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단편(斷片) - 18부
관리자
근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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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8 12:51
기억의 단편(斷片) 18부.
아침에 눈을 뜬 나는 온몸에 부셔질 것 같아서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저번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이도경과의 대결로 부상을 당했으니 몸이 버티지 못하고 몸살이 난 것이다. 내가 학교도 가지 않고 누워있으니 엄마가 방문을 두드린다. 내가 힘들게 일어나 문을 열어주니 엄마는 내가 아프다는 것을 알고 학교와 병원에 연락을 취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니........이 열 좀 봐~”
엄마는 물수건을 가져와 땀에 젖은 나의 몸을 닫아주었다. 10시가 넘자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왔다. 아버지가 원장이다 보니 특별히 의사와 간호사가 집에까지 찾아온 것이다.
“내가 이럴 줄 알았어. 일주일 정도 입원하라고 했더니 고집을 피우더니만.......”
“병원은 답답해서 싫어요. 그냥 집에서 치료할게요.”
“쩝~ 하여튼 고집은 알아줘야 한다니까?”
의사는 고개를 흔들고 간호사에게 몇 가지 지시를 하고 병원으로 돌아갔다. 의사와 함께 온 간호사는 아버지와 정사를 치루다 나에게 결려 화장실에서 따먹었던 미숙이 누나였다. 미숙이 누나는 주사를 놓아주고 포도당을 꽂아주었다.
“어머니는 나가셔도 돼요. 제가 태자를 돌볼게요.”
“병원 안 들어가도 돼요.”
“원장님께서 바로 이곳에서 퇴근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6시까지는 제가 있을 겁니다.”
“그..........그래요. 알았어요.”
어머니는 나와 미숙이 누나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부탁해요. 태자야. 나는 아줌마랑 시장 좀 다녀올게. 가서 죽거리를 좀 사와야겠다.”
“알았어요.”
엄마는 자신의 말대로 아줌마와 함께 시장에 가니 집에는 나와 미숙이 누나만 남게 되었다. 미숙이 누나는 내가 계속 땀을 흘리자 대아에 물을 가져와 물수건으로 나의 이마를 닫아준다.
“누나 나 벗어도 돼.”
“더우면 벗어.”
“누나가 좀 벗겨줘”
누나는 내 추리닝 상의와 하의를 벗겨주니 나는 팬티만 남기고 알몸이 되었다. 누나는 물수건으로 나의 가슴과 다리를 닫아준다.
“으~~”
“태자야. 왜 그래. 아파서 그래.”
“당연히 아프지. 몸이 부셔지는 것 같아.”
“어떻게.......진통제라도 한대 놓아줄까?”
“그건 됐고..........누나 아무도 없는데.........우리 한번 할까?”
“뭘~ 하자는 말이야. 너 설마.”
“누나가 자꾸 자극하니까 저놈이 흥분했잖아.”
내가 손가락을 팬티를 가르치자 누나는 텐트를 치고 있는 팬티를 보더니 얼굴을 붉힌다.
“이렇게 아픈데도 그게 생각나니.”
“누나가 해주면 안 아플 것 같은데........한번만 하자. 응~”
“기가 막혀.......남자들이란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그 생각을 한다더니. 정말인 모양이네.”
“씨~ 비싸게 굴지 말고 한번만 해줘~”
“쩝~ 하여튼 못 말려. 좋아. 오늘은 특별히 해주는 거야. 어떻게 해줄까?”
“빨아줘~”
누나는 한숨을 쉬고 팬티를 벗기더니 침대에 엎드려서 자지를 빨아주기 시작했다. 나는 누나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쓰다듬다가 누나의 다리로 손을 가져갔다.
“쩝~ 쩝~ 흡~ 흡~ 하지 마. 간지럽단 말이야.”
붕대감은 손으로 다리를 애무하니 간지러운 모양인지 누나는 나의 손길을 피한다. 나는 누나를 애무하는 것이 포기하고 침대에 누워있으니 누나는 입안 가득 자지를 물고 계속해서 머리를 흔들었다.
“누나.........그만 하고 팬티 벗고 이리와~”
“하이........하이.......알았어.”
누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팬티를 벗고 나의 머리위에 쭈그리고 앉으며 다리를 벌려준다. 나는 머리 위에서 흔들리는 누나의 엉덩이를 잡고 보지를 빨아주니 누나는 다시 자세를 굽혀 자지를 빨아준다.
“흡~ 흡~ 흡~ 쩝~ 흡흡흡~”
“쩝~ 쩝~ 홀짝~ 홀짝~ 누나.......그만하고 누나 보지에 넣어줘.”
“하이..........하이........알았어.”
누나는 내 사타구니 사이로 엉덩이를 이동하더니 보지에 자지를 맞추고 천천히 밑으로 내리니 자지가 누나의 따뜻한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아~ 좋다.......누나.......좀더 빨리.”
“하이........하이.........앙~ 알았어.”
누나는 허리를 뒤로 젖혀 양팔로 바닥을 짚고 빠르게 움직이며 간간히 허리를 원을 그려준다.
“앙~ 너무 좋아. 역시 태자 자지가 최고야.”
누나는 이제 자신의 손으로 젖가슴을 애무하며 절정을 향해 달려간다. 나는 누나를 엎드리게 하고 치마와 상의를 걷어 올리고 좆질을 해서 절정을 맞이했다.
1시쯤에 엄마와 아줌마가 돌아와 죽을 만들어 주셨고 저녁이 되자 누나는 다시 주사를 놓아주고 집에 돌아갔다. 엄마는 누나를 돌아가제 내방에 들어왔다.
“간호사는 갔어...........아직도 아프니.”
“아침보다는 좋아졌어. 그런데 혹시 학교에서 무슨 연락 없었어.”
“없었어.”
“그래...........알았어. 그만 내려가.”
“잠깐만.........내가 해 줄 거 없어. 난 태자와.......”
“지금 아파........내일 하자.”
“아..........알았어. 정리 좀하고 내려갈게.”
엄마는 한쪽에 던져놓은 내 교복과 가방을 정리하는데 가방에서 명함 한 장이 떨어졌다. 바로 저번에 엄마가 집안까지 끌어들었던 놈의 명함이다.
“이건........이걸 어떻게.”
“아참~ 그거 보니 생각난다..........그 사람 뭐하는 사람이야. 명함에는 우진상사 대표이사라고 쓰여 있던데........”
