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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 2부

야설 0 699

한참을 고민한 건 아주 우습게도 어떤 팬티를 입은 채 나올까였단다. 아줌마 팬티는 싫고 레이스가 하늘하늘한 건 의도가 요상하게 보일 것 같고 결국 음부를 가리고 나온 건 스포츠브라
세트에 딸린 탄력 있으면서 배꼽 아래와 허벅지까지가 커버되는 물건이었다. 그걸 입은 아내는 묘하게 소녀 같아 보였다.

“근데... 찬희도 팬티는 좀 입었으면 좋겠네...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겠어......................................................”

아내가 무심한 척 말한다. 
그러나 팬티는 생각 만큼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찬희는 해사한 얼굴에 호리호리하고 마른 몸매인데 이상하게도 성기만이 흉칙하리 만치 크고 징그럽다. 마르고
작은 체구여서 더 그래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마침 팬티도 착 달라붙는 삼각을 입었다.

“안 되겠네.....................................................................................................”

내가 술잔을 바닥에 내려놓으며 웃는다.

“자꾸 대가리를 치켜들잖아..... 신경 쓰이지?........................................................”

찬희의 성기가 성을 낼 때면 새빨간 귀두가 팬티 바깥으로 고개를 들이민다. 지금도 핏줄이 툭툭 불거진 우람한 것이 징그럽게 튀어나왔다. 뱀이 기어나오는 것 같다.

“응..... 좀.......................................................................................................”

아내가 눈을 내리깔면서 대꾸한다.

“얘가 바깥 구경을 하고 싶은가 봐요...................................................................”

찬희는 이제 별로 거리끼지 않는다. 하기야 이제 술도 대강 다 먹었다. 밤은 늦었고 그들은 충분히 벗고 있었고 무언가를 해도 좋을 시점이 왔다. 모르긴 해도 아내의 팬티 속 역시 이미
젖을 만큼 젖었으리라. 비록 표정이 여전히 무심하고 뚱해 보인다 해도.

“왜?.............................................................................................................”
“좋은 볼거리가 있으니까..... 그렇죠...................................................................”

찬희가 앉은 자세를 살짝 꿈지럭댄다. 그러자 그의 성기가 한층 불거나와 아내의 젖가슴 쪽을 외눈으로 노려본다.

“누나를 보고 싶어 하나 봐요..... 얘도................................................................”
“저런...........................................................................................................”

내가 거든다.

“자기가 어떻게 해줘야 할 것 같은데..................................................................”

아내의 표정이 심각해진다. 웃어넘겼다면 또한 이런 자리의 농으로 넘어갈 수 있을지 몰랐다.

“어떻게 해주면 좋겠어?..................................................................................”

너무 진지하다. 찬희의 표정에서 살짝 웃음기가 가신다. 나도 긴장이 되어 아랫도리가 다시금 경직되기 시작한다.

“누나가..... 달래주세요..................................................................................”

찬희가 말한다.

“여기를.......................................................................................................”

아내가 무릎걸음으로 찬희에게 다가간다. 내 아내는 이럴 때 싫다는 소리를 못 하는 여자다.

“찬희야......................................................................................................”

아내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찬희와 찬희의 성기는 동시에 움찔 반응해 온다.

“쇼파로 올라가 앉아 봐.................................................................................”

찬희가 시키는대로 한다. 아내가 쇼파에 앉은 찬희의 아래쪽으로 다가앉는다. 결과적으로 아내는 찬희의 앞에 무릎을 꿇은 자세가 된다.

“잠깐만......................................................................................................”

양해를 구하 듯 말하고 찬희의 아래로 손을 가져간다. 나는 침을 꿀꺽 삼킨다. 그의 팬티 끈을 잡아당겨 답답하게 억눌려있던 물건을 해방시킨다. 커다란 것이 용수철처럼 퉁겨 배꼽까지
올라온다. 아내가 긴장된 눈길로 그것을 내려다본다. 아내는 팬티 끈을 찬희의 불알 아래로 걸쳐 놓는다. 아내의 손에 스친 찬희의 성기가 부르르 몸을 떠는 것 같다.

