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노출 그리고 스와핑 - 7편
관리자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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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0 03:58
성욕이란 참으로 희한한 것이었다. 조금 지나친 성행위를 치르고 난 뒤에는 항상 알 수 없는 후회감이 밀려오곤 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그보다 더 왕성한 욕심들이 생겨났다. 우석과의 일이 있은 후 아내와 난 약간의 후유증을 겪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자 즐기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었다. 성욕을 채운다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와도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 독은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았다.
아내와 난 평소처럼 노출을 즐겼다. 물론 그 위험수위는 점점 높아져갔다. 아내는 출근하면서 항상 속옷을 입지 않았다. 혹시 입을 일이 있을지 몰라 가방에 넣어 다니기는 했지만 함께 내 차로 퇴근 할때 확인을 해보면 아내는 아침에 입지 않은 그대로였다. 아내도 그런 스릴을 즐기기 시작한 것이었다. 물론 그렇다 해서 아내가 싸구려 여자처럼 해프게 하고 다니는 것은 아니었다. 아내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여자였고 내게 자신의 도리를 다하고 있었다. 나 역시도 아내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 조금 시간을 보낸 뒤에는 어김없이 화상채팅을 즐겼다. 이제 아내를 찾아 접속하는 남자들이 꽤 많아졌다. 모두가 아내를 직접 만나고 싶어했지만 아내도 나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그럴수록 그들은 발정난 늑대들처럼 안달이 나곤 했다. 아내는 남자들의 그런 모습이 즐거운 모양이었다.
화상 채팅으로 충분히 흥분을 즐기고 나면 나는 아내를 데리고 나가 집근처에서의 노출을 즐겼다. 물론 사람이 없는 새벽시간이 많았다. 아내를 모두 벗기고 아파트 계단에서 즐긴다거나 공원이나 약수터에서 즐기는 것 역시도 우리에겐 큰 흥미를 주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는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스와핑을 경험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물론 아내에게는 미리 말을 해두었었다.
화상채팅 사이트를 통해 나는 다른 부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우리처럼 스와핑 경험이 없는 깨끗한 사람들이 필요했다. 경험이 너무 많아 너무 의연하게 하는 것은 별로 매력이 없어보였다. 서로가 큰 떨림을 경험하면서 그 즐거움을 맛보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답장을 보내왔다. 나는 그들의 사진과 간단한 소개 내용을 읽으면서 추려나가고 있었다. 최종 선택은 아내에게 맡길 생각이었다. 모두 네 쌍을 최종으로 걸러 낸 뒤 아내에게 그들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아내는 한참 고민을 하다가 한 쌍의 젊은 부부를 선택했다.
"이번에는 나도 다른 여자랑 할텐데 당신 괜찮겠어? 질투 안할거 같아?"
"자기도 질투 했었어?"
"조금. 내 여자가 다른 남자랑 하는데 안 하면 이상한거 아냐?"
"후훗. 그래도 질투를 하긴 했네."
"그럼. 당연하지. 이렇게 예쁜 마누라를 다른 놈이 건드리는데."
"그래도 나 자기만 사랑하는거 알지?"
"알아. 나도 당신 뿐이야."
"이런거 하다가 바람나면 나 가만 안있을거야."
"걱정마. 그건 너도 마찬가지야."
나는 아내가 고른 부부의 사진을 보았다. 남자나 여자나 선하게 생긴 좋은 인상이었고 인물도 그만하면 평균 수준은 넘는 것 같았다. 스물 여섯의 동갑내기 부부였다. 아내 연주와도 동갑인 셈이었다. 다음 날, 나는 그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예의바른 목소리가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토요일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우선 저녁식사를 하며 분위기부터 익힌 뒤에 다시 날짜를 잡기로 했다. 전화를 끊는 순간부터 내 가슴은 망치질을 하는 것처럼 뛰고 있었다. 토요일이 오기까지 그 설레는 기대감을 지우기는 힘들 것 같았다.