“그.........그러니까? 음~”
“사실대로 말해. 당장이라도 전화한통이면 뭐하는 사람인지 알아낼 수 있어.”
“휴~ 한마디로 말해 건달이야. 명함에 나와 있는 우진상사라는 회사도 이름은 그럴 듯하지만 알고 보면 심부름센터야.”
“그럼 남의 뒷조사나 해주는 그런데 말인가요.”
“비슷해”
“음~ 알았어. 그만 내려가.”
“알았어. 그럼 쉬어.”
다음날도 나는 학교에 가지 못했고 미숙이 누나가 와서 주사를 놓아주고 병원으로 돌아갔다. 엄마는 누나가 돌아가자 내방에서 나를 간호해 주었다. 물론 그날은 미숙이 누나 대신 엄마가 나의 충실한 성노가 되었다. 다음날도 나는 집에서 쉬기로 했다. 아예 일주일을 그냥 쉬기로 한 것이다.
일요일 날 일진회와 학교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 보았다. 나는 일진회 2, 3학년들을 묵사발로 만들고 가장 강하다는 2학년 삼인방중 한명까지 보내버렸다. 물론 그 과정에서 나도 머리가 깨지고 손이 걸레가 되는 엄청난 부상을 당했다. 일진회 놈들은 이제 체면 때문이라도 나를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3인방 중 한명이 깨졌으니 나머지 2명과 3학년 4인방이 나설 것이 뻔하다. 삼인방중 한명인 도경의 실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비록 내가 이기기는 했지만 조금만 방심했으면 내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아마도 나머지 놈들도 도경이와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놈들은 나를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며 나는 놈들을 상대해야 한다. 나는 철인이 아니다. 나도 뼈와 살로 이루어진 인간이다. 놈들이 마음잡고 다구리를 한다면 내가 패배할 것이 뻔하다. 아니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 정녕 놈들을 피할 방법이 없단 말인가? 나는 턱을 받치고 한참을 생각하다가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놈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은 세 가지 뿐이다. 내가 전학을 가는 방법과 놈들을 모두 박살내거나 차동철의 말대로 내가 일진회 회장이 되어 놈들을 장악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전학을 가는 것이다. 하지만 전학을 가면 창가의 여인을 다시는 볼 수 없다. 나는 그녀가 좋다. 또한 놈들 때문에 전학을 간다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두 번째 방법인 놈들을 모두 박살내는 것도 현실적으로 힘들다. 나는 혼자고 놈들은 숫자가 많다. 내가 철인이 아닌 이상 혼자서 놈들을 모두 상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럼 결론은 마지막 방법만 남았다. 일진회 회장과 다이다이로 붙어 일진회 회장이 되거나 아니면 놈들을 모두 박살내고 일진회 회장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 다시 문제가 생긴다. 놈들은 나를 못 죽어서 안달하는 놈들이기 때문에 회장인 차동철과 대결해서 승리한다고 해도 놈들이 나를 회장으로 인정해 주지 않을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놈들을 완전히 짓밟아 다시는 나에게 대들지 못하게 만든 다음 회장이 되어야 한다. 나는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전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누구세요.......잠깐만 혹시 혈견........너 태자냐.”
“그래 나다. 그동안 잘 있었어.”
“하하하~ 정말 오랜만이다. 안 죽고 살아 있었구나.”
“도끼나 망치도 잘 있어.”
“모두 잘 지내고 있어. 그런데 그동안 소식도 없다가 갑자기 무슨 일이냐?”
“너희들이 날 좀 도와줘야겠다.”
“도와줘? 무슨 일인데.”
“이번에 입학한 학교에 일진회라는 패거리들이 있어. 그놈들이 자꾸 귀찮게 하네.”
“뭐야~ 일진회? 하하하~ 그 새끼들이 미쳤군. 죽으려고 혈견을 건드렸단 말이야. 누군지 몰라도 불쌍한 놈들이네.”
“만만한 놈들이 아니야.”
“설마.........너 실력으로도 놈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거야.”
“다이다이로 붙으면 겁날 것이 없지. 문제는 놈들의 숫자가 많다는 거야.”
“몇 놈이나 되는데.......”
“똘마니 새끼들이야 있으나 없으나 상관없으니 빼고........실력자들이 7명 정도 남았어.”
“7명이라........네가 우리에게 도움을 청할 정도면 대다한 놈들인 모양이지.”
“잘 모르겠어. 8명의 실력자 중에서 한명과 붙었는데........실력이 만만치 않았어. 아마 나머지 놈들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음~ 그래. 일진회란 말인지.”
“왜 무슨 문제라도 있어.”
“그게 말이야. 우리가 도와주는 건 어렵지 않아. 문제는 휘발유도 우리학교 일진회 부회장이라는 거야.”
“뭐야~ 휘발유가.......그럼 너희들도 일진회에 가입한 거냐.”
“아니야. 우리는 아니고 휘발유만 가입했어.”
“그럼 휘발유는 빼고 너희들만 도와주면 되잖아.”
“너도 휘발유 성격알지.........그 새끼 나중에 지만 빼놓은 거 알면 생 지랄을 할 거야.”
“그럼 내가 휘발유에게는 별도로 전화할게.”
“알았어. 우리가 어떻게 도와주면 돼.”
“일단 내가 놈들과 약속날짜를 잡을게. 그때 너희들이 4명 정도만 상대해주며 돼. 나머지는 내가 처리할게.”
“알았어. 내가 다른 놈들에게도 연락해 놓을게. 날짜 잡히면 전화해.”
“고맙다.”
나는 전화를 끊고 휘발유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나다 태자.”
“어라~ 정말 태자 목소리네........이런 십 새끼~ 그동안 왜 연락도 없었어.”
“그냥 조용히 살고 싶어서 그랬다.”
“하하하~ 나도 안다. 그래 무슨 일이냐.”
“나 좀 도와줘~”
“무슨 일인데.”
“우리학교 일진회 새끼들이 날 자꾸 귀찮게 하네.”
“일진회 놈들이?.........네가 다니는 학교가 어디냐.”
“태풍고등학교야.”
“태풍고등학교...........음~ 그럼 차동철새끼가 회장으로 있겠네.”
“너도 아는 놈이냐.”
“대충 들었어. 그쪽 지역 일진회지부는 태풍고 일진회가 잡고 있다고 들었어. 그리고 회장 새끼는 그저 그런데........나머지 새끼들이 대단한 실력자들이고 하더군. 그 새끼들이 너를 건드린 거냐.”