“해 주세요.................................................................................................”

찬희의 목이 반쯤 쉬었다.

“뭘?.........................................................................................................”

아내가 멍하게 반문하지만 찬희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는다. 내 아내가 천천히 찬희의 남근을 건드린다. 그것을 손으로 쥐어 일으킨다. 다시 느끼지만 찬희의 아주 곱상한 얼굴과는
정반대의 인상이다. 찬희의 몸에는 체모도 잘 없는데 이상하게 사타구니 언저리에만 시커먼 것이 무성하게 자라 있다. 아내가 찬희의 성기를 만져 준다. 찬희가 아주 뜨겁게 한숨짓는다.
아내의 손은 불거 나온 핏줄을 더듬고 기둥을 쥐고 조금 흔들다가 버섯처럼 부풀어 오른 귀두의 탄력을 시험한다. 찬희가 눈을 감는다.

“어머.......................................................................................................”

아내가 무언가를 발견한다.

“뭔가... 나왔어..........................................................................................”

새빨간 대가리가 외눈으로 한 줄기 눈물을 토해 낸다.

“좋으니?..................................................................................................”
“예.........................................................................................................”

아내의 입가로 미소가 돋아난다.

“엉덩이 좀 들어 봐....................................................................................”

아내가 찬희의 팬티를 벗겨낸다. 찬희는 순순히 말을 듣고 허옇게 드러난 허벅지 사이로 아내가 몸을 끼워 넣는다. 그리고 그 가운데 발기한 물건을 향해 고개를 수그린다. 아내의 숨결이
느껴지매 찬희는 어쩔 수 없는 신음을 토한다. 아내의 입김이 매운지 귀두 끝이 연신 눈물을 흘린다. 아내가 혀를 내밀어 그것을 핥는다. 이미 기둥 아래까지 흘러내린 액체는 손 끝으로
훑어 남김없이 입술로 빨아들이고 찬희의 놀라움과 감동이 뒤섞인 얼굴을 아내는 흐뭇하게 올려다본다.

그리고는 시선을 돌려 그의 귀두를 입안에 머금어 버린다. 아내는 찬희의 학교 선배이고 또한 학교 선배의 와이프이기도 하다. 그 입술이 제 흉칙한 부분을 오물거리며 빨아들이매 그는
눈을 부릅뜨고 믿을 수 없는 광경을 한 가득 집어 삼킨다. 나 역시 이 모든 광경을 1초인들 놓칠 수 없다. 내 아내의 얼굴이 찬희의 사타구니 위에서 쪽쪽 소리를 낸다. 그러다가는 이윽고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찬희는 저도 모르게 아랫도리를 들썩인다. 함부로 움직이는 동작에 성기 끝이 목구멍을 찔러댈 텐데도 아내는 착하게 다 받아준다.

“누나......................................................................................................”

찬희의 목소리가 열에 들뜬다.

“좋아요?..... 내 좆이.................................................................................”
“응..... 좋아............................................................................................”

아내가 장단을 맞춰준다.

“맛있어... 찬희 것....................................................................................”

찬희가 아주 좋다고 너무 좋다고 감동하여 말한다. 벌개진 얼굴로 중얼거림으로 덜덜 떨리는 어깨로 박수갈채를 보낸다. 아내는 기립박수를 받는 배우처럼 관객의 갈채에 흔들리지 않고
제 일을 다한다. 찬희의 성기가 아내의 입속에서 물고기처럼 헤엄친다.

“입에다 싸도 돼요?...................................................................................”

찬희가 급하게 묻는다.

“먹어줄 수 있어요?...................................................................................”
“그랬으면 좋겠니?...................................................................................”
“네........................................................................................................”
“그럼..... 그렇게 해 줄게...........................................................................”

그 말만으로 찬희는 무아지경에 빠진다. 온 몸을 들썩이며 최고라고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을 것 같다고 찬사를 보낸다. 넘치는 찬사들에 아내의 어깨가 움찔 
움찔 떨린다. 못 참았겠는지
고개를 든다.