토요일 저녁 시내 일식집에서 만난 네 사람은 서로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 부부는 사진보다 훨씬 어려보였다. 나이가 제일 많은 내가 분위기를 이끌어야 했지만 나 역시도 긴장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식사가 나오고 술잔이 오가면서부터는 조금씩 분위기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경험 없다고 했죠?"
"네. 저희도 이번이 처음이에요. 솔직히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누구에게나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더구나 두 사람이 모두 동의한다는 일도 쉽지 않구요."
"네. 그렇더라구요. 저도 이 사람 설득하는데 무척 애를 먹었어요."
"그렇겠죠. 여자에겐 더 고민스러운 일일테니까요."
나는 그 남편과 얘기를 나누는 동안 그 옆에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앉아 있는 그의 아내를 살폈다. 이름이 미연이라는 그 여자는 아담한 체구를 가졌지만 얼굴이 예쁘장하고 참해 보였다. 만난 뒤부터 줄곧 얼굴이 경직되어 있었다. 며칠 뒤면 그 여자를 내 품에 안게 된다는 생각을 하니 아랫도리에 피가 몰렸다. 그녀의 남편 역시도 연주를 살피는 듯 했다. 아마 그도 나와 같은 생각으로 그 묘한 흥분을 즐기고 있을 것이었다.
"저도 부담이 됐었는데 이렇게 만나니까 생각외로 마음이 편하네요. 좋으신 분들 같아서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에요.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그런 의미에서 건배 한번 할까요?"
남자들이 대화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는 동안 두 여자는 계속 아무말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의도적으로 그의 아내에게 술을 권하며 말을 걸기 시작했다.
"불편하시죠?"
"아..네. 아니에요. 괜찮아요."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싫으면 싫다고 얘기하셔도 됩니다. 서로 좋자고 만난건데 부담스럽게 있을 필요는 없잖아요. 안그래요?"
"아니에요. 좀 어색해서.."
"하하. 그럴거에요. 제 집사람이랑 동갑이던데 두 분이 얘기도 좀 하고 그러세요. 당신도 얘기 좀 해."
"응? 어.. 알았어."
섹스를 전제로 만난 관계라 그런지 여자들은 좀처럼 어색함을 풀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아내를 서로 바꿔 앉아보면 조금은 괜찮아 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 저쪽에 가서 앉을래? 서로 너무 어색한 것 같아서 자리를 바꾸는게 어떨까?"
"응?"
"어서 가봐. 그리고 저.. 미연씨라고 하셨죠? 이쪽으로 오세요."
"네? 아.. 그.."
미연은 자신의 남편을 힐끔 쳐다보았다. 그러자 그는 웃음 담긴 얼굴로 고개를 끄더여 주었다. 서로 아내가 자리를 바꾸고 난 뒤 나는 밖으로 나가 주인에게 잠시 중요한 얘기를 해야하니 방으로 아무도 들여보내지 말라고 부탁을 하고 들어왔다. 일본식 다다미 바닥으로 되어진 작은 방은 창문도 없는 밀폐된 공간이라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다면 우리가 좋은 시간을 보내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었다.
다시 술잔이 돌아갔다. 나는 일부러 미연에게 술을 권하며 그녀가 술을 마시도록 유도했다. 긴장을 푸는데는 술이 가장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이제 분위기는 서로의 아내와 따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바뀌었다.
"미연씨는 눈이 참 예쁘네요."
"아..네. 감사해요."
"아직도 그렇게 쑥스러우세요?"
"...."
"제가 싫은거에요?"
"아..아뇨. 그런게 아니구요."
나는 의도적으로 그녀의 등 위로 손을 올렸다. 그러자 그녀는 잔뜩 몸을 움츠리며 긴장했다.
"긴장 풀어요."
나는 그녀의 등을 쓸어내리며 얇은 옷을 사이에 두고 그녀의 체온을 느꼈다. 그녀는 심하게 떨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바짝 다가앉으며 어깨를 감싸 안아주었다. 그녀는 사시나무 떨 듯 몸을 떨면서 반대편 대각선으로 앉아 있는 남편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남편 눈치 보지 말아요. 어차피 나오기 전에 서로 합의한거 아니에요?"