“그럼 셈이야.”
“그래........병신새끼들.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렸단 말이지. 아주 죽으려고 작정을 했군. 그래서 어떻게 하려고.”
“다시는 기어오르지 못하게 아주 묵사발을 만들어 버리려고 한다. 그래서 도끼, 망치, 마빡, 작두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어.
“아예 놈들을 박살내고 네가 회장이 되기로 한 거냐.”
“편하게 학교생활하려면 그 방법밖에 없을 것 같아. 내 내버려 둘 놈들이 아니거든.”
“킥킥킥~ 놈들에게 고맙다고 해야겠군.”
“무슨 소리야.”
“놈들 때문에 혈견이 다시 돌아왔잖아.”
“헛소리하지 마라. 그냥 놈들만 박살내고 조용히 살 거야.”
“하하하~ 두고 보면 알겠지. 그래........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돼.”
“너는 일진회회원이라며........곤란하면 빠져도 돼.”
“이런 십팔........내가 빠진다는 것이 말이 돼. 우리 6인방이 다시 모인다는데 당연히 나도 가야지.”
“하하하~ 당연하지........휘발유가 빠지면 안 돼지.”
“말만해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돼.”
“자세한 내용은 내가 작두를 통해서 전해줄게.”
“알았다. 기다리고 있으마.”
나는 전화를 끊고 길게 한숨을 쉬었다.
나에게는 도끼, 망치, 마빡, 작두, 휘발유라고 불리는 5명의 친구들이 있다. 하나같이 엄청난 실력자들로 2년 전까지 나는 그들과 함께 강남일대의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평정하고 천하무적으로 군림했다. 당시는 우리 6인방은 일대 고등학생들은 물론 깡패들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했다. 아마 내가 학교에서 자려서 다른 학교로 전학가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들과 어울려 다니며 강남일대를 주름잡고 있을 것이다.
월요일이 되자 상처도 아물고 몸살 기운도 없어졌다. 나는 아침 일찍 책가방을 챙겨 학교로 달려가 골목길에 도착했다. 창가의 아줌마는 나를 발견하고 손짓을 하더니 창가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대문이 열리며 그녀가 나왔다. 나는 그녀에게 달려갔다.
“그동안 안 보여서 걱정했어. 어떻게 된 거야.”
“저.......저를 걱정하셨어요.”
“향상 보이던 사람이 안보이니 당연히 걱정했지. 그런데 다쳤어.”
아줌마는 내가 손에 붕대를 감고 있자 내 손을 잡아 이리저리 살펴본다.
“조금 다쳤어요. 그래서 며칠 동안 학교도 못 왔어요.”
“많이 다친 거야. 어떻게 아팠겠다.”
“지금은 괜찮아요.”
“그럼 다행인데........어떡하지.”
아줌마는 잠시 고민하더니 다시 나를 바라본다.
“......학생 혹시 오후에 시간 있어.”
“예? 왜요.”
“시간 있으면 학교 끝나고 우리 집에 놀려와~”
“정말이요.......와~ 신난다. 끝나면 바로 올게요.”
“그래.........그럼 학교 끝나고 보자..........자~ 이제 학교가.”
나는 아줌마에게 인사를 하고 학교로 향했다. 교실에 들어가니 아이들이 일제히 나를 바라본다. 내가 아이들의 시선을 무시하고 의자에 예빈이가 달려왔다.
“태자야........어떻게 된 거야. 그동안 아팠다며.......”
“몸살이 났었어. 그런데 애들 왜이래.........왜 다들 귀신이라도 본 듯이 쳐다보는 거야.”
“태자에게 삼일방중 한명인 도경선배가 깨졌다는 소문이 파다해. 그래서 아이들이 쳐다보는 거야.”
“난 또..........별일도 아니네......”
“그게 어떻게 별일도 아니야. 여자들 중에서 무적으로 군림하던 도경선배가 깨졌는데.......그건 그렇고 도경선배 얼마나 다친 거야.”
“직접 보면 되잖아.”
“도경선배 병원에 입원했어. 그래서 학교에 안와.”
“하기는 갈비뼈가 아작 났으니 병원에 입원했겠군. 어디 병원에 입원했데.”
“모산병원이라고 하던데........태자는 모르고 있었어. 모산병원은 태자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이잖아.”
“뭐~ 모산병원?........그년이 우리 병원에 입원했단 말이야. 웃기네.”
“아마 선배는 모산병원이 태자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인지 모르고 있을 거야. 알면 모산병원에 입원하지 않았겠지.”
“아아~ 선생 들어왔다.”
“이따가 점심시간에 이야기 좀 하자. 알았지.”
선생이 들어오고 수업이 시작되었다. 나는 선생이 필기한 내용을 공책에 적어가며 수업에 집중했다. 점심시간이 되었다. 예빈이와 나는 매점에서 라면과 김밥을 사서 조용한 벤치로 갔다.
“참~ 어제가 3반 부반장을 만났는데.......일진회 놈들이 3일후에 ○○호텔로 오라고 했다.”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야.”
“그 있잖아..........선생님들에게 상납하는 거.........”
“그러니까 3일 후에 ○○호텔에서 성상납을 하기로 했다는 말이지. 누구누구 가는 거야. 설마 너도 가는 건 아니지.”
“난 안가? 3반, 6반부반장하고 2학년 선배 2명 그리고 3학년 선배 1명 이렇게 5명이 가기로 했데.”
“참~ 정말 하는 구나. 거짓말이 아니었어.........그나마 너는 빠져서 다행이다.”
“사실 나 때문에 3학년이 가는 거야. 처음부터 5명 가기로 했는데 내가 빠지니까 3학년이 대타로 하는 거지.”
“그건 그렇고........차동철을 한번 만나야겠다.”
“차동철선배를 만나겠다는 말이야. 왜~”
“놈에게 할말이 있어.”
“무슨 말인데.”
“나중에 설명해 줄께. 자~ 그만 일어나자.”
우린 벤치에서 식사를 끝내고 교실로 향하는데 누가 뒤에서 내 이름을 부른다. 뒤를 돌아보니 이학년 남자 2놈이다.
“지금 너희들이 나를 불렸냐?”
“그래.......우리가 너를 불렀다.”
“나한테 볼일이라도 있어.”
“황예빈.........너는 꺼져. 이놈이랑 할 이야기가 있다.”
“아........알았어요. 태자야. 조심해. 2학년 삼인방중 나머지 2명이야.”
