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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들의 교향곡 - 34부

야설 0 7036

선규 아빠는 그녀에게 몇번 잠옷과 속옷을 사주었는데 전부 이상하고 야해서 그녀의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이혼을 한 뒤로 그에 대한 기억들을 잊어버릴려고 모두 버렸었다.
그런데 이것만은 버리지를 않았었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사준 잠옷이어서 그런지 이것만은 보통 잠옷이었다. 선규의 마음에 들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그걸 입기로 했다.

[그 잠옷과 다른거니 그냥... 넘어가겠지..................................]

선규의 잠옷과 같은 바지와 윗 저고리로 되어 있는 옷을 입고 거울앞에 섰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잠옷은 그녀의 몸에 맞았다. 거울에 비친 그녀를 보니 아주 한심하고 기가 막혔다.

[내가 왜 아들한테 예쁘게 보일려고 이래야 하는거야?... 아까처럼 꽃사들고 와서 착하게 굴면 얼마나 좋아?... 꼭 잘나가다가 옆길로 샌다니까.....................]

그러는데 노크소리가 나더니 문이 열리며 잠옷을 입은 선규가 머리를 내밀었다. 그리고는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별로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거밖에 없어?................................................................."

"응.................................................................................."

"할수없네... 그래도 항상 입는 잠옷 보다는 낫다......................"

명숙은 자신을 마네킹 처럼 보는 선규가 얄미웠으나 그나마 화를 안내서 다행이었다. 선규는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고 보면 엄마는 참 착해..............................................."

"뭐가?............................................................................"
"내가 다른걸로 입어달라고 한다고 진짜로 그렇게 하고..........."

"..................................................................................."

"그래서... 엄마를 안 좋아할수가 없다니까............................"

명숙은 속으로 일어나는 화를 간신히 참고 있었다.

[아주... 지엄마를 가지고 노네..........................................]

"엄마..........................................................................."

"왜?............................................................................"

"옷걸이가 좋아서 그런지 뭘 입어도 예쁘다........................"
 

선규의 말을 듣고 명숙은 어안이 벙벙했다. 자신을 약올리면서 아주 이상하게 행동하다가 갑자기 그녀를 비행기 태우는 선규의 의도를 알수가 없어서 그녀도 감정의 기복이 심해졌다.
화가 나있던 그녀의 마음은 어느새 당혹스러워 하고 있었다.

"잘자... 엄마..............................................................."

뜻밖의 선규의 말에 명숙은 입이 벌어졌다. 오늘 꽃을 사왔고 잠옷도 다른걸로 입으라고 해서 같이 자는줄로 알고 긴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선규가 잘자라는 말을 하자 뒤통수를 뭔가에
얻어맞는 느낌이었다.

"호... 혼자 잘거야?....................................................."

그러자 선규는 뜻밖이다는 표정을 지었다.

"같이 자고싶어?........................................................"

"그... 그런게 아니라.................................................."

"그럼 뭐야?............................................................."
"네... 네가 다른 잠옷을 입으라고 그... 그랬잖아............"

"나는 그냥... 엄마의 예쁜 모습을 보고 싶어서 그런건데..."

"..........................................................................."

명숙이 말을 못하고 그저 선규만 멍하니 쳐다보고 있자 그는 크게 인심을 쓴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엄마가 그렇게 원한다면 같이 자줘야지... 어디서 잘까?....."

말을 듣고보니 이상했다. 마치 그녀가 같이 자자고 요구하는 느낌이었다.

[이상하다... 말이 왜 이렇게 됐지?.............................]

"엄마?.................................................................."
 

부드럽게 말하는 선규의 소리를 듣고 명숙은 저도모르게 흠짓 놀랬다.

"어디서 자고싶어?.................................................."

"그... 그냥 네... 네가 원하는 방에서.........................."

"그럼... 어제는 내방에서 잤으니까... 오늘은 여기서 잘까?............."

"마... 마음대로 해................................................."

"알았어... 베개 가지고 올게...................................."

선규가 나가자 명숙은 귀신에 홀린듯한 기분이 들어서 계속 우두커니 서 있었다. 어떡해서든지 선규와 같이 자는것을 피할려고 했던 그녀였지만 지금은 자신이 옷을 다른걸로 입고 그를
불러들인 느낌이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는데 선규가 베개를 들고 들어왔다.

"내가 또 벽쪽에서 자?.........................................."

