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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들의 교향곡 - 7부

야설 0 370

그렇게해서 며칠이 지나가고 성탄절이브인 목요일이 찾아왔다. 추웠던 날씨는 많이 풀어져서 옷을 두껍게 안입어도 되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틀렸나보네... 그래도 추운 날씨보다는 낫지................................................]

그동안 옷갈아입는 여자를 못봐서 선규는 아쉬움과 실망감에 빠져있었다.

[그것도 어쩌다 한번이지 매일 볼수 있겠어?.............................................................................]

어느 골목에서 신문을 돌리고 있을때였다. 막다른 좁은 골목에는 주택들이 들어서 있었다. 제일 구석진곳에 있는 집에 신문을 놓고 가는데 갑자기 그집에서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아..... 아...... 아흑.........................................................................."

"..................................................................................................."

[누가 아픈가?................................................................................]

뒷꿈치를 들어 담장안의 집을 보니 2층집이었다. 계속 신음이 나와서 2층을 올려보니 그곳의 열려진 창문으로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아...... 하악.................................................................................."

[혼자 있나?... 어떡하지?... 구급차를 부를까?.....................................]

걱정이 된 선규는 벨을 누를려고 대문쪽으로 가는데 이번에는 남자의 신음이 들렸다.

"으..... 아....................................................................................."

[어?...........................................................................................]

가만히 들어보니 아파서 신음하는 소리가 아니라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였다.

[어디서 저런 소리를 들아봤었지?... 맞아... 포르노였지... 그럼 저기서?...]

선규는 지금 남녀가 섹스하는 소리를 듣고있다는것을 깨닫자 몸이 굳어버렸다. 담애 몸을 바짝 붙히고 창문을 올려보았으나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날씨가 풀려도 여전히 쌀쌀할텐데 왜 창문을 열고 하는거야?..............]

"하악..... 하악......??...................................................................."

"아..... 아..................................................................................."

포르노에서 서양남녀들의 신음소리만 듣다가 이렇게 한국사람들의 신음을 들이니 곧바로 흥분이 되어 자지기 발기되었다. 계속되는 신음속에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흑..... 자기야... 창문닫고 하면 안될까?... 추워... 아......................"
 

"헉... 헉..... 조금만 참어... 이렇게 하면 스릴있고 좋잖아..................."

[이상한 사람이네... 남들이 들으면 창피할텐데 뭐가 스릴있어?... 어쨋든 들으라니까 열심히 들어줘야겠네............................]

소리는 점점 커졌다.

"아우..... 하악... 하악...... 허엉....................................................."
"아..... 아.................................................................................."
 

소리를 들으니 그들이 절정에 가까이 다가왔다는것을 알수있었다. 신음소리에 도취한 선규도 함께 흥분하면서 바지 아랫도리를 잡고 자지를 마구 문질렀다. 그러는데 골목입구에 사람이
들어서는게 보였다. 놀란 선규는 신문을 들고 뛰어갔다. 골목에 들어선 사람을 자세히 보니 30대안팍의 여자였다.

[저 여자도... 들을텐데...............................................................]

여자는 신문을 든 선규를 아무렇지도 않은듯 쳐다보며 지나갔다. 신문을 다 돌린 선규는 보급소로 향했다.

[별난 사람들도 있네... 남들이 듣는걸 좋아하나?... 그리고... 아까 그여자도 들었을텐데......................................]

보급소에서 태수와 만나서 정류장으로 갔다. 태수에게 신음소리를 들었던것을 말할려다가 저번처럼 펄펄 뛸까봐 그만두었다.

[태수도 성에 관심있으면... 서로 얘기하고 재미있을텐데................................................................................]

옆에서 태수가 입을 열었다.

"너... 잘하나 보더라... 소장님이 네칭찬을 하시던데........................"
"그래?...................................................................................."

선규도 소장이 그렇게 보아준다니 흐뭇했다.

"내가 뭐라 그랬냐?... 걱정할거 없다고 그랬잖냐?.........................."

"그래... 알았어........................................................................"
"성탄절에도 돌려야하지?.........................................................."
"그럼... 신정때도 돌려야돼... 우리가 쉬는날은 일요일뿐이잖아......."
"야... 그거 고달픈 일이네... 내일 뭐할거니?................................"
"오늘처럼 지내는거지.............................................................."

"성탄절에 이게 뭐냐?.............................................................."

선규는 투덜거리면서 태수와 헤어져서 집으로 갔다. 저녁을 먹은 선규는 거실에 앉아서 텔레비젼을 보았다. 프로는 연말특집 가요결산이라는데 서태지와 아이들이 난 알아요를 부르고
있었다. 가슴이 약간 파인 헐렁한 스웨터와 긴치마를 입은 명숙은 과일을 가지고와서 선규옆에 앉았다.

