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들의 교향곡 - 31부
죽은 남편에게는 다른 남자에게 몸을 허락했다는것과 혼자남은 자신이 잘 키워야 할 아들에게 이런 상상할수도 없는 짓을 한것 때문에 매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더군다나 아들과 몸을
섞었다고 생각하니 매우 두려운 마음마저도 들었다.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지는 일은 없겠지만 아주 크나큰 죄악을 범해서 어떻게 얼굴을 들고 살아야할지가 걱정되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나는것이 있어 물을 잠그고 급히 자신의 방 안으로 달려왔다.
아주 불안한 마음으로 서랍에서 날짜가 있는 수첩을 꺼내 지난달과 이번달을 살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생리하는 날을 기록해둘 필요가 없었으나 그래도 학생시절부터 습관이
되어있어서 그날을 계속 적어두고 있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무심코 기록했었는데 이럴때 확인할수 있어서 여간 다행인게 아니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날짜를 계산해보니 다행히
오늘은 임신이 안 되는 날이었다.
너무나 안도를 한 혜영은 다리가 풀리며 방바닥에 주저앉았다. 태수는 아무말없이 나가는 엄마를 보고 저도모르게 숙연해져 있다가 화장실에서 나는 물소리를 들었다. 불을 키고 휴지로
성기를 닦은 다음 아직까지 엄마의 체온이 남아있는 자리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갑자기 엄마의 기분이 가라앉은 이유를 잘 모르겠으나 자신이 잘못해서 그런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기만 했다. 그래서 행위가 끝나고 혼자 행복감을 느끼며 좋아했던 자신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엄마의 기분을 어떻게 풀어주나하며 한참동안 고민하는데 화장실의 문이 열리면서 다시 엄마의 방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엄마가 옷을 갈아입나하고 생각했는데 오래동안
아무소식이 없자 가슴속에서 불안감이 더해 갔다. 잠시 주저하다가 그래도 엄마가 괜찮은지 걱정이 되어 나가서 방문을 두들겼다.
"엄마......................................................................."
"............................................................................."
대답이 없어 다시 두들겼다.
"엄마... 괜찮으세요?................................................."
그러자 엄마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서 자... 나는 오늘 이 방에서 잘게..........................."
엄마의 목소리에는 긴장감까지 서려 있었다. 뜻밖의 대답을 들은 태수는 엄마가 생각했던거보다 더 기분이 안좋다는것을 깨달아서 불안감이 더해졌다. 당장이라도 방문을 열고 엄마를
위로하며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고 싶었지만 그녀가 혼자있고 싶어하는 느낌을 받아서 차마 그러지는 못했다. 계속해서 엄마의 방문을 바라보던 태수는 천금같은 발걸음으로 자기방으로
들어갔다. 혜영은 아무리 생각해도 태수와 성행위를 했다는게 충격이었다.
태수가 방문을 두들겼을때 매우 놀랬으나 그의 얼굴을 볼 자신이 없어 문을 열어줄 용기가 안났다. 태수가 들어올까봐 긴장을 하던 혜영은 그의 방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저도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천장을 바라보며 아주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살아온 그들이 어떡하다 불과 몇주만에 여기까지 왔는지 알수가 없었다. 그동안 태수에게
가졌던 아들 이상의 감정과 그를 향한 그녀의 알수없는 마음이 떠 올랐다.
그러다가 그녀의 머리속에 있었던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선명한 생각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오랜세월동안 고생을 하면 힘들었던 생활로 낭만이나 감정을 잊어버리고 마음을 굳게 닫고
살았던 그녀에게 지난 몇주동안 마음의 변화가 있었다. 오래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카펜터스의 음악을 듣고서 행복했던 향수에 젖어들었고 갑자기 애정표현을 하며 자신을 애인처럼 마구
챙겨주는 태수때문에 그녀가 모르는 사이 젊었을때의 감정으로 돌아가서 아들을 죽은 남편으로 자꾸 혼동한 것이었다.
태수에게 안겨있을때 낯설지않은 기분이 종종 들었던것이 생각났다.
