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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 아빠 - 16부

관리자 0 3905
싱그러운 아침했살이 비춰지는 상쾌한 아침 주방에서는 신혼의새댁처럼 선희가 찌개를 끓이고 있다.



혼자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콧노래를 부르며 행복한 모습이다.



아빠는 일찍좀 일어나지... 애들같이 매일 깨워야 일어난다니까.





방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선희는 깜짝 놀란다.



어머 ! 영호야... 아빠! 두사람은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은 잠에 빠져 아무리 불러도 일어날줄을 모른다.



어제의 과음이 아빠와 영호를 힘들게 만들었나보다.



아빠의 얼굴을 보는 선희의 얼굴이 빨개진다, 문득 떠오르는 어제밤의 아빠의 사랑은 선희를 황홀하게 했고



선희의 몸은 쾌락에 겨워 얼마나 신음소리를 흘려냈던가.



어제밤의 일을 생각하는 선희의 볼은 빨갛게 물들어간다...



지난밤의 짜릿함은 선희의 입술에 여운이 남아있다.



선희는 입술을 살며시 만져본다, 보드라운 입술을 ....



아빠의 모습을 보고... 또.... 본다 너무도 사랑하는 아빠의 모습은 선희를 행복하게 만든다.



아빠를 깨우려던 선희는........ 왠지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아빠가 눈을 뜨면 그..눈을 볼 자신이 없다.





선애방으로 들어가 선애를 깨운다.



선애야 일어나.... 새엄마가 어쩐일이야?? 나를 다...깨우고?



언니 친구 있단 말야...... 새 ..... 엄마란 말은 오늘만은 금지다 알았지...



<알았어 엄마.... > <하지 말랬잖아..> <새엄마라고 하지말랬잔아...그러니까 엄마는 됀다는 얘기 아냐???>



아이쿠 요....이쁜것... 오늘만 언니좀 봐주라... <대신 우리끼리 있을땐 엄마라고 부른다..>



우리 예쁜 "선애" 엄마가 되어줄게.... <딴말하기 없기다....>





빨리 아빠하고 영호 깨워 밥먹게..



<넵... 내일 엄마.....> 우리 선애는 못말려 언니가 두손 들었다.





사랑스런 우리가족들은 식탁에 모여앉아 즐거운 마음으로 밥을 비워간다.



<영호야! 많이 먹어!> <고마워! 맛있게 먹을께>



<아빠! 두부쪼림 맛이 어때???> 너무 맛있어!



<아빠! 김치 찌개는??> 둘이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겠는걸....



<큰언니..... 앞으로는 아빠하고 언니 둘이만 먹어... 작은언니랑 난 둘이 먹을 테니까..>



우린 아예 관심도 없네.... 작은 언니 많이먹어....



<우리 예쁜 선애 많이 먹어라..>호호호.... <엎드려 절받네...>





<영호군 우리집에 온 손님인데 차린게 별로 없지만 많이 들게..>



<아버님! 전 너무 행복해요, 가족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아버님 댁에서 많은걸 배웠읍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아버님 가족의 일원이 되면 안될까요???



<영호야! 밥이나 먹어... 쓸데없는말 하지말고....>



<우리언니는 인기가 너무 많아서 탈이야, 여기서도 선희 저기서도 선희.... 아빠 나도 선희로 바꿀래...>



<우리막내는 언제나 변함이 없구나, 아빠는 우리 선애가 얼마나 귀엽고 예쁜줄 몰라...>



<피" 거짓말..





선애야! 미인선발대회한다면 오빤 선애한테 한표 던질거야...



<오빠...다른걸 몰라도 사람보는 눈은 뛰어난거 같애> 호호호



난, 이제부터 오빠 팬이야. 영호오빠가 최고야! 하하하 우리선애가 영호에게 폭 빠졌구만....



<영호넌 좋겠다, 벌써 팬도 생기고...>



<영호군이 우리집에 오는걸 통제해야 겠는걸.. 우리 예쁜 막내를 벌써 팬으로 만들고..>



<아이고! 아버님 살려주십시요, 아버님이 시키시는 일이라면 무조건 복종입니다.>



<자네! 그 약속 지킬수 있지????> < 물론입니다, 아버님의 말씀이라면......>



<영호..너 우리집에 와서 점수...너무 많이 따는거 아니니????>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어쩔수 없지뭐...> <드디어 도둑의 속셈이 나오는구만..>



아버님! 너무 억울해요, 대한민국의 순수한 청년에게 도둑이라는 말씀은 너무 가혹하지 않사옵니까.



<내, 눈엔 자넨 분명 도둑이야.>



터놓고 얘기를 해봐 우리집에서 훔치고 싶은게 뭔지....



선희를 쳐다보는 영호 <아버님 말 못해요, 이집에서 살아서 나갈려면 조용히 있는게 제가 살길입니다.>



<사내가 그렇게 기가 약해서야....>





<아버님 제 목숨은 하나랍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소중한 몸을 선희에게 맞아 죽을 순 없잖아요.>



하하하







우리의 아침은 상쾌한 마음으로 열어간다.



선희의 남자친구가 나타나면서 조금의 긴장감이 드는건 뭘까.



영호군이 있을땐 화를 낼수가 없었고 억지로 즐거운 표정을 짓기란 너무도 힘든일이었다.



선희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는데 조금의 위안을 느끼지만 마음 한구석에 느껴지는 불안감은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고 선희에게 향하는 마음은 조금씩 짙어진 색깔을 띄기 시작했다.



선희의 모습은 언제나 신비로웠고 황홀하기만 했다.



선희를 안고 있노라면 항상 새로웠고 싱그러운 젊음을 느낄수 있었고 내.. 나이를 잊고 젊음에 동화되어간다.



키스를 할때마다 다른 색깔의 선희를 보았고 선희의 열정적인 생활은 언제나 활력이 넘쳤다.



적지않은 남자친구들도 있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할때는 약간의 서운함이 들기도 한다.



너무 자연스럽게 얘기하기 때문에 무어라 할수도 없고.....



선희의 자신감인지도 모른다.





자신 만만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선희에게는 꺼리낄게 없었고 당당하게 보여주면서 정면으로 돌파해나가는



저돌적인 성격이다, 내게 안겨올때는 수줍은 소녀가 되었고 볼이 빨갛게 물들때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퇴근할때면 선희는 내게로와 오붓한 데이트를 즐긴다 , 내겐 행복의 순간이고 항상 기다려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 틈에서 우리는 자연스런 연인의 모습이 되었고 우리를 보는 사람들은 부러움에



가득한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본다...





..........................................................................................





선희의 연락을 받고 빠른걸음으로 내려온다.



선희를 보고픈 욕망은 점점더 강해졌고 선희가 기다린다는 생각을 하면 발걸음은 빨라진다.



멀리 보이는 선희의 모습....



내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피어오르고 선희모르게 살며시 다가간다.



<선희야!...> "깜짝이야" 몰라 미워미워 난..... 아빠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아빤 장난만 치고....



공주마마 오늘은 소인이 모시겠나이다.....



<앞장서도록 하여라> 하하하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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