"그... 그래........................................................."
 

선규가 침대위에 눕자 명숙은 불을 끄고서 안경을 벗은다음 그의 옆에 누웠다. 가만히 누워서 어둠속을 응시하고 있으니 이틀전에 선규와 싸웠던 일이 생각났다. 그때는 무척이나 아주
불편했었는데 지금은 어제 그와 같이 자서 그런지 마음이 어느정도 진정되었다. 그러고있는데 갑자기 선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안아줘.................................................."
 

명숙이 다가가니 선규는 어느새 그녀에게 등을 돌리며 누워있었다. 또 선규가 기분이 안좋아졌나해서 얼른 그의 등을 얼싸안아 주었다.

"바짝 안아줘...................................................."
 

그녀는 아무말없이 선규가 원하는대로 가슴을 그의 등에 밀착시키면서 끌어안았다. 그러자 선규는 그의 가슴 위에 올라온 그녀의 손을 만지작 거렸다.

"엄마가 안아주면 기분이 너무 좋아... 항상 나만 안아줘야 돼............"

"알았어.........................................................."
 

명숙은 요즘따라 행동과 기분이 돌변하는 선규가 마음에 걸렸다. 예전에도 이런면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부쩍 심해진것 같았다. 그러다가 문득 아까 선규가 신문배달을 나가며 약국에서
한 말이 생각났다.

"선규야........................................................."

"응?............................................................."

"아까 약국에서 한말이 무슨 뜻이야?................."

"무슨말?......................................................"

"남자손님을 조심하라는 말............................."

"엄마가 너무 예뻐 보여서 남자 손님이 딴 마음을 품을까봐... 친절하게 하지말라는 소리야..........."

"그런일이 날까봐 불안해?.............................."

"좀 그래... 절대로 다른 남자와 바람피지마......."

심각하게 말하는 선규때문에 명숙은 저도모르게 움찔했다.

"나를 잘알면서 왜 그래?... 내가 그럴거 같애?....."

"엄마는 아빠가 바람필거라고 생각했었어?........."
"아니... 못 했었어........................................."

선규의 말이 옳았다. 사람의 속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었다. 그러나 명숙은 자신을 애인이나 배우자로 여기는듯이 말하는 선규가 마음에 걸렸다.

"엄마가 네 아내처럼 생각돼?.........................."

"아니... 엄마겸 애인으로 생각해... 아무도 없는 나한테는 엄마라도 있어야 되잖아... 엄마는 나를 그냥 아들로서만 생각해?............"

"응............................................................"

그말에 선규가 그녀쪽으로 돌아눕자 명숙은 그가 화를 내는지를 알고 조마조마 해졌다. 그러나 선규는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러도록 해... 강요안할게... 대신 엄마마음속에는 영원히 나만 있으면 돼... 그거는 해주겠지?........................"

명숙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자 선규는 손을 그녀의 머리 뒤로 옮겼다.

"키스해줘.................................................."

아무 생각없이 명숙은 자석에 끌리듯 아들의 입술로 그녀의 입을 가져갔다. 
엄마와 키스를 하던 선규는 허리를 안고있는 손을 그녀의 가슴위로 옮겨 잠옷단추들을 위에서 하나씩 풀으기
시작했다. 아들과의 키스에 마구 도취되어 있었던 명숙은 자신의 잠옷이 풀어지는것을 알았으나 그냥 무시해 버리고 선규가 하는대로 내버려두었다. 밑에 있는 마지막 단추가 풀어지자
선규는 엄마의 잠옷 윗도리를 열어 잿히고 그안에 있는 내의를 더듬으면서 풍만한 젖가슴을 살며시 잡았다.

그러자 명숙의 몸이 약간 떨렸다. 선규의 손은 옷 안에 있는 아주 푹신한 유방의 감촉을 한동안 만끽하다가 이윽고 밑으로 내려가서 내의 안으로 들어왔다. 엄마의 아주 매끄러운 복부를
쓰다듬으며 올아오던 손은 그녀의 브래지어 안을 비집고 들어와서 말랑말랑한 젖꼭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가슴이 울렁거리는 명숙은 선규가 처음에 그녀의 가슴을 만지던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여유를 가지며 좀더 능숙한 솜씨로 만지고 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아들의 손길로 그녀의 유두는 점차적으로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명숙의 숨결은 아주 서서히 거칠어져 갔다. 시간이 잠시 흐르고 선규는 입을 떼어 그녀의 목덜미를 입술로
음미하며 곡선을 따라 내려갔다. 그의 입김이 지나갈때마다 명숙에게는 알수없는 전율이 올라왔다. 얼마동안 시간이 흐른뒤 선규는 거친 숨을 몰아쉬는 엄마를 일으켜서 잠옷 윗도리를
벗긴 뒤 내의를 그녀의 머리 위로 올렸다. 명숙은 내심 불안감을 느꼈으나 왠지모르게 저번처럼 저항하고 싶은 마음은 생기지 않았다.