[살기가 너무 지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마음이 든걸까?... 하여튼... 나도 주책이지..........................]
그렇게 생각하니 태수에게 너무나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솔직히 이 일로 놀랠 사람은 그녀가 아니라 태수였다.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서 첫 관계를 가져야 하는데 그녀의 잘못으로
친 엄마에게 동정을 주는 격이 되어버렸다. 아들에게 씻을수없는 죄를 범해서 혜영은 가슴이 저리기만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아이에게 그런 짓을 했으니 얼마나 상처가 클까?... 나는 엄마자격도 없어.............]
태수에게 가서 사과를 하고 싶었으나 그의 얼굴을 보기가 겁이 났다. 그동안 태수가 그녀에게 했던 행동들을 회상해 보았다. 자신을 극진하게 대해주며 어떤때는 남편보다 더 잘해주는
태수에게 행복감을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런 아들을 둔 자신이 얼마나 운이 좋은지를 미처 깨닫지를 못했다. 남편을 생각하지 않고 따로 태수를 생각하면서 그와 가졌던 다정한
시간을 떠 올리니 어느새 새로운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러면 안된다고 자신을 탓했으나 그녀의 가슴속으로 점점 스며드는 감정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깊은 잠에 빠져있던 선규는 아주 이상한 기분이 들어 눈을 뜨고 컴컴한 어둠을 보면서
어리둥절 해졌다.
[내가 잠이 들어었네... 엄마가 불을 끈 모양이지?...............................................]
다시 잠을 잘려고 몸을 옆으로 움직이는데 뭔가가 다리에 닿았다. 이상하게 생각되어 다리를 움직여보니 그건 다른 사람의 다리였다.
[엉?... 엄마가 옆에서 자나?...........................................................................]
손을 뻗어 더듬어보니 잠옷을 입은 엄마의 팔이 만져졌다. 뜻밖의 상황에 놀란 선규는 귀를 가까이 대고 엄마의 숨소리를 들어보니 그녀는 자고 있었다.
[엄마가 왜 여기서 자냐?... 그것도 내 옆에서....................................................]
엄마가 그녀의 방에서 함께 자자고 했지만 자신과 누워있는것을 여전히 불편하고 귀찮게 생각할거라고 여겼기 때문에 엄마의 행동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기 힘들었다.
[혹시... 내가 또 집을 나갈까봐 옆에서 지키는건가?..........................................]
낮에 엄마의 우는모습이 다시 떠오르자 한숨이 나왔다.
[엄마도 태수엄마처럼 힘들게 살았지... 믿었던 아빠에게 배신을 당하고 혼자가 되었으니... 내가 엄마였다면 그런 아빠를 가만 안놔뒀을텐데........]
그런 생각을 하자 아빠에 대한 분노가 은근히 치밀어 올라왔고 옆에서 자는 엄마가 안스럽게 여겨졌다. 또한 엄마가 자신을 잡을려고 보급소까지 나왔던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기도
했다.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소중하긴 소중한가봐........................................]
왠지모르게 엄마가 그를 걱정해주고 챙겨주면 관심을 가져주는거 같아서 행복감마저 들었다.
[엄마한테는 미안하지만 아빠와 헤어지기를 잘했어... 아빠가 있었으면 엄마의 관심을 다 못받았을거 아니야...............]
그런 생각을 하니 지금도 걱정이 되어 옆에서 자주는 엄마가 고맙고 사랑스러웠다. 그러고 있는데 엄마와 함께 자본지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잠을 자고 있는 엄마를 보니 색다른 흥분이
들기 시작했다. 성기에 힘이 들어가고 있는 선규는 몸을 움직여 곤하게 잠을 자고있는 엄마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엄마는 그를 바라보면서 옆으로 누워있었다. 손을 뻗어 그녀의 얼굴을
살며시 만져보니 고운 살결이 느껴져서 그의 몸에 약간의 전율이 찾아왔다.