예빈이는 바로 교실로 달려간다. 나는 예빈이의 말에 녀석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한 녀석은 덩치가 하마 같이 크고 우락부락하게 생겼으며 한 녀석은 반대로 멸치처럼 마른 놈이다.
“너.......끝나고 학교 뒷산으로 와라.”
“미안하지만 오늘은 안돼. 선약이 있거든.”
“선약..........웃기네. 좋아. 그럼 언제 시간 있지.”
“너희들이 이도경의 복수를 하고 싶은 모양인데.........우리 이렇게 하자. 나도 너희들하고 일일이 싸우기 싫거든........이번 주 일요일 날.......너희들 두 명하고 3학년 사인방인가 하는 놈들하고 뒷산으로 나와라. 아예 한번에 끝내자.”
“푸~ 너 혼자 우리 모두를 상대하겠다는 거야.”
“내가 철인이냐.........혼자서 모두 상대하게.”
“그럼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그때 가서 보면 알거야. 그럼 이야기 끝난 거지. 일요일날 보자.”
나는 놈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차동철을 찾아갔다. 차동철은 2학년 6반 교실에 있었다. 내가 교실에 들어가자 2학년 놈들이 일제히 나를 바라본다. 어느 사이에 나는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된 모양이다. 차동철도 나를 발견했다.
“내가 무슨 일이냐.”
“할말이 있다. 잠깐 이야기 좀 하자.”
나는 차동철과 옥상으로 올라갔다.
“무슨 일이야.”
“간단하게 요점만 말할게........이번 주 일요일 날 오후 6시까지 3학년 사인방과 2학년 3인방과 함께 학교 뒷산으로 나와라.”
“한번의 대결로 결판을 내자는 말이냐.”
“그래.......그날 대결로 일진회를 박살내든 내가 죽던 결판을 내자.”
“죽고 싶냐. 너 혼자서 그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상대하겠다는 거지.”
“왜 혼자라고 생각하지. 혼자가 아니야. 내가 용병을 불렸다.”
“용병........누굴 불렸다는 거지.”
“그때 가서 보면 돼. 간다. 일요일 날 보자.”
나는 이야기를 끝내고 교실로 내려왔다. 이제 날짜는 정해졌다. 수업이 끝나자 나는 아줌마 집으로 달려갔다.
“땡동~ 땡동~ 땡동”
내가 벨을 두르자 아줌마가 문을 열어준다.
“들어와~”
화사한 흰색 원피스를 입은 아줌마가 문을 열어준다. 나는 아줌마를 보며 입을 벌어졌다.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기 때문이다. 아줌마는 내가 멍한 얼굴로 바라보자 얼굴을 붉힌다.
“왜~ 이상해.”
“아니요. 아름다우세요.”
“그래.......예쁘게 봐주니 고마워~ 자 들어와~”
나는 아줌마를 따라 집안으로 들어가니 아줌마는 나를 식당으로 안내했다.
“음식이 입에 맞을지 모르겠네.”
“와~ 이 많은걸 아줌마가 다 만드셨어요.”
“응~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서 만들었어. 앉아.”
나는 의자에 앉아 식탁을 둘려보았다. 식탁에는 갈비찜에서 시작해서 여러 가지 음식들이 차려져 있었다.
“어서 먹어. 많이 먹어야 상처가 빨리 낫지.”
“아줌마도 드세요.”
나는 아줌마가 만들어준 음식들을 먹어보았다. 음식들은 하나같이 맛있다. 마치 내 입맛을 아는 것처럼 간도 적당해서 입에 살살 녹는다. 아줌마는 내가 맛있게 음식을 먹자 흐뭇한 표정으로 나를 지켜보았다. 식사가 끝나자 아줌마는 과일을 가져왔다.
“태자는 공부 잘해.”
“컥~ 고.......공부요.”
아줌마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나는 먹던 수박이 목에 걸렸다.
“휴~ 왜 그걸 물어보세요.”
“학생을 보니 남 같지 않아서 그래.”
“아~ 예~..........그냥 적당히 해요.”
“공부 열심히 해야지. 몸도 빨리 낮고.”
“그.........그래야죠.”
“무슨 고민 있으면 말해. 내가 들어줄게.”
“고민 없어요. 나중에 생기면 말씀드릴게요.”
“그래.......이제 그만 가야지. 부모님이 걱정하시겠다.”
“알았어요.”
사실 특별히 집에 가서 할일도 없지만 아줌마가 가라고하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아줌마말은 거역할 수가 없다. 이상한 일이다. 나는 아줌마 집을 나와서 우진이라는 놈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저 저번에 전화했던 사람입니다.”
“알고 있어요. 말씀하세요.”
“저랑 잠시 만나죠.”
“무슨 일로.........저번 일은 모두 사과를 드릴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신이 좀 도와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요.”
“알았어요. 어디로 가면 되죠.”
나는 그 사람과 약속장소를 잡고 일단 집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교복을 입고 그 사람을 만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밤 10시에 ○○호텔 커피숍에서 우진이란 남자와 만났다.
“아..........안녕하세요.”
남자는 나를 보더니 엉거주춤한 자세로 인사를 했다. 나는 남자의 앞에 앉아 주스를 주문했다.
“저에게 부탁이 있다고 하셨는데..........무슨 일이죠.”
“간단한 일입니다. 3일후에 이 호텔에서 여자 5명과 남자들이 만날 겁니다. 그들의 행적을 조사해 주시면 됩니다.”
“그건..........”
“당신이 심부름센터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왔어요. 제 부탁이 어려운 부탁은 아닌 것 같은데요.”
“어려운 부탁은 아니지만.........누군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뒷조사를 하려면 인력이나 장비가 많이 들어가서리........”
“이번 부탁을 들어주면 저번 일은 없었던 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일이 끝나면 인건비조로 백만원 정도는 드릴 수 있어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런 조건이라면 저도 좋습니다. 누굴 조사하면 되죠.”
“3일 후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5명이 이 호텔에서 늙은이들과 만날 겁니다. 아마 그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
“대충 알겠습니다. 그럼 4일 후 이 시간에 다시 만나죠. 그들의 행적을 조사해서 드리겠습니다.”
“좋아요. 그럼 4일 후에 만나죠.”