"네. 그런긴 한데.."
"그럼. 됐죠. 뭐. 미연씨도 즐길 권리가 있는건데.."
나는 그녀를 내 쪽으로 끌어당겨 그녀를 내게 기대게 했다. 그녀는 어색하게 내게 기댔다. 그녀의 몸에는 잔뜩 힘이 들어가 있었고 떨리는 뜨거운 입김을 뱉어내고 있었다.
"가슴 만져봐도 되요?"
"네?"
그녀는 나의 말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반사적으로 자신의 가슴을 손으로 가렸다.
"싫어요?"
"..."
"그냥 손 내리고 있어봐요."
그녀는 한참 만에야 손을 내려 주었다. 나는 남아있는 다른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위에 올려놓았다. 만지기에 적당한 느낌이 손으로 느껴졌다. 브래지어 캡으로 가려있긴 했지만 풍만할 것 같은 젖살이 손에 느껴졌다.
내가 그렇게 미연은 조금씩 야금야금 점령해가는 동안 반대편에 앉은 미연의 남편 현수도 내 아내를 안고 있었다. 내가 자신의 아내를 안고 만지는 것에 용기를 얻은 듯 했다. 아내는 이미 쓰리섬의 경험이 있긴 했어도 새로운 다른 남자앞에서 떨기는 마찬가지였다.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한 아내의 모습이 귀여웠다.
나는 다시 미연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녀는 숨을 쉬는 것 조차도 버거워 보였다. 그만큼 그녀는 심하게 떨고 있었다. 나는 힘들어 하는 그녀를 바닥으로 눕혔다. 그곳에서 섹스를 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그녀를 그렇게 눕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나는 그녀의 가슴 옆에 앉아 남방 단추를 두 개 쯤 풀어내고 그 안으로 손을 넣었다. 따듯한 젖살이 손에 닿았다. 정말 부드러웠다. 내 손은 브래지어 속으로 파고들었다.
"흐읍."
그녀는 놀란 듯 신음을 뱉어냈다. 그리고 호흡이 곤란한 사람처럼 불규칙하고 떨리는 숨을 내뱉고 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순진함이 마음에 들었다. 아직 남편 말고는 아무도 손대지 않은 그녀의 몸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가슴에 손을 넣은 채로 자리를 옮겨 맞은편에 있는 두 사람에게 등을 보이게 하고 앉았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바지 단추를 풀었다. 그녀가 당황스럽게 손을 뻗으며 내 손을 잡았지만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내려다 보자 그녀는 곧 손을 놓아주었다. 바지 지퍼를 내리고 앞쪽으로 벌려 놓자 살구색 팬티가 앙증맞은 모습을 드러냈다. 몸에 찰싹 달라붙은 팬티의 아래쪽으로 도드라지게 솟은 둔덕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대로 손을 바지속으로 넣어 그 둔덕을 만져주었다. 그녀는 몸에 힘을 잔뜩 주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뒤에 그녀의 남편이 있는 상황에서 그의 아내를 만진다는 것이 그렇게 흥분되는 일인지는 몰랐다. 아마 얼마전에 만났던 우석이 바로 그런 느낌을 받았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잠시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았다. 현수도 아내의 몸을 더듬고 있었다. 아내 역시 미연처럼 잔뜩 긴장한 얼굴로 그에게 기대어 있었다. 이미 낯선 남자에게 몸을 내주었던 아내가 두번째 다른 남자에게 안겨 있는 것이었다. 나의 흥분은 극도로 민감해져 있었다. 자지가 터질듯이 팽창하여 통증이 느껴질 정도였다. 나는 잠시 그녀에게서 손을 떼고 바지 지퍼를 내렸다. 그리고 내 자지를 꺼내 그녀의 손을 끌어 닿게 했다. 그러자 그녀가 놀란 듯 고개를 들며 손에 닿은 물건을 확인하기 위해 쳐다 보았다. 