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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들의 교향곡 - 10부

야설 0 824

한동안 엄마의 머리를 쓰다듬는데 엄마가 몸을 뒤척이며 눈을 떴다. 엄마는 태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일어났니?..................................................................."
"네... 잘 주무셨어요?....................................................."

"응............................................................................."
"잠시 이러고 있으실래요?.............................................."
"그럴까?....................................................................."

혜영도 태수의 품 안에 안겨있는것이 점점 익숙해져 갔다. 오래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남자의 품이 기억나며 안락함과 누군가에게 보호받고 있다는 아주 편안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요즘
느끼는 거지만 태수와 안아주며 살다보니 아들이 이정도로 성장했는지는 미처 몰랐었다. 항상 눈에서는 어린 아들로 보였는데 어떤때는 마치 성인남자에게 안겨있는 기분이었다. 태수와
팔짱을 끼고 걸을때는 아들과 더 친숙해지는것 같아 좋았지만 마치 데이트하는 기분이 들어 어색하기도 했다. 가만히 태수에게 안겨있는데 문득 웃음이 나오는 것이었다.

"왜요?........................................................................"

"새해 첫날에 아들에게 안겨서 일어났다고 생각하니... 묘하기도 하고 이상해서...................................."
"그러네요... 아마 올해에는 좋은일이 일어나나 봐요... 저도 엄마를 안고 일어났잖아요.........................."
"그런가?... 그렇다면 다행이지........................................"

혜영은 태수의 가슴을 만지작 거리면서 올해도 태수가 잘 자라 주기를 기원하다가 별안간 지난번에 선규가 태수에 대해서 해줬던 말이 생각이 났다. 태수의 사생활을 침범하는것 같기도
해서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어 물어보기로 했다.

"태수야......................................................................"
"네?.........................................................................."
"네가 싫다면 대답안해도 되지만 한가지 물어봐도 돼?........"
"뭔데요?...................................................................."

혜영은 태수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살피며 입을 열었다.

"네 나이 또래의 애들은 여자생각을 한다거나... 이성문제가 있다는 말을 들었거든... 너도 그래?................."
"네?........................................................................."

태수는 놀라며 엄마를 쳐다보았다.

[무슨 말씀이야?... 혹시... 내가 저번에 엄마를 여자로 느꼈다는것을 눈치채시고 말씀하시는건 아닐까?.......]

그러자 태수의 등에서는 식은땀이 나며 조바심이 생겼다. 혜영은 당혹스러워하는 태수의 얼굴을 보고 차분하게 말했다.

"네 나이에는 그런 문제로 고민하거든... 그런데... 너는 그런 기색을 안보여서 그냥 걱정이 되어 물어보는거야... 대답하기 싫으면 안해도 돼..............."

엄마의 말을 듣고 태수는 혼동이 되었다.

[그럼 그때를 모르시나?... 근데... 갑자기 그런거는 왜 물어보시지?...........................]

엄마는 계속 자신의 얼굴을 호기심과 근심이 섞인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다.

"걱정되세요?.............................................................."
"너를 믿으니 걱정은 안하는데... 부모의 입장이 되니 신경이 쓰이긴 하네...................."

태수는 잠시 엄마를 바라보다가 대답했다.

"여자에 대해서 전혀 호기심이 없거나 생각안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렇게 빠질 정도는 아니에요..............."
"그럼... 길거리에서 예쁘게 생긴 여자를 봐도 아무렇지 않아?...................................."

태수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선규와 같은 질문을 하시네...........................................]


"예쁘다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이상은 없어요"

"사귀고싶다라는 생각도 없어?......................................."
"예... 엄마는 제가 여자친구를 사귀길 바라세요?..............."
"꼭... 그런거는 아니지만 네 나이에는 그런 생각을 가지는게 정상아니니?....................."

태수는 엄마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되었다.

[선규와 똑같은 말씀을 하시네... 그럼... 내가 정말 이상한건가?.................................]