옆에서 의식을 잃고 가만히 있는 엄마를 인식하니 보통때 만지던 기분과는 색달랐다. 엄마가 저항없이 그의 손에 육체를 내맡기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흥분이 점점 되는 것이었다. 손을
내려 그녀의 목을 따라 내려가다가 이윽고 젖가슴에 이르게 되었다. 지난번에 애무하며 빨던 엄마의 젖가슴을 회상하며 유방을 살며시 잡아보았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엄마는 잠옷안에
내의와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었다.
[엄마는 불편하지도 않나?... 왜 잘때 브래지어를 하고 자지?...........................]
그의 손에서는 엄마의 풍만하고 물렁물렁한 유방의 감촉이 느껴져서 팬티안에 있는 성기는 계속해서 커져 갔다. 한동안 원숙한 젖무덤을 즐기다가 손을 밑으로 뻗어 엄마의 잠옷자락을
붙잡고 서서히 위로 올렸다. 잠옷이 그녀의 허벅지까지 올라오자 선규는 그 안으로 손을 넣어서 엄마의 다리를 음미했다. 잠을 자고있는 엄마의 몸을 몰래 만지니 기분이 야릇해져 갔고
스릴도 느껴지는 감칠맛이 났다.
땀이 아주 서서히 배기는 그의 손은 엄마의 매끄러운 다리를 따라서 점점 올라오다가 마침내 부드러운 팬티가 덮인 그녀의 탄력있는 엉덩이에 도달했다. 그리고는 손바닥을 펴서 팬티를
어루만지며 촉감을 즐겼다.
[엄마가 입고있는 팬티를 만지니 정말 죽이네... 이 안에 내가 원하는 보물단지가 숨겨져 있겠지?..............................]
그런생각을 하자 선규는 저도모르게 키득키득거리며 조용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엄마의 갈라진 엉덩이 틈을 찾아서 그안으로 넣고 밑으로 내려갔다. 엄마가 다리를 오무리고
있어서 갈라진 틈은 꽉 끼었다. 손가락에 힘을 주어 내겨가다가 항문을 지나게 되자 엄마는 작은 신음소리를 냈다.
"으음......................................................................"
엄마가 약간 몸을 뒤적거려서 움직이던 손가락을 멈추고 그녀의 동태를 살피던 선규는 엄마가 계속 잠을 자고있는것을 확인하자 다시 손가락을 움직였다. 항문을 지난 손가락은 더욱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서 말랑말랑하고 중간에 조그만 구멍이 있는 부위에 도착했다. 본능적으로 그곳이 엄마의 아주 은밀한 곳이라는걸 직감한 선규는 숨소리가 거칠어지면서 온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 이게 엄마의 그곳?... 드디어 만져보게 되는구나.....................................]
처음으로 여자의 음부를 경험하는 선규는 갑자기 엄청난 흥분에 휩싸이게 되었다. 신비감에 젖고 호기심도 일어나서 손가락을 세우고는 음부주위에 바짝 대어서 천천히 움직이며 감촉을
음미했다. 느낌을 설명할수 없는 음부주위는 너무나 부드럽고 말랑말랑 했다. 하지만 엉덩이쪽에서 만지고 있기 때문에 음부의 아래쪽만 만져질뿐이어서 손을 앞으로 가져갈래다 그만
그녀의 구멍에 손가락이 놓이게 되었다. 그러자 엄마는 좀더 큰 소리를 내며 몸을 움직였다.
그러나 너무 흥분이 된 선규는 그런 엄마의 반응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엄마의 비밀스런 곳을 만지고 있다는 생각에 머리속은 정신이 없었다.
[여기가 바로 아빠가 드다드던 곳이구나... 이제는 내 전유물이 되겠지...............]
아빠의 소유물이었던 것을 자신이 가진다고 생각하니 선규의 손가락에는 저도모르게 힘이 들어가며 팬티를 누르고서 구멍안으로 빨려져 들어갔다. 잠을 자다가 몹시 이상한 기분이 든
명숙은 눈을 떴다. 잠결에 누군가가 자신의 두 다리사이를 만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갑자기 자신의 은밀한 곳을 누가 손가락으로 만져서 잠이 확 달아났다. 정신을 급히 차리고
자신이 있는곳이 선규의 방이라는것을 파악하자 누가 그녀를 만지고 있는지가 깨달아졌다.