나는 우진이라는 남자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작두에게 연락해서 일요일 4시까지 ○○공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계속>>
ps : 일단 일진회 일을 마무리하고.........아줌마와의 이야기도 끝내겠습니다. 요즘에 제가 바빠서 글을 쓸 시간이 없네요. 쩝~~
아침에 눈을 뜬 나는 온몸에 부셔질 것 같아서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저번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이도경과의 대결로 부상을 당했으니 몸이 버티지 못하고 몸살이 난 것이다. 내가 학교도 가지 않고 누워있으니 엄마가 방문을 두드린다. 내가 힘들게 일어나 문을 열어주니 엄마는 내가 아프다는 것을 알고 학교와 병원에 연락을 취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니........이 열 좀 봐~”
엄마는 물수건을 가져와 땀에 젖은 나의 몸을 닫아주었다. 10시가 넘자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왔다. 아버지가 원장이다 보니 특별히 의사와 간호사가 집에까지 찾아온 것이다.
“내가 이럴 줄 알았어. 일주일 정도 입원하라고 했더니 고집을 피우더니만.......”
“병원은 답답해서 싫어요. 그냥 집에서 치료할게요.”
“쩝~ 하여튼 고집은 알아줘야 한다니까?”
의사는 고개를 흔들고 간호사에게 몇 가지 지시를 하고 병원으로 돌아갔다. 의사와 함께 온 간호사는 아버지와 정사를 치루다 나에게 결려 화장실에서 따먹었던 미숙이 누나였다. 미숙이 누나는 주사를 놓아주고 포도당을 꽂아주었다.
“어머니는 나가셔도 돼요. 제가 태자를 돌볼게요.”
“병원 안 들어가도 돼요.”
“원장님께서 바로 이곳에서 퇴근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6시까지는 제가 있을 겁니다.”
“그..........그래요. 알았어요.”
어머니는 나와 미숙이 누나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부탁해요. 태자야. 나는 아줌마랑 시장 좀 다녀올게. 가서 죽거리를 좀 사와야겠다.”
“알았어요.”
엄마는 자신의 말대로 아줌마와 함께 시장에 가니 집에는 나와 미숙이 누나만 남게 되었다. 미숙이 누나는 내가 계속 땀을 흘리자 대아에 물을 가져와 물수건으로 나의 이마를 닫아준다.
“누나 나 벗어도 돼.”
“더우면 벗어.”
“누나가 좀 벗겨줘”
누나는 내 추리닝 상의와 하의를 벗겨주니 나는 팬티만 남기고 알몸이 되었다. 누나는 물수건으로 나의 가슴과 다리를 닫아준다.
“으~~”
“태자야. 왜 그래. 아파서 그래.”
“당연히 아프지. 몸이 부셔지는 것 같아.”
“어떻게.......진통제라도 한대 놓아줄까?”
“그건 됐고..........누나 아무도 없는데.........우리 한번 할까?”
“뭘~ 하자는 말이야. 너 설마.”
“누나가 자꾸 자극하니까 저놈이 흥분했잖아.”
내가 손가락을 팬티를 가르치자 누나는 텐트를 치고 있는 팬티를 보더니 얼굴을 붉힌다.
“이렇게 아픈데도 그게 생각나니.”
“누나가 해주면 안 아플 것 같은데........한번만 하자. 응~”
“기가 막혀.......남자들이란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그 생각을 한다더니. 정말인 모양이네.”
“씨~ 비싸게 굴지 말고 한번만 해줘~”
“쩝~ 하여튼 못 말려. 좋아. 오늘은 특별히 해주는 거야. 어떻게 해줄까?”
“빨아줘~”
누나는 한숨을 쉬고 팬티를 벗기더니 침대에 엎드려서 자지를 빨아주기 시작했다. 나는 누나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쓰다듬다가 누나의 다리로 손을 가져갔다.
“쩝~ 쩝~ 흡~ 흡~ 하지 마. 간지럽단 말이야.”
붕대감은 손으로 다리를 애무하니 간지러운 모양인지 누나는 나의 손길을 피한다. 나는 누나를 애무하는 것이 포기하고 침대에 누워있으니 누나는 입안 가득 자지를 물고 계속해서 머리를 흔들었다.
“누나.........그만 하고 팬티 벗고 이리와~”
“하이........하이.......알았어.”
누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팬티를 벗고 나의 머리위에 쭈그리고 앉으며 다리를 벌려준다. 나는 머리 위에서 흔들리는 누나의 엉덩이를 잡고 보지를 빨아주니 누나는 다시 자세를 굽혀 자지를 빨아준다.
“흡~ 흡~ 흡~ 쩝~ 흡흡흡~”
“쩝~ 쩝~ 홀짝~ 홀짝~ 누나.......그만하고 누나 보지에 넣어줘.”
“하이..........하이........알았어.”
누나는 내 사타구니 사이로 엉덩이를 이동하더니 보지에 자지를 맞추고 천천히 밑으로 내리니 자지가 누나의 따뜻한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아~ 좋다.......누나.......좀더 빨리.”
“하이........하이.........앙~ 알았어.”
누나는 허리를 뒤로 젖혀 양팔로 바닥을 짚고 빠르게 움직이며 간간히 허리를 원을 그려준다.
“앙~ 너무 좋아. 역시 태자 자지가 최고야.”
누나는 이제 자신의 손으로 젖가슴을 애무하며 절정을 향해 달려간다. 나는 누나를 엎드리게 하고 치마와 상의를 걷어 올리고 좆질을 해서 절정을 맞이했다.
1시쯤에 엄마와 아줌마가 돌아와 죽을 만들어 주셨고 저녁이 되자 누나는 다시 주사를 놓아주고 집에 돌아갔다. 엄마는 누나를 돌아가제 내방에 들어왔다.
“간호사는 갔어...........아직도 아프니.”
“아침보다는 좋아졌어. 그런데 혹시 학교에서 무슨 연락 없었어.”
“없었어.”
“그래...........알았어. 그만 내려가.”
“잠깐만.........내가 해 줄 거 없어. 난 태자와.......”
“지금 아파........내일 하자.”
“아..........알았어. 정리 좀하고 내려갈게.”
엄마는 한쪽에 던져놓은 내 교복과 가방을 정리하는데 가방에서 명함 한 장이 떨어졌다. 바로 저번에 엄마가 집안까지 끌어들었던 놈의 명함이다.
“이건........이걸 어떻게.”
“아참~ 그거 보니 생각난다..........그 사람 뭐하는 사람이야. 명함에는 우진상사 대표이사라고 쓰여 있던데........”
“그.........그러니까? 음~”
“사실대로 말해. 당장이라도 전화한통이면 뭐하는 사람인지 알아낼 수 있어.”