"그런거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여자를 사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공부도 해야하고 일도 바쁜데 그런걸 생각하는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되거든요. 나중에 대학을 가서 어른이 되면 그때 여자를 사귀면 되잖아요"

"그럼... 그때 여자를 사귈거야?...................................."
"사랑하는 여자를 만난다면 그러겠죠... 엄마는 제가 여자를 사귀는게 싫으세요?..........."
"아니야... 좋은 여자를 만나서 결혼해야지....................."

혜영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행이다... 태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건 아니었어................................................]

"그런데... 왜 그런 생각을 하셨어요?............................"

"다름이 아니라 어디서 책을 보니까... 네 나이또래의 애들은 이성에 대해서 많이 생각한데... 그리고 그게 정상이라고 하더라... 근데... 너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수가 없어서 혹시
 너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하고 걱정이 되더라고... 여자기피증 같은게 있으면 네가 어른이 되어서 곤란하잖아... 결혼도 하고 가정을 가져야 하는데......................."


그제서야 태수도 깊은 안도를 했다.

[그런거였구나........................................................]

"그런거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그리고... 그런거에 너무 깊이 빠지면 부모들이 걱정하는데 엄마한테는 제가 별로 관심없다는게 잘된거 아니에요?..................."

"그렇기는 해... 네가 첫 자식이니 이런거에 경험이 있었어야지... 갑자기 그런생각이 드니까 걱정이 되는거야.........................."
"엄마도 참... 별 걱정을 하시고 그러세요......................"
"그런데... 정말 예쁜여자를 봐도 아무렇지 않아?..........."

"네... 제 옆에 이세상에서 제일 예쁜여자가 있잖아요....."

그말에 혜영은 웃으면서 태수의 볼을 잡아당겼다.

"엄마를 놀리고 있어................................................"

"아니에요... 엄마는 정말로 예뻐요............................."

"정말 그렇게 생각해?.............................................."
"제가 왜 거짓말을 하겠어요?...................................."

태수의 말을 듣고 혜영은 기분이 좋았다. 남편에게 들었던 이후로는 오래동안 예쁘다라는 말을 듣지못했지만 아들의 말을 듣고 싫지는 않았다.

[여자는 예쁘다라는 소리를 들으면 무조건 좋아한다 그러더니 나도 똑같애.........................................]

한편 태수는 엄마와 이성에 대해서 대화를 하자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했다. 전에는 엄마와 이런 얘기를 나눈다는것은 상상도 못했었다. 그러자 엄마에 대해서도 궁금했다.

"엄마도 제 나이때 이성에 대해서 생각하셨어요?........................"
"그럼... 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데......................................"

혜영은 학창시절을 생각하자 왠지모르게 쑥스러워서 웃음이 나왔다.

"엄마는 어떤 남자를 생각하셨어요?........................................"
"영화속에 나오는 무드있고 근사한 남자였지... 근데... 그 사람이 너의 아버지일줄을 상상이나 했겠니?......................"
"그럼... 아버지가 처음으로 사귀셨던 남자였어요?...................."
"응... 내가 그방면에는 좀 쑥맥이었거든... 그리고... 만약에 중학교나 고등학교때 남자를 사귀었다면 아마 너의 외할아버지에게 맞아 죽었을거야................"

태수는 엄마의 말에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 외할아버지가 굉장히 엄격하셨나보죠?........................."
"말도 마라... 네가 어렸을때 돌아가셔서 잘 모르겠지만... 네 외할아버지 앞에서는 모든식구가 찍소리도 못냈어..........."
"그 정도였어요?.................................................................."
"응... 그러니 내가 남자를 사귀겠다는 용기가 있었겠니?............."
 

옛날 얘기를 들어보니 엄마의 새로운 면이 발견되어져 흥미로웠다.

"근데... 아버지와는 어떻게 사귀셨어요?................................."