아까 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씻을려고 선규가 화장실에서 나왔나해서 가 보았더니 그는 자기방에서 어느새 잠이 들어있었다. 집에서 잠을 자는 아들을 보고 안도를 한 명숙은 이불을 덮어
주고 불을 끈 다음 화장실에 가서 씻었다. 그런다음 방에 들어와서 얼굴에 로션을 바르는데 문득 어제밤의 일이 생각나서 마음이 몹시나 걸렸다. 엄마가 좋아서 그런건데 그녀가 짜증을
내서 밖에서 잠을 잔 아들이 측은하고 불쌍하기만 했다.
더군다나 선규가 성적으로 그녀를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엄마가 싸구려 여자처럼 행동하는게 싫다고 말한것이 기억나서 가슴이 저렸다. 그렇게 생각해주는 아들이 아주
고마웠고 또한 그의 말대로 선규도 그녀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었다. 아무리 선규가 자신을 여자로 본다고 해도 그를 냉대할수는 없었다. 선규의 방으로 가서 자고있는 아들을 보니
남들처럼 아빠와 엄마의 사랑을 골고로 못 받으며 자랐다는 생각이 나서 매우 애처로웠다.
또한 선규가 또 집을 나갈지도 모르는 불안감이 아직 남아있어 선규옆에 누웠던 것이었다. 그러면 그녀의 마음이 안심될것 같았고 선규도 일어나서 옆에서 자는 엄마를 보면 기분이 많이
풀릴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잠에서 깨어 자신의 그곳을 만지고 있는 선규를 보니 창피하기도 하고 아주 당황스러워서 어찌할줄을 몰랐다. 처음에는 선규의 팔을
뿌리치며 야단을 칠까 그랬지만 그러면 또 토라질것 같아서 차근차근하게 말을 해서 행위를 중지시키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별안간 선규의 손가락이 깊숙하게 들어와서 극심한 아픔이 왔다.
"아!........................................................................."
그녀의 소리를 듣고 선규는 엄마의 구멍안으로 밀어넣던 손가락을 멈추며 태연하게 말했다.
"엄마 깼어?............................................................."
"응........................................................................"
명숙은 미안해 하지도 않는 선규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 그러나 마음을 진정시키고 선규에게 말했다.
"선규야................................................................."
"왜?....................................................................."
"아퍼... 만지지 말아줘............................................"
"아퍼?................................................................."
"응....................................................................."
엄마의 말을 들은 선규는 이해가 안되었다.
[포르노나 책에서는 그곳을 만져주면 여자가 흥분하며 좋아하던데... 또 엄마가 꾀부리는거 아니야?........................]
그렇게 생각하니 선규는 기분이 안좋아져서 손을 빼고 엄마에게 등을 돌리며 누웠다. 그걸 보자 명숙은 선규가 또 화가 났나해서 가슴이 철렁했다. 그래서 선규의 등을 얼싸 안으며 아주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랬다.
"선규야... 화났어?.................................................."
"........................................................................."
"화내지마... 엄마가 너와 같이 자고싶어서 왔는데 그러면 섭섭하잖아............................"
"........................................................................"
선규가 계속 대답이 없자 명숙은 더욱 조마조마 해졌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엄마의 음부를 만지는 아들을 야단치기는 커녕 오히려 달래주고 있는 그녀의 처지가 기가 막히기만 했었다.
그러나 어쨋든 선규의 화를 풀어줘야 하기때문에 그를 돌아눕혀서 가슴에 안았다.
"그만 화풀어... 응?... 네가 원하면 이제부터 계속 옆에서 자줄게.................................."
엄마의 풍만한 젖가슴에 파묻힌 선규는 화가 누그러지며 다시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엄마가 계속해서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선규는 손을 올려 그녀의 가슴을 주물럭 거렸다. 명숙은
아들이 그녀의 가슴을 만진다는게 내키지 않았지만 할수없이 내버려 두었다. 이렇게 해서 선규가 화를 풀어준다면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런데 가슴을 만지던 선규의 손에 힘이 들어가서
명숙은 또다시 아픔의 비명을 질렀다.