그녀는 그것이 발기된 나의 물건이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어쩔 줄 몰라하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고 다시 그녀의 손을 잡아 끌었다. 그녀는 손에 힘을 주며 안끌려 오려 했지만 결국 내 힘에 이끌려 왔다. 그녀의 손으로 자지를 감싸쥐게 하자 그녀는 손을 떨면서 가만히 있었다. 다른 남자의 아내가 내 물건을 잡아주고 있다는 것이 무척 흥분되었다. 내가 등을 돌리고 앉아 있어 현수에게는 보이지 않고 있었다. 나는 다시 그녀의 가슴과 바지속으로 손을 넣었다. 섹스의 즐거움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 느껴졌다. 잠시동안 그렇게 그녀의 몸을 더듬으며 내 자지를 잡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자극을 받다가 손을 떼고 물러나 앉았다. 더 있다가는 참지 못하고 조급하게 그녀를 덮칠 것만 같았다. 그녀는 흐트러진 자신의 옷을 정리해 입고 일어나 앉았고 나도 식탁앞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맞은편에서는 아내의 치마속으로 손을 넣어 만지며 아내의 목에 키스를 하고 있는 현수가 보이고 있었다.
"저.. 이제 그만하고 나가죠. 오늘은 시간도 늦고 하니까. 다음주에 다시 만나는걸로 하죠."
"네. 그러죠."
현수는 아쉬운 듯 아내에게서 물러났다. 아내의 얼굴은 홍당무처럼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우리는 다음 주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그곳에서 헤어졌다. 집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나는 아내의 치마속으로 손을 넣어 보았다. 아내의 보지는 아주 많이 젖어 있었다.
"좋았어? 많이 젖었네."
"아이. 몰라. 그런거 묻지마."
부끄러워하며 토라지듯 고개를 돌리는 아내가 귀여워보였다. 다음 주의 약속까지 기다리기가 무척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기대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즐거웠다. 나는 약속날이 오기까지 아내와의 섹스를 하는 동안에도 미연의 얼굴을 떠올리곤 했었다. 아마 아내도 현수를 떠올리며 나를 받아들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다음 약속 날짜까지 아주 길게 느껴지는 일주일을 보내야만 했다.
아내와 난 평소처럼 노출을 즐겼다. 물론 그 위험수위는 점점 높아져갔다. 아내는 출근하면서 항상 속옷을 입지 않았다. 혹시 입을 일이 있을지 몰라 가방에 넣어 다니기는 했지만 함께 내 차로 퇴근 할때 확인을 해보면 아내는 아침에 입지 않은 그대로였다. 아내도 그런 스릴을 즐기기 시작한 것이었다. 물론 그렇다 해서 아내가 싸구려 여자처럼 해프게 하고 다니는 것은 아니었다. 아내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여자였고 내게 자신의 도리를 다하고 있었다. 나 역시도 아내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 조금 시간을 보낸 뒤에는 어김없이 화상채팅을 즐겼다. 이제 아내를 찾아 접속하는 남자들이 꽤 많아졌다. 모두가 아내를 직접 만나고 싶어했지만 아내도 나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그럴수록 그들은 발정난 늑대들처럼 안달이 나곤 했다. 아내는 남자들의 그런 모습이 즐거운 모양이었다.
화상 채팅으로 충분히 흥분을 즐기고 나면 나는 아내를 데리고 나가 집근처에서의 노출을 즐겼다. 물론 사람이 없는 새벽시간이 많았다. 아내를 모두 벗기고 아파트 계단에서 즐긴다거나 공원이나 약수터에서 즐기는 것 역시도 우리에겐 큰 흥미를 주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는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스와핑을 경험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물론 아내에게는 미리 말을 해두었었다.