"네 아버지가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다가 그렇게 된거지... 그때 들었던 카펜터스의 음악있지?... 내가 그걸 좋아한다는걸 몰래 알아내서 내게 들려줬거든... 난 감동하며 거기에 넘어가서
 네 아버지와 사귀게 된거야... 하여튼 남자들이 여자를 꼬실려고 머리를 굴리는거는 알아줘야 해................................"

태수는 카펜터스의 노래사연을 알게되자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래서 엄마가 그때 노래를 들으면서 우울하게 보이셨구나]

"그럼... 아버지와 제가 똑같은 음악을 엄마에게 선물한거네요....................."
"응... 나도 처음에 네가 테이프를 사다줬을때 기분이 이상하더라... 부자가 이렇게 똑같을수가 있나해서........................."

혜영은 얘기를 하다보니 태수아빠의 생각이 나서 눈시울이 그만 붉어졌다.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본 태수는 엄마를 끌어안았다.

"엄마... 미안해요... 제가 괜히 아버지 얘기를 꺼낸것 같네요......................."
"아니야... 괜찮아... 내가 주책없이 너에게 이런모습을 보이는구나..............."

자신의 품 안에서 눈시울을 훔치는 엄마를 보고 태수는 재빨리 화제를 돌렸다.

"엄마는... 어떤 며느리를 원하세요?......................................................."
 

그러자 혜영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물론... 네가 사랑하는 여자야겠지만 엄마의 입장으로서는 너에게 잘해주는 여자면 좋겠다... 너는 어떤 여자와 결혼하고싶어?.................."
"저는 엄마같은 여자와 결혼하고 싶어요.................................................."

혜영은 웃으면서 태수의 가슴을 가볍게 때렸다.

"이제는 내가 기분좋아하는 말을 골라서 할줄도 아네................................."

태수도 웃으면서 엄마와 오손도손 얘기를 나누며 아침을 보냈다. 신정이 지난 다음날 아침, 엄마는 약국에 있었다. 그동안 선규는 엄마를 성적대상으로 보는 좨책감과 흥분으로 갈등과
혼동을 해 왔었다. 밤마다 타부의 주인공처럼 자신의 몸 위에서 젖가슴을 출렁거리는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서 자위로 끓어오르는 성욕을 달래곤 했었다. 이제는 신문배달을 나가도 혹시
여자를 엿볼수있을까하는 마음도 생기지 않았다.

오로지 그의 머리속에는 엄마로 가득차 있었다. 어제밤에는 엄마의 자는 모습을 훔쳐볼려고 방문앞에까지 갔었으나 차마 문을 열 엄두가 나지 안아 그냥 돌아왔었다. 화장실에서 나오던
선규는 문득 세탁기가 눈에 보였다.

[저 안에 엄마의 속옷이 있겠지?............................................................]

세탁기를 열어보니 안에는 아침에 넣었던 엄마와 자신의 빨래감들이 들어있었다. 빨래감을 뒤지다가 엄마의 팬티를 발견했다. 하얀팬티에는 누렇고 끈적끈적한게 묻어있었지만 그것이
냉이라 불리는 여자의 질안에서 나오는 분비물이라는것을 선규는 알턱이 없었다.

[이게 뭘까?.......................................................................................]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아보니 엄마의 보지향내가 나는것 같았다.

[여기에 엄마의 거기가?......................................................................]

다시 흥분이 된 선규는 세탁기안을 이리저리 뒤져보다가 엄마의 하얀 브래지어를 찾아내었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브래지어의 치수를 찾아볼 수 없었지만 여자의 가슴을 실제로 한번도
본적이 없던 선규에게는 엄마의 가슴사이즈가 꽤 커보였다. 브래지어를 얼굴에 갖다대니 엄마의 젖가슴체온이 느껴지는것 같았다. 더군다나 며칠전에 우연히 몰래 훔쳐보았던 엄마의
젖무덤도 생각났다. 더이상 흥분을 참을수가 없어서 선규는 엄마의 브래지어와 팬티를 가지고 방으로 달려갔다.