선규를 도와 내의를 벗고 그가 브래지어까지 벗기는것을 가만히 내버려 두었다. 선규가 이제 아무것도 안걸친 그녀의 상반신을 아주 조심스럽게 눕히자 명숙은 맥박이 급하게 뛰는것을
느끼면서 아들을 응시했다. 아들에게 가슴을 완전히 내보이니 창피하기도 했고 얼굴이 달아올랐다. 선규는 아무말 없이 손 끝으로 그녀의 옆구리를 시작으로 복부를 거쳐 젖가슴을 마구
쓰다듬었다. 그의 손끝이 지나갈때마다 간지러웠고 기분이 이상해지기까지 했다.

선규는 한참동안 엄마의 몸을 탐닉하다가 이윽고 머리를 숙여 그녀의 젖꼭지를 빨기 시작했다. 그의 혀가 유두에 닿자 명숙은 저도모르게 몸을 꿈틀거렸다. 선규의 촉촉한 혀는 천천히
그녀의 젖꼭지 주위를 맴돌다가 다시 입을 벌려서 유두를 한아름 물고서 아기가 엄마 젖을 빨듯이 쭈욱 빨아들였다. 명숙은 저번처럼 당황하지는 않았으나 다 큰 아들이 그녀의 가슴을
빨고있어 부끄러움이 들었고 속으로 밀려오는 이상한 흥분을 애써 억누르고 있었다.

가만히 있는 두 손을 어찌해야 좋을지를 몰랐으나 그냥 옛시절에 어린 아들을 키우던때를 회상하면서 그의 머리를 감싸안고 아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고 가만히 있으니 속은
여전히 울렁거렸으나 어렸던 선규의 향수에 젖어들게 되어서 마음이 어느새 편안해졌다. 한동안 엄마의 젖꼭지를 번갈아 탐닉하던 선규는 머리를 들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 옷을 벗겨줘........................................."

선규의 말에 갑자기 제정신이 든 명숙은 마법에 걸린듯 그가 시키는대로 잠옷 윗도리를 벗겨주었다. 벗긴 잠옷을 침대밑에 내려놓고 선규에게 이불을 덮어주자 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

"모두 벗겨달란 말이야................................"

명숙은 올것이 왔구나라는 심정으로 한순간 멈짓했으나 곧 그의 잠옷바지와 팬티를 벗겼다. 그런다음 다시 이불을 덮어주는데 선규가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내가 해준대로 해줘.................................."

그말에 명숙은 놀라서 그의 얼굴을 말없이 쳐다보았다. 아들의 몸을 입으로 애무해 준다는것이 어쩐지 내키기가 않았다. 손으로 그의 성기를 잡고서 자위를 해주었지만 이것은 그것과는
성격이 다른 일이었다. 자위는 선규의 성욕을 해소시켜 줄려고 도와준것이었지만 아들의 몸을 남자에게 해주듯이 더듬고 빨아주다는것은 어색하고 이상하게 느껴졌다.

"싫어?....................................................."

"나... 나는 그... 그런거 잘 못하는데............."
"괜찮아... 나도 경험이 없어서 잘 못했잖아...."

선규는 그녀의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용기를 복돋아주듯 상냥하게 타일렀다. 할수없이 명숙은 아주 크게 숨을 내쉰뒤 허리를 숙여 아들의 상반신을 입과 손으로 더듬기 시작했다. 선규는
그녀의 머리와 등을 어루만져 주다가 혀가 그의 작은 젖꼭지를 건들이자 크게 한숨을 쉬면서 움찔했다. 명숙은 계속 아들의 몸을 애무하면서 속으로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이런 행위를
하면서 예전처럼 불편한 마음이나 어색함은 그렇게 들지 않았고 선규의 말에 아무 저항없이 반응을 보이는 자신이 알다가도 모를일이었다.