"쟤네들이 서태지와 아이들이야?.............................................."

"응......................................................................................"

지난 여름부터 사람들이나 하도 서태지와 아이들 얘기를 해서 명숙도 그들의 노래들을 아주 우연히 듣거나 신문이나 잡지에 나온 사진들을 무심코 본적이 있었다. 그러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기는 처음이었다.

"누가... 서태지야?................................................................"
"중간에서 안경끼고 노래부르는 사람이 서태지야......................."
"엉?... 제일 나이어리게 보이네.............................................."

"맞어................................................................................."
"아이들이라 그래서 난 서태지가 제일 나이 많은줄 알았네.........."
"하하................................................................................"
"그런데 급하게 나왔나보다... 옷들을 꺼꾸로 입고 가격표도 못 띠고 나왔네..................................."

그말에 선규는 박장대소를 했다.

"하하... 엄마도 참... 일부러 그러는거야... 저게 유행이잖아......."
"그래?... 너는 안 그러잖아.................................................."
"유행이라고 다 따라하는거는 아니잖아... 그리고... 난 왠지 저러는게 이상하더라............................"

선규는 다른 부모와는 달리 젊은 세대들의 문화를 같이 보며 얘기하는 엄마가 좋았다.

"참... 엄마... 태수가 그러는데... 소장님이 내가 일을 잘한다고 칭찬하시더래.................................."

"정말?............................................................................"

명숙은 좋아하며 선규를 꼭 껴 안고 등을 두들겨 주었다. 그러자 물컹한 엄마의 젖가슴이 또다시 느껴지는 것이었다. 명숙은 걱정했던 선규가 생각외로 잘해내고 있고 칭찬까지 받아서
기특하기만 했다.

"장한 내새끼... 과일 줄게................................................."

엄마가 허리를 숙여서 바닥에 놓여있는 과일을 포크로 찍자 헐렁한 스웨터가 밑으로 내려지면서 그 안에 감춰져있던 가슴 부위가 보였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선규는 저도모르게 두 눈을
크게하고 똑똑히 보았다. 하얀 브래지어 위에 있는 엄마의 젖무덤은 아주 풍성했고 모아져 있는 두 유방사이의 갈라진 틈은 아주 뇌쇄적이었다. 엄마가 허리를 피자 선규는 얼른 눈길을
텔레비젼으로 돌렸다.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는 웃으면서 포크를 선규의 손에 쥐어주었다.

"자... 먹어....................................................................."

그리고는 선규와 같이 텔레비젼을 보았다. 선규는 멍하게 과일을 먹으면서 엄마를 생각했다.

[엄마가슴 섹시하네........................................................]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지만 몰래 엄마를 보면서 여자로 생각해 보았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엄마가 매력적인 여자로 보였다. 탄력있는 피부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섹시하게 무르익은 몸매
만져보면 아주 풍만한 육체 그리고 안경을 낀 얼굴은 은근하게 매혹적이었다.

[이렇게 보니까... 엄마도 굉장히 매력적인 여자네...............]

텔레비젼을 보고있던 엄마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참... 선규야................................................................"
"응?..........................................................................."

깜짝 놀란 선규는 엄마의 얼굴을 보았다.

"다음주 수요일에 모임이 있어... 오후에는 약국문을 닫는다..."

"약사협회야?................................................................"

"응............................................................................."
"그럼... 늦게 와?.........................................................."
"저녁 시간전에는 올거야..............................................."
"알았어......................................................................"

[잘됐다... 그때 포르노나 볼까?.....................................]

방에 들어와서 책을 읽다가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어둠속에 천장을 바라보고 있으니까 낮에 들었던 섹스하는 남녀들의 신음소리가 생각났다.

[실제로 듣기는 처음이야... 정말 끝내주더라...................]

잠옷바지속에 손을 집어넣어 자지를 만지면서 들었던 신음소리를 되새기는데 불현 듯 엄마가 신음소리를 내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자지가 순식간에 발기되어 아주
우람차게 서는것이었다. 선규는 눈을 감고 엄마를 생각하며 팔을 힘차게 흔들었다. 그러자 평소 자위할때 느끼던 흥분이 몇배로 찾아왔다.

[아... 엄마................................................................]

이불을 걷어차고 자지를 꺼내 정신없이 흔들다가 이윽고 사정을 했다.

[아..........................................................................]


평소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쾌감이었다. 마지막 남은 한방울의 정액을 분출하면서 자지는 손 안에서 격렬하게 꿈틀거렸다. 사정이 완전히 끝나고 허탈한 감정이 찾아오자 선규는 엄마를
자위대상으로 여겼다는것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내가 미쳤지... 엄마를...............................................]