문을 닫고 침대 위에 누운다음 브래지어와 팬티를 온 몸에 마구 비비면서 미친듯이 자위를 했다. 엄마의 속옷들때문에 마치 엄마의 육체가 느껴지는 기분이었다.

[아... 엄마...... 한번만 해보고 싶어... 아들에게 섹스를 가르쳐줘..............]

선규의 머리속에는 엄마가 벌거벗고 음탕하게 신음하는 모습이 왔다갔다 했다. 이윽고 사정을 마치자 온몸에 허탈함과 아쉬움이 엄습해왔다.

[이제는 자위로는 만족을 못하겠어... 딱 한번만 엄마와 섹스를 할수있다면.............]

선규는 깊은 한숨을 쉬고 침대밑에 브래지어와 팬티를 깊숙히 숨긴다음 책상앞에 앉아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날밤 명숙은 빨래를 한 옷들을 개서 옷장안에 넣고있었다. 먼저 선규의
옷들을 선규방에 갖다놓고 자신의 옷들을 정리하는데 속옷들이 모자라는 느낌이 들었다.

[어?... 브래지어와 팬티하나가 없는것 같은데?.................................................]

옷들을 자세히 살펴며 찾아보다가 그냥 포기했다. 원래 겨울이라 매일 빨래를 하는것이 아니라서 입었던 옷들을 모아났다가 빨래를 했었다. 그래서 자신의 속옷갯수를 정확히 모르는
명숙은 자신이 잘 못 알았나하며 별 신경을 안썼다. 화장실에 가서 씻은다음 텔레비젼을 틀었다.

"선규야... 텔레비젼 안볼래?..............................................."

그러자 방안에서 선규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냥... 공부할게요........................................................."

요새 선규가 이상해진 느낌이 들었다. 멍하니 있을때가 종종 보였고 어떤때는 자신을 바라볼때 얼굴이 빨개지는것도 눈치챌수 있었다. 하지만 몸에 어디 이상이 있는것 같지는 않았다.

[왜 그럴까?... 신문배달이 힘드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채널을 돌려보니 영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어?... 이걸 하네.........................................................]

영화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였다. 70년대 후반에 나왔던 이 영화는 당시 미국에서 아주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된 이혼가정을 다루고 있었다. 아내인 메릴 스트립이 어느날 남편과
아들에게 희생하며 살아온 자신의 삶에 회의를 가지고 집을 떠나자 남편인 더스틴 호프만은 5살된 아들을 혼자 키우면서 아들과의 관계가 가까워졌다. 그러나 아내가 아들을 찾겠다고
다시 돌아오자 아들의 양육권을 둘러싼 부성애와 모성애가 충돌하는 내용이었다.

아주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배우들의 연기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 내용의 중심을 맡고있는 아들의 연기를 한 아역 배우는 더스틴 호프만과 완벽하게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었다.
한국에서도 성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었다. 영화를 좋아했던 명숙은 남편과 보러가자고 했지만 남편은 회사일로 너무 바빠서 할수없이 혼자 어린 선규를 데리고 갔었으나
극장안에서 선규가 우는바람에 끝까지 못보고 나왔었다. 영화가 끝나자 명숙은 선규가 생각났다.

선규도 영화속의 아들처럼 이혼가정에서 살고 있었다. 영화속에서 아들이 엄마와 아빠사이에서 어디로 갈까하며 갈등하던 장면이 떠오르자 선규가 걱정되는 것이었다.

[만약에 선규에게도 그런일이 난다면 선규는 누구를 택할까?...........................]

그럴리는 없겠지만 선규가 남편을 택한다면 심한 배신감을 느끼며 못살것 같았다.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 그사람한테 가겠어?... 뺏기지도 않을거야... 선규없이 어떻게 살라고...................]

그런생각을 하는데 선규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자신과 남편의 잘못때문에 아빠없이 살아야하는 선규의 처지가 불쌍했다.

[내 앞에서 내색은 안하지만... 아빠를 보고싶어하는지도 모르지.......................]

그렇게 생각하니 선규에게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긱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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