화상채팅 사이트를 통해 나는 다른 부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우리처럼 스와핑 경험이 없는 깨끗한 사람들이 필요했다. 경험이 너무 많아 너무 의연하게 하는 것은 별로 매력이 없어보였다. 서로가 큰 떨림을 경험하면서 그 즐거움을 맛보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답장을 보내왔다. 나는 그들의 사진과 간단한 소개 내용을 읽으면서 추려나가고 있었다. 최종 선택은 아내에게 맡길 생각이었다. 모두 네 쌍을 최종으로 걸러 낸 뒤 아내에게 그들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아내는 한참 고민을 하다가 한 쌍의 젊은 부부를 선택했다.
"이번에는 나도 다른 여자랑 할텐데 당신 괜찮겠어? 질투 안할거 같아?"
"자기도 질투 했었어?"
"조금. 내 여자가 다른 남자랑 하는데 안 하면 이상한거 아냐?"
"후훗. 그래도 질투를 하긴 했네."
"그럼. 당연하지. 이렇게 예쁜 마누라를 다른 놈이 건드리는데."
"그래도 나 자기만 사랑하는거 알지?"
"알아. 나도 당신 뿐이야."
"이런거 하다가 바람나면 나 가만 안있을거야."
"걱정마. 그건 너도 마찬가지야."
나는 아내가 고른 부부의 사진을 보았다. 남자나 여자나 선하게 생긴 좋은 인상이었고 인물도 그만하면 평균 수준은 넘는 것 같았다. 스물 여섯의 동갑내기 부부였다. 아내 연주와도 동갑인 셈이었다. 다음 날, 나는 그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예의바른 목소리가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토요일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우선 저녁식사를 하며 분위기부터 익힌 뒤에 다시 날짜를 잡기로 했다. 전화를 끊는 순간부터 내 가슴은 망치질을 하는 것처럼 뛰고 있었다. 토요일이 오기까지 그 설레는 기대감을 지우기는 힘들 것 같았다.
토요일 저녁 시내 일식집에서 만난 네 사람은 서로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 부부는 사진보다 훨씬 어려보였다. 나이가 제일 많은 내가 분위기를 이끌어야 했지만 나 역시도 긴장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식사가 나오고 술잔이 오가면서부터는 조금씩 분위기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경험 없다고 했죠?"
"네. 저희도 이번이 처음이에요. 솔직히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누구에게나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더구나 두 사람이 모두 동의한다는 일도 쉽지 않구요."
"네. 그렇더라구요. 저도 이 사람 설득하는데 무척 애를 먹었어요."
"그렇겠죠. 여자에겐 더 고민스러운 일일테니까요."
나는 그 남편과 얘기를 나누는 동안 그 옆에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앉아 있는 그의 아내를 살폈다. 이름이 미연이라는 그 여자는 아담한 체구를 가졌지만 얼굴이 예쁘장하고 참해 보였다. 만난 뒤부터 줄곧 얼굴이 경직되어 있었다. 며칠 뒤면 그 여자를 내 품에 안게 된다는 생각을 하니 아랫도리에 피가 몰렸다. 그녀의 남편 역시도 연주를 살피는 듯 했다. 아마 그도 나와 같은 생각으로 그 묘한 흥분을 즐기고 있을 것이었다.
"저도 부담이 됐었는데 이렇게 만나니까 생각외로 마음이 편하네요. 좋으신 분들 같아서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에요.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그런 의미에서 건배 한번 할까요?"
남자들이 대화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는 동안 두 여자는 계속 아무말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의도적으로 그의 아내에게 술을 권하며 말을 걸기 시작했다.
"불편하시죠?"
"아..네. 아니에요. 괜찮아요."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싫으면 싫다고 얘기하셔도 됩니다. 서로 좋자고 만난건데 부담스럽게 있을 필요는 없잖아요. 안그래요?"
"아니에요. 좀 어색해서.."
"하하. 그럴거에요. 제 집사람이랑 동갑이던데 두 분이 얘기도 좀 하고 그러세요. 당신도 얘기 좀 해."
"응? 어.. 알았어."
섹스를 전제로 만난 관계라 그런지 여자들은 좀처럼 어색함을 풀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아내를 서로 바꿔 앉아보면 조금은 괜찮아 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 저쪽에 가서 앉을래? 서로 너무 어색한 것 같아서 자리를 바꾸는게 어떨까?"