“휴~ 한마디로 말해 건달이야. 명함에 나와 있는 우진상사라는 회사도 이름은 그럴 듯하지만 알고 보면 심부름센터야.”
“그럼 남의 뒷조사나 해주는 그런데 말인가요.”
“비슷해”
“음~ 알았어. 그만 내려가.”
“알았어. 그럼 쉬어.”
다음날도 나는 학교에 가지 못했고 미숙이 누나가 와서 주사를 놓아주고 병원으로 돌아갔다. 엄마는 누나가 돌아가자 내방에서 나를 간호해 주었다. 물론 그날은 미숙이 누나 대신 엄마가 나의 충실한 성노가 되었다. 다음날도 나는 집에서 쉬기로 했다. 아예 일주일을 그냥 쉬기로 한 것이다.
일요일 날 일진회와 학교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 보았다. 나는 일진회 2, 3학년들을 묵사발로 만들고 가장 강하다는 2학년 삼인방중 한명까지 보내버렸다. 물론 그 과정에서 나도 머리가 깨지고 손이 걸레가 되는 엄청난 부상을 당했다. 일진회 놈들은 이제 체면 때문이라도 나를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3인방 중 한명이 깨졌으니 나머지 2명과 3학년 4인방이 나설 것이 뻔하다. 삼인방중 한명인 도경의 실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비록 내가 이기기는 했지만 조금만 방심했으면 내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아마도 나머지 놈들도 도경이와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놈들은 나를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며 나는 놈들을 상대해야 한다. 나는 철인이 아니다. 나도 뼈와 살로 이루어진 인간이다. 놈들이 마음잡고 다구리를 한다면 내가 패배할 것이 뻔하다. 아니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 정녕 놈들을 피할 방법이 없단 말인가? 나는 턱을 받치고 한참을 생각하다가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놈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은 세 가지 뿐이다. 내가 전학을 가는 방법과 놈들을 모두 박살내거나 차동철의 말대로 내가 일진회 회장이 되어 놈들을 장악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전학을 가는 것이다. 하지만 전학을 가면 창가의 여인을 다시는 볼 수 없다. 나는 그녀가 좋다. 또한 놈들 때문에 전학을 간다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두 번째 방법인 놈들을 모두 박살내는 것도 현실적으로 힘들다. 나는 혼자고 놈들은 숫자가 많다. 내가 철인이 아닌 이상 혼자서 놈들을 모두 상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럼 결론은 마지막 방법만 남았다. 일진회 회장과 다이다이로 붙어 일진회 회장이 되거나 아니면 놈들을 모두 박살내고 일진회 회장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 다시 문제가 생긴다. 놈들은 나를 못 죽어서 안달하는 놈들이기 때문에 회장인 차동철과 대결해서 승리한다고 해도 놈들이 나를 회장으로 인정해 주지 않을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놈들을 완전히 짓밟아 다시는 나에게 대들지 못하게 만든 다음 회장이 되어야 한다. 나는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전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누구세요.......잠깐만 혹시 혈견........너 태자냐.”
“그래 나다. 그동안 잘 있었어.”
“하하하~ 정말 오랜만이다. 안 죽고 살아 있었구나.”
“도끼나 망치도 잘 있어.”
“모두 잘 지내고 있어. 그런데 그동안 소식도 없다가 갑자기 무슨 일이냐?”
“너희들이 날 좀 도와줘야겠다.”
“도와줘? 무슨 일인데.”
“이번에 입학한 학교에 일진회라는 패거리들이 있어. 그놈들이 자꾸 귀찮게 하네.”
“뭐야~ 일진회? 하하하~ 그 새끼들이 미쳤군. 죽으려고 혈견을 건드렸단 말이야. 누군지 몰라도 불쌍한 놈들이네.”
“만만한 놈들이 아니야.”
“설마.........너 실력으로도 놈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거야.”
“다이다이로 붙으면 겁날 것이 없지. 문제는 놈들의 숫자가 많다는 거야.”
“몇 놈이나 되는데.......”
“똘마니 새끼들이야 있으나 없으나 상관없으니 빼고........실력자들이 7명 정도 남았어.”
“7명이라........네가 우리에게 도움을 청할 정도면 대다한 놈들인 모양이지.”
“잘 모르겠어. 8명의 실력자 중에서 한명과 붙었는데........실력이 만만치 않았어. 아마 나머지 놈들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음~ 그래. 일진회란 말인지.”
“왜 무슨 문제라도 있어.”
“그게 말이야. 우리가 도와주는 건 어렵지 않아. 문제는 휘발유도 우리학교 일진회 부회장이라는 거야.”
“뭐야~ 휘발유가.......그럼 너희들도 일진회에 가입한 거냐.”
“아니야. 우리는 아니고 휘발유만 가입했어.”
“그럼 휘발유는 빼고 너희들만 도와주면 되잖아.”
“너도 휘발유 성격알지.........그 새끼 나중에 지만 빼놓은 거 알면 생 지랄을 할 거야.”
“그럼 내가 휘발유에게는 별도로 전화할게.”
“알았어. 우리가 어떻게 도와주면 돼.”
“일단 내가 놈들과 약속날짜를 잡을게. 그때 너희들이 4명 정도만 상대해주며 돼. 나머지는 내가 처리할게.”
“알았어. 내가 다른 놈들에게도 연락해 놓을게. 날짜 잡히면 전화해.”
“고맙다.”
나는 전화를 끊고 휘발유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나다 태자.”
“어라~ 정말 태자 목소리네........이런 십 새끼~ 그동안 왜 연락도 없었어.”
“그냥 조용히 살고 싶어서 그랬다.”
“하하하~ 나도 안다. 그래 무슨 일이냐.”
“나 좀 도와줘~”
“무슨 일인데.”
“우리학교 일진회 새끼들이 날 자꾸 귀찮게 하네.”
“일진회 놈들이?.........네가 다니는 학교가 어디냐.”
“태풍고등학교야.”
“태풍고등학교...........음~ 그럼 차동철새끼가 회장으로 있겠네.”
“너도 아는 놈이냐.”
“대충 들었어. 그쪽 지역 일진회지부는 태풍고 일진회가 잡고 있다고 들었어. 그리고 회장 새끼는 그저 그런데........나머지 새끼들이 대단한 실력자들이고 하더군. 그 새끼들이 너를 건드린 거냐.”
“그럼 셈이야.”