[그동안의 일이 너무 정신없어서... 나도모르게 포기한걸까?.............]

아들의 몸을 남자처럼 대하니 감정이 복잡하기만 했다. 이게 엄마로서 해야할 짓인가하는 자책감이 들었고 자신에게는 둘도없이 소중한 선규를 이렇게 해주니 기분이 미묘해지기도 하며
그가 그녀의 애무를 마음에 들어했으면 하는 바램도 들었다.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신음소리를 들으면서 애무에 몰두하고 있는데 별안간 그녀의 잠옷바지와 팬티 둘레로 두 손이
들어오는것이 느껴져서 저도모르게 황급히 선규의 손목을 붙잡았다.

"서... 선규야..........................................................................."

그녀를 조용히 쳐다보던 선규는 애원하는 어조로 말했다.

"엄마와 아무것도 안입고 누워있고 싶어서 그래... 아무짓도 안할게... 부탁이야... 응?............."

명숙은 선규의 말을 들으며 몹시 주저하다가 그냥 팔의 힘을 풀었다. 그러자 선규는 그녀의 바지와 팬티를 함께 내리고는 발로 움직여 완전히 벗겨버렸다. 그러자 명숙에게 선규의 아주
따스한 체온이 스며들며 배 밑으로 발기된 성기가 느껴졌다. 선규는 손을 움직여 그녀의 말랑말랑한 엉덩이살을 어루만졌다. 명숙은 부끄러움으로 온몸이 달아올랐고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날까가 짐작되어 숨을 제대로 쉴수가 없었다. 이제는 피할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자포자기가 된 채 그저 이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얼마가 지나자 선규는 몸을 굴려 그녀를 깔고 누웠다. 그런다음 키스를 하고는 입을 점점 밑으로 내렸다. 그녀의 허벅지를 마구 쓰다듬으면서 그의 촉촉한 입술과 혀가 목덜미와 젖가슴
그리고 복부로 천천히 움직였다. 아들의 혀가 그녀의 배꼽을 지나며 수풀의 바로 위까지 내려오다가 멈추자 명숙은 몸이 너무나 경직되어서 그의 애무로 인한 반응도 안나왔다. 마침내
선규가 머리를 들고 몸을 일으키자 명숙은 그만 두 눈을 감아버렸다.

[기어이 아들과 성관계를 맺는구나.............................................]

그런생각을 하며 두려움에 떨며 아들의 성기가 그녀의 몸속으로 들어오는것을 기다리는데 뜻밖에도 선규는 머리를 그녀의 두 유방사이에 기대고는 손도 움직이지 않으며 가만히 있었다.
어찌된 일인가 하고 눈을 떠 보았더니 선규는 머리만 그녀에게 올려놓고 쥐 죽은듯이 누워있었다. 혹시 선규에게 또 감정변화가 생겼나하며 저도모르게 긴장하는데 아들의 아주 조용한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 나와 벌거벗고 누워있어서 부끄러워?.............................."
"모... 모르겠어......................................................................"

"나는 엄마 몸의 일부분이었어... 그러니까 편안하게 생각해..........."
"........................................................................................."

"어디서 읽은적이 있는데 그러더라... 자식이 먼저 죽으면 그 엄마는 몸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는것 같대.............."

그러자 명숙은 갑자기 두려움이 일어나며 가슴이 내려앉아서 선규를 힘껏 끌어안았다.

"그런생각은 절대로 하지마...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지 왜 그런생각을 해?................"

"엄마는 내가 죽으면 슬퍼해 줄거야?........................................"

선규의 조용한 음성에 명숙은 가슴이 미어지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런생각 하지말라고 그랬잖아... 부모보다 먼저 죽는거는 제일 큰 불효야.............."

선규는 올라와서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걱정마... 엄마와 오래오래 살거니까......................................"
 

명숙은 갑자기 선규가 불쌍하게 여겨져서 슬픈 감정이 일어났다. 선규는 그녀의 다리까지 내려갔던 이불을 끌어올려 덮어준다음 그녀를 껴 안았다.

"잘자... 엄마....................................................................."

명숙은 아무소리도 못하고 그저 선규를 쓰다듬어 주기만 할뿐이었다. 이제는 긴강감은 사라지고 아들에 대한 애틋함과 측은함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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