아주 황급히 일어나서 자지와 정액이 묻은곳들을 닦고 잠 들었다. 태수는 불꺼진 방에서 엄마와 누워있었다. 그동안 엄마가 자연스럽게 대해줘서 마음이 많이 안정되고 이제는 엄마와
한방에서 자는것이 전처럼 불편하지가 않았다. 그러나 엄마가 안고자자는 말을 안해서 불안한 마음은 여전히 있었다. 또한 며칠동안 혼자 자보니 안고자던 엄마의 체취가 그립기도 했다.

[혹시... 그때 발기된걸 아셔서 싫으시나?... 내가 먼저 물어볼까?.....................]

혜영도 옆에서 태수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동안의 태도들을 보니... 나와 함께 자는게 많이 익숙해졌나 보지?...............]

발기에 대해서 말한것을 혹시 태수가 마음에 두고서 계속 불편해 하는지를 걱정했으나 전과 다름없는 행동들을 보니 그런것 같지는 않았다. 내일이 성탄절인것을 생각하자 마음이 마구
뒤숭숭 했다.

[후후... 내게 아직까지 그런 마음이 남아있었나?..........................................]

혜영은 그동안 책방에서 태수가 사준 테이프를 들으며 옛날의 추억들을 더듬어가며 향수에 젖곤 했었다. 고개를 돌려 태수를 쳐다보았다.

[어떻게 카펜터스의 테이프를 사다 줄 생각을 했을까?...................................]

생각을 해 보아도 남편과 비슷한 행동을 한 아들이 아주 신기하기만 했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태수와 안고 자고싶었다. 태수가 부끄러워하고 불편해할가봐 말은 안했지만 혼자 자면서
아들의 품 안이 생각나고 그리웠다. 명숙의 말대로 태수를 안아보니 옛생각이 나며 기분이 좋아지는것은 사실이었다.

[아직도 부끄러워 할까?..........................................................................]

이불속에서 살며시 손을 뻗어 태수의 팔을 만져보았다. 그러자 태수는 깜짝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

"안 주무셨어요?...................................................................................."
"응... 잠이 안오네... 성탄절이라 그러나봐................................................."
"산타할아버지 올까봐요?......................................................................."

그말에 혜영은 웃음을 터트렸다.

"그런가봐............................................................................................"

태수는 엄마의 손을 잡아주었다. 혜영은 태수의 따뜻한 손을 느끼며 생각했다.

[명숙이가 그랬지... 부모와 자식이 사랑하는걸 표현하는것은 행복한거라고.....]

"태수야.............................................................................................."
"네?.................................................................................................."

"저번처럼... 나를 안아줄래?.................................................................."

태수는 엄마말을 듣고 놀랐다.

[아무렇지도 않으시나?........................................................................]

혜영은 은근히 긴장하며 태수의 대답을 기다렸다.

[마치 애인에게 안아달라고 그런것 같네.................................................]

태수의 대답은 빨리 나왔다.

"그럴게요... 제가 그리로 갈가요?.........................................................."

혜영은 저도모르게 안도를 했다.

"아니... 내가 너한테 갈게...................................................................."

태수가 이불을 열고 팔을 뻗자 혜영은 그의 품안으로 들어왔다. 태수는 이블을 덮고 엄마를 안았다. 혜영은 태수의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엄마를 안으면 어색하고 불편하니?......................................................"
"아니요... 좋아요... 엄마는요?............................................................."

"나도 좋아... 그러니까 안아달라 그랬지................................................"

잠시 적막이 흐른 뒤 혜영이 다시 말했다.

"태수야... 엄마를 사랑하니?..............................................................."

태수는 고개를 들고 엄마를 내려다보았다.

"그럼요... 이세상에서 유일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엄마인데요..................."

혜영은 비록 아들이었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오래간만에 들으니 행복감을 느끼며 태수를 꼬옥 껴안았다.

"나도 널 사랑해..............................................................................."

태수는 엄마가 갑자기 사랑이라는 말을 하며 자신을 껴안자 어리둥절했다.

"속상한일이 있으세요?....................................................................."
"아니... 이제부터 우리 서로 안아주며 살까?........................................."
"네?.............................................................................................."
"선규엄마가 그러는데 부모와 자식이 사랑한다는걸 표현하는것은 행복한거래... 그런데... 네가 안아주면 정말로 행복하네.................."

태수는 자신처럼 사랑표현에 어색해하던 엄마의 말을 듣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엄마가 많이 외로우신가 보구나........................................................]

"엄마가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럴게요... 저도 그러면 좋아요................."
"고맙다... 그만 자자........................................................................"

혜영은 태수를 계속 껴 안은 채로 그의 가슴에 얼굴을 기대고 안락함을 느끼면서 잠이 들었다. 그러나 태수는 여전히 눈이 말똥말똥했다. 지난번처럼 엄마가 여자로 생각되지않게 손을
엄마의 어깨에만 올려놓고 숨도 조용히 쉬면서 가만히 있었다.