"응?"
"어서 가봐. 그리고 저.. 미연씨라고 하셨죠? 이쪽으로 오세요."
"네? 아.. 그.."
미연은 자신의 남편을 힐끔 쳐다보았다. 그러자 그는 웃음 담긴 얼굴로 고개를 끄더여 주었다. 서로 아내가 자리를 바꾸고 난 뒤 나는 밖으로 나가 주인에게 잠시 중요한 얘기를 해야하니 방으로 아무도 들여보내지 말라고 부탁을 하고 들어왔다. 일본식 다다미 바닥으로 되어진 작은 방은 창문도 없는 밀폐된 공간이라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다면 우리가 좋은 시간을 보내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었다.
다시 술잔이 돌아갔다. 나는 일부러 미연에게 술을 권하며 그녀가 술을 마시도록 유도했다. 긴장을 푸는데는 술이 가장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이제 분위기는 서로의 아내와 따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바뀌었다.
"미연씨는 눈이 참 예쁘네요."
"아..네. 감사해요."
"아직도 그렇게 쑥스러우세요?"
"...."
"제가 싫은거에요?"
"아..아뇨. 그런게 아니구요."
나는 의도적으로 그녀의 등 위로 손을 올렸다. 그러자 그녀는 잔뜩 몸을 움츠리며 긴장했다.
"긴장 풀어요."
나는 그녀의 등을 쓸어내리며 얇은 옷을 사이에 두고 그녀의 체온을 느꼈다. 그녀는 심하게 떨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바짝 다가앉으며 어깨를 감싸 안아주었다. 그녀는 사시나무 떨 듯 몸을 떨면서 반대편 대각선으로 앉아 있는 남편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남편 눈치 보지 말아요. 어차피 나오기 전에 서로 합의한거 아니에요?"
"네. 그런긴 한데.."
"그럼. 됐죠. 뭐. 미연씨도 즐길 권리가 있는건데.."
나는 그녀를 내 쪽으로 끌어당겨 그녀를 내게 기대게 했다. 그녀는 어색하게 내게 기댔다. 그녀의 몸에는 잔뜩 힘이 들어가 있었고 떨리는 뜨거운 입김을 뱉어내고 있었다.
"가슴 만져봐도 되요?"
"네?"
그녀는 나의 말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반사적으로 자신의 가슴을 손으로 가렸다.
"싫어요?"
"..."
"그냥 손 내리고 있어봐요."
그녀는 한참 만에야 손을 내려 주었다. 나는 남아있는 다른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위에 올려놓았다. 만지기에 적당한 느낌이 손으로 느껴졌다. 브래지어 캡으로 가려있긴 했지만 풍만할 것 같은 젖살이 손에 느껴졌다.
내가 그렇게 미연은 조금씩 야금야금 점령해가는 동안 반대편에 앉은 미연의 남편 현수도 내 아내를 안고 있었다. 내가 자신의 아내를 안고 만지는 것에 용기를 얻은 듯 했다. 아내는 이미 쓰리섬의 경험이 있긴 했어도 새로운 다른 남자앞에서 떨기는 마찬가지였다.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한 아내의 모습이 귀여웠다.
나는 다시 미연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녀는 숨을 쉬는 것 조차도 버거워 보였다. 그만큼 그녀는 심하게 떨고 있었다. 나는 힘들어 하는 그녀를 바닥으로 눕혔다. 그곳에서 섹스를 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그녀를 그렇게 눕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나는 그녀의 가슴 옆에 앉아 남방 단추를 두 개 쯤 풀어내고 그 안으로 손을 넣었다. 따듯한 젖살이 손에 닿았다. 정말 부드러웠다. 내 손은 브래지어 속으로 파고들었다.
"흐읍."