“찬희야...... 입 맞춰도 돼?.........................................................................”

감히 싫다고 할 리가 있나! 아내는 몸을 일으키면서 내 쪽을 바라본다. 나 역시 눈짓으로 허락을 보낸다. 내 아내가 찬희의 양 볼을 붙들고 세게 입 맞춘다. 그들의 혀가 서로의 입안에서
하나로 녹는다. 질끈 눈 감은 아내가 한계에 다가서고 있음을 나는 본다.

“미안해..... 찬희야....................................................................................”

아내가 급하게 말한다.

“그거...... 먹는 건 나중에 해 줄게................................................................”

아내가 팬티를 발목까지 내린다. 그리고 찬희의 위로 올라앉는다. 그의 성기를 쥐고 자기 다리 사이에 맞춘다. 그녀의 침으로 흠뻑 젖은 끄트머리를 질구 근처로 문지른다.

‘그때 벌써... 완전히 젖어서 미끌거리더라고요!...............................................’

나중에 찬희가 말하였다. 아내가 찬희를 찬희의 것을 제 안으로 빨아들인다. 찬희가 거칠게 호흡한다.

“잠깐만...... 그렇게 움직이지 마..................................................................”

아내가 찬희의 위에서 그를 말리며 그의 어깨를 끌어안는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인다. 그의 것을 몸 안에 천천히 녹이듯이 그의 것이 몸 안에서 서서히 만끽되도록
그가 그녀의 성기 안으로 뱃속으로 솟구치고 솟구쳐서 머릿속까지 파고들 때까지 그런 다음 위 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내는 찬희의 목을 꽉 감싸 안았고 찬희는 압도된 채 신음만
토해댈 뿐이다. 내 눈에는 아내의 엉덩이 사이로 왕복하는 찬희의 기둥이 보인다.

그것은 아내의 구멍 안에 굳건히 뿌리를 박았고 아내가 분비해서 낸 수액으로 허연 물이 들었다. 찬희는 오래 버티지 못 한다. 비명을 지르며 경련을 일으킨다. 나는 그 모습에서 어쩐지
‘죽음’ 을 떠 올린다. 찬희의 몸이 굳는다. 찬희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건 내 아내였다. 아내가 저 신들린 엉덩이짓으로 찬희를 살해하였다. 찬희가 마지막 경련으로 아내의 몸 안에 아주
하얀 피를 한가득 뿜어낸다. 아내의 음문이 그것을 빨아먹는다.

그녀의 탐욕스러운 아래 입이 빨아먹다 만 하얀 것이 그의 고환 위에 흘러내릴 때까지 아내는 찬희를 꼭 틀어쥔 채 움직이지 않았다. 찬희는 완전히 나가떨어져서 거친 호흡만 쌕쌕대는
중이었다. 아내는 이 때 찬희의 사정과 함께 자신 또한 제대로 느껴 버렸다고 한다.

“나..... 어떡해?.......................................................................................”

다음날 다시금 오후에 나가 밤늦게 귀가한 내게 아내가 토로한다.

“왜?... 재미있게 해 놓고... 나 나간 사이에 또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나는 이 날 정오 쯤 아내를 찬희와 관호가 아직도 나가떨어져서 있는 집 안에 남겨둔 채 학원에 나갔었다. 물론 또 무슨 일인가가 있었다. 거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걸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애들 얼굴을 어떻게 보냐..... 나.................................................................”

아내가 말한다.

“관호야 인제 대학원도 관두었고, 그렇다 쳐도... 찬희 말야... 나 어쩌자고 찬희한테 그랬지?... 인제 어떡해... 찬희는 매일같이 학교에서 봐야 하는데.............................”

‘지도교수는 학교에서 안 보는 사람이라서 그래 몸을 허락했느냐!......................’

소리가 나올 뻔했지만 참기로 했다. 아내는 한 교수가 그녀의 임용을 밀어줄 수 없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내비친 이후로 그 교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 진짜..... 학교 그만둬야 하나?...............................................................”
“그만둬.................................................................................................”