“그래........병신새끼들.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렸단 말이지. 아주 죽으려고 작정을 했군. 그래서 어떻게 하려고.”
“다시는 기어오르지 못하게 아주 묵사발을 만들어 버리려고 한다. 그래서 도끼, 망치, 마빡, 작두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어.
“아예 놈들을 박살내고 네가 회장이 되기로 한 거냐.”
“편하게 학교생활하려면 그 방법밖에 없을 것 같아. 내 내버려 둘 놈들이 아니거든.”
“킥킥킥~ 놈들에게 고맙다고 해야겠군.”
“무슨 소리야.”
“놈들 때문에 혈견이 다시 돌아왔잖아.”
“헛소리하지 마라. 그냥 놈들만 박살내고 조용히 살 거야.”
“하하하~ 두고 보면 알겠지. 그래........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돼.”
“너는 일진회회원이라며........곤란하면 빠져도 돼.”
“이런 십팔........내가 빠진다는 것이 말이 돼. 우리 6인방이 다시 모인다는데 당연히 나도 가야지.”
“하하하~ 당연하지........휘발유가 빠지면 안 돼지.”
“말만해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돼.”
“자세한 내용은 내가 작두를 통해서 전해줄게.”
“알았다. 기다리고 있으마.”
나는 전화를 끊고 길게 한숨을 쉬었다.
나에게는 도끼, 망치, 마빡, 작두, 휘발유라고 불리는 5명의 친구들이 있다. 하나같이 엄청난 실력자들로 2년 전까지 나는 그들과 함께 강남일대의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평정하고 천하무적으로 군림했다. 당시는 우리 6인방은 일대 고등학생들은 물론 깡패들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했다. 아마 내가 학교에서 자려서 다른 학교로 전학가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들과 어울려 다니며 강남일대를 주름잡고 있을 것이다.
월요일이 되자 상처도 아물고 몸살 기운도 없어졌다. 나는 아침 일찍 책가방을 챙겨 학교로 달려가 골목길에 도착했다. 창가의 아줌마는 나를 발견하고 손짓을 하더니 창가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대문이 열리며 그녀가 나왔다. 나는 그녀에게 달려갔다.
“그동안 안 보여서 걱정했어. 어떻게 된 거야.”
“저.......저를 걱정하셨어요.”
“향상 보이던 사람이 안보이니 당연히 걱정했지. 그런데 다쳤어.”
아줌마는 내가 손에 붕대를 감고 있자 내 손을 잡아 이리저리 살펴본다.
“조금 다쳤어요. 그래서 며칠 동안 학교도 못 왔어요.”
“많이 다친 거야. 어떻게 아팠겠다.”
“지금은 괜찮아요.”
“그럼 다행인데........어떡하지.”
아줌마는 잠시 고민하더니 다시 나를 바라본다.
“......학생 혹시 오후에 시간 있어.”
“예? 왜요.”
“시간 있으면 학교 끝나고 우리 집에 놀려와~”
“정말이요.......와~ 신난다. 끝나면 바로 올게요.”
“그래.........그럼 학교 끝나고 보자..........자~ 이제 학교가.”
나는 아줌마에게 인사를 하고 학교로 향했다. 교실에 들어가니 아이들이 일제히 나를 바라본다. 내가 아이들의 시선을 무시하고 의자에 예빈이가 달려왔다.
“태자야........어떻게 된 거야. 그동안 아팠다며.......”
“몸살이 났었어. 그런데 애들 왜이래.........왜 다들 귀신이라도 본 듯이 쳐다보는 거야.”
“태자에게 삼일방중 한명인 도경선배가 깨졌다는 소문이 파다해. 그래서 아이들이 쳐다보는 거야.”
“난 또..........별일도 아니네......”
“그게 어떻게 별일도 아니야. 여자들 중에서 무적으로 군림하던 도경선배가 깨졌는데.......그건 그렇고 도경선배 얼마나 다친 거야.”
“직접 보면 되잖아.”
“도경선배 병원에 입원했어. 그래서 학교에 안와.”
“하기는 갈비뼈가 아작 났으니 병원에 입원했겠군. 어디 병원에 입원했데.”
“모산병원이라고 하던데........태자는 모르고 있었어. 모산병원은 태자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이잖아.”
“뭐~ 모산병원?........그년이 우리 병원에 입원했단 말이야. 웃기네.”
“아마 선배는 모산병원이 태자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인지 모르고 있을 거야. 알면 모산병원에 입원하지 않았겠지.”
“아아~ 선생 들어왔다.”
“이따가 점심시간에 이야기 좀 하자. 알았지.”
선생이 들어오고 수업이 시작되었다. 나는 선생이 필기한 내용을 공책에 적어가며 수업에 집중했다. 점심시간이 되었다. 예빈이와 나는 매점에서 라면과 김밥을 사서 조용한 벤치로 갔다.
“참~ 어제가 3반 부반장을 만났는데.......일진회 놈들이 3일후에 ○○호텔로 오라고 했다.”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야.”
“그 있잖아..........선생님들에게 상납하는 거.........”
“그러니까 3일 후에 ○○호텔에서 성상납을 하기로 했다는 말이지. 누구누구 가는 거야. 설마 너도 가는 건 아니지.”
“난 안가? 3반, 6반부반장하고 2학년 선배 2명 그리고 3학년 선배 1명 이렇게 5명이 가기로 했데.”
“참~ 정말 하는 구나. 거짓말이 아니었어.........그나마 너는 빠져서 다행이다.”
“사실 나 때문에 3학년이 가는 거야. 처음부터 5명 가기로 했는데 내가 빠지니까 3학년이 대타로 하는 거지.”
“그건 그렇고........차동철을 한번 만나야겠다.”
“차동철선배를 만나겠다는 말이야. 왜~”
“놈에게 할말이 있어.”
“무슨 말인데.”
“나중에 설명해 줄께. 자~ 그만 일어나자.”
우린 벤치에서 식사를 끝내고 교실로 향하는데 누가 뒤에서 내 이름을 부른다. 뒤를 돌아보니 이학년 남자 2놈이다.
“지금 너희들이 나를 불렸냐?”
“그래.......우리가 너를 불렀다.”
“나한테 볼일이라도 있어.”
“황예빈.........너는 꺼져. 이놈이랑 할 이야기가 있다.”
“아........알았어요. 태자야. 조심해. 2학년 삼인방중 나머지 2명이야.”