"아!.................................................................."
엄마의 가슴을 만지다가 점점 흥분이 되어 저도모르게 힘을 주어 움켜잡았던 선규는 또 그녀가 핑계를 대며 만지지 말라고 그러는줄 알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번에는 거기도 아퍼?......................................"
"그렇게 힘을 주면 당연히 아프지........................."
"정말... 아픈거야?............................................"
"그렇다니까... 내가 거짓말 하는줄 알아?... 나도 너처럼 힘을 주어 너의 몸을 꽉 움켜잡으면 어떻겠어?................."
거기까지는 생각해 보지않았던 선규는 엄마의 말을 듣고 수긍이 갔다.
"그럼 아까 내가 밑을 만졌을때 아프다고 그런것도 그때문이야?...................."
"당연하지... 내가 너의 성기를 꽉 잡았다고 생각해봐... 여자도 남자와 같아...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만져야돼........."
새로운 것을 깨달은 선규는 생각없이 행동한 자신을 탓하며 엄마에게 미안해졌다.
"미안해... 엄마... 미처 몰랐어... 내가 경험이 없어 그런거니까 이해해줘... 다음부터는 엄마가 안아프게 만질게......"
명숙은 선규가 화를 풀며 그녀의 말을 이해해줘서 그저 고맙기만 했다. 선규의 손을 잡고 다시 그녀의 가슴위에 올려놓으며 아들을 안았다.
"이해를 해줘서 고마워... 남녀가 사랑을 나눌때는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그러는게 아니라 서로의 기분을 생각해주며 해야 하는거야... 그래야 둘다 기분좋게 하지............"
선규는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 엄마의 가슴을 만지작 거렸다.
"알았어... 다음에도 내가 잘못하면 엄마가 가르쳐줘.........."
"그래... 엄마품에서 어서 자... 피곤할거 아니니?.............."
하지만 선규는 엄마의 젖가슴이 자꾸만 머리속에 들어와서 잠이 오지 않았다. 아들의 등을 두들겨주면서 재우던 명숙도 그가 계속해서 가슴을 만지니 속이 울렁거리고 심란하기만 했다.
선규는 엄마의 속마음이 궁금해져서 물어보았다.
"엄마... 이제 나와 자는것이 아무렇지 않아?..................."
명숙은 속으로 한숨을 쉬며 선규가 마음에 들어할 말을 찾아서 했다.
"아들을 안고있으니 좋네... 이제는 괜찮아... 어제는 처음이라 불편했나봐............"
기분이 좋아진 선규는 계속 엄마의 마음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어제 정말 내가 걱정됐어?"
"그럼... 처음에는 네가 금방 화를 풀고 돌아올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안와서 얼마나 걱정했는데... 혹시 사고라도 나지 않았나해서... 다음부터는 그러지마... 응?... 그건 엄마
가슴이 못질하는거야................................................................................."
"엄마한테는 내가 가장 소중한 존재야?..........................."
"말이라고 하니?... 너없이 어떻게 살라고......................."
"그럼... 만약에 아빠와 같이 살고있어도 지금처럼 그랬을거야?.........................."
그 말에 명숙은 선규의 등을 두들기던 손을 멈추었다.
"왜 자꾸... 네아빠 얘기를 하니?.................................."
"그냥... 엄마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나를 알고싶어서......."
명숙은 엄마의 사랑을 확인할려는 선규가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다.
"이 세상에서 너를 제일 사랑해.................................."
"그럼 뭐야?... 나말고 또 누구를 사랑한단 말이야?... 나는 엄마만 사랑하는데......"
"알았어... 알았어... 내가 말을 잘못했다... 우리 선규만 사랑해... 이젠 됐어?......."
그제서야 선규는 심통을 풀며 만족했다. 명숙도 예전처럼 선규와 정답게 얘기를 나누니 오래간만에 마음이 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