그녀는 놀란 듯 신음을 뱉어냈다. 그리고 호흡이 곤란한 사람처럼 불규칙하고 떨리는 숨을 내뱉고 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순진함이 마음에 들었다. 아직 남편 말고는 아무도 손대지 않은 그녀의 몸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가슴에 손을 넣은 채로 자리를 옮겨 맞은편에 있는 두 사람에게 등을 보이게 하고 앉았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바지 단추를 풀었다. 그녀가 당황스럽게 손을 뻗으며 내 손을 잡았지만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내려다 보자 그녀는 곧 손을 놓아주었다. 바지 지퍼를 내리고 앞쪽으로 벌려 놓자 살구색 팬티가 앙증맞은 모습을 드러냈다. 몸에 찰싹 달라붙은 팬티의 아래쪽으로 도드라지게 솟은 둔덕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대로 손을 바지속으로 넣어 그 둔덕을 만져주었다. 그녀는 몸에 힘을 잔뜩 주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뒤에 그녀의 남편이 있는 상황에서 그의 아내를 만진다는 것이 그렇게 흥분되는 일인지는 몰랐다. 아마 얼마전에 만났던 우석이 바로 그런 느낌을 받았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잠시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았다. 현수도 아내의 몸을 더듬고 있었다. 아내 역시 미연처럼 잔뜩 긴장한 얼굴로 그에게 기대어 있었다. 이미 낯선 남자에게 몸을 내주었던 아내가 두번째 다른 남자에게 안겨 있는 것이었다. 나의 흥분은 극도로 민감해져 있었다. 자지가 터질듯이 팽창하여 통증이 느껴질 정도였다. 나는 잠시 그녀에게서 손을 떼고 바지 지퍼를 내렸다. 그리고 내 자지를 꺼내 그녀의 손을 끌어 닿게 했다. 그러자 그녀가 놀란 듯 고개를 들며 손에 닿은 물건을 확인하기 위해 쳐다 보았다. 그녀는 그것이 발기된 나의 물건이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어쩔 줄 몰라하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고 다시 그녀의 손을 잡아 끌었다. 그녀는 손에 힘을 주며 안끌려 오려 했지만 결국 내 힘에 이끌려 왔다. 그녀의 손으로 자지를 감싸쥐게 하자 그녀는 손을 떨면서 가만히 있었다. 다른 남자의 아내가 내 물건을 잡아주고 있다는 것이 무척 흥분되었다. 내가 등을 돌리고 앉아 있어 현수에게는 보이지 않고 있었다. 나는 다시 그녀의 가슴과 바지속으로 손을 넣었다. 섹스의 즐거움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 느껴졌다. 잠시동안 그렇게 그녀의 몸을 더듬으며 내 자지를 잡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자극을 받다가 손을 떼고 물러나 앉았다. 더 있다가는 참지 못하고 조급하게 그녀를 덮칠 것만 같았다. 그녀는 흐트러진 자신의 옷을 정리해 입고 일어나 앉았고 나도 식탁앞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맞은편에서는 아내의 치마속으로 손을 넣어 만지며 아내의 목에 키스를 하고 있는 현수가 보이고 있었다.
"저.. 이제 그만하고 나가죠. 오늘은 시간도 늦고 하니까. 다음주에 다시 만나는걸로 하죠."
"네. 그러죠."
현수는 아쉬운 듯 아내에게서 물러났다. 아내의 얼굴은 홍당무처럼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우리는 다음 주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그곳에서 헤어졌다. 집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나는 아내의 치마속으로 손을 넣어 보았다. 아내의 보지는 아주 많이 젖어 있었다.
"좋았어? 많이 젖었네."
"아이. 몰라. 그런거 묻지마."
부끄러워하며 토라지듯 고개를 돌리는 아내가 귀여워보였다. 다음 주의 약속까지 기다리기가 무척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기대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즐거웠다. 나는 약속날이 오기까지 아내와의 섹스를 하는 동안에도 미연의 얼굴을 떠올리곤 했었다. 아마 아내도 현수를 떠올리며 나를 받아들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다음 약속 날짜까지 아주 길게 느껴지는 일주일을 보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