예빈이는 바로 교실로 달려간다. 나는 예빈이의 말에 녀석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한 녀석은 덩치가 하마 같이 크고 우락부락하게 생겼으며 한 녀석은 반대로 멸치처럼 마른 놈이다.
“너.......끝나고 학교 뒷산으로 와라.”
“미안하지만 오늘은 안돼. 선약이 있거든.”
“선약..........웃기네. 좋아. 그럼 언제 시간 있지.”
“너희들이 이도경의 복수를 하고 싶은 모양인데.........우리 이렇게 하자. 나도 너희들하고 일일이 싸우기 싫거든........이번 주 일요일 날.......너희들 두 명하고 3학년 사인방인가 하는 놈들하고 뒷산으로 나와라. 아예 한번에 끝내자.”
“푸~ 너 혼자 우리 모두를 상대하겠다는 거야.”
“내가 철인이냐.........혼자서 모두 상대하게.”
“그럼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그때 가서 보면 알거야. 그럼 이야기 끝난 거지. 일요일날 보자.”
나는 놈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차동철을 찾아갔다. 차동철은 2학년 6반 교실에 있었다. 내가 교실에 들어가자 2학년 놈들이 일제히 나를 바라본다. 어느 사이에 나는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된 모양이다. 차동철도 나를 발견했다.
“내가 무슨 일이냐.”
“할말이 있다. 잠깐 이야기 좀 하자.”
나는 차동철과 옥상으로 올라갔다.
“무슨 일이야.”
“간단하게 요점만 말할게........이번 주 일요일 날 오후 6시까지 3학년 사인방과 2학년 3인방과 함께 학교 뒷산으로 나와라.”
“한번의 대결로 결판을 내자는 말이냐.”
“그래.......그날 대결로 일진회를 박살내든 내가 죽던 결판을 내자.”
“죽고 싶냐. 너 혼자서 그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상대하겠다는 거지.”
“왜 혼자라고 생각하지. 혼자가 아니야. 내가 용병을 불렸다.”
“용병........누굴 불렸다는 거지.”
“그때 가서 보면 돼. 간다. 일요일 날 보자.”
나는 이야기를 끝내고 교실로 내려왔다. 이제 날짜는 정해졌다. 수업이 끝나자 나는 아줌마 집으로 달려갔다.
“땡동~ 땡동~ 땡동”
내가 벨을 두르자 아줌마가 문을 열어준다.
“들어와~”
화사한 흰색 원피스를 입은 아줌마가 문을 열어준다. 나는 아줌마를 보며 입을 벌어졌다.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기 때문이다. 아줌마는 내가 멍한 얼굴로 바라보자 얼굴을 붉힌다.
“왜~ 이상해.”
“아니요. 아름다우세요.”
“그래.......예쁘게 봐주니 고마워~ 자 들어와~”
나는 아줌마를 따라 집안으로 들어가니 아줌마는 나를 식당으로 안내했다.
“음식이 입에 맞을지 모르겠네.”
“와~ 이 많은걸 아줌마가 다 만드셨어요.”
“응~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서 만들었어. 앉아.”
나는 의자에 앉아 식탁을 둘려보았다. 식탁에는 갈비찜에서 시작해서 여러 가지 음식들이 차려져 있었다.
“어서 먹어. 많이 먹어야 상처가 빨리 낫지.”
“아줌마도 드세요.”
나는 아줌마가 만들어준 음식들을 먹어보았다. 음식들은 하나같이 맛있다. 마치 내 입맛을 아는 것처럼 간도 적당해서 입에 살살 녹는다. 아줌마는 내가 맛있게 음식을 먹자 흐뭇한 표정으로 나를 지켜보았다. 식사가 끝나자 아줌마는 과일을 가져왔다.
“태자는 공부 잘해.”
“컥~ 고.......공부요.”
아줌마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나는 먹던 수박이 목에 걸렸다.
“휴~ 왜 그걸 물어보세요.”
“학생을 보니 남 같지 않아서 그래.”
“아~ 예~..........그냥 적당히 해요.”
“공부 열심히 해야지. 몸도 빨리 낮고.”
“그.........그래야죠.”
“무슨 고민 있으면 말해. 내가 들어줄게.”
“고민 없어요. 나중에 생기면 말씀드릴게요.”
“그래.......이제 그만 가야지. 부모님이 걱정하시겠다.”
“알았어요.”
사실 특별히 집에 가서 할일도 없지만 아줌마가 가라고하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아줌마말은 거역할 수가 없다. 이상한 일이다. 나는 아줌마 집을 나와서 우진이라는 놈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저 저번에 전화했던 사람입니다.”
“알고 있어요. 말씀하세요.”
“저랑 잠시 만나죠.”
“무슨 일로.........저번 일은 모두 사과를 드릴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신이 좀 도와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요.”
“알았어요. 어디로 가면 되죠.”
나는 그 사람과 약속장소를 잡고 일단 집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교복을 입고 그 사람을 만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밤 10시에 ○○호텔 커피숍에서 우진이란 남자와 만났다.
“아..........안녕하세요.”
남자는 나를 보더니 엉거주춤한 자세로 인사를 했다. 나는 남자의 앞에 앉아 주스를 주문했다.
“저에게 부탁이 있다고 하셨는데..........무슨 일이죠.”
“간단한 일입니다. 3일후에 이 호텔에서 여자 5명과 남자들이 만날 겁니다. 그들의 행적을 조사해 주시면 됩니다.”
“그건..........”
“당신이 심부름센터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왔어요. 제 부탁이 어려운 부탁은 아닌 것 같은데요.”
“어려운 부탁은 아니지만.........누군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뒷조사를 하려면 인력이나 장비가 많이 들어가서리........”
“이번 부탁을 들어주면 저번 일은 없었던 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일이 끝나면 인건비조로 백만원 정도는 드릴 수 있어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런 조건이라면 저도 좋습니다. 누굴 조사하면 되죠.”
“3일 후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5명이 이 호텔에서 늙은이들과 만날 겁니다. 아마 그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
“대충 알겠습니다. 그럼 4일 후 이 시간에 다시 만나죠. 그들의 행적을 조사해서 드리겠습니다.”
“좋아요. 그럼 4일 후에 만나죠.”
나는 우진이라는 남자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작두에게 연락해서 일요일 4시까지 ○○공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계속>>
ps : 일단 일진회 일을 마무리하고.........아줌마와의 이야기도 끝내겠습니다. 요즘에 제가 바빠서 글을 쓸 시간이 없네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