의 복장 또한 아주 시원했다. 하지만

태현의 곁에 있는 지영이 단연 그중에서 제일 매력적인거 같아 태현은 절로 흐뭇해졌다.

태현이 꼭 잡고 있는 지영의 손은 앙증맞으면서 보드러운 느낌이 들었고 얼굴과 손만 보면 21살이 아닌

한창 공부할 고딩인 듯한 착각이 들었다. 물론 몸을 보면 바로 생각은 바뀌지만....



"음 지영아~ 일단 좀 걸을까? 바람 좀 쐬자~~"



"그래~ 나오니까 좀 시원하네~~"



지영은 아까보단 꽤 상태가 호전되어 있었고 걷는 데에도 무리가 없었지만 여전히 태현에게 기대 있었다.

술기운인 탓도 있었지만 순진해보이면서도 자신을 강하게 지켜주는 듯한 태현에게 자꾸만 마음이 쏠리면서

긴장이 풀어지고 있었다. 특히 좀 전에 추근대던 남자가 살짝 짜증이 나면서 술기운 때문에 쉽게 떨쳐내지

못하던 중 때마침 태현이 나타나자 너무 반가웠고 자신도 모르게 태현의 품에 안기게 되었던 것이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듯 해서 기분이 상쾌해졌고 태현에게 기대있으니 따뜻하기도 해서 지영은 몸이 서서히

다시 풀리면서 졸음이 오기 시작했다.



"아~! 지영아~ 지영아~!"



태현은 점점 자신에게 기대어오는 무게감이 늘어나던걸 느끼던 중 지영의 몸이 스르르 무너지고 있었고

상태가 좋아진 듯 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다시금 태현의 상황 대처 능력이 필요한 때가 오게 되었다.



지영을 아예 끌어안은 채로 엉거주춤한 자세로 서있던 태현의 눈에 모텔의 불빛들이 눈에 들어왔다.

사람이 많은 거리를 피해서 한적한 곳으로 가려다 보니 반대편쪽으로 오게 되었고 의도한 방향은

아니였지만 하필이면 몇몇 모텔이 몰려있는 거리쪽으로 오게 되었던 것이었다.



"아...........걍 확 들어가야 되나.........이런 상황에선 그래야 되는 거겠지?..."



잠시 망설였지만 계속 이렇게 있기도 뭐해서 태현은 지영을 끌어안고 서서히 모텔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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