내가 말한다.

“자기가 말했잖아..... 이젠 학교에 있는 게 전처럼 재미있지 않다고..... 박사논문이 안 나오는 것도 그래서인 것 같다고 말이야..... 그렇다면... 이 참에 그만둬 버리는 거야..... 학교에서
 얻을 수 있는 건 대충 다 얻었고... 그놈의 학위에 연연해서 미적거릴 필요 없어... 우리 인제 서른이 넘었잖아... 즐겁고 의미 있는 일만 하다 가기에도 인생이 짧아......................”

“그래도.................................................................................................”

아내가 말한다.

“학교까지 그만두면... 난... 뭘 하면 돼?... 자기는 일 때문에 맨날 바쁜데..........”
“집에서 놀아... 수영 배우고 싶다며?... 중국어도 배우고 싶댔고... 그런 거나 배우고 새로운 사람들이나 만나... 내가 그거 뒷바라지할 만큼은 벌어 올 수 있으니까.........................”

말하다가 문득 생각나는 게 있다.

“정 심심하면 또 진명 형한테나 연락해 볼까? 아니면 강 중령이나.”

아내의 몸이 우뚝 긴장을 한다. 내게서 시선을 피하면서 대답을 하지 못 한다. 진명 형 그리고 강 중령 이야기가 나온 것만으로 나는 갑자기 흥분이 된다. 마침 어제 오늘은 찬희의 일도
있었다. 아내는 바로 이 집 우리의 방에서 찬희 그리고 관호와 다시금 몸을 섞었다. 내가 자리를 비운 집 안에서 말이다. 내가 계속 학원에 나가고 아내가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면 그러한
일이 생각보다 종종 벌어질 지도 모른다. 그것이 또한 나를 괴상하리 만치 흥분하게 만든다.

“또?.....................................................................................................”

아내가 질렸다는 듯 말한다. 나는 어제 찬희가 아내 안에 사정을 하자마자 덤벼들었었고 이 날 아침에도 출근하기 전에 오랫동안 아내를 탐하였었다.

“괜찮아... 겨울이라 그런가 봐... 학원에서도 당신 생각이 나서 미치겠더라니까.................................”
“그래?..................................................................................................”
“찬희랑 또 했어?... 나... 나간 다음에.........................................................”

내 손길 급한 몸짓에 아내가 콧소리를 낸다. 아니면 꼭 내 애무 때문만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응......................................................................................................”
“관호랑도?...........................................................................................”
“어...... 했어... 나 거기... 거기 조금만 더..................................................”
“학교를 그만둬.....................................................................................”

내가 아내의 귓가를 핥으며 속삭인다.

“그만두면서..... 이젠 눈치 안 보고 걔들이랑 하는 거야...... 네가 원하는 애들..... 너를 원하는 애들..... 걔들 중에 누구랑이든 해도 돼. 이제 주위 신경 쓸 필요 없잖아..... 누가 뭐라든
 무슨 상관이야..... 내가 있는데... 나도 더 이상 그딴 학계 거들떠도 안 볼 거니까... 괜찮아... 누구랑 해도... 누구랑 무슨 일을 하더라도....................................”

아내가 내 품안에서 산산이 흩어진다.

“찬희뿐 아니라... 찬수... 태준이... 용민이한테 다 줘도 괜찮아... 당신이 원하기만 하면... 인혁이는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며?... 당신 몸 안에서 슬픔을 잊게 만들어... 태준이도 지도 교수
 한테 또 못 들을 소리를 들었다며?... 위로해 줘... 누구나 최고로 행복해질 거야... 당신이 허락해준다면...............................................................................”

“정말... 그래도 돼?.................................................................................”

아내가 헐떡인다.

“그 애들한테 대줘도...... 그래도 돼? 과 사람들이 다 나를...... 걸레로 보더라도... 괜찮아?..... 그래도 내 곁에 있어 줄 거야?......................................................”

나는 그녀의 음문에 밀어 넣는 손가락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아내의 그곳은 이미 늪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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