[매일 이래야 되나?.........................................................................]

엄마를 안고 자는것은 좋았지만 일어날때가 문제였다. 매번 발기된 자지를 감추는것도 한계가 있었다.

[엄마는 이해한다고 하시지만... 그래도 어쩌다가 느끼시게 되면 서로 창피하고 불편할텐데.............................]

그러다가 엄마가 한말을 생각해 보았다. 선규네집에서 밥먹었을때 선규엄마에게서 뭔가를 들으신거 같은데 엄마가 그렇게 생각을 바꾸실줄은 상상하기가 어려웠다. 태수네 집은 단란은
했어도 선규네처럼 아기자기하지는 않았다. 어렸을때는 엄마에게 자주 안겨보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엄마는 태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굳건한 모습을 보여
줄려고 애를 썼다. 태수도 그러한 엄마를 이해했고 그 자신도 엄마가 속상하지 않도록 나약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았다.

신체가 자라면서 어색하기도 해서 엄마에게 안기는것도 그만두었다. 두 모자는 그런 생활방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서로에게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살았다. 처음에
엄마가 안아달라고 그랬을때는 그 순간 엄마가 외로웠나보다하고 단순하게 생각했지만 아까의 말을 들어보니 엄마가 변하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엄마도 하나의 인간인데 어떻게 계속 강한 모습을 보이실수 있겠어?... 나야 아들이니 힘들면... 엄마에게 약한 모습을 보일수도 있지만.......................]

갑자기 엄마가 안스럽게 생각되어 쳐다보았다. 엄마는 그의 품안에서 한마리의 작은새처럼 안겨서 곤히 잠들어 있었다.

[그래... 엄마도 이제 힘들면 의지하거나 안길 사람이 필요해... 내가 그렇게 해드리자... 그동안 표현도 못하시고 얼마나 속으로 마음고생 하셨겠어?........]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태수는 엄마를 꼬옥 안고서 잠을 청했다. 
새벽에 일어난 태수는 지난번 처럼 또다시 엄마를 바짝 끌어안고서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엄마는 그의
어깨 위에 손을 올려놓고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엄마의 젖가슴은 태수의 가슴에 눌려있었고 변함없이 성난 자지는 엄마의 두 다리사이에 끼여있었다. 지난번처럼 놀라지는 않았지만
일어날때마다 발기되는 자지가 원망스러웠다.

[건강하다는 증거라 하지만 주책없이 자꾸 왜 이러냐?... 엄마와 잘때는 제발 이러지 말았으면 좋겠네....................................]

태수는 엄마가 안께게 조심스럽게 일어나서 우유배달을 나갔다. 혜영은 눈을 떠보니 태수가 옆에 없었다.

[우유배달을 나갔지..........................................................................]

오늘은 공휴일이라서 조금 늦게 책방문을 열어도 되었다. 일어날때 태수가 옆에 없으니 왠지 마음이 허전했다. 태수가 누워있던 자리를 더듬어 보았다.

[내가 왜 이러지?... 태수를 마치 남편처럼 생각하네...............................]

어제밤 태수에게 한말이 기억났다. 
태수도 서로 안아주며 살자는 말에 동의했지만 왠지 이상했다. 잘때야 자연스럽지만 평상시에는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는게 여전히 어색할것 같았다.

[다 큰 애한테 응석을 부리면 주책이지................................................]

일어나서 씻고 방을 청소한다음 아침을 차리는데 태수가 들어왔다.

"왔니?..........................................................................................."
"네..............................................................................................."
"수고했다... 어서 씻고 밥먹자..........................................................."

안아주며 엄마가 기댈수있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던 태수는 전과 다름없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잠자리에서의 모습과는 영 딴판이시네... 주무실때만 외로움을 느끼시나?.....................]

그렇게 생각한 태수는 씻고 밥을 먹으며 평소때처럼 행동했다. 일요일 새벽이었다. 눈을 뜬 태수는 배달을 안나가는 날이었기에 발기된 자지를 뒤로 빼고 그의 품안에서 잠자는 엄마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이제는 잠에서 깼을때 안겨서 자는 엄마를 봐도 성난 자지만 조심할 뿐 별로 아무렇지가 않았다. 그동안 엄마의 행동이 납득이 안 갔다. 엄마는 평상시에는 예전과
다름없이 행동하고 잠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그에게 안겨서 잤다.

[이상하시네... 사랑하는걸 표현하며 살자고 말씀하시고는 왜 잠자리에서만 그러시지?... 보통때는 어색하셔서 그러시나?........................]

태수는 이해가 안되었지만 엄마가 뭘 원하는지를 몰라 아무소리 안하고 그냥 엄마의 태도에 맞춰서 지냈었다. 품안에서 자고있는 엄마는 마치 귀여운 소녀같았다. 손으